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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비
작품등록일 :
2019.04.03 18:23
최근연재일 :
2019.05.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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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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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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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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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먹방캠핑(4)

DUMMY

광주FC의 수비수는 총 9명.


숨 막히는 수비적 전술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 광주의 전술은 대전이 개막전에서 보였었던 전술적 모습과 매우 흡사한데요?]

[네, 대전은 뚫어야 하고. 광주는 막아야 합니다.]


오늘 같은 경기를 한 골 싸움이라고 부른다.


한 골을 먼저 넣는 팀이 유리했다.


[만약 대전이 한 골 먼저 넣으면 광주의 전략적 의미는 퇴색됩니다. 반대로 대전이 먼저 실점하면 대전은 어려워지게 됩니다.]

[결국 김대현 선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현이 한 골만 터트리면 된다.


물론 경기 내용도 중요했다.


대현이 박스 안에서 얼마나 제공권을 많이 따내는가. 그리고 기회 창출을 얼마나 만드는가.


“음.”


대현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방천지가 상대의 수비수와 미드필더였다. 광주 선수들은 신경을 곤두세운 채 대현을 경계하고 있었다.


대현이 공을 잡기만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 기세.


‘예전 생각나네.’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상대는 광주처럼 대현을 막기 위해 사방팔방에서 압박해 왔었다.


2명 이상의 천재적인 선수에게 집중마크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괴로운 일이었다.


물론 대현은 이겨냈었다.


‘그때··· 다 부숴버렸었지.’


바로 지금처럼!


미드필더 김정민이 대현의 머리를 겨냥해 롱패스를 날렸다.


“저 녀석 잡아!”


두 명의 수비수가 대현에게 달라붙었다.


‘뭔데··· 이렇게 피지컬이 좋아?’


좌측 수비수 정준현.


정준현은 대현을 미는 순간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가 아무리 대현을 밀어내려고 해도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마치 대현은 거대 석상과도 같았다.


우측 수비수 안양규 역시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작년에도 피지컬 괴물이었는데··· 전보다 더 성장했어.’


대현이 풀쩍 점프했다. 정준현과 안양규 역시 동시에 점프했다.


‘뭔 놈의 점프력이······.’


대현은 안양규의 머리만큼 더 높게 뛰어올랐다.


[김대현! 머리로 따냈습니다.]


공이 바닥에 떨어졌다. 순간 대현과 성진영의 시선이 마주쳤다.


‘줄까? 말까?’


대현은 순간 갈등했다.


마음 같아서는 성진영에게 패스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줘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왜냐면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려 있었으니까. 더욱이 밀착 마크하는 수비수들 때문에 제대로 된 플레이하기 어려웠다.


반면 성진영은 상대로부터 자유로웠다. 전방으로 쇄도하려는 모션을 취하고 있었다.


‘주자.’


대현은 공을 우측면으로 패스했다. 성진영이 눈을 빛내며 쇄도했다.


[엇?! 잘 찔렀어요! 기회에요!]

[차야죠! 성진영 슈팅!]


공격수와 골키퍼의 1:1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절호의 찬스.


[아아! 공이 뜨고 맙니다.]

[완전히 오픈된 찬스였는데요? 슈팅할 각도 역시 많았는데요? 발에 힘이 너무 실린 나머지 뜨고 말았습니다.]

[아··· 아쉽습니다. 대전에게 찾아온 절호의 찬스였는데요.]


대현은 미간을 좁혔다.


‘하, 저걸 못 넣냐?’


사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팀플레이를 했다. 그 결과 골도 아니고 코너킥도 아니며 상대 골킥이 되었다.


‘무리해서라도 내가 직접 해결했었어야 해.’


반면 성진영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음이 급급해 천금과 같은 찬스를 놓쳐 버리고 말았다.


“하······.”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 이러할까?


[아··· 광주가 PK를 얻어냅니다.]

[선취점을 기록할 절호의 찬스를 거머쥔 광주입니다.]


광주의 새롭게 영입된 질베르토가 페널티박스에서 대전의 수비에게 반칙을 당해 고꾸라지고 말았다. 주심은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이 PK를 선언했다.


우우우우!

우우우우!


대전의 서포터즈가 힘차게 야유를 보냈다. 그리 심한 파울이 아니었다는 항변이었다.


‘이걸 가지고 PK 선언해?’


대현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별로 심하게 반칙한 것도 아닌데······.’


어쨌거나 이미 판정은 내려졌다. 천지가 개벽해도 주심의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는다.


[질베르토 슈팅!]


정확하게 우측 골망을 노려 찼다. 반면 골키퍼는 좌측으로 몸을 날렸다.


철썩.


흔들리는 네트.


“으아아!”


포효하는 질베르토.


[질베르토가 선취골을 올립니다! 이로써 앞서나가는 광주FC.]


대전은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광주의 수비적 전술은 더욱 위력적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대전은 오늘 경기 힘들어지겠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성진영의 아쉬움은 커졌다.


‘아까 그 기회를 살렸어야 했는데.’


만약 선취골을 성진영이 올렸더라면 경기 양상은 180° 변했을 것이었다.


경기가 이어졌다.


[김대현이 머리로 따냅니다! 성진영에게 패스!]


똑같은 패턴의 공격.


대현이 머리로 받아 성진영에게 볼을 연결시켰다.


[앗! 헛발질! 고꾸라지고 마는 성진영. 안양규가 다급히 걷어냅니다. 대전의 코너킥.]

[또다시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마는 성진영입니다.]


광주의 원정 서포터즈들은 안도했다. 반면 대전의 서포터즈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 새끼 빼면 안 되나?’

‘전부터 느꼈지만··· 결정력이 참 노답이야.’

‘분명 움직임은 좋아. 그런데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해.’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한다.


아무리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더라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었다.


[코너킥을 준비하는 김정민.]

[광주는 김대현을 경계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큰일 나요.]


대현은 개막전에서 멋진 헤더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오늘 제공권 싸움에서 광주의 수비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 선수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잘 마크해야 해. 그러지 않으면 바로 골이야.’


2명의 선수가 대현에게 밀착 마크했다.


‘대현이 쪽으로 붙이기만 하면······.’


김정민은 대현과 공을 번갈아 보았다. 그는 오로지 대현의 머리에 갖다 맞출 셈이었다.


공을 감아올렸다.


대현이 전방으로 쇄도했다. 한 마리의 학처럼 고고하게 떠올랐다.


‘좋았어!’


김정민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대로 연결시켰다.


대현의 이마에 맞은 공의 궤도가 변했다. 바닥에 찍히듯 바운드 된 공이 튀어 올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리면서 손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고올!! 김대현의 환상적인 헤더 골이 터집니다!]


대현을 마크했던 정준현과 안양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착실하게 마크했다. 그것도 혼자서 마크한 게 아닌 둘이서 마크했다.


그런데······.


‘알고도 도저히 막을 수 없었어.’

‘분명 강하게 밀착 마크했는데···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어.’


대현은 그야말로 미친 신체조건의 소유자였다. 그의 피지컬 앞에 전략 전술은 무의미했다.


그는 거칠게 포효한 후 검지를 들어 올렸다.


작가의말
따뜻한 응원, 관심, 후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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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내가 너무 게을렀습니다.(2) +17 19.05.22 15,245 514 12쪽
51 내가 너무 게을렀습니다. +23 19.05.20 15,785 543 11쪽
50 먹방캠핑(9) +18 19.05.19 16,305 549 12쪽
49 먹방캠핑(8) +21 19.05.18 16,685 504 13쪽
48 먹방캠핑(7) +12 19.05.17 17,449 564 12쪽
47 먹방캠핑(6) +15 19.05.16 17,707 574 7쪽
46 먹방캠핑(5) +15 19.05.15 18,665 565 8쪽
» 먹방캠핑(4) +14 19.05.15 18,490 543 7쪽
44 먹방캠핑(3) +95 19.05.13 20,476 686 8쪽
43 먹방캠핑(2) +23 19.05.03 24,676 736 7쪽
42 먹방캠핑 +16 19.05.03 25,132 753 7쪽
41 자신이 없어. 골 못 넣을 자신이.(4) +22 19.05.02 23,674 702 7쪽
40 자신이 없어. 골 못 넣을 자신이.(3) +21 19.05.02 24,623 779 7쪽
39 자신이 없어. 골 못 넣을 자신이.(2) +16 19.05.01 25,358 682 7쪽
38 자신이 없어. 골 못 넣을 자신이. +23 19.04.30 25,850 771 7쪽
37 시즌 개막(6) +23 19.04.29 25,404 738 7쪽
36 시즌 개막(5) +21 19.04.29 26,308 726 7쪽
35 시즌 개막(4) +24 19.04.28 26,425 646 7쪽
34 시즌 개막(3) +16 19.04.28 27,670 670 7쪽
33 시즌 개막(2) 최종 수정 +37 19.04.27 27,855 688 7쪽
32 시즌 개막 +13 19.04.27 27,296 690 7쪽
31 헐? 너 축구도 잘 했어?!(6) +26 19.04.26 26,542 716 7쪽
30 헐? 너 축구도 잘 했어?!(5) +16 19.04.26 25,968 648 7쪽
29 헐? 너 축구도 잘 했어?!(4) +13 19.04.25 26,112 619 7쪽
28 헐? 너 축구도 잘 했어?!(3) +12 19.04.25 26,091 604 7쪽
27 헐? 너 축구도 잘 했어?!(2) +13 19.04.24 26,647 60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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