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페레트 온라인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9.04.04 00:01
최근연재일 :
2019.06.19 10:38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9,060
추천수 :
128
글자수 :
323,057

작성
19.06.17 11:31
조회
60
추천
0
글자
13쪽

6. 펜릴의 부활지 (4)

DUMMY

기사단은 경직되어 있는 늑대들을 향해 먼저 공격을 시작했음에도, 수적 열세에 더해 혼돈의 기운에 의한 보호 때문에 몇 마리의 늑대를 잡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늑대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는 것을 보며 전진했던 이들은 빠르게 뒤로 물러서 다시 자신이 맡은 위치로 돌아갔다. 그리고 늑대들이 몰려들자 착실하게 중앙에 선 이들을 보호하는 진형을 유지한 채 조금씩 뒤로 물러섰다.


바로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그들의 사냥을 지켜보며 지훈 역시 몇 번이고 움찔거렸다. 결정을 사용한다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지만 자칫 저 뒤에서 버티고 있는 커다란 늑대에게 찍히기라도 한다면 바로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랬다가는 이들이 이곳에서의 위기를 모면하더라도 다시 혼돈의 기운에 갇히고 서서히 오염되어 동굴을 빠져나가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었다.


그렇다고 애초의 이야기대로 손을 놓고 있자니 다른 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자칫 밀리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했다. 옆을 쳐다보니 리저드가 큰 의미 없어 보이는 지원사격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리저드, 지금 결정을 폭발시켜도 괜찮을까요?”


그렇다고 넋을 놓고 구경만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 지훈이 넌지시 리저드에게 물었다. 리저드는 멀리서 전장을 지켜보는 늑대를 힐끔 쳐다보고 고개를 저었고.


“아직은 다들 괜찮아 보이니 뒤에 있는 저 늑대의 공략을 시작할 때까지만 기다리는 게 좋을 듯해요.”


확실히 기사단원이라는 직위를 단 만큼, 그리 쉽게 밀리지 않았다. 최대한 간격을 유지한 채 늑대들의 공격을 막고 안으로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간간히 그들의 공격을 피해 안으로 들어오려고 공중으로 높이 뛰어오르는 놈들도 있었지만 가운데서 대기하고 있던 이들의 마술에 적중에 다시 밖으로 튕겨 나가야 했다.


무기가 늑대를 두드리는 소리, 늑대의 울음소리가 섞여 불협화음을 만들어 냈고, 동굴 안에 울려 퍼져 모두의 정신을 분산시켰다.


지훈은 보호를 받으며 한참을 그저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


조금씩 초조해지기 시작한 지훈은 결국 질서의 결정 대신 질서의 가루를 주변에 흩뿌려 혼돈의 기운을 흩뜨리는 걸 도왔다. 늑대의 상태, 그리고 자신들을 누르는 혼돈에의 오염이 조금씩 해소되는 걸 느끼고 지훈이 가루를 사용한다는 걸 눈치챈 이들이 지훈을 힐끔 쳐다보았지만 별다른 말은 덧붙이지 않았다.


일행의 암묵적 승인에 지훈은 저 멀리서 이곳을 쳐다보고 있는 늑대의 시선을 수시로 확인해 가며 혼돈의 가루를 살포하는 작업과 숙련 분야를 올리는 작업을 병행했다.



상당한 마력이 소진되었고 보조 마법은 그 역할을 다해갔다. 공세는 한참을 이어져 어느새 일행을 둘러싼 늑대의 끝이 보이는 수준까지 진행되었다. 하지만 일행 중 누구도 맘 편히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여전히 저들의 뒤엔 지배자 급의 늑대가 남아 있었고, 전날의 사냥에서 그들이 얼마나 상대하기 까다로운 존재인지를 모두 체감한 탓이었다.


게다가 그들 너머의 공간에는 어느새 걷어냈던 어둠이 다시 차오르고 있었다.


“저 늑대는 아무래도 이들을 모두 처리해야 올 것 같다. 단탈리안, 다시 틈을 한 번 더 공격해 주게. 저들이 경직되면 사제들은 보조 마법을 사용하고 다른 이들은 그런 사제를 보호한다.”


기사단장의 외침, 그리고 지훈에게 기술을 사용하도록 승낙이 떨어졌다.


지훈이 결정을 틈새로 던지며 마력 폭발을 사용하자 다시 한번 굉음이 동굴에 울려 퍼졌다. 마찬가지로 늑대들이 그대로 굳어버렸고 그 약간의 틈을 번 기사단원들은 스스로의 상처를 간단히 조치하고 보조 마법을 새로이 둘렀다.


그동안 지훈은 틈과 늑대가 없는 방향을 향해 다시금 질서의 결정을 폭발시키며 혼돈의 침윤을 막아냈다.


그리고 다시 늑대들이 공격을 시작했을 때, 뒤에 있던 늑대 역시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뒤에 있던 늑대는 모든 늑대가 처리된 후 움직일 거라는 생각은 오판이었다.


소리에 의한 경직, 그것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인 거대한 늑대가 일행의 가운데를 향해 뛰어들었다.


“막아!”


쾅. 쾅. 쾅. 쾅.


외침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구현된 네 가지 마술이 동시에 늑대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늑대는 눈에서 붉은 광채를 줄기줄기 뿜어내며 몸을 비틀었다. 혼돈의 기운이 구현된 마술을 흘려냈고 마술은 애꿎은 천장을 때렸다.


쩡.


그사이 사제들이 힘을 모아 질서의 빛을 담은 방어막을 자신들의 머리 위에 형성했다.


상극인 힘에 이번엔 늑대도 멈칫하더니 앞발에 실린 혼돈의 기운을 더욱 짙게 하며 그대로 방어막을 가격했다.


여태껏 다른 늑대들의 접근을 불허하던 술사들의 공중 요격도 무위로 돌아갔고 충돌 직전 펼쳐낸 방어막 역시 앞발질 한 번에 부서져 나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그들의 공격이 어느 정도의 틈을 만들어 냈고 지훈을 비롯해 그 주변에 있던 이들은 늑대의 예상 착지 지점에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착지한 직후 늑대가 지훈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둘의 눈이 마주쳤다.


흠칫.


순간 확 소름이 끼치며 지훈의 몸이 절로 움츠러들었다.


[ 정신 공격 ‘위협 섞인 시선’의 저항에 성공했습니다. ]


그리고 떠오르는 시스템 메시지.


운이 좋았다. 아무리 하쉬말림이 정신 공격에 대한 내성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격의 차이가 너무 났기에 저항에 성공할 확률은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훈은 바로 늑대에게서 몸을 돌려 뛰었다.


“악!”


하지만 눈앞의 어둠에 황급히 제동을 걸어야 했다. 늑대를 피하다 보니 지훈은 어느새 틈의 한쪽 모퉁이 앞까지 도착해 있었다. 설마 틈을 뛰어넘을까 하는 생각에 접촉을 주의하며 틈을 왼쪽에 끼고 돌았다.


정신 공격의 실패로 인한 찰나의 경직이 풀리자 늑대는 바로 지훈을 향해 뛰려 했다. 하지만 그 경로상에 틈이 있음을 확인하고 몸을 틀어 틈과 적절한 거리를 둔 채 지훈의 뒤를 따랐다.


“단탈리안은 그대로 틈 주위로 돌아. 내가 단탈리안을 엄호할 테니 나머지는 밀집해서 대형을 유지한다!”


기사단장 자크가 외치며 진열에서 물러났다.


본의 아니게 앞뒤로 둘러싸이게 된 형국이 되었지만 기사단원들은 침착히 한 걸음씩 안쪽으로 물러나 간격을 유지한 채 바깥의 늑대들을 처리해 나갔다.


정작 원형 방어진 안으로 들어온 자크는 혼돈의 기운을 강하게 뿜어내는 늑대의 본체에 접근할 수가 없었기에 지훈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앞선 전투로 마력을 많이 소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런 기색을 눈치챈 지훈이 뒤를 힐끔거리며 자크에게 외쳤다.


“일단 제가 시선을 끌어 볼게요.”


늑대는 거대한 몸집을 이용한 빠른 움직임으로 지훈의 뒤를 쫓았지만 틈을 끼고 빙글빙글 도는 지훈을 쉽게 잡을 수 없었다. 심지어 지훈은 자신에게 도발 수치를 모으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수시로 결정과 조각을 뒤로 뿌려댔다.


지훈이 뿌리는 질서의 결정들이 늑대 주변의 혼돈을 자꾸 밀어내고 약화했다. 점점 약이 오르는 것인지 지훈의 뒤에서 들리는 늑대의 으르렁거림이 점점 신경질적으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피하는 게 순탄치만은 않았다.


크르릉


바로 뒤에서 늑대의 울음이 들릴 때마다 지훈은 자신의 털이 바짝 서는 것을 느껴야 했다.


쾅.


그 와중에 뒤에서 무언가가 충돌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돌아보려던 지훈은 바로 마음을 고쳐먹고 계속 달렸다. 그리고 그 판단이 지훈을 살렸다. 기사단의 사제 하나가 지훈의 위기를 확인하고 방어막을 형성한 것을 늑대가 후려친 것이다.


잠시의 여유, 하지만 이내 으르렁거림이 지훈의 바로 뒤까지 따라 붙었다.


쾅.


이번에는 무언가가 지훈의 전신을 후려친 것 같았다. 지훈은 그대로 앞으로 튕기며 바닥을 뒹굴었다.


늑대의 앞발이 지훈의 주변으로 형성된 방어막을 치며, 그 반동으로 마법진의 중심이 되었던 지훈의 몸이 튕겨져 나간 것이다.


그나마 방어막이 직격을 막아주기는 했지만 뒹굴어야 할 정도의 충격이었기에 정신을 차리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이 악물고 달려야 했다.


자신은 부활이 될지언정, 혼돈으로 가득한 이런 곳에서 자신의 주변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죽은 뒤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그런 식으로 몇 번의 위기를 겪으며 지훈은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도망쳤다.




순간 잘못 날아간 결정에 다시 울림이 퍼져나갔다. 늑대들의 경직, 그건 지훈의 뒤를 쫓는 늑대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지훈 역시 움찔했지만 자신을 쫓는 늑대 역시 멈춰서서 머리를 털고 있는 걸 보고는 그대로 작은 늑대들이 많이 남은 곳을 향해 결정을 폭발시켰다. 늑대들 주변의 어둠이 일시적으로 확 옅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을 쫓던 늑대와의 거리를 벌린 후 다시 다른 방향으로 결정을 던져 폭발시켰다.


크르르.


그러는 사이 늑대가 지훈의 뒤에 도달해 있었다. 화들짝 놀란 지훈은 다시 원을 그리며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작은 늑대들을 모두 잡은 것인지 다른 이들이 하나둘 둘의 술래잡기에 참견하기 시작했다.


원거리 공격이 수시로 홀로 남은 거대한 늑대의 몸을 두드렸다. 지훈이 도망 다니며 혼돈의 기운을 흩어놓은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공격을 받은 늑대는 수시로 움찔거리고 때론 울부짖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갑자기 그 자리에서 멈춰선 늑대가 그대로 목을 쭉 빼고 고개를 하늘로 들어 올렸다.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이내 누군가가 화답했다.


그것도 수십 번이나.


저 멀리, 짙어진 어둠 사이에서 번뜩이는 붉은 빛들이 나타났다. 점점 늘어나 수십 개는 되어 보이는 붉은 빛들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지배자 급 괴물에 새로이 보충된 수십의 늑대들. 모두에게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다.


“다시 온다. 이번에도 붉은 눈의 늑대인 듯하니 경직에 걸리지 않게 눈을 1초 이상 마주치지 마라!”


하지만 자크는 열세에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주의 사항을 언급했다.


늑대들과 기사단의 두 번째 격돌이 시작되었다.


아까와는 상황이 다소 바뀌었다. 레바나의 기사단원들은 상당히 지친 상태였지만 새로이 등장한 늑대들은 온전한 힘과 체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지훈이 아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도움을 보탰다.


요령이 붙어 계속 도망을 다니면서도 질서의 결정이나 조각을 아낌없이 뿌리고 터뜨렸다.


쿵.


수시로 틈에 질서의 조각을 던져 넣어 일시적 경직을 유도하는 것은 덤이었고. 몇 번 해 보다 보니 이곳을 공략하는 키는 질서의 기운으로 틈을 두드리는 것이라는 걸 깨달아서다.


혼돈의 기운이 빠른 속도로 사그라들자 기사단원들이 늑대의 처리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그 대신 새로이 등장한 늑대들의 목표가 지훈으로 바뀌었고. 늑대들이 진형의 안쪽으로 파고들기 위해 공격을 무시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주변을 둘렀던 혼돈의 기운이 사라진 상태에서 난입하려다 만신창이가 된 늑대들은 구현된 마술의 좋은 먹이가 되었다.


다행히도 이전에 비해 그 수가 월등히 적었기에 부하 늑대들의 마무리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시 거대한 늑대를 향한 기사단원들의 공격이 재개되었다. 이미 늑대는 지훈의 뒤를 쫓는 동안 혼돈의 기운 대부분을 상실한 후였고 기사단원들의 공격은 늑대의 몸에 그 충격을 누적시켰다.


곳곳이 긁히고 베여 만신창이가 된 늑대가 갑자기 지훈의 뒤를 쫓는 것을 멈추었다. 혹시 하는 기대로 늑대를 쳐다 보았지만 늑대의 눈은 여전히 전의로 가득한 상황. 늑대는 이곳에 들어오고 처음으로 틈을 향해 몸을 날렸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단원들이 본능적으로 일제히 늑대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 그 공격을 모두 맞아가면서 틈에 도달한 늑대는 그대로 틈의 안쪽으로 몸을 들이밀었다.


이내 모두는 벌어진 틈 사이로 늑대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늑대는 마치 물을 마시듯, 그리고 숨을 쉬듯 주변의 어둠을 들이마시고 있었다.


늑대의 전신에서 흘러나오는 혼돈의 기운이 몸을 휘감았고 그 주변의 어둠이 점점 짙어졌다.


쾅.


움찔.


지훈 역시 결정을 터트려 제지를 시도해 보았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아랑곳 않고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결정을 터뜨렸다.


크르르.


다시 늑대가 몸을 빼내었을 때 이전보다 더욱 짙은 어둠이 전신에 둘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어둠의 사이에서 핏빛 안광이 번뜩였다.


“아, 망했다.”


지훈의 입에서 솔직한 심정이 입에서 흘러 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티페레트 온라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한동안의 연중 공지입니다. 19.08.08 48 0 -
공지 잠시 글을 올리지 못할 듯 합니다. 19.06.20 53 0 -
공지 종족 설정(1차-케루빔) 19.05.16 109 0 -
공지 세계관 이야기 (2) - 문, 탑, 그리고 수호종족 19.04.29 104 0 -
공지 세계관 이야기 (1)-세계의 창조 19.04.09 167 0 -
54 6. 펜릴의 부활지 (6) 19.06.19 106 0 12쪽
53 6. 펜릴의 부활지 (5) 19.06.18 51 0 13쪽
» 6. 펜릴의 부활지 (4) 19.06.17 61 0 13쪽
51 6. 펜릴의 부활지 (3) 19.06.14 72 0 11쪽
50 6. 펜릴의 부활지 (2) 19.06.13 95 0 13쪽
49 6. 펜릴의 부활지 (1) 19.06.12 74 0 15쪽
48 Interlude 4. 혼돈의 발호 19.06.11 71 0 12쪽
47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8) 19.06.10 63 0 14쪽
46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7) 19.06.06 53 0 15쪽
45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6) 19.06.05 58 0 14쪽
44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5) 19.06.04 65 0 14쪽
43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4) 19.06.03 70 0 13쪽
42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3) 19.05.31 52 0 14쪽
41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2) 19.05.30 57 0 13쪽
40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1) 19.05.29 127 0 16쪽
39 4. 새벽달의 평원 (7) 19.05.28 51 0 14쪽
38 4. 새벽달의 평원 (6) +2 19.05.27 58 1 13쪽
37 4. 새벽달의 평원 (5) +1 19.05.24 41 1 14쪽
36 4. 새벽달의 평원 (4) +2 19.05.23 81 1 14쪽
35 4. 새벽달의 평원 (3) +2 19.05.22 47 1 13쪽
34 4. 새벽달의 평원 (2) +1 19.05.21 51 1 12쪽
33 4. 새벽달의 평원 (1) +2 19.05.20 68 1 13쪽
32 3. 여러 개의 운명 (7) +2 19.05.17 72 1 14쪽
31 3. 여러 개의 운명 (6) 19.05.16 65 0 11쪽
30 3. 여러 개의 운명 (5) 19.05.09 87 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