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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거짓말 어디까지 쳐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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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훈
작품등록일 :
2019.04.03 00:32
최근연재일 :
2019.06.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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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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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039화

DUMMY

수박! 수박! 수박! 수박! 수박!


쏴아아아아-


자그마치 5만 달러나 되는 돈이 쏟아져 나온다.


5만 달러!


지금까지 내가 카지노에 부어준 돈 약 4만 5천 달러.


지출을 제외하고도 5천 달러 이상 이득을 봤다.

원화로 570만 원쯤 되는 이득이다.


아 배팅 금액이 높아야 더 딸 수 있었을 텐데.




“Try! Try! Try! Try!”


모든 미국인, 아니 모든 관광객이 하나가되어 내 다음 도전을 외치고 있다.

다 같이 외쳐대는 열기가 후끈하다.

국뽕이 가득 차오르는 느낌.


그래 지금부턴 국뽕의 영역이다.

한국인의 의지를 보여주자.

좋아 바로 다음 판 간다.

여기서 그만하면 안 되지.


이거 그냥 버튼만 누르는 건데 왤케 재밌나.

지금부터 판돈을 올려서 시작.



어차피 지금 5000달러 이득인데 뭐.

5000달러 베팅 간다.

아니 5만 달러 베팅 간다!


어차피 전판에 5만 달러 못 땄다고 치면 되지!


자 통크게 가즈아!



“흐라차차차차아합!”


큰 기합과 함께 레버를 당긴다.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들이 다함께 소리 크게 발을 구르며 기합을 같이 넣어 준다.


탁-

탁-

탁-

탁-

탁-




앵두.


레몬.


레몬!



시작부터 앵두, 레몬 씨발.

씨발 내 5천만 원.



한줄기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진다.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의 염원이 느껴진다.

제발 성공해달라는 저 눈빛들!


그래도 회수할 수는 있어.

아직 두 개 남았어.

나머지 2레몬만 나오면 된다.


2레몬만 나와도 1.5배야.


레몬 두 개만 가자 제발.


“힘내라! 코리안!”


관람객들의 응원을 받으니 힘이 솟는다.

어떻게 내가 한국인인줄 아는 걸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그래.

우린 하나야.

위아더 월드.


세계인들아 힘을 빌려줘!


탁-


탁-


탁-


타다다닥-


앵두, 레몬, 레몬, 수박!



탁-


탁-


탁-



과연!


과연...!



타타탁!-


앵두, 레몬, 레몬, 수박, 참외




수...박.......


참...외.......




아 씨이이이발.

수우우우박.


아...다시 본전이네.


아까 5만 달러를 따기 전과 금액의 차이가 없다.

말 그대로 본전치기.

팁으로 준 20달러 정도 빼고는.


아니 씨발 본전이 아니지.

4만 5천 달러를 손해보고 있는 중이다.


후.......

지금 5백만 원 넘게 벌어놨는데.......

이걸 마이너스 4천 5백만 원으로 다시 만드나.


따로 놀고 있었던 최선생도 어느새 내 곁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그래 이건 하나의 경기야.

나 자신과의 싸움.


다음 판 또 바로 달린다.


“회장님 좀 따셨습니까.”


“지금 본전이에요 본전. 혹시 이 카드로 돈 좀 긁어올 수 있어요? 이거 팔찌 바코드에 돈 더 넣어야 돼요. 지금 저 사람들 전부 다 내가 하는 거 구경하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아, 예. 바로 갔다 오겠습니다.”


최선생이 돈을 충전하러 카드를 들고 떠난 순간 어떤 남자가 다가온다.


한국인인가?

생긴 게 한국인인데.


“안녕하세요.”


역시 익숙한 한국말이다.


“네? 저요?”


물론 나한테 건 말이겠지.

여기 한국인처럼 보이는 사람은 나랑 최선생 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으니까.


“네. 그쪽 아까부터 빠칭코 돌리시는 거 봤어요. 이번엔 다 잃으셨나 보네요.”


후...


“아뇨. 돈 충전하러 간 거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엔 다시 딸 거니까 지켜보세요.”


“아 그러시구나. 혹시 어떤 일하는 지 잠깐 여쭤봐도 될까요?


뭐지 이 도를 아시나요같은 새끼는.


“그냥 한국에서 사업하나 합니다.”


“아 사장님이시구나. 아참 제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조지타운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하고 있는 강인성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아참, 그리고 여기 제 명함입니다.”


“네...? 아아. 강인성씨 반가워요. 전 유성훈이라고 합니다. 제 명함도 여기요.”


“다름이 아니라 아까 빠칭코 돌리시는 것 보고 되게 과감하신 성향이 있는 거 같으시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좀 부유하신 거 같아서...혹시 제가 뭐 하나만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뜬금없지만 잠깐 뭣 좀 설명 드려도 될까요?


“그러세요. 뭐.”


뭐라는 거야 이 병신은.

딱봐도 도를 믿으시나요 말툰데


“제가 미국에 오래 살다 보니 법률 서비스라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서민들한테는 넘쳐나는 게 변호사라지만...사실 법률 서비스라는 게 서민들한테는 가깝고 그런게 아니잖아요?”


“그렇죠. 법....... 어렵죠.”


“제가 그래서 생각한 게 고소장이랑 재판 결과 같은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모집해서 정렬해서 키워드만 입력하시만 이렇게 자동으로 관련 법조항들이 나오게 할 수 있고...또 이제 각각 특별한 상황을 또 키워드에 추가로 기입하면.......”


“예?”


존나 뜬금없이 접근한 남자는 뭐 대충 10분간 설명하는 것들을 들어보니 사기꾼같다.

아니 확실하다.

이새끼 사기꾼이다.


다년간 구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나한테 사기를 치려 들다니.


구라쟁이는 구라쟁이를 알아보는 법.


봐봐 이름부터 강인성이잖아. 인성.

어디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고 있어 새끼가.



“음. 그게 그래서 법률 AI 서비스라는 거죠?”


“바로 그겁니다.”



아무래도 이 남자는 상대를 잘못 고른 듯하다.

지금 카지노로 흥해서 딱 달려보려고 하는데 이걸 깽판 놓나.

분위기 깨버린 대가로 제대로 한번 멕여줘야겠다.



“얘기를 들어보니 괜찮은 거 같기도 하네요. 근데 법률이라는 게 변수가 너무 많지 않나요?”


“그렇죠. 하지만 사실 큰 기업 간의 법률 분쟁을 차치하고 나면, 서민들이 겪는 일들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대부분 수백 년간의 재판기록 그대로, 판례대로 가는 거죠.


“들어보니 일리도 있는데, 대단하신 거 같네요. 아 저기 제 가이드가 오고 있네요. 저는 이만.”


“잠시만요 잠시만요! 어...저...그러니까....... 저희에 한번 투자해보시죠 사장님!”


“흐음....... 그래요? 음...뭐....... 괜찮은 아이디어인 거 같긴 한데.......”


“이거 정말 괜찮은 사업 아이템입니다. 사장님. 투자만 받으면 대박이라니까요?”


벌써 호구하나 물었다는 눈빛을 보인다.

그래.

제대로 한번 물려보지 뭐.


“그러면 이런 자리 말고 사업 계획서 같은 것도 구체적으로 보고싶은데...... 내일 저녁에 르네상스 호텔 로비에서 어떠세요. 저녁 8시로....... 숙박하려던 건 아닌데, 인성씨 때문에 하루 묵어야겠네요.”


“아이고 사장님. 감사합니다. 내일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가겠습니다.”


아까 보내놨던 최선생이 돌아왔다.


“회장님, 얼마를 넣어야 할지 못 들어서 일단 1만 달러 정도만 충전했는데 괜찮으실까요? 혹시 부족하시면 제가 다시 갔다 오겠습니다.”



방금 광경을 본 사내의 동공이 커지는 게 보인다.

왼쪽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보니 아무래도 회장님이라는 호칭이 쎄게 들어갔나보다.

한 건 제대로 물겠구나 하는 그런 표정.


자 그럼 낚시를 하려면 떡밥부터 던져줘야지.


“아 최선생 아니에요. 지금 게임은 흥미를 잃어서. 더 재밌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방금.”


최선생에게 눈짓을 주며 사내에게 바코드 팔찌를 건넸다.


“아 강인성씨, 그럼 내일 호텔에서 뵙기로 하고. 혹시 더 놀다 가실 거면 여기 이 돈으로 좀 놀다 가세요. 한 일만 달러정도 됩니다.”


“처...천만원! 아이고...아닙니다 사장님. 아니...회장님.......!”


“아니에요. 지금 주는 이 돈 부담가질 것 없습니다. 저도 좋은 정보 들었고, 그냥 사업 파트너에게 주는 신뢰 표시라고나 할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뭐 그런 뜻입니다. 그럼 내일 뵙시다!”


돈을 건네고는 쿨하게 뒤돌아보지 않고 돌아섰다.


구라쟁이한테 구라를 치면 어떻게 되겠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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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45화 +4 19.05.03 678 10 12쪽
44 044화 +3 19.05.02 737 6 7쪽
43 043화 +3 19.05.01 732 10 7쪽
42 042화 +3 19.04.30 727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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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화 +3 19.04.28 868 13 8쪽
» 039화 +2 19.04.27 866 14 8쪽
38 038화 +7 19.04.26 912 1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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