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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최강! 부활 고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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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밈
작품등록일 :
2019.04.02 22:16
최근연재일 :
2019.06.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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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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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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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지막화?

DUMMY

어전- 지배자를 만나는 곳. 황도 엠퍼러폴리스의 중앙에 위치한 황궁의 최중심부.


우아하고 품위 넘치는 석상들이 중앙 통로를 따라 옆에 세워져 있다.

길의 한쪽 끝에는 용의 뼈를 깎아 값비싼 보석들로 장식한 황제의 옥좌가, 반대쪽 끝에는 대영웅들의 서사시가 조각된 문이 있다.


옥좌에 앉아 있는 것은 용사.

등장한지 10년 만에 달랑 성검 하나를 들고 마왕을 무찌른 후 공주와 결혼하여 세계의 지배자가 된 남자다.

레벨은 999 만렙.

그보다 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누군가 무거운 문을 가볍게 열어젖히고 어전으로 발을 들이밀었다.

어전 안으로 들어온 것은 고블린.

작은 키, 큰 코에 볼품없는 모습을 한 일개 몹이다.

레벨은 890. 용사보다 한참 아래다.

하지만 마왕의 최측근인 7명의 대죄들의 레벨이 850대었던 걸 생각하면 경악할 수치였다.


용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하급 몹인 고블린의 전투력은 물론 지능 또한 낮아 사냥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레벨 50을 넘는 개체는 본 적이 없었다.

혹여나 그런 특이개체가 있었다면 세계의 지배자인 용사가 모를 리가 없었다.

그 이전에 고블린은 모두 죽이도록 명령했을 텐데...

황도, 그것도 황궁까지 대체 어떻게 들어온 걸까.


고블린의 무기는 자신보다 긴 창이었다.

날밑에 박힌 백옥색 보석은 예사롭지 않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오랜만이네. 얼굴도 잊어버릴 지경이야 친구. 그때 맞은데 난 혹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고블린은 인간의 언어로 말을 걸어왔다.

너무나도 익숙하고 소름끼치는 목소리.

용사는 올라오는 혐오감을 주체할 수 없었다.


“고블린 주제에 세계의 지배자인 이 몸을 친구라고 부르다니! 아무리 멍청하고 저급한 고블린이라도 마왕을 쓰러뜨리고 세계를 손에 넣은 나를 모르지는 않을 터. 불손한 언행은 목숨으로 갚아야...!”

“푸하하! 나이 처먹고 그 중2병 걸린 대사는 뭐냐. 이거이거 그동안 이세계에 아주 제대로 물들었구만!”


고블린은 창을 양손으로 고쳐 쥐고 순식간에 어전을 돌파하여 용사를 향해 창을 내질렀다.


채앵


엄청난 속도, 하지만 용사는 쉽게 반응하여 목을 향해 들어오는 창끝을 성검으로 막아냈다.


“하! 기습이라고 한 게 겨우 이 정도냐?”

“어허. 그렇게 나불대다가 혀 깨문다.”


일격필살의 기습에 실패한 고블린은 뒤로 뛰어 용사와 거리를 벌렸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용사의 힘은 장난이 아니었다.

아까부터 용사의 스탯창을 살펴보고 있지만 역시나 상상을 초월한 존재였다.


클래스 : 용사

레벨 : 999

장비 : 성검 엘바레이텐

패시브 : 만렙고정 – 전생 시점에 도달할 수 있는 최대 레벨이 됩니다.

파티의 힘 – 4인 파티를 맺을 경우 능력치가 크게 상승합니다.

웨폰 마스터 – 어떤 무기라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무기 사용 시 추가

공격력을 얻습니다.

매혹의 리더 – 굴복시킨 상대방이 높은 확률로 동료가 됩니다.

초회복 – 공격을 받지 않으면 체력을 급격하게 회복시킵니다.

*지배 저항 – 빙의나 매혹 등 정신지배계열 효과에 면역이 됩니다.

스킬 : 음속돌파 – 일정 거리에서 유기물 대상을 지정하면 순간적으로 음속을 돌파하여

접근합니다. 추가 힘 보정을 받습니다.

<더보기>


그야말로 1인 군대.

일당백이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깔끔한 구성이었다.

밸런스라고는 밥말아드신 것 같은 치트급 능력이 용사가 마왕을 물리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시작부터 만렙.

마음만 먹었으면 용사가 등장한 시점에 마왕을 이길 수 있었겠지만 용사는 무려 십년의 시간을 황도에서 보냈다.

파티를 모은다는 명목 하에 황궁의 지원을 업고 사리사욕을 채운 것이다.

어차피 자신이 나서는 한 연합군이 마왕군에 패할 일은 없었다.

조금 시간을 지체한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동안 죽어가는 사람들은... 알 바가 아니었다.

전부 들은 얘기지만.


“후우.”


깊게 숨을 내쉰 고블린은 용사의 상태창을 보고 확신했다.


[패시브-만렙 고정]


용사는 강하지만 십 수년 전에 비해 달라진 게 없었다. 강한 힘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만렙의 저주.

할 수 있어.

나는...


...뛰어넘을 수 있다.


“뭐야. 벌써 포기한거냐?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힘 좀 내보라고!!”


잠시간의 탐색전 끝에 용사가 고블린을 향해 뛰어들었다.


[스킬-음속돌파]


음속을 뛰어 넘는 속도. 눈으로 쫓을 수 없다.

고블린은 용사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창을 빠르게 회전시켜 넓은 범위를 보호했다.

용사의 검 끝이 날카롭게 들어왔지만 급소를 찌르기 전에 간신히 쳐낼 수 있었다.

지금이야 어찌저찌 막아냈지만 거리를 주는 건 위험하다.

용사는 2타를 위해 재빠르게 거리를 벌렸다.


“운이 좋았지만...”


[스킬-음속돌파]


"두 번은 없다!"


용사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푹.


감촉이 있다.


"크헉."


고블린이 앞으로 고꾸라진다.

칼이 몸을 관통하자 고블린은 산산이 부서져 내렸다.


“그럼 그렇지. 고블린 주제에 어디서 감히.”


처음에 느꼈던 위화감, 잊어버렸던 과거의 업보를 내 손으로 끝냈다.


어떻게 저 녀석이 저렇게 강해졌으며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렴 어때. 내가 이겼고 내가 최강이다.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어.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내가 최고야. 내가 최고라고. 아무도 나를 무시할 수 없어. 여기선 모두 나를 좋아해. 내가 이 세계를 구했어. 내가 최고라니까. 역시 나야. 내가 용사고 내가 황제고 내가 최강자고 내가 주인공에 내가 인기가 제일 많아.

내가......!


피잉-


용사의 뺨을 타고 붉은 줄기가 흘러내렸다.

피.

얼마 만에 느끼는 통증일까.


아쉽군. 무슨 일인지 용사가 날카롭게 반응하지 못했다.

이번 공격으로 끝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날 끝이 닿는 순간 얼굴을 돌려 치명상을 피했다.

아 진짜 사기캐 더럽네.


“어, 어떻게... 조금 전에 분명히 칼이...!”


놀라는 용사. 하지만 고블린은 틈을 주지 않았다.


머리, 상단에서의 내려치기.


차-앙


그대로 창을 당겨 다시 명치로 들어가는 날카로운 찌르기.


카각


날을 세워 아래에서부터 베어 올리기.


카앙!


세 동작을 바탕으로 변형을 줘서 거듭되는 맹공. 고블린의 공격이 날카로운 만큼 용사의 대처도 완벽했다.


“큭!”


아까와 같은 혐오감. 고블린이 나와 합을 겨룬다는 사실에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자신의 업보와 계속해서 부딪히는 게 불쾌했다.


카가각


검과 창이 교차한다.

용사는 직선으로 찔러 들어오는 궤적을 읽고 검으로 창을 내려쳐 그대로 힘으로 눌렀다.


“크윽.”


엄청난 힘. 검을 이겨낼 수 없었다.

창과 함께 바닥에 박혀버린 형국이었다.


“어째서 살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용사는 한 손을 뻗어 고블린의 머리를 낚아챘다.


“!!”

“두 번은 없다!”


용사는 엄청난 힘으로 고블린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손가락이 두개골을 부수고 뇌에 닿았다.

손가락 사이로 뇌수가 쏟아져 나온다.

압력으로 안구가 튀어나오고 큰 코에서 피가 쏟아진다.


완벽한 죽음의 촉감.

머리가 날아간 고블린은 그대로 무릎을 꿇으며...


빛의 조각이 되어 부서졌다.


“이게 대체...!”


뭔가 있다. 역시 평범한 고블린은 아니다.

뭘까. 대체 저것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가.


빛.


고블린이 들고 있던 창에 빛이 모여들었다.

그래, 창 밑에 박힌 보석. 저것이었나!


“으아아아아아!!!”


용사는 칼을 수직으로 세워 보석을 향해 힘차게 내려찍는다.


콰직!


용사의 검이 대리석 바닥에 박혔다.

엄청난 힘에 매끈한 대리석 바닥이 산산이 쪼개졌다.


“크윽!”

“후우... 위험했어. 대충 눈치채셨나봐?”


다섯 걸음 떨어진 곳에 고블린이 서 있다. 분명히 날아갔을 머리가 붙어있다. 다소 지쳐 보이지만 신체는 멀쩡하다.


“리저렉션이냐!”


부활마법이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리저렉션은 일회용, 그것도 수십년간 신에게 모든 걸 바친 사제에게 단 한번만 허락된 궁극의 마법이다.


그걸 사제도 아닌 이 자식이, 그것도 신을 섬기지 않는 고블린이 두 번이나 되살아나다니.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창에 박힌 보석이다.

그것만 부수면 다시 살아나는 일은 없을 터!

어리석은 놈이다. 자신의 목을 무기에 붙여놓다니. 안전한 곳에, 혹은 신뢰할 수 있는 동료에게 맡겨둔다면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할 수 있었을 텐데.

하긴 고블린이 뭘 알겠어.

고블린에게 동료 같은 게 있을 리가...


동료.


우욱


“허억... 무기째로 날려주마아아!!!”


용사는 바닥에 찍힌 칼을 뽑아 자세를 취했다.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날카롭게.

조금 더 묵직하게...!


[스킬-음속돌파]


“어?”


늦었다.

전과는 달리 음속돌파가 발동되기 전 고블린은 무서운 순발력으로 거리를 좁혔다.

이번에도 목을 노리고 들어온다.

똑같은 패턴.


“그딴 공격에 당할까보냐! 큭!”


목에 위화감이 느껴진다.

뜨거운 액체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두 번째 상처.

잠깐.


“너 이 자식! 역시 레벨이...!!”


대체 어떻게!

상식을 초월한 상대와의 싸움에 용사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상식을 초월한 존재인 내가, 이 세계의 모든 것들의 위에 군림하던 내가 모르는 이질적인 존재가 눈앞에 있다.


분명히 800대 중반이었던 고블린의 레벨이 900대 초반까지 치솟아있었다.

아까와는 다르다. 검을 좀 더 수월하게 받아내는 느낌이다.


그러나.

고블린이 수세인 점은 변함이 없다.

거리를 좁힌 첫 공격을 용사가 받아넘긴 이후로 공격의 갈피를 잡지 못했다.


사방에서 찌르고 팔방에서 벤다.

그래. 레벨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변한 건 없다. 내가 최강이고 상대의 약점도 알고 있다. 겁먹을 필요가 없다.


결국 노려야 할 것은 창의 보석이다.

데미지를 조금씩 축적시켜 파괴한다. 고블린이 어쩔 수 없이 창의 날부분으로 받아내도록 공격을 하자.


또한 부활하기까지 잠깐의 틈이 있다. 그 찰나를 노리자.


“죽어라아앗!!”


용사는 있는 힘껏 맞닿은 창을 올려쳤다.


“크윽!”


고블린의 중심이 뒤로 쏠렸다. 자세를 바로잡고 횡베기를 피할 각이 없다.

위험해.

용사는 부활의 원천을 알고 있어. 이대로 죽었다간 용사는 바로 '백옥석'을 노리겠지. 부활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 '백옥석'을 안전하게...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 전, 왼다리를 뒤로 빼고 극한까지 몸을 뒤로 굽힌 후 투석기처럼 창을 내던졌다.

창은 용사의 귀밑을 스치고 날아가 반대쪽 벽면에 꽂혔다.


“칫! 잔꾀를 부리다니!”


용사의 검이 그대로 고블린의 복부를 갈랐다. 내장부터 척추까지 깔끔하게 절단.

두동강이 난 고블린은 이번에도 빛이 되어 부서졌다.


“창!”


용사는 곧바로 뒤편에 박힌 창을 향해 돌진했다.

음속-

크윽! 창은 무기물이었지.

용사가 창에 도달하기 전에 보석에서 빛이 뿜어져 나온다.

고블린은 큰 호흡으로 숨을 고르며 창을 지팡이 삼아 일어났다.


“후... 다시 해볼까 친구?”


죽지 않는다.

아니, 다시 살아난다.


종족 : 고블린

레벨 : 946


작가의말

어디로 가든 꾸준히 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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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역병 1 19.05.16 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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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형이 왜 또 나와? +1 19.05.08 79 1 14쪽
13 아니 일단 죽어야 되는데... +1 19.05.07 83 1 14쪽
12 고블린과 풀려난 대마족 +1 19.05.03 87 1 14쪽
11 고블린과 새로운 퀘스트 +2 19.05.03 100 2 15쪽
10 악마와 함께한 일주일 +2 19.04.11 105 2 13쪽
9 고블린과 무적의 악마 +1 19.04.10 110 2 13쪽
8 광산으로 +2 19.04.09 132 2 13쪽
7 고블린, 밀당의 귀재 +1 19.04.08 153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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