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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거짓말 어디까지 쳐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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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유성훈
작품등록일 :
2019.04.03 00:32
최근연재일 :
2019.05.18 20:2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87,225
추천수 :
1,686
글자수 :
213,899

작성
19.04.22 20:10
조회
1,083
추천
13
글자
8쪽

034화

DUMMY

“뭔 개소리야. 진사장이랑 우리랑 관계가 뻔히 있는데 어떻게 언론에 안 나냐. 말이 되는 소릴 해.”


“아 아무튼 그런 게 있어.”


“이거 검찰조사까지 각오해야 될 거 같은데.......”




태욱이랑 대화하다보니 더 가관이다.


내가 진사장한테 접대까지 받았다고.

거기에다 형신홀딩스 회사 투자 강요까지 한 건 덤이고.


뉴스에서나 나올법한 갑질.


주효진이랑 친해진 걸로 과거가 바뀌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건가.


진회장은 어떻게든 생산라인을 맞추려 무리해서 대출하고, 자금 압박도 심했다고.......

그 상황에 딱 마침 우리 회사의 가이드라인이 바뀌면서 새 제품 시간 압박까지.

돈도 안주고 물건부터 찍으라고 하니 심적으로 피폐했을 수밖에.




과거의 난 정말 씹새끼가 되어있었다.




***

다음날 태욱이와 함께 사무실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넷 기사를 검색했다.


이렇게 뉴스란을 떨면서 보는 건 처음이다.



『 [ 뉴스 모음 ]

- 클럽 블랙홀 가드 이모씨의 양심 고백

- 진사장 자살의 원인은 재벌 4세?

- 영화 같은 현실, 재벌 4세의 폭행 스캔들

- 형신그룹 주효진, 마약 혐의 압수수색.

- 형신그룹 부회장 차남 주효진. 평소 직원에게 폭력적... 』


역시.

역시나 우리 얘기는 없었다.


후.......


“봐. 내 말 맞지? 우리 얘기 언론 안 나갈 거라 했잖아.”


“유성훈 이 새끼 인성 왜 이렇게 됐지. 이 정돈 아니었는데.”



인터넷은 지금 난리가 났다.

재벌4세의 갑질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

대한민국 전체가 주효진 얘기로 떠들썩하는 중이다.


지금 주효진 문제 때문에 관련 연예인들까지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마냥 엮이게 생겼다.

언론은 막았으나 괜히 우리까지 불똥이 튈 수도 있다.


아냐.

불똥 튀면 또 막으면 되지.

능력 쓰는 법도 아는데 뭐.

회사 망하면 어차피 자존감은 떨어지니까.


아니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

군대 씨발.

아까 군대도 갔다 왔다고 할 걸.

자존감 떨어뜨리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기회 왔을 때 바로 했어야 했는데.


“군대 씨발 진짜!”


“아니 또 발작 스위치 켜졌어? 갑자기 주효진 기사 보다가 뭔 또 군대야. 미필 군무새 새끼야.”


하 시바.......

그래.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어차피 군대는 나중에 빼면 그만이다.

이젠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


“군무새야 근데 우리 진짜 괜찮냐? 아니 우리 말고 너.”


“뭐가?”


“저거 주효진 검찰 조사 받고, 주변인 인터뷰 하고 하면 너도 그날 클럽 있었던 거 나올 거 아냐.”


“그...그런가?


“솔직히 말해봐. 너 뭔 짓 안했지.”


“아무것도 안했다니까.”


“그럼 그냥 잠깐 미국 가있는 건 어떠냐.”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래도 조사받고 불려다니면 귀찮아질 꺼 아냐. 그냥 잠시 피해있는 거지.”


“별로 안 귀찮은데. 뭐 잘못한 것도 없고. 내가 살해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자살인데.”


“아니 괜히 뭐 참고인 조사로라도 불려갈 수도 있고 그러면 주가에 영향 올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괜히 주주들이 우리한테 화살 돌린다? 여론 역전되는 거 순식간이야.”


태욱이 말을 듣다보니 일리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결국 진양진 자살을 파고 파다보면 하청 갑질까지 밝혀지는 건 금방이겠지.

그냥 진짜 잠깐만 도망가 있을까?




***

재준이형과 상의를 했다.


재준이 형 말 들어보니 미국 가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닌 거 같기도.

군대에서 확실히 회화도 마스터 해놨으니 뭐 가서 밥이야 굶진 않을 거 같은데.

여차하면 통역사도 고용하면 되고.



옆에서 태욱이가 재준이 형 말을 거들며 말한다.


“근데 우리 어차피 미국 사업도 지금 벌일 겸, 시장조사도 하고, 언제까지고 그쪽 제약사랑 전략적 제휴에 기댈 순 없으니까. 우리도 직접 해외지사 만들어야지. 나름 글로벌 기업인데.”


해외지사?

복잡해지는 거 싫은데.

내가 뭐 아는 게 있나.


“그 뭐냐...아아 아니다 복잡한 일 많았는데 그냥 쉬다 와. 여행도 좀 하고 그래. 휴가! 휴가 줄게.”


태욱이가 휴가를 준다고 하니 재준이형이 웃는다.


“보통 상무가 회장 휴가를 주냐?”


휴가라...휴가면 좋네.

아니 근데 왜 자꾸 보내 버리려는 느낌이 들지.

가는 건 가는 건데

자꾸 가라고 부추기니까 반발심 드네.


“아 일단 알았어. 알긴 알겠는데.......”


“오케이 오케이. 그럼 된 거지. 저기요! 김비서님.”


김비서가 쪼르륵 달려온다.


“김비서님 바로 일등석 편도로 발권 좀 해주세요. 목적지는 미국, 3시간 안에 출발하는 저녁 비행기로.”


지금 바로 발권한다고?

아니 진짜.


“지금 바로 가라고?”


“빨리 가는 게 좋지. 여기서 꿈지럭거리다간 바로 조사 들어올 텐데.”


“그래 성훈아 내일보단 오늘 떠나는 게 낫겠다.”


어랍쇼.

재준이형도 날 자꾸 빨리 가라 하네.


“야 그래도 짐은 싸야지.......”


“여기 카드 줄게. 그냥 가서 다 사면 돼. 그냥 거기서 사면되잖아.”


“어? 어....... 그래.”




***

그렇게 등 떠밀리듯 나는 공항으로 허겁지겁 도착했다.

짐도 하나도 없이.


아니 어째 유배 가는 느낌이긴 한데.......




태욱이의 마지막 말이 다시 생각난다.

‘잠잠해지면 부를게.’



아니다.

계속 곱씹어봐야 뭐해.

내가 사고친 것도 맞는 말이고.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휴가 가는 거지 뭐.

그동안 해외여행 가보고 싶기도 했으니까 이번 기회에 가는 거지.




캐리어도 없이 체크인부터 하고 일등석 라운지에서 쉬고 있으려니 괜히 엄마생각이 나서 수화기를 들었다.


“어 엄마.”


“성훈아 저녁은 먹었어? 아직 사무실?”


“아 사무실은 아니고 지금 공항.”


“갑자기 공항? 해외 나가니?”


“나 지금 미국 가 엄마.”


“미국?”


“갑작스럽게 그렇게 됐어.”


“출장? 얼마나?”


“좀 길게. 일단 언제 돌아올지 확정된 건 아니고.”


“아니 얘는 갑자기 뭔 미국이래니.”


“아주 가는 건 아니고 잠깐만 갔다 오는 거야. 글로벌 기업화를 위해서 시장조사도 할 겸, 뭐 그런 게 있어. 겸사겸사 가서 좀 쉬다오기도 할려고.”


“아들! 엄마도 나중에 미국 같은데 데려가 주는 거지?”


“아 당연한 말을 뭐하러 해. 부러우면 지금 당장이라도 오실래?”


“아냐, 그냥 하는 소리지. 아들이 이렇게 잘나가서 이 어미도 호화롭게 살고 있는데 뭘 더 바라겠어. 아참 내 정신 좀 봐, 마사지 예약해놨는데 깜빡 잊었네. 비행기 시간 얼마나 남았니? 내가 두 시간 뒤에 다시 전화할게.”


“아 이따 통화는 힘들 거 같고, 그냥 내일쯤 도착하면 또 전화할게. 엄마 바쁜 거 같은데 이만 끊을게요.”


“아들! 미국이라고 끼니 거르지 말고! 혹시라도 추우면 옷 더 사 입고.”


“네에.”


“응, 비타민도 챙겨먹고.”


“네에.”




엄마랑 통화를 마치고 나니 진짜로 미국에 간다는 게 실감이 났다.


사실 너무 급하게 공항으로 오느랴 지금 해외에 간다는 게 믿기진 않았거든.


내가 미국을 간다니 뭔가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기도.


그래.

그동안 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내긴 했지.

이참에 글로벌로 나가서 세상 보는 눈을 키워서 오자.


이 작은 시작이 나중에 큰 대업을 이룰 디딤돌이 될지 누가 알아.




‘작은 기회로부터 종종 위대한 업적이 시작된다.’

고대 그리스의 웅변가이자 정치가인 데모스테네스가 이런 말을 남겼지.



이제 진짜 시작이야.




근데 뭐, 설마 가다가 비행기 사고 같은 건 안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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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화 +3 19.04.28 841 13 8쪽
39 039화 +2 19.04.27 840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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