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짐꾼, 이레귤러 각성자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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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병아리
작품등록일 :
2019.04.03 18:56
최근연재일 :
2019.09.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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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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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DUMMY

나 자신이 뭔가 대단해보인다.

미지의 세계였던 던전을 마음대로 문을열고 들락날락할수있다니.


일단 내 능력은 세상에 알리지 말아야겠다.

괜히 귀찮은 일을 시킬지도 모르니..


쿵.


"어이쿠 시벌"


문을 넘어오며 잡생각을 하다가 누군가와 부딪혀 바닥을 뒹굴렀다.


어떻게 문을 나오자마자 부딪히지?

뭐 부딪힐수도 있긴하겠지만 보통은 눈앞에 이상한것이 갑자기 나타나면 멀리 피하지 않나?


일딴 넘어지면서 욕까지 내뱉었으니 사과부터해야지.

부딪히는 느낌으로 보아 상대방은 꽤나 체구가 있는듯 하니..


"죄송합니다. 다른생각을 조금 하느라"


"응?"


엉뚱한 대답을 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레 고개를 들어 얼굴을 처다보게됐다.


"어? 너 왜 여기있냐?"


얼굴을 보고 내가 말한 첫마디였다.

정말 익숙한놈이다.

전에 다섯번째 몬스터게이트에 들어가고 소식이 끊긴 환희라는 친구를 비롯한 또다른 친구였다.


이놈의 이름은 유성천.

조건만 맞아 떨어진다면 S급 각성자들도 이길수있는 A급 등급을 받은 각성자였다.

조건은 간단했다.

물리공격에 특화된 각성자들.

이들은 무슨짓을 해도 유성천 이놈을 이길수가없었다.

유성천은 모든 물리공격을 흘려보낸다.

아니 흘린다기보다 그 물리적인 힘을 뺏어버리는게 맞을려나?

적의 물리공격을 흘리면서 그힘을 자신의 주위에 쌓아둔다.

그리고 차곡차곡 쌓아둔 그힘들을 한번에 되돌려주는 공격방식.

공격은 통하지않고 오히려 공격에 힘쓴만큼 그대로 되돌려받는다.

하지만 그것은 물리공격에만 해당되는 능력이였다.

마법공격에는 제대로 공격한번 못해보고 그저 처맞다가 너무나도 허무하게 무너져버린다.

그야말로 극과극.

그렇기에 협회에서는 이놈을 S급을 줘야할지 A급을 줘야할지 고민이 많았다고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A등급을 받았지만 대우는 S급 못지않았다.

그런 그놈이 나와 마딱드린것에 당황한듯이 대답했다.


"어? 어? 너.. 너 찾으러 왔지"


"내가 던전에서 못빠져나온거 알고 찾으러온거야?"


"어"


"무슨 수로?"


나를 어떻게 찾을려고 했냐는 질문에 성천이 녀석이 뻘쭘해 하며 대답했다.


"던전의 문이 열렸던 자리에 어슬렁거리면 혹시 너를 찾을수있는 어떤 단서라도 있을까봐.."


참 고맙기는 한데..


"그래서 찾을수 있겠냐?"


"문이 닫힌마당에 딱히 방법도 없고.. 근데 찾았자나"


"응?"


맞네, 찾긴했네.


"그래도 내가 제일 합리적인 방법으로 행동한거다. 하언이랑 신우는 뭐했는지 아냐?"


내가 어떻게 아냐.


"일딴 움직이면서 얘기하자, 너 차가져왔지?"


"어? 어 가져왔지"


"우리집으로좀 가자"


집에있을 내 여동생 신유하에게 가면서 내 친구놈들은 죄다 무식한 놈들이란걸 다시한번 깨달을수 있었다.

내 소식을 전해들은 배신우라는 친구는 황금길드의 지부로 찾아가 건물을 몇채 날려먹었다고하고 방하언

이란 친구는 나를 던전에 던져두고간 황금길드 9팀 팀장인 장우영새끼를 찾아내 때려죽이기 직전까지 갔다

고한다.

이 두친구도 꽤 이름이 알려진 각성자들이였다.

배신우란 놈은 군인인데 계급이 자그만치 별 2개를 박고다니는 소장이다.

신우는 최대 10개까지의 오브를 소환해 질높은 마력을 압축시켜 쏘아된다.

압축된 마력덩어리를 빔처럼 쏘아내서 타격하는 파괴력이 실로 엄청나다.

하지만 S급 각성자들은 워낙 괴물같은 놈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발 마추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신우는 S등급을 받지못하고 A등급을 받고있지만 다른 A급과는 힘의 수준차이가 상당했다.

그래서 그런지 각성자들끼리는 암묵적으로 신우를 A급 최상위 등급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예전에 술한잔 하다가 신우가 한말이 생각난다.


[내가 마나량만 많았으면 S급이고 뭐고 다이겼어 그냥]


오브를 소환하는데에 쓰이는 마나량이 꽤 많은가보다.


근데 이 군인놈이 국민들의 시설을 몇채나 날려먹었단다.

그로인해 당연히 영창.

뭐 다친사람도 없고 민간인이 아닌 각성자들의 아지트를 박살낸것뿐이니 영창에 오래 썩히지는 않을것이다.

정부에서는 이 우수한 인재를 언제까지 짱박아둘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리고..


방하언.

뇌속성의 마력을 소유한 각성자.

소수의 각성자들이 속성의 마력을 지니고 있는데 하언이만큼의 강함은 없었다.

이놈도 A급 최상위라고 모든 각성자들이 인정한부분이다.

A급 각성자들과 붙으면 아주 가지고 놀정도로 실력차이가 심하지만 신우와 마찬가지로 S급들한테는 자신의

힘이 잘 통하지가 않는다.

그런 그놈이 A급인 장우영을 아주 피떡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당연히 감빵행이다.

이놈은 황금길드의 길드장한테 안맞아죽은게 다행인듯싶다.

이놈도 금방 합의보고 나올수있을것이다.

황금길드에서 하언이의 친구인 나에게 한짓이 있으니 합의는 해주겠지.


내 자랑스러운 친구놈들.

지금은 소식이 끊긴 환희를 포함해 내 베스트 프렌드 4명은 전부 A급 최상위이다.

근데 이놈들..

나를 위해서 행동해준건 고맙기는한데.

이자식들 진짜 막나가네.


그리고 지금 제일 기분좋은건.. 훗훗.

지금쯤 피떡이되서 병원에 누웠있을 장우영 팀장.


장우영 이새끼야 아주 좆됐다 싶지 지금?

내 친구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있는데 감히 누굴건드려.


집앞에 도착하기까지 꽤 긴시간을 자나쳤다.

친구들이 각성자로써 돈을 벌기 시작한 이후 나에게 선물해준 작은 저택이다.

정확하게는 내가 아니라 신유하가 편안하게 생활할수있도록 마련해준 집이다.

유하는 내 친여동생이지만 내 친구놈들도 유하를 친동생처럼 생각했고 유하또한 이놈들을 친오빠들 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잘 따랐다.

우리들의 인연은 고아원에서 부터였다.

순차적으로 우리나라에 떨어져 자리잡은 몬스터게이트로 인해 그곳에 있던 친구들의 가족들을 전부 잃게

되었고 어린나이였던 친구들은 하나 둘 어느 한 고아원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나와 유하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그 고아원에 맏겨졌다.

아니 이제는 버려졌다라고 생각한다.

왜 버려질수밖에 없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기때문에 모른다.

내가 기억하고 알고있는 것은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사젔던 떡볶이 한그릇.

유하와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었던기억과 우리를 고아원에 남겨두고 저 멀리 사라져가며 우리를 한번씩 돌아

보던 어머니의 뒷모습..


아씨.. 애들이 집사준거 회상하다가 너무 깊게 추억을 끄집어냈다.

그때쯤에 어머니는 한쪽다리가 안좋았었나?

떠나는 뒷모습이 쩔뚝였던것 같았다는 기억이 있는데..

흐음.. 착각인가? 모르겠다.

뭐가됐든 잘살기나 하슈.

그래야 이렇게 계속 원망이라도 하고 살지.


나는 아직 내 부모를 찾을 생각이 눈꼽만큰도 없다.

만약에 부모님이 우리들을 찾아온다면..

모르겠다.

어떻게 행동해야될지 진지하게 생각해본적도 없다.

지금 내가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것은 내동생 신유하.

학교를 무난하게 졸업시키고 좋은놈 한테 시집보내서 평생 행복하게 살게하는것이다.


내 힘으로.

내 돈으로.

유하가 가족애를 느끼며 성장할수 있도록.

그것이 내가 이 잘난 친구놈들 덕안보고 짐꾼일이나 하면서 사는 이유였다.


근데..

유하에게 가족잃은 슬픔을 한번더 경험시켜 버렸네..


내가 진짜로 죽은것은 아니지만 유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을테니.

지금 이러고 있을 틈이 없다.

1초라도 빨리 내가 살아있다는것을 보여줘야된다.


-띡 띡 띡 띡 띠리링-


대문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급하게 집 안으로 들어섰다.


"야 신유하! 너왜 폰 꺼져있어!"


우당탕탕.


유하가 방안에서 급하게 뒹구르는 소리가 들리며 방문이 열였다.


"오빠?"


헐레벌떡 튀어나온 신유하.

볼살이 홀쭉하니 며칠째 밥도 안먹은듯 해보였다.


"몰골이 왜이래? 내가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으라고 했어 안했어! 배가 든든해야 공부가 잘된다니까"


벙져있던 유하의 얼굴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아 진짜! 오빠!! 죽은줄 알았자나! 흐어엉"


유하 달래주는데는 정말 힘겨웠다.

나도 지치지만 내옆에 성천이또한 피곤해보인다.

몬스터들 때려잡을때보다 헐씬더..


결국 지금까지 모든상황은 다 말해줄수밖에 없었다.

내 비정상적인 각성을 말이다.

내 얘기에 유하가 많이 놀란듯하지만 성천이또한 입이 떡벌어져 할말을 잃은듯했다.


"그래서 이렇게 된거야.. 나도 이제 각성자이긴 한건가? 흐..흐.."


분위기 전환삼아 이렇게 말하기는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싸하네..


참고로 말하자면 유하또한 각성자이다.

이제 22살이된 유하는 대한각성대 라는 대학교에 다니고있다.

이곳은 각성 등급이 어찌됐든 아직 어린 각성자들을 위한 교육기관이였다.

낮은 등급에서 높은등급까지 자신의 힘을 잘 사용할수 있도록 교육하고 성장을 시키기 위한 학교이자 국가

에서 관리하는 기관이였다.

유하 자기말로는 자신은 학교에서 꽤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던것 같다.


그리고..


[학교 빨리 졸업해서 오빤 내가 먹여살릴께]


라고 했었던가..?


유하의 발언은 아마도 실현될수는 없을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던전에 못들어가게 할거니까..


일딴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며칠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나의 빠른 성장을 위한 생각을 말이다.


*


*


*


"학교다녀올게"


"어, 어! 갔다와!"


-띠리링 쿵-


PC앞에 앉아있는 나에게 인사를 하고 유하는 집을 나섰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미 세워졌다.

지금은 계획에 필요한 중요한 인물을 찾는중이였다.


-달칵 달칵-


PC에 집중한체 거실에는 마우스 클릭소리만 고요하게 울려퍼졌다.


음..


흐음..


"오! 찾았다!"


드디어 찾아냈다.

PC앞에 한시간을 넘게 고생해서 찾았다.

현재 내가 접속해있는 곳은 오픈되있는 던전들의 정보가 있는 싸이트였다.

던전의 등급과 어느 각성자들이 들어가길 희망하는지 등등 세세한 정보들이 있는곳이였다.

내가 이곳에서 찾고있던것은 한 인물이였다.

수련을 한답시고 D급 던전을 들락거리는 이 인물은 한때 꽤나 이슈가 되었던 사람이였다.


각성자가 하급던전인 D급에 들어가는게 이슈가 될일일까..?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분은 가능한일이였다.

왜냐하면 그는 각성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였기 때문이였다.


일딴 이분이 등록한 던전에 필요한 인원이 다 차기전에 나도 등록부터 해야겠다.

당연히 짐꾼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은 내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휴.. 다행히 안짤리고 등록완료됐네"


던전이 비교적 안전한곳은 짐꾼들의 모집부분이 빨리 마감된다.

나도 등록서를 작성하다가 그사이에 마감되 짤린이력이 몇번이나 있었다.


할일도 다 끝냈으니.


"밥이나 먹을까?"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다가 제빨리 턴해서 다시 PC앞으로 돌아와 앉았다.


"아씨. 던전 입장 날짜를 안봤네"


클릭 클릭 클릭.


던전 위치를 확인하고 날짜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속에 시선을 옆에 글로 돌렸다.


[3월 4일 오후 1시]


"음.. 시벌 오늘이네?"


지금 시간을 보니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있었다.

던전이 있는 장소의 거리를 계산해보니 시간이 꽤나 빡빡할것 같았다.


보통은 던전 입성 하루 이틀전에 공지를 띄웠는데..


"아니 여긴 왜 공지를 당일날 띄으고 지랄이야!"


우당탕.


하루라도 빨리 그분을 만나기위해 의자가 넘어지든 말든 씻기위해 급하게 화장실로 달렸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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