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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거짓말 어디까지 쳐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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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커버
작품등록일 :
2019.04.03 00:32
최근연재일 :
2019.12.10 20: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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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62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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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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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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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4)

DUMMY

“슬슬 준비하자. 태산도 두 시간 뒤면 도착할 것 같으니까.”


“누가 오는데?”


“태산H 이사.”


“대표?”


“아니 그냥 이사.”


또 이사.

최근에 이사란 단어만 계속 들으니 기분이 이상하다.

현지가 소개 시켜준 놈도 이사, 나도 이사, 요 앞에 놈도 이사, 지금 오는 놈도 이사.

아 태욱이는 팀장이네.

역시 태욱이야.


“자료 정리 좀 할 테니 좀 나가있어. 이따 준비되면 부를게.”


“아 형 나 나가기 전에 잠깐만. 혹시 그거 알아?”


“뭐.”


“나 군대 전역했다. 알지?”


“뭔 소리야.”


“그런 게 있어.”


-쾅


문 닫는 소리와 함께 ‘뭐래 미필새끼가’란 말을 들은 거 같은데.

어휴.



그나저나 한 시간을 뭐하면서 보낸담.

아는 게 없으니 뭘 할지 모르겠는데.


아 그래, 한재준 저 사람 기다리면서 태욱이랑 노가리나 까야겠다.


지금 태욱이는 어디에 있나.

전화 좀 해봐야지.



“어 왜.”


“야 어디냐.”


“나 4층”


“간다.”


“엉. 근데 나도 지금 준비 중이라 바쁨.”


그래도 가겠다고 다시 한 번 말하면 또 욕먹을 거 같다.

이번에는 욕먹기 전에 빨리 끊자. 어차피 갈 건데 뭐.



4층을 가보니 태욱이가 뭔가 바쁘게 돌아다닌다.


이야. 이 새끼 실제로 하는 일이 있구나. 나 같은 줄 알았는데.


“야 근데 우리...”


“아 뭐. 나 지금 바빠.”


“우리 지분 말이야.”


“지분은 갑자기 왜.”


역시 태욱이도 여기 지분이 있다.


“우리 처음 여기 투자했을 때...”




태욱이랑 얘기하다보니 알아낸 사실이 몇 가지 있다.


그래. 그럼 그렇지.

내가 별다른 일 안하고 이렇게 놀고먹을 수 있는 이유가 있었어.


한재준 그 사람이 우리학교를 졸업해서 이 회사를 먼저 차렸고, 경영난에 시달리던 도중 후배인 나를 만났다. 다시 말해 이 회사는 나와 태욱이의 자본으로 죽어가던 도중 간신히 살아난 거다.



누가 보면 그냥 물주라고 하겠네.

누군간 나더러 명예직 비슷한 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내가 누구냐.

입털기로 유명한 유성훈이다.

다른 회사들의 투자를 줄줄이 끌고 들어오게 하는 마성의 아가리.


내 12억으로 죽어가던 회사를 살려놓고.

그걸 바탕으로 투자를 받아 전임상에 성공하게끔 하고.

또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받고.


끊임없는 선순환.

탄탄한 임상결과와 입털기의 콜라보.


이거.

내 천직이잖아.



곧 접대라는데 한 번도 해본 기억은 없지만.

오늘도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태욱이와 재준이 형...? 형은 아직 좀 어색한데.

아무튼 한재준씨와 함께 미팅장소에 들어가 기다리고 있었더니 기다리던 태산 이사는 감감 무소식이고, 뜬금없이 늘씬한 여자들이 들어온다.


접대라더니 이런 술집이구나.


괜시리 민망해서 귓속말을 했다.


“아니 형 여자들은 왜 불러 투자 받는 자리에.”


“야 태산 쪽에서 뭐 우리랑 지금 투자 얘기나 하러왔겠냐. 어차피 투자 관련 자료는 이미 IR에서 뿌려서 대충 알 텐데.”


“아니 아까는 뭐 서류 준비할 거 많다더니.”


“만약을. 만약을 위해서지. 그 서류들 보자고 하면 진짜 잘 풀리는 거고. 아니면 그냥 유하게 넘어가는 거고. 근데 너 오늘 왜 그러냐? 평소답지 않게.”


“아 내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그럼 저기 여자들 좀 내보내자. 없는 게 편할 거 같아.

내가 그냥 저쪽에서 투자 하게 입 털면 되는 거지?”


“아니 일단 투자 얘기는 꺼내지 말고...”


태욱이가 옆에서 말을 자른다.


“돈으로 비위나 맞춰봐라 이거지. 어차피 우리 쪽 전임상 결과 좋아서 투자 안하면 저쪽이 손해야. 적당히 우리도 같이 재밌게 놀면 돼. 너무 걱정 하지 마.”



- 끼이익.


누군가 들어왔다.



“아 홍이사님 오셨습니까.”


“어 그래그래. 한 대표 반가워요. 유대표도 여기서 또 보네. IR은 잘 봤어. 우리 쪽에서 갑작스럽게 연락이 가서 당황들 했을 거야. 자네들은 나 본적 없지?”


“안녕하십니까. 홍이사님.”


“여기 전부 젊은 사람들이니 말 좀 편하게 놓겠네. 좀 앉지들 그래?”


이 사람이 태산H 이사.

나도 본능적으로 몸이 굽신 거린다.


“아이고. 우리 홍이사님. 오늘 패션이 아주 멋지십니다.”


“어흠. 오늘 좀 신경 쓰고 왔는데. 알아봐주니까 고맙네. 이게 다 유대표 만난다고 그런 거야. 알지?”


“홍이사님 이거 아주 영광입니다. 제가 바로 술 한 잔 올려야겠습니다?”


“하하. 그래그래. 이런 자리는 격식 없는 자리니까 오늘 마음껏 풀어지자고.”


술을 받자마자 원 샷.


아 이거 초반부터 빠르게 달리네.


“자아 다 같이 짠.”


투 샷.


안주를 집어 들기도 전에 홍이사가 말을 건넨다.


“아 근데 유대표. 한 분기 전에 봤던 재무 같은 게 좀 개선이 좀 됐는지, 아니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정도는 내가 오늘 듣고 싶은데 말야. 거 재무가 좋아야 상장을 하지. 일이년 안에 상장 가능성이 보여야 우리에게도 투자 메리트가 있는 거 아니겠나.”


아니. 이 미친놈이 두 잔 걸치자마자 투자얘기를 하네?

오늘 격식 없이 마음껏 풀어지자며.


아니.

그리고.

세 명이나 되는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재무? 이걸 뭐라고 대답하나.


당황스러워하는 내 행동을 눈치 챘는지, 태욱이가 끼어든다.

그래. 너로 정했다. 가라 김태욱!


“재무제표가 지금 전임상 단계에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상장 부분에서는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 바이오 회사 아닙니까. 저희정도 신약이면 1상 진입 허가 받자마자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은 쉽게 가능합니다. 진입 허가까지 진득이 기다리는 시간만 남은 겁니다.”


하 새끼 똑똑하네. 나도 질 수 없지.


“홍이사님, 홍이사님. 이번에 새로 데이터 정리한 전임상 결과 보셨죠? 제가 이미 부하직원 시켜서 완벽하게 ppt로 준비시켜 놨다 이거 아닙니까. 안 그래도 지금 서류로 다 프린트까지 해왔는데 보시렵니까?”


태욱이가 옆에서 쿡쿡 찌른다.

아. 준비 안 해왔다고?

아니 아까 뭐 준비한다며 시바.

이런 거도 준비 안하고 뭐한 건데.


“허허. 아주 준비가 철저하구만. 그건 이따 한 번 보기로 하지.”


휴.

이따는 무슨.

그런 게 어딨어.


내 술자리에 ‘이따’는 없다.

업무 생각은 꿈도 못 꾸게 혼을 빼주마.


자 지금부터 달려볼까.


“예 맞습니다. 홍이사님. 지금은 마시러 온 자리 아닙니까. 그런 얘기는 지금 저희가 마시는 술에 적합한 안주가 아닙니다.”


“그래그래.”


“대신 이 안주 좀 드셔보시죠. 아니 여기 주방장이 프랑스 유학시절 수석 셰프였다는 거 아닙니까. 그 수석이 정성껏 썰은 마트 수박 한번 드셔보시죠. 자 여기 수석 수박 들어갑니다. 아.”


홍이사 입에 수박을 넣어주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여기 주방장. 나 때문에 프랑스 수석 됐겠네.



수박을 입에 넣어주고 있으려니 옆에서 재준이 형이 흐뭇하게 웃고 있다.


오 나 지금 한재준보고 자연스럽게 형이라고 생각했네. 이제 좀 친해졌나.


“뭘 쪼개십니까 한 대표님, 어서 국가대표 파인애플 홍이사님께 드리지 않고.”


“아 여...여기 하나 드셔보세요. 뭐? 국... 뭐라고?”


“아 오늘따라 답답하시네 이 양반. 왜 이렇게 더듬거리세요. 더듬이를 확 뽑아버릴라”


“하하하. 유대표 이 친구 정말 웃긴 친구구만.”


“더듬거리니까 하나 생각나는 게 있는데, 제가 훈련소에서 불침번 교대를 하려고 일어나서 환복하고 있는데 옆 누워 자고 있던 제 동기가 갑자기 토...... 토...... 이러는 겁니다.

무시하고 자려고 했는데 그 놈이 다시 토...... 토..... 이러 길래 저랑 옆에 후임들이 전부 ‘아. 이 새끼 토하려나 보다.’ 하고 있었죠.”


“그래서?”


“그래서 우리끼리 아 비닐봉지 어디 있나 하면서 우왕좌왕 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그 새끼가 그러더군요.

토...... 토...... 토트넘!”


일순간의 정적.


웃어.

웃어 새끼들아.


태욱이를 옆 발로 툭툭 찬다.


“파하하하하하.”


태욱이가 웃자 홍이사도 따라 웃는다.


“아. 잠꼬대?”


“홍이사님. 저희 유대표가 더 웃긴 게 뭔지 아십니까.”


“오 뭔데.”


“저희 유대표는 군대를 간 적이 없어요.”


“아 그래? 허허허허. 훈련소 때 얘기라더니 이거 생각보다 더 웃긴 친구네.”


아 씨발. 나 미필이구나.


술이나 먹이자.


“홍이사님. 홍이사님. 그거 아십니까. 저희 아버지는 한평생 자동차만 고치셨습니다. 외제차 국산차 티코 가리지 않고 아버지 손을 거치면 모든 차들이 새로 태어나고는 했습니다. 그 분이 항상 하셨던 말씀이 남자는 이 자동차처럼!”


손을 강렬하게 휘저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엔진은 뜨겁게, 겉은 차갑게 살아야 한다고 하셨죠. 그래서 저도 그렇게 겉이 차가운 남자가 되고 싶었으나 성격이 그러지 못해서 몸이라도 차갑게 하자라는 마인드로 항상 이렇게 얼음을 즐겨먹는데, 이렇게 얼음을 3개 컵에 담아서 샷 잔 맞춰 보틀을 딱 부으면 비율이 아주 기냥... 캬! 자 제가 타드린 술 좀 드셔보시죠. 제가 비율은 또 기가 막히게 잘 맞춥니다.”


“아... 조금 뒷맛이 쓴데?”


“이건 제 아버지의 말씀이 담긴 술잔인데......”


“아... 아니... 내 말은 아버님의 쓴 말씀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이런 맛을 낸다는 거지.”



따르고 붓고.

마시고 즐기고.


홍이사는 점점 나한테 빠져 들어갔다. 아니 빠져든다는 게 성적으로 말고 육체적으로.

아니 육체적으로가 아니라. 아 시바.

사람 대 사람으로.



이건 업무가 아니다.

내가 노는 거지.

그러면서 약도 팔고.


어쩌다보니 내가 진짜 약팔이가 됐다.




월요일이 되어 회사에 출근해보니 재준이 형의 표정이 밝다.


투자 따냈댄다.


캬. 이거지.


능력 도움 안 받고 순전히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해결한 건 오랜만이다.


이게 진짜 성취감이란 거구나.

회삿일에 조금씩 맛 들리는 기분이다.



잘나가는 바이오 벤처의 대표!

사실 지금까지는 내가 뭘 못해 본 건 기회가 없어서지.

한 번도 이런 위치에 올라 본 적이 없잖아.


예전에 폐급 인생마냥 형편없이 살았던 건 이런 자리까지 올라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 내가 다른 게 부족해서가 아니다.

이제야 내 인생, 제대로 살아볼 기회가 온 거다.


그래 이건 기회야.

열심히 해보자. 노력해서 안 될 게 있나.

이번 일도 실제로 이렇게 잘 해냈는데.


이런 기분은 회사 대표처럼 높은 직책이 아니라면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기분이다.


계속 편의점에서 알바나 하면서 지냈다면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을까.

오랜만에 인터넷에서 글이나 조져야겠다.


- [제목] 얘들아 요즘 우리 회사 잘 나간다.


- [내용]

 내가 지금 회장인데, 기업명을 밝힐 순 없고

 얼마 전에 투자도 왕창 받고. 아무튼 잘 나가서 기분이 좋다.


- [댓글]

 ㅇㅇ: 철퇴형 돌아 왔네.

 탄이: 아니 형 저번에는 의대생이라며

 스뎅: 허언증 고치게 병원에서 상담 좀 받자


하 댓글 많이도 달리네.

여기서 자랑 좀 해보려는 게 에러였다. 방구석 넷돌이들이 나에 대해 뭘 알겠어.


이제 인터넷 글 쓰는 건 슬슬 접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방구석 글질 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었다고나 해야 할까.

예전만큼 재미도 없지. 지금 현실이 더 드라마틱하게 재밌는데.



그래 회사 일이나 하자.


지금부터 열심히 하려면 회사에 대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밑바닥부터 조금씩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자잘한 회사 일을 비롯하여 복사기 쓰는 법도 몰랐던 내가!

어느덧 진짜 경영자가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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