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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거짓말 어디까지 쳐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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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유성훈
작품등록일 :
2019.04.03 00:32
최근연재일 :
2019.06.25 20:10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90,466
추천수 :
1,728
글자수 :
247,955

작성
19.04.29 20:10
조회
832
추천
13
글자
8쪽

041화

DUMMY

***

생각하건데, 이제는 능력을 사용하는 법을 진짜로 익힌 것 같다.

능력의 비밀이 아니라 진짜 사용하는 방법을.


“회장님 도착했습니다.”


짧게 울리는 무전.


현재시각 7시 40분.


원래의 약속 시간 8시보다 20분쯤 이른 시각 벌써 강인성 그놈이 와있다.


어디 그럼 사기꾼 응징을 시작해볼까.


“올려 보내세요.”


“그런데 두 명이 더 있습니다.”


“괜찮으니까 올려 보내세요.”


“예 알겠습니다.”


어제 내 사이즈가 커보였나.

두 명이나 더.......




문밖이 소란스럽다.

최선생이 강인성과 그 무리들을 데려왔나 보다.


“회장님 들여보낼까요?”


“네 그러세요.”


문을 열며 그들 뒤에 무장 경호원들이 다 같이 따라 들어온다.

방안에 있는 경호원까지 합쳐서 도합 열다섯의 무장 흑형들.


어제 본 강인성이란 녀석은 잘 모르겠는데, 뒤따라오는 두 녀석은 확실히 겁먹은 표정이다.

강인성.

너도 어색하지 않은 척은 하고 있지만 반쯤은 지렸겠지.

다시는 사기를 못 치게 해주지.


“아 이게 누구십니까. 오셨군요.”


“안녕하십니까 유회장님. 어떻게, 라스베가스에서 하루는 잘 보내셨는지.”


“잘 보냈습니다. 덕분에요. 헌데 두 분은?”


“아 여기는 저랑 같이 일하는 직원들입니다. 이쪽이 법률 전문가, 그리고 이쪽은 컴퓨터 전문가. 전문적인 부분은 이 친구들이 다 설명 드릴 겁니다.”


“두 분 모두 반갑습니다. 그럼 일단 이쪽에 앉으시죠. 자아, 뭘 준비해 오셨는지 한 번 볼까요?”


탈칵-

덜커덕-


말이 끝남과 동시에 한 흑형이 탄창을 괜히 뺐다가 다시 장착한다.


탄창이 탈부착 되는 모형 총이라니.

시바 나도 지릴 뻔했네.


컴퓨터 프로그래머란 놈이 쭈뼛쭈뼛 대며 말한다.


“어..어제 말씀드린 프로그램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준비해왔습니다.”


“일단 보시면서 얘기 하시죠...잠시만요.......”


강인성이 눈치를 보며 노트북 가방에 손을 댄다.

가방에 손을 대는 그 즉시 옆에 있던 한 경호원이 강인성의 어깨를 잡는다.


“으아악!”


얼마나 세게 잡았던지 놀라서 주저앉는 강인성.


강인성이 주저앉음과 동시에, 앞에 있던 경호원 세 명이 강인성에게 총을 겨눈다.

다들 굉장히 민첩한 반응속도였다.


“아 잠시 총 좀 내리세요. 위험한 사람들 아닙니다. 괜찮아요.”


그 즉시 경호원들을 제지하니, 정말 나의 수족같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그들.

역시 숙련된 사람들이다.


법률전문가란 놈은 무언가 잘못되었나 싶어서 급하게 손을 빼, 벌서듯 양팔을 들고 있고, 나머지 둘은 바짝 쫄아서 경직되어 있는 깊은 숨을 내쉬는 상태였다.


괜찮다는 말과 함께 경호원들이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고는 흑형 하나가 노트북 가방을 바로 빼앗는다.


“회장님 제가 열어보겠습니다.”


“아 이리 주세요.”


노트북을 꺼내 프로그래머한테 일단 쥐어줬다.


“한 번 설명이나 들어봅시다.”


“아...이 프로그램은....... 지금 일단 이혼소송에 관한 법률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만 모아서...이것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단 이혼을 치시면, 재산 입력 칸이 나오고...결혼 전 재산과 결혼 후 재산을 이렇게 입력을 하시고.......”


사기네.

사기 맞네.


결혼 전과 후 재산이 저렇게 깔끔하게 나눠질 수 있는 거면 판사가 왜 필요해.

주부의 노동 가치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이 환산 가능할 리가.


굳이 점검해볼 필요도 없다.

이건 누가 봐도 사기다.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

마치 내 구라들같이 느껴져서 괜스레 드는 불쾌감.


근데 난 적어도 법적으로 문제될만한 사기를 친 적은 없잖아.


“아 그러면...한쪽 배우자가 이제 간통을 했을 시 뭐 그런 것들까지도 반영이 되는 겁니까? 내가 뭐 여기 앞에 계신 법률 전문가 분처럼 법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책임 소재에 따라 위자료는 다르게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프로그래머가 우물쭈물하자 강인성이 대신 답변을 한다.

마치 노련한 늙은 여우처럼.


“그런 것들도 당연히 반영 가능합니다. 그런 귀책사유 같은 것들은 사실 네이버 검색만 해도 나오는 것들이기에 이 웹 키워드와 실제 판례를 딥러닝으로 학습한 AI에게는 간단한 키워드정도만 입력하시면 알아서 다 분석을 합니다.”


“그럼 그냥 자본만 들여서 프로그램을 팔면 된다? 아니 근데 지금 이게 완성되어 있는 걸로 보이는데, 이거 그냥 투자 받을 필요가 없는 거 아닙니까?”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라?”


“법조계의 반발입니다.”


“자기 밥그릇 뺏긴다 이건가요?”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의 주장을 하겠죠. 판결의 오류가 난다면 그 누가 책임의 소재가 있는 것인가.”


“듣고 보니 그렇군요.”


“그렇지만 엄밀히는 판결이 잘못 나오더라도 판사도 책임을 면하지 않습니까? 세상은 판사에게 그 권한을 준겁니다.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요.”


“아니 잠깐, 기계가 그럼 판사를 대체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아아아...그게 아닙니다. 어떻게 기계가 판사를 대체하겠어요. 이건 단지 변호사의 업무 효율을 늘리고자 하는 겁니다. 소송에 들어가기 전에 판례를 조합해서 일반적으로 가능한 범위 안의 보상 등을 계산해주는 겁니다.”


“아 그렇다면 기계의 법적 책임이 있지는 않단 겁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럼 그 프로그램은 누구한테 배포되지요? 타겟층 말입니다.”


“일단은 일반인한테 판매하여 소장 작성 및 상담 등 변호사와의 상담 비용을 아껴주는 것이 목적입니다만.......”


“말 그대로 변호사 업계들의 반발이 심하겠군요. 밥그릇을 뺏는 문제니까요.”


“그래서 여기서 회장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도움이요?”


“일단 변호사나 로펌 또는 공기관 등에 이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겁니다.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기 전에요.”


“무상 지원을요?”


“특히 법률구조공단 같은 업무량 많은 곳은 두 팔 벌려 환영할겁니다. 안 그래도 업무 과중으로 인한 법률 서비스의 질 저하 우려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아...먼저 시제품을 무상으로 법조계에 뿌려서 그들의 반발을 막고, 그다음 단계로 일반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가자?”


“바로 그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저 조언이나 각종 법률 업무를 도울 뿐, 그들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는 않는 수준이거든요.”


“들어보니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은데.......”


“구조공단의 업무량 과중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공공 법률 서비스 혜택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대두된 화제입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하는 사건 없이 정성을 쏟아 법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인력 충원과 업무량 조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그 업무량 조정 방안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게끔 한다?”


“예! 안 쓸 이유가 없지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그쪽 하고 전혀 연이 없단 겁니다. 그래서 회장님을 필요로 하는 거구요.”


오 시발.

듣다보니 너무 맞는 말 같아서 반박거리를 못 찾겠다.

이새끼 구라 까는 게 존나 수준급이네.


아니, 진짠가?

진짜 돈 되는 제품인 건가?


이거 완성하면 법조계 역사에 큰 한 획을 긋는 거 아냐?

인공지능 법률 도우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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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046화 19.05.04 683 11 7쪽
45 045화 +4 19.05.03 684 10 12쪽
44 044화 +3 19.05.02 742 6 7쪽
43 043화 +3 19.05.01 736 10 7쪽
42 042화 +3 19.04.30 731 10 7쪽
» 041화 +3 19.04.29 833 13 8쪽
40 040화 +3 19.04.28 872 13 8쪽
39 039화 +2 19.04.27 870 14 8쪽
38 038화 +7 19.04.26 917 1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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