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거짓말 어디까지 쳐봤니?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연재 주기
유성훈
작품등록일 :
2019.04.03 00:32
최근연재일 :
2019.06.25 20:10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90,485
추천수 :
1,728
글자수 :
247,955

작성
19.05.14 20:10
조회
402
추천
7
글자
7쪽

056화

DUMMY

“하아...그래. 태욱아 고맙다.”


“그래, 이번에 ASCO 논문 초록이랑, 환자데이터랑 계약자료 보내줄게. 다음 달 컨퍼런스 가기 전에 한 번 쭉 읽어보고 가.”


“그래. 지금부턴 능력 마스터해서 대한민국, 아니 세계 최고 한번 돼 볼게.”


“그래 요즘 세상엔 비즈니스 영어가 최고지. 열심히 해라.”


“어...능력이 그거 말한 건 아닌데, 아무튼. 나 쉬는 시간 끝나서 이만 끊을게.”



쉬는 시간이 끝났는데 선생이 들어오질 않는다.


원장한테 찔러야지.



빡빡이가 들어오지 않자 역시나 교실은 난장판이다.


성인들이나 고등학생이나 다를 바는 없구만.


옆에 있는 폴이 나를 쿡쿡 찌른다.

학원에서 친해진 녀석인데 필터링 없이 시원시원하게 말하는 게 맘에 드는 녀석.


“성후이 오늘 파티 있다는 데 갈래?”


파티?


파티라.......

지긋지긋하다.


내가 주효진 파티 따라 갔다가 미국 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음...오늘 좀 피곤한데.”


“그러지 말고 오늘 가자. 10시 반 시작이라고 하니까, 8시쯤 우리 집 모여서 맥주 한 잔 하고 놀다가 취한 채로 달려보자고.”


“아...일단 뭐 상황 봐서.......”


상황 봐서 적당히 빠지려 했는데 일이 꼬였다.

학원 끝나고 우르르 다 같이 가서 밥 먹고.

또 어쩌다보니 식후 탁구 한 판.

그러다보니 벌써 또 저녁시간.


결국 애들 분위기에 떠밀려 재키네 집으로 왔다.


미국은 이렇게 집에서 파티를 하는구나.


“야, 성훈이 한잔 줄게. 마셔!”


생각보다 한국식이랑 많이 달랐다.

다 같이 한 장소에 모여서 놀기 보다는 그냥 제각각 각개전투 중이었다.

어떤 애들은 카드게임하고, 어떤 그룹은 비디오게임하고 있고. 또 다른 그룹은 포켓다이에서 포켓볼 치고 있고.


뭘 해야 될지 모르겠네.

난 그냥 여기 있으면 되나.


뭘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폴이 갑자기 무언가를 분주히 세팅한다.


“야 성훈아 우리 지금 비어퐁 시작할 건데, 너도 같이 하자.”


“비어퐁이 뭔데?”


“저어기 보이지? 탁구대에 공 한 번 튀겨서 저 컵에 넣으면 상대방이 한 잔 마시는 거야.”


생각보다 룰은 간단했다.


2명씩 한 조를 이뤄 총 두 팀.

그 후 테이블 양 끝에 컵 6개를 세팅한다.

각 팀은 마주보고 서서 컵을 향해 탁구공을 던진다.

날아오는 공은 바로 잡을 수 없고, 바운스 한 뒤에 잡을 수 있다.

컵에 공을 집어넣는 것에 성공하면 상대편이 그 컵의 술을 마셔야한다.

만약 공이 바닥으로 떨어지면 상대팀에게 게임의 턴이 넘어간다.


“근데 이거 바닥에도 떨어지고 하는 데....... 맥주에 들어가도 괜찮아?”


“아 왜케 깔끔 떨어, 이거 떨어지면 물로 계속 씻을 거야.”


“그래도 먼지가.......”


“그래서 안 할 거야?”


“아냐 할게.......”


시작부터 내 차례.

바로 강 스매싱 들어간다.


타앗-


바닥에 튕긴 공이 상대의 컵을 향해 들어갔다.


첫 타자에 만루 홈런이라니.


애들이 전부 놀라는 눈치다.


“골! 골!”


“오예! 마셔마셔!”


“웟더 퍽!”


이거 은근 재밌네.

이 맛에 하는구나.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스매싱.

그러나 이번엔 모서리에 맞고 튕겨 나온다.


그렇게 수차례 공을 왔다 갔다 했더니 다들 땀에 흠뻑 젖었다.

벌써 나랑 폴은 네 잔 정도 연거푸 마신 것 같다.


그러나 상대는 일곱 잔 하하.


“야 뭐야 폴, 너 벌써 정신 못 차리고 있냐?”


외국 애들이 술이 약한 건지 아니면 내가 센 건지.


역시 접대로 단련된 이 김치 정신.

그리고 적당히 취기가 오르는 이 좋은 기분.


분위기도 업 되고, 좋구만.


열심히 비어퐁을 하고 있을 무렵 옆에 어떤 여자애가 방에 들어온다.


“폴! 폴 나왔어.”


“아, 제인! 오랜만이야.”


“누구야?”


“아 여기 제인이라고 내가 아는 애도 초대했어.”


흠.

원래 그냥 아무나 초대하고 그러는 건가.

역시 아메리카 스타일.


“안녕. 난 성훈이라고 해.”


“반가워. 근데 혹시 어느 나라 사람이야?”


“나? 코리아.”


“코리아? 노쓰 코리아?”


“아니 싸우스 코리아.”


“싸우스 코리아?”


북한은 알아도 대한민국은 잘 모르는 눈치다.

역시 국제사회도 어그로를 끌어야 유명해지는 거.


“아 몰라? 노스 코리아 뉴클리어는 알아? 우리 한국은 그 노스 코리아 밑에 있고...아 맞어, 일본 옆에 있어.”


아니 시발 왜 한국을 모르는 거야.

한국을 이렇게까지 설명해 줘야하나.


“야야 너 핸드폰 줘봐.”


“왜?”


“성후이 너 취했어? 갑자기 제인 번호 따게?”


“아니 새끼들아 봐봐. 이거도 삼성 맞네. 삼성이잖아. 삼성 이퀄 코리아. 어? 아니 왜 코리아를 몰라. 삼성도 코리아 꺼라니까? 두유 노우 싸이? 두유 노 비티에스? 두유 노 박지성?”


“웁스. 쏴뤼. 비티에스랑 삼성은 알아. 근데 한국인지는 몰랐어. 팬도 아니거든.”


아니 시발.

미국 사람들의 50퍼센트가 한국을 모른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는데.

폴이 한국을 아니까 제인이 모르네.


아니 얘네 둘은 미국인도 아니지.

그럼 씨발 왜 몰라.

“야 제인 한잔 마셔.”


“응.”


“제인, 근데 너는 어디서 왔어?”


“아제르 바이젠.”


“그건 또 어디 박힌 나라야?”


코리아 모른다더니.

시버련이.

아제르 바이젠?

그건 어딘데.


“성후이 적당히 마셨으면 우리 이제 슬슬 파티장으로 넘어가자.”


“파티장? 여기가 파티장 아니었어?”


“아 여긴 재키네 집이잖아. 파티장은 여기서 차로 10분만 이동하면 돼.”


차를 타고 10분정도 갔더니 큰 저택이 보인다.


와 시바.

여기도 집 아닌가.

이런 큰데서 파티를 해?


출입문은 4미터쯤 되는 철문.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수영장에서 술 마시면서 다이빙 하는 애들.

안으로 들어가니 뭐 먹으면서 술 마시는 애들.

여기저기 앉을 수 있는 곳이란 곳은 죄다 앉아서 술 마시는 애들


전부 그냥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네.


“저 방은 뭐야?”


“춤추는 곳.”


“집에서 춤을 춰?”


“응. 원래 파티는 이런 거 아니야?”


엄청 큰 방에 미러볼까지 달려있다.

조명이 왔다 갔다 하는걸 보니 흡사 클럽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다.


방이 커다랗다고 해도 스무명, 아니 서른 명쯤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가 있으니 꽉 찬 느낌이다.

다닥다닥 붙어서 리듬을 타는데, 이건 뭐.

진짜 한국 클럽 같이 생겼네.


나도 춤이나 오랜만에 춰볼까.


“악!”


시발 무슨 냄새야.


많은 사람이 다닥다닥 들러붙어 있는 이곳.

환기 시설도 제대로 안 되어있는 이 곳.

여기서 다들 담배도 피고, 춤추며 땀도 흘리고.


옆에 있는 흑인 친구가 두 팔을 높이 들고 춤을 출 때는 더욱 심각하다.

겨드랑이의 미역줄기만 보이는 게 아니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악취가 확.

이것이 서양인의 암내인가.


아 시바.

버틸 수가 없다.


“뭐해 성후이. 뚫고 들어가!”


눈치 없는 폴 새끼.


“아 난 도저히 못하겠어. 나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올게. 화장실 어디야?”


“위층으로 가면 있어.”


위층.......

방이 3개인데, 어디가 화장실이지.

여긴가.......

아 뭐야.


문을 열었더니 웬 남녀가 있다.

키스하면서 상대방한테 혀까지 넣고 난리가 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거짓말 어디까지 쳐봤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주기 일시 변경+수정 +2 19.05.19 67 0 -
공지 세상에 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19.04.30 527 0 -
공지 20시 10분 업데이트 합니다. +2 19.04.03 2,059 0 -
66 066화 19.06.25 40 3 12쪽
65 065화 +1 19.06.18 74 4 12쪽
64 064화 +2 19.06.11 87 2 12쪽
63 063화 19.06.04 87 4 13쪽
62 062화 +1 19.05.28 104 3 12쪽
61 061화 +3 19.05.21 120 5 14쪽
60 060화 +3 19.05.18 130 3 8쪽
59 059화 19.05.17 117 7 7쪽
58 058화 +1 19.05.16 128 7 7쪽
57 057화 +1 19.05.15 303 7 8쪽
» 056화 +1 19.05.14 403 7 7쪽
55 055화 19.05.13 413 9 7쪽
54 054화 +2 19.05.12 464 9 8쪽
53 053화 +6 19.05.11 530 9 8쪽
52 052화 19.05.10 483 8 7쪽
51 051화 +1 19.05.09 512 9 7쪽
50 050화 +1 19.05.08 556 10 7쪽
49 049화 +2 19.05.07 602 10 8쪽
48 048화 +2 19.05.06 577 13 8쪽
47 047화 19.05.05 608 10 8쪽
46 046화 19.05.04 684 11 7쪽
45 045화 +4 19.05.03 684 10 12쪽
44 044화 +3 19.05.02 742 6 7쪽
43 043화 +3 19.05.01 736 10 7쪽
42 042화 +3 19.04.30 731 10 7쪽
41 041화 +3 19.04.29 833 13 8쪽
40 040화 +3 19.04.28 872 13 8쪽
39 039화 +2 19.04.27 870 14 8쪽
38 038화 +7 19.04.26 917 13 7쪽
37 037화 +3 19.04.25 927 14 8쪽
36 036화 +4 19.04.24 999 14 7쪽
35 035화 +5 19.04.23 1,098 18 8쪽
34 034화 +3 19.04.22 1,124 13 8쪽
33 033화 +3 19.04.21 1,163 14 7쪽
32 032화 +5 19.04.20 1,247 21 7쪽
31 031화 +2 19.04.19 1,235 15 7쪽
30 030화 +3 19.04.18 1,287 16 8쪽
29 029화 +5 19.04.17 1,327 17 7쪽
28 028화 +4 19.04.16 1,342 16 7쪽
27 027화 +7 19.04.15 1,381 22 7쪽
26 026화 +3 19.04.14 1,407 19 7쪽
25 025화 +3 19.04.14 1,485 19 7쪽
24 024화 +6 19.04.13 1,554 27 7쪽
23 023화 +3 19.04.13 1,559 25 7쪽
22 022화 +12 19.04.12 1,631 36 8쪽
21 021화 +9 19.04.12 1,673 36 8쪽
20 020화 +7 19.04.11 1,673 33 8쪽
19 019화 +2 19.04.11 1,697 31 7쪽
18 018화 +5 19.04.10 1,890 31 7쪽
17 017화 +4 19.04.10 1,836 39 7쪽
16 016화 +6 19.04.09 1,983 41 7쪽
15 015화 +15 19.04.09 2,028 43 8쪽
14 014화 +7 19.04.08 2,134 44 7쪽
13 013화 +5 19.04.08 2,250 44 8쪽
12 012화 +19 19.04.07 2,321 57 7쪽
11 011화 +8 19.04.07 2,340 49 8쪽
10 010화 +13 19.04.06 2,459 59 7쪽
9 009화 19.04.06 2,579 62 8쪽
8 008화 +6 19.04.05 2,564 67 7쪽
7 007화 +2 19.04.05 2,731 55 8쪽
6 006화 +3 19.04.04 2,783 70 8쪽
5 005화 +3 19.04.04 3,103 67 8쪽
4 004화 +5 19.04.03 3,406 73 14쪽
3 003화 +3 19.04.03 3,735 84 15쪽
2 002화 +3 19.04.03 4,477 86 19쪽
1 001화 +9 19.04.03 6,490 112 16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유성훈'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