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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L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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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e88
작품등록일 :
2019.04.04 01:11
최근연재일 :
2019.05.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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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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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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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글자수 :
246,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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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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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프롤로그.

DUMMY

쿠우우웅--


꽝!!!



신화속의 한장면일까?

누군가 보았다면 두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현실을 부정했을법한 광경이 펼쳐진다.


거대한 거인 둘이 맞붙어 싸우고 있었다.



방패로 몸통을 가리며 돌격하고, 빈틈을 드러낸 상대를 향해 손에 들고 있는 무기를 휘두를때마다 세상이 무너질듯한 충격음이 퍼져나갔다.


격돌할때마다 세상이 비명을 질러대고 있다.

한걸음 한걸음이 대지에 깊은 상흔을 새기고 휘두를 무기의 끝에서는 세상의 일부분이 부서져 파편으로 사라져간다.



그리고...


콰아아아앙- !


푸른 거인이 휘두른 해머가 상대편 붉은 거인의 방패에 작렬하던 순간, 치열하게 이어지던 싸움에 변화가 찾아들었다.


이제껏 상대의 방어를 막아주던 붉은 거인의 방패에 균열이 생겨난 것이다.

드문드문 나타났던 균열은 삽시간에 방패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붉은 거인은 당황했는지 전력을 다하는 바람에 틈을 드러낸 상대를 공격하기보다는 허둥지둥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쿵, 쿵, 쿠쿠쿵-



잘못된 판단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이 순간 붉은 거인은 뒤로 물러나는게 아닌 전진을 택했어야 했다.


비이잉-



승리를 확신한 것일까?


자세가 무너졌던 푸른 거인의 두눈이 빛을 뿌리기 시작한다.

몸체와 같이 그저 푸르게만 보이던 거인의 두눈이 곧이어 심연처럼 깊은 색으로 진해져만 갔다.


- □□□□□□□□□□!



붉은 거인에게서 알수없는 고함이 터져나오지만 뒤늦은 발악이다.



덜컥-


그아아아아아-



푸른 거인이 들고있던 해머를 치켜세웠을때 거인의 무기인 해머의 헤드 부분이 회전을 시작하며 차가운 푸른 빛을 흩뿌렸다.



파사삭-


쿵, 쿵!



간신히 형체를 이루고 있던 붉은 거인의 방패가 손잡이만을 남기고서 대지로 흩어져내릴 때, 방패를 앞세운 중장갑 거인의 돌격이 시작되었다.



돌진해오는 푸른 거인을 향해서 붉은 거인이 사력을 다해 손에 쥐고있던 검을 휘둘러보지만 부질없는 행위였다.


붉은 거인의 검날에서 튀어나온 기운들이 거리를 격하고서 푸른 거인에게 닿았지만 푸른 거인이 들고있던 방패위로 아름다운 문양이 떠오르는 순간 그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다.


그리고 끝내 마지막 수단마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붉은 거인에게로, 최후의 일격이 떨어져내린다.



지금 이 순간, 해머 헤드를 감싼 푸른 기운은 덩치를 키워나가다 응집되더니 결국에는 해머 헤드의 전체를 뒤덮었으며 맞닿은 공간을 향해 그 힘의 여파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응집된 거대한 힘의 여파가 주변 공간을 찢어발기는 것.

이것은 바로 태초의 존재들에게나 허락되었다는 힘에 한없이 다가선, 그야말로 개세의 위력을 내포했음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이어진 장면으로 입증되었다.



휘우웅---


- □□□□□!!!



해머 헤드가 결국 붉은 거인의 가슴과 맞닿는 순간, 온 천지를 감싸는 빛의 향연이 터져나왔다.


눈이 멀어버릴 것만 같은 그 빛의 향연이 지나갔을때에 이곳에 자리한 것은 여전한 모습의 두 거인.


그러나 명확히 달라진 점또한 있었으니, 이제껏 흉흉한 붉을 기운을 쉴새없이 토해내던 붉은 거인의 두눈에서 빛이 사라진 것이다.



스르륵-


쿵.



대지를 짓밟고 비명지르게 만들던 거인의 다리가 꺽인다.

그리고 곧추세워져 있던 허리가 옆으로 쓰러지며 대지에 깊은 상흔을 새겼다.


빛은 거인의 눈에서만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거인의 두부에 가까운 곳들이 점차 빛을 잃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남은 것은, 낡고 부서진 금속성의 거체뿐.



푸른 거인은 싸움이 끝났을때부터 높은 하늘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저 하늘의 구름위에는 오만한 자들의 대지가 유유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격돌의 끝에 격을 잃어버린 군주의 육을 회수하러 오는 것이다.



한순간 치솟는 분노에 거인은 손에 쥐고 있는 해머를 휘드를뻔했지만 인내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쿵- 쿵-


깊은 인내를 통해 간신히 시선을 뗀 거인이 돌아서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등뒤로 먼곳에서 날아드는 무언가의 기척이 느껴졌지만 푸른별의 기사는 끝끝내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자정을 한참넘겨 온 세상이 잠에 취해있던 시각.

나는 불꺼진 자취방에서 홀로 병나발을 불었다.



" 어... 씨벌. 취하네. "


술 기운이 확 올라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진다.

그럴만도 한게, 주량이 소주 한병도 안되는 인간이 30분도 안되서 2병을 비웠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취했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또다시 새로운 소주병의 뚜껑을 열어버리는 손을 멈추지 못하겠다.



이세준.

향년 30세.


그렇다.

향년이다.


향년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 죽을 때의 나이를 말할 때 쓴다.' 라고 적혀있다.


혹시 세상을 비관해 자살하려는거냐고?


나를 뭘로보고.

그런게 아니다.




평생을 게으르게 살다가 인생 밑바닥에도 지하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벌써 몇년전이었고, 대오각성하여 지하실을 탈출하기 위하여 나름 버둥거리다 드디어 탈출했다.


그리고 며칠전까지만 해도 남들에게 자랑은 못했지만 나같은 인간에게도 미래를 살아갈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뿌듯해하기도 했었다.


그래, 했었지.



호사다마라 그랬나?

너무 유명한 문구인데 나에게는 조금, 아니 굉장히 분에 넘치게 작용해버렸다.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던데 갑작스레 내 인생에 들이닥친 마는 끼는수준이 아니라 초대형 교통사고수준이었던 것이다.


시작은 별일이 아니었는데.



한달쯤전에 식사하다가 어금니가 깨져버렸지.

그래서 고통을 참고서 찾아간 치과에서는 프로란 이런 것이다를 표정으로 말해주는 치과의사 양반이 무덤덤하게 치료비 60을 불렀다.


신경치료+@라는데 내가 알아들은 것은 이를 깎아내고 씌우는데 치료비가 60만원이라는 것.


그래도 그때까지도 괜찮았다.


갑작스레 빠져나가게 된 60만원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긴 해도 지금의 나는 백수가 아니라 버젓이 직장도 다니며 살아가는 보통 사람 아닌가?

이전처럼 대기업 다니는 형의 등꼴을 빨아먹는 기생충은 아닌 것이다.


납득한 나는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치과를 나섰다.


치료는 이틀후로 예약이 잡혔고 나는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며 김대리에게 어떤식으로 말해야 할지 고민중이었다.


60만원이라는 치료비와 깐깐한 김대리에게 너무 정신이 팔렸던 것 같다.



신호가 바뀌어서 다섯걸음을 옮겼을때, 내 귓속으로 경적소리가 선명하게 파고들었다.



빠아아앙-


-


정적.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고, 아무 소리도 들리질 않았다.


그 정적은 내가 허공에 떠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져 수바퀴를 구르고 나서야 깨졌고, 그때에서야 나는 내가 차에 치였음을 깨달았다.


정신을 잃기 전에 나는 참 개같은 하루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실은 그날 겪은 모든 일들이 무언가의 전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서.





- 아... 세준씨. 괜찮아요. 회사는 걱정마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불행중 다행인지 승용차에 치였음에도 크게 다치질 않았고 김대리에게서는 위로의 전화를 들었다.

더구나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가 났으니 병원비 걱정할 일도 없다.


새삼 튼튼하게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며, 나는 이왕 큰 병원에 온김에 이것저것 검사를 다 받아보기로 했다.


좋은 기회 아닌가?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러지 말아야했다.

차라리 모르고 마지막 순간까지 지냈으면 좋았을 것을.




가벼운 마음으로 전해들은 검사 결과들은 충격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 환자분... 너무 놀라지 마시고 들어주세요. 환자분의 폐에서... "



첫번째는 폐암 선고였다.

군생활 말년부터 꾸준히 피워온 흡연의 효과로 10년간 무럭무럭 자라난 암세포가 드디어 발아했다는 소식.


의사 선생님은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라면서 '아직'까지는 수술을 서두르면 충분히 회복하실수 있다고 나를 안심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때도 괜찮았다.

무섭지 않은게 아니다.

배를 가르고 수술을 해야한다는 사실은 두렵기 짝이 없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그래도 살아갈수 있다는게 어디랴?


게으름에 놓치고 산 것들이 너무 많았다.

아직 나는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이대로 죽을수는 없어.


그래서 나는 그때에도 한숨한번 내쉬고는 내 인생이 그렇지 뭐, 하는 마음과 그래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안심했던것 같다.

더해서 앞으로는 담배를 못피우겠다는 생각도.




며칠이 지나서 다른 의사 선생님을 만날수 있었다.

병실 침대에 누워 멍때리고 있던 나에게 간호사가 다가와 갑작스럽게 어딘가로 데려가는데, 뭔가 이상했다.


그녀는 나를 낯선곳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강렬한 경험은 한달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소주 두병을 마시고서도 또렷하기만한 정신은 그날의 기억을 한치의 오차없이 머리속에서 재생했다.




나에게 폐암을 선고하던 의사양반은 그래도 얼굴에 표정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두번째 만나게된 의사양반의 얼굴은 싸늘하기만 했다.


돌이켜보면 웃긴 말이지만, 나는 그때 의사선생을 보면서 학창시절 무섭기 짝이없었던 학교 선생님을 떠올렸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두 인간군상들에게 묘한 공통점이 하나 존재하긴 했다.

나라는 한 객체에 대한 관심이 일절 없다는 점?


그래서인지 의사 양반은 사무적이었고, 어조도 무덤덤하면서 딱딱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나에게 감정이라고는 한줄기조차 묻어나지 않는 표정과 어조로 선고를 내렸다.


" 환자분. 최근 사고 전부터 시력감퇴와 운동장애, 이명증이 생겼다고 말씀하셨죠? "


" 네. "


나는 그때 책상위에 올려져있던 의사양반의 명패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명패에는 신경외과 전문의 박은재라고 새겨져있다.


신경외과 전문의?

뭔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직책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의학 드라마같은거라도 보고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내게로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주는 발언이 파고들었다.



"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


" ... "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저 순간적으로 세상 전체가 멍해졌던것 같다.

그 정도로 의사의 발언은 내게는 비현실적으로만 느껴졌다.


현실감마저 흐릿해져있는 동안에 딱딱한 의사양반의 말이 다 끝났고, 나는 비틀거리며 돌아나왔다.


장장 하루동안을 그렇게 보냈다.

하루가 지나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언젠가 있었던 술자리에서 한국 의사중에는 돌팔이가 많다고 욕하던 친구녀석의 발언이 떠올랐고, 나는 바로 지금까지 입원해있던 00병원을 뛰쳐나가 다른 큰 병원을 찾아갔다.



그러나...



- 환자분. 악성입니다.


- 진행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릅니다.


- 수술은...


- 혹시 그동안 바쁜 삶 때문에 미뤄두고 계셨던 일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총 3곳의 병원을 더 찾아갔고, 4명의 의사가 나의 죽음을 예고했다.

내게 남은 시간은, 길어야 3개월.

그리고 그 중에서 1개월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 쓰읍... 후 "


입을 거쳐 폐에까지 도달했던 연기가 도로 입을 통해 뿜어진다.

담배는 항상 그랬듯이 맛이 없었다.


맛없는데 왜 피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지.

나도 몰랐다.

흡연자가 되기전에는.


안주대용으로 사왔던 과자는 이미 모습을 감춘지 오래고 소주는 반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아직 머뭇거리고 있던 까닭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만취를 넘어서 온몸을 마비시킨 알코올 덕분에 당장이라도 정신을 잃어버릴것만 같다는 것.




나는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들이 생의 마지막 시절이라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인 이후로 어떻게든 아름다운 마무리를 맞이하고자 고민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마무리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특정할수 있으랴.

고민의 끝에 내가 찾아낸 해답은 단순했다.


편하게 가자.




슬슬 몸에서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경우도 생겼고, 참을수 없는 두통이 찾아오는 빈도가 늘어났다.


더 버티다보면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찾아들게 뻔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고통속에서 허우적댈 자신의 모습이 무엇보다 끔찍하게만 느껴졌다.


결정을 내리기는 쉬웠다.

당장 숨이 끊어지는 것도 무섭지만 끔찍한 고통을 지속해서 느끼는 것은 더욱 두렵다.

때문에 나는 최악과 차악중에서 차악을 선택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바로 이 방법.


술병과 속이 빈 과자봉지 너머로 비닐봉지가 보인다.


그랬다.

나는 시름을 잊기 위해,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술을 마신게 아니었다.

좋아하지도 않는 술을 치사량에 가깝게 마신 까닭은, 내 마지막 순간을 내 의지로 맞이하고자 용기를 북돋기 위함이었을 뿐이다.


" 흐읍... 하... 흐읍... "



겨울의 끝을 알리는 찬바람이 춥다.

괜히 창문을 열어두었던 것일까.

마지막으로 맑은 공기 한번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미세먼지 가득한 공기는 외려 불쾌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이것도 호강이겠지.


창문 너머에서는 어둠에 휩싸여 적막한 운동장이 보이는 가운데, 결심을 굳히고서 비닐봉투를 손에 들었다.


봉투의 주둥이를 벌리고서 머리끝부터 천천히 덮어씌운다.

이윽고 봉투의 주둥이가 내 목 아래까지 가릴 즈음에는 미리 준비한 테이프를 들었다.


살짝 공간을 남겨 그곳으로빨대를 집어넣고 가스를 분사할 작정이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나는 마지막 행동을 취하기전 눈을 감고서 기도했다.


' 신이 존재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도합니다. 이 세상 어디에라도 만약 거대한 힘을 지닌 누군가가 있다면, 부디 저에게 편안한 휴식을... '



그때였다.




콰아아아앙-


귀를 찢어버릴것만 같은 폭음과 함께 열린 창문을 통해서 거센바람이 밀어닥쳤다.


쿵-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중이던 나는 꼴사납게 자빠졌다가 간신히 일어났고 머리에 덮어쓰고 있던 비닐봉투는 무엇인가에 찢어져 불어오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그리고 나는 얼굴을 타고 흐르는 뜨끈한 무언가를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내 정신은 당장의 고통보다 지금 내 두눈에 보이는 것에 쏠려버렸다.




뿌연 먼지속으로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난 거대한 기둥.


붉게 빛나는, 알수없는 문자가 빼곡하게 새겨진 기둥이 집앞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솟아나 있었다.



' 이게... '


의문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번쩍--



원기둥 가득 빼곡히 적혀있던 붉은 문자들이 백열하던 순간 나는 정신을 잃어버렸으니까.


작가의말

오늘 공모전이란 것을 알게되어서 새로 게시판 만들고 3화까지 연재된 분량을 옮겼습니다.

열심히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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