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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최강! 부활 고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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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밈
작품등록일 :
2019.04.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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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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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 바캉스

DUMMY

146.

“사장..님?”


멍하니 서 있던 나를 셰르카가 흔들어 깨웠다.


“어, 어?”

“무슨 일 있으세요?”

“어? 아, 아니야. 계속하자.”


[파괴불가가 비활성화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한가지 결론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제는 백옥석이 파괴될 수 있다.

백옥석이 파괴되면 나는 더 이상 부활할 수 없다.

부활하지 못하면 나는 죽는다.


나는 더 이상 무적이 아니다.


몸에 차가운 기운이 휩쓸고 지나갔다.


해가 가장 높이 떠올랐을 때 사냥이 끝났다.

내 레벨은 12까지 올랐다.

우리는 다 같이 돗자리에 앉아 나무 그늘 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피레. 잠시 할 얘기가 있어.”


나는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피레를 따로 불러냈다.


“뭔데?”


점심시간을 방해당한 피레는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중요한 일이야. 좀 와봐.”


피레는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서 그 중요한 일이 뭔데?”

“큰일났어.”

“그러니까 큰일이 뭐냐고.”

“나... 이제 죽을지도 몰라.”

“뭐?”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의 피레.


“너는 모르겠지만 허밋 마을 이후 내가 좀 강해졌거든?”


피레나 셰르카의 눈에는 그게 그거겠지만.


“그리고 조금 전에도 또 강해졌어. 그랬더니...”

“아 진짜! 결론이 뭔데!”

“이제 백옥석은 더 이상 무적이 아니야.”

“무슨 소리야. 백옥석은 어떻게 해도 부서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제는 아니래.”

“허...”


피레의 얼굴이 굳어진다.


“이거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를 동료로서 걱정 해주는군.


“혹시 부서지거나 금이라도 가는 날엔 제값에 못 팔 테니까.”


보석 자체를 걱정하는 피레였다.


“야! 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이 와중에 보석을 팔 걱정을 하고 있어?”

“안되겠어. 전용 케이스라도 하나 짜서 보호해야지. 아니, 어쩌다가 파괴불가가 사라진거야! 이 멍청아.”


말을 말자.


“어쨌든 그렇게 됐으니까 좀 더 신경 써.”

“알았어.”


그렇게 백옥석은 피레가 계속 보관하기로 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백옥석이 무사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전방에서 상대와 직접 부딪히는 셰르카, 최약체인 나, 아직 어린데다가 은근 허당인 마이아.

우리 중에 그래도 피레가 백옥석을 갖고 있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인건 사실이니까.


147.

계절이 바뀌었다.

날이 점점 더워지는 만큼 레벨도 많이 올랐고 슬슬 창술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눠 퀘스트를 마구마구 해결해 나갔다.

나와 마이아로 구성된 1팀은 약체 악마를 상대하는 퀘스트를, 피레와 셰르카로 구성된 2팀은 강하지만 공략법이 나와 있는 악마를 상대했다.

그리고 밤에는 셰르카에게 매일같이 창술 수업을 받았다.

내 스스로 버는 경험치와 파티원이 벌어주는 경험치가 쌓이고 쌓여...


[레벨 120]


어느새 레벨이 100을 훌쩍 넘어섰다.

비슷한 레벨의 악마들에겐 한참 밀렸지만(아무래도 고블린이라는 종족의 기본 능력치는 굉장히 약한 모양이다) 그래도 스탯 상승이 피부로 느껴졌다.

버거웠던 창이 슬슬 가벼워지고 레벨 차이가 있는 악마의 공격에는 밀리지 않게 되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새로운 스킬이 열리지 않았고 기존 스킬도 그대로라는 점.


웨폰 마스터리 하나 믿고 기본기에 충실한 사냥이 계속되었다.


148.

“우리는... 바캉스를 갑니다!”


저녁시간, 나는 모두에게 중대 발표를 했다.

바캉스.

더운 여름에 한번쯤은 꼭 가야할 필수코스.


“어? 뭐라고?”

“바캉스!”

“저기... 바캉스가 뭐죠?”


아, 마이아는 바캉스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겠구나.


“바캉스는 바다에 가서 신나게 노는 걸 말해요. 정말 즐겁다구요!”


잔뜩 신이 난 셰르카가 침을 튀기면서 설명했다.


“바...다?”


아, 바다도 본 적이 없겠구나.


“바다에는 끝없이 펼쳐진 물을 말해요. 뜨거운 햇살아래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시원한 바닷바람... 크으!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그런...가요...?”


마이아는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어디로 갈 건데? 바다라고 해도 여기저기 있잖아.”


행선지는 이미 정해뒀다.


“우리의 목적지는... 트루벨 코브!”

“트루벨 코브? 거긴 귀족들이 가기로 유명한 휴양지 아냐?”

“맞아.”


트루벨 코브.

연합국의 유서 깊은 휴양지로 수려한 경관과 최고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이다.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고 젊은 귀족들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위대한 가문의 수많은 별장들이 트루벨 코브에 몰려 있다.

물론 그만큼 돈도 비싸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쉴새없이 일했으니까 금고에 박아두고도 돈이 많이 모였어. 한번쯤은


“으으...! 트루벨 코브! 정말 오랜만에 가보네요!”

“셰르카 너 거기 가본적 있어? 트루벨 코브는 줄곧 연합군령이었는데 어떻게...?”

“에헤헤... 당연히 인간인 척 변장하고 갔었죠. 워낙에 유명한 휴양지라 아버지께서 가고 싶으시다고 노래를 부르셔서... 어머니 쪽 별장이 있었어요.”


셰르카는 마족과 인간의 혼혈.

셰르카가 귀한 집 자제였다는 걸 깜빡깜빡 한다.

그녀가 어린 시절이었다면 연합국과 마왕군의 전쟁이 한창이었을 텐데 참 대단한 부부에 대담한 가족이다.


“그때 아버지께서 사둔 저희 집 별장도 있어요. 물론 집을 나온 저는 들어갈 수 없지만...”


아쉽게 됐어.


“자, 주목. 물론 이번 트루벨 코브 여행은 휴양의 목적도 있지만 다른 임무도 있다.”


다들 나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대주교 미리아가 트루벨 코브로 휴양을 온다는 첩보를 입수했어.”


피레만 빼고 다들 놀라는 눈치다.

왜 대주교를 만나러 가는 걸까.


“미리아에게서 피레의 진정한 힘을 되찾을 거야. 이제 더 이상 성역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까 기회는 지금밖에 없어.”


이미 미리아는 우리의 수를 다 알고 있다.

눈치 백단인 그녀가 순순히 성역 안으로, 대주교전 안으로 들일 리가 없다.


“승산은 있는거야?”


피레의 질문.

내 레벨이 올랐다고 해서 그녀와 정면대결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일단 부딪혀 봐야지. 성역에서는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했으니까.”


어떻게 하면 저주를 풀 수 있는가.

그 방법을 알아내야 뭐든지 시작될 수 있다.


무거운 침묵.


“자, 일단은 즐기자고. 이런 기회는 자주 오는게 아니야. 앞으로 언제 또 휴양지에 갈 수 있을지 몰라.”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지.


“그, 그래요! 다른 목적도 있지만 일단은 재미있게 놀 생각을 하죠. 바다하면 뭐니 뭐니 해도 수영! 수영 하면 수영복! 모두의 수영복은 제게 맡겨주세요!”

“너 수영복도 만들 수 있어?”

“그럼요! 제가 아주 예쁜걸로 만들어 드릴게요! 우히히...”

“저, 정말요? 감사합니다 셰르카님!”

“뭔가 불안한데...”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못하는 피레.

그래도 썩 나쁜 기분은 아닌가보다.


“좋아! 영감이 마구 떠오르고 있어요! 굉장한 작품이 나올거에요!”

“그럼 지금 바로 사이즈 잴까? 밥 먹으면 이래저래 바뀔 테니까.”

“걱정 마세요.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저번에 드레스를 만들려고 두 분이 주무실 때 이미 몰래...”

“뭐라고?!”


둘을 향해 음흉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는 셰르카였다.


148.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 반짝이며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아름다운 상아색의 모래사장까지!


“바다야 내가 왔다!!”


우리는 지금 트루벨 코브에 와 있다.


힘든 여정이었다.

트루벨 코브는 신분이 낮은 사람은 들어올 수 없는 고급 휴양지.

우리는 금고의 봉인을 풀었다.

집을 나왔다지만 의절당한 건 아니라서 셰르카는 통과, 성녀직을 박탈당했지만 아직 할로우 소속 성직자로 남아있는 마이아도 통과.

문제는 나와 셰르카였다.

길드에 수소문한 끝에 브로커를 만난 우리는 적당한 몰락 귀족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적당히 7000만골드 짜리 귀족자리를 하나 사서 피레가 가주자리에 올랐다.

이름 뿐이니까 의무고 인간관계고 뭐고 필요 없었다.

나는 또다시 사역마를 연기하면서 무사통과.


로브로 온 몸을 가리고 가면까지 쓰고 있었지만 전혀 덥지 않았다.

통풍이 완벽하여 여름에도 안심!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는 최고의 옷!

이것이 바로 엄청난 기능성을 자랑하는 신의 직물!


다들 수영복을 입고 있는데 나만 온 몸을 가리고 있으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그런 시선에 굴할 내가 아니다.

나는 손에 들고 있는 음료수를 한 모금 빨아올렸다.


“사장님! 기다리셨죠!”


탈의실을 가장 먼저 나온 건 셰르카였다.

모델처럼 쭉쭉뻗은 키에 건강미 넘치는 몸매.

무엇보다 잘 단련된 복근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셰르카의 검은색 비키니는 그녀의 성숙미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었다.


“어때요? 이거? 어울리나요?”

“너 진짜 대단하구나. 완벽한 수영복이야. 아주 멋있어!”

“헤헤...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구요.”


칭찬에 바보같은 웃음을 지으며 기뻐하는 셰르카.

그리고 이어서...


“피레! 얼른 나와요~”


쭈뼛거리며 나오는 피레.

그녀의 이미지 컬러인 붉은색 비키니, 위에는 하얀색 재킷을 입고 있었다.

옷을 입었을 땐 몰랐지만 피레도 역시 상당한...


“...아무 말도 하지마.”


피레의 위협에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사, 사도님...”


피레 뒤에 꼭 숨어서 고개만 내밀고 있는 사람은 마이아였다.


“마이아! 빨리 나와서 보여주세요.”

“네, 네...”


마이아는 쭈뼛거리며 걸어 나왔다.


“푸흡!”


나는 입에 머금었던 음료수를 뿜었다.

아담한 체구에 작은 골격.

커다란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분홍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너... 너!”

“사, 사도님... 어, 어떤가요?”

“너.. 너! 왜 여자 수영복을 입고 있는 거야!”


변태야?


“저도 몰라요! 셰르카님이 준비해준 수영복이 이거였단 말이에요!”

“셰르카!”

“그, 그치만 저는 여자 수영복밖에 만들 줄 모르는걸요. 그리고 봐봐요 엄청나게 어울리잖아요.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남자 수영복을 입히는 건 아깝다고요!”

“그래도 그렇지! 혹시라도 남자라는 걸 들키면 어쩌려고...! 저렇게 달라붙는 소재면 아래쪽이...”


할로우 성직자의 은밀한 취미.

혹시라도 여자 수영복을 입고 있는 게 남자라는 사실을 들킨다면 쫓겨나도 할 말이 없다.


“그건 걱정 마세요! 바로 이렇게!”


나는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마이아는 하늘하늘한 파레오를 입고 있었다.

이거라면 일단 안심이긴 한데...


“어이, 거기 너.”


한 남자아이가 마이아에게 말을 걸었다.

마이아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남자아이의 뒤에 모여 있다.


“예, 예?”

“너 좀 예쁜데? 우리랑 놀러가자, 어때?”


어린놈이 벌써부터 헌팅이냐.

귀족이라는 녀석들은 어릴때부터 이러고 노는거야?


“저, 그, 그게...”

“오, 아니야. 이 칼츠베이른 가문의 남자는 거절당하는 법이 없어. 너는 그냥 따라오면 돼.”


남자아이가 마이아의 손목을 잡았다.


“아, 아니요... 저는...”

“역시 안 돼!”


149.

우리는 해변에 비치된 수영복가게에서 남성용 수영복 하나를 구입했다.


“으으... 이거 굉장히 부끄러운데요...”


마이아는 양 손으로 자신의 상체를 가렸다.


“뭐가 부끄러워! 아까 여자 수영복도 입었던 녀석이!”

“그, 그치만... 이거 아까보다 노출도가...”


여자 수영복을 입은 것보다 상체를 전부 드러내는 게 더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저기, 나랑 같이 수영할래?”


이번엔 처음 보는 여자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성별이 바뀌었어도 얼굴은 그대로니까.

미소녀에서 미소년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아, 아니... 저, 그게... 저는...”

“자, 가자!”

“예? 우앗!”


마이아는 소녀에게 이끌려 바다로 향했다.


“왜 이번엔 가만히 둔 거야?”


피레가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며 물었다.


“지금은 남자 수영복을 입고 있잖아. 그리고 저 나이때는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려봐야 돼. 나중에 커서 큰 재산이 되거든.”


내 추격자 능력 덕분에 미아가 될 위험도 없다.

또래 친구들, 특히 이성 친구와 교류하는 건 귀중한 경험이지.


나는 못해봤으니까 너라도 많이 해보라고...


한 줄기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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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05호 19.06.03 51 0 13쪽
» 레츠 바캉스 19.05.30 48 1 13쪽
28 레벨업! +1 19.05.29 60 0 14쪽
27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19.05.28 51 0 16쪽
26 내가 신의 사도이니라 +1 19.05.27 62 0 13쪽
25 성녀님을 만나러 가자3 19.05.24 62 1 13쪽
24 어셈블! 19.05.23 58 0 13쪽
23 성녀님을 만나러 가자2 19.05.22 65 1 13쪽
22 성녀님을 만나러 가자 19.05.21 66 1 13쪽
21 성역 할로우 입성 19.05.20 57 2 13쪽
20 역병 2 19.05.17 62 2 16쪽
19 역병 1 19.05.16 64 1 14쪽
18 천조각을 들춰 보면 19.05.16 72 1 13쪽
17 사나이는 위기로 성장한다 19.05.15 77 1 13쪽
16 새로운 시작 +1 19.05.12 121 1 16쪽
15 정산의 시간 +1 19.05.10 82 1 15쪽
14 형이 왜 또 나와? +1 19.05.08 86 1 14쪽
13 아니 일단 죽어야 되는데... +1 19.05.07 86 1 14쪽
12 고블린과 풀려난 대마족 +1 19.05.03 89 1 14쪽
11 고블린과 새로운 퀘스트 +2 19.05.03 103 2 15쪽
10 악마와 함께한 일주일 +2 19.04.11 112 2 13쪽
9 고블린과 무적의 악마 +1 19.04.10 112 2 13쪽
8 광산으로 +2 19.04.09 134 2 13쪽
7 고블린, 밀당의 귀재 +1 19.04.08 155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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