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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L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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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e88
작품등록일 :
2019.04.0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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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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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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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LOH - 변화의 장. 03

DUMMY

2004년의 대한민국은 정말 다이나믹한 역동성으로 가득차 있었다.

IMF를 지나 조금씩 회복해가던 와중에 벌어진 '대참사의 날'과 연이은 중국 멸망은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지독하고 저주스러운 사태이기도 했지만 의외로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중국이 멸망하긴 했지만 6개로 쪼개졌을 뿐이고 사태가 안정화되면서 대외무역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당장 무너질것만 같던 대한민국 경제에 산소호흡기가 달려있었던 것이다.


더불어 죽어가던 국내 제조업 분야가 활기를 띄면서 안정성을 더해갔다.


'대참사의 날'이후로 4년이 지난 지금은 기존에 한국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산소호흡기마저 필요없는 수준에 이르러 있었다.

이러한 사정에는 이상하게도 한국에 열리는 균열의 숫자가 적다는 사실과, 좁은 국토로 인해 방어가 용이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지만 인구비율에 비해 높은 편인 에스퍼 각성률도 한몫했다.


전세계적인 평균에 비해 꽤나 많은 이들이 에스퍼 각성을 한 한국.

그러나 균열의 숫자는 이상하게도 적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공포에 떨던 일반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지만 에스퍼들에게는 다르게 작용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훨씬 거친 경쟁을 감내해야하고 그럼에도 먹고살기가 팍팍해진 것.


능력되는 에스퍼들이야 다른 나라에서 모셔가는 경우도 있다지만 대부분 그럭저럭한 능력을 갖춘 에스퍼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일.


이런 환경속에서 국내에 체류하는 에스퍼들의 사회는 자연스럽게 거칠어져만 갔다.


그리고 이는 진만과 마주한 17인의 에스퍼 무리인 박도 클랜도 마찬가지였다.


균열 사냥에 참여하려면 제일 우선 되는 것은 배짱이다.

고만고만한 이들 사이에서 조금 능력이 높은 이들보다는 목소리 큰 이들이 한자리 차지하기 마련이고 박도클랜원들은 하나같이 100점 만점에 90점은 줄수있는 얼굴과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걸어온 시비?

절대 피하면 안된다.


한국의 밑바닥 에스퍼 사회에서 걸려오는 시비를 피함은 곧 밥숟가락 놓겠다는 의미와 진배없다.

이 자리에서는 좋게 넘어가더라도 후에 소문만으로도 박도클랜은 여타 무리들 사이에서 발언권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그 모든 과정이 안봐도 비디오다.

박도클랜을 이끄는 정상수는 순식간에 이런 계산을 끝마쳤다.


자연히 나가는 말이 고울수가 없다.



" 이 애송이 새끼가... 아가야. 설마 니가 지금 우리한테 씨부린거냐? "


" 그럼? 여기 당신들 말고 다른 사람이라도 있나? "



험악한 말을 내뱉는 와중에도 정상수의 눈은 재빠르게 진만의 위아래를 훑었다.

별 생각없이 지나칠때는 그냥저냥한 양아치인줄로만 여겼는데 사내로만 이루어진 17명의 무리에 다짜고짜 시비를 거는 것을 보아하니 평범한 양아치는 아닌듯 했기에.


그리고 정상수는 곧바로 자신의 판단이 맞았음을 알아챘다.

정상수의 눈은 새까만 장갑이 씌워진 진만의 왼팔로 고정되었다.


" 오호라... 꼴에 너도 에스퍼라 이거지? "


좋다.

좋은 일이다.

상대가 조폭이라해도 에스퍼가 무력을 사용하면 안되는 시절이다.

어지간해서는 상대가 총을들고 쏴도 에스퍼가 주먹을 휘두르는 순간 정당방위 인정이 될지 안될지 확신이 안되는 사회.


이게 바로 2004년 대한민국의 현주소였다.


어쩔수없이, 뒷골목이 아닌 이상에야 일반인이 걸어오는 시비라면 신경끄고 지나가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일인 것이다.


그런데 시비를 걸어온 애송이는 에스퍼로 추정된다.

안그래도 균열에서 까이고서 꿀꿀한 기분으로 복귀하던 참이었는데 말이다.

마침 한적한 길가에는 이 미친놈과 자신들을 제외하면 고양이 한마리 보이질 않는다.




진만은 혼자였다.

17명을 상대로 거침없이 시비를 거는 배짱은 단 두가지 가능성만을 시사했다.

17명을 상대로도 꿀리지 않을 능력이 있거나, 그냥 미친놈이거나.


가늘게 뜬 정상수의 눈이 다시한번 하진만을 훑었다.

그리고 판단을 내렸다.


샛노랗게 염색한 머리, 적당한 체격에 앳된 얼굴에는 이제서야 얼핏 긴장이 떠오르고 있다.

더해서 제법 경력이 되는편인 정상수는 이러한 용모를 지닌 능력있는 에스퍼에 대한 소문을 들어본 바가 없었다.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좁은 바닥이다.


결국 이제야 갓 각성했으면서 천지분간 못하고 날뛰는 애송이라는 것이 정상수의 판단이었다.


진실은 오판이었지만 정상수는 제법 신뢰할만한 판단을 내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 야, 밟아. "







퍽- 퍽- 퍽-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진실로 그러했다.

북치는 소리는 새우눈의 사내 복부에서 울려퍼지고 있었으니까.


믿을수 없게도 고딩 양아치는 평범한 양아치가 아니었다.



" 끄억, 살려줘! "


" 시발, 뭐하는거야! 우리 숫자가 17이야, 17! 한놈씩만 달려들어서 팔다리만 잡고 늘어져도 진작에 끝났겠다. 어서 달려들어! "


정상수가 붉어진 얼굴로 소리쳤다.

상황이 예상과는 180도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탓에 붉어진 얼굴로 소리치면서도 그의 눈은 사방을 둘러보며 혹시나 이 빌어먹을 광경을 보는 누군가가 없는지 살피기 바빴다.



에스퍼간에 시비가 붙어 벌어지는 폭력사태에는 한가지 불문율이 존재했다.

서로간에 진정 죽고 죽일 생각이 아니라면 어지간해서는 주먹만으로 싸우는 것이다.


특히나 능력의 발휘는 절대엄금 사항이었다.

그래서 어지간한 에스퍼 능력자라해도 이 정도 쪽수 차이라면 해볼만한게 정상이었는데.



휘익-


새우눈의 복부를 연신 강타하던 진만이 팔다리를 붙들기 위해 달려드는 이들을 발견하고서는 잽싸게 옆으로 빠지더니 동칠의 뒷목을 잡아들었다.


퍽- 퍽- 퍽-


그러고서는 앞서와 똑같이 동칠의 복부를 후려갈기기 시작했다.

단 한대에 눈이 풀리고서는 두대 세대쯤 지나자 동칠의 입에서는 게거품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벌써 쳐맞고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녀석들만 4명이다.

남은 13명의 박도클랜원들의 눈에 흉흉한 기색이 어렸다.


정상수도 마찬가지였다.



끽해야 고등학생 녀석에게 부하들이 쳐맞고 나뒹구는 모습을 보자니 요며칠 쌓이던 스트레스가 폭발했다.


능력을 각성하고서도 먹고살려니 대기업 인사에게 알랑방구 껴야하는 비참한 현실에 조금 전에는 맡아두었던 균열 사냥 자리에서 뺀찌먹고 돌아나오며 분노를 억눌렀다.

그런데 이제는 고딩이 능력을 각성했다고 자신들을 우습게 보고서는 덤벼드는게 아닌가.


그러면 동방예의지국의 어른인 자신들이 훈육을 하는 것이 마땅한 결과여야만 했다.

17:1로 고딩한테 털리는게 아니라!



기어코 고딩은 달려드는 박도클랜원들을 피하며 하나씩 쓰러트리더니 이제 서있는 사람은 정상수 자신을 포함해서 고작 7명.


꼭지가 돌아버린 정상수는 해서는 안될 행동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스르릉-


뜨거워지는 현장을 예기 가득한 소음이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진만과 박도클랜원들은 모두 행동을 멈추고서는 소음이 퍼진 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가 화들짝 놀란 표정이 되고야 말았다.


" 뭐해? 니들도 꺼내! "


" 헉, 대장! "


" 닥치고 꺼내라고! "



우물쭈물하던 박도클랜원들도 정상수의 지시에 무기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 어,어? 아저씨. 진심이야? "



당황한 고딩의 언색에 정상수는 묘한 쾌감마저 느꼈다.


' 그래. 이랬어야지. '


고딩 녀석은 그냥 교복차림일 뿐이다.

어른을 함부로 보고 덤비면 어떻게되는지 이제는 깨달았을 터였다.


동시에 차가운 이성이 떠오른 정상수는 이번 일을 어떻게 마무리지어야할지 고민했다.

눈이 돌아가 무기를 꺼내들긴 했는데 이대로 한걸음 더나아가면 빼박 범법자다.

그리고 한국 사회는 에스퍼 범죄자를 용납하지 않는다.


" 뒤지기 싫으면 대가리박아라. "


버릇없는 고딩도 교육하고 부하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을,

이게 정상수가 할수있는 최선이었다.





그렇게 진만은 무기를 앞세운 떨거지들에게 겁먹고서는 1시간 가까이 구타당했다고 한다.


가만히 들어주던 세준으로써는 기가 막힌 일이었다.

뭘 모르는 은정이 녀석이야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서 진만을 토닥이기 바쁘지만 세준은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유저의 극에 이른 녀석이 심해 떨거지들이 무기를 꺼내들었다고 겁먹고 물러서다니.

엘다르가 알게되면 진만의 교육스케쥴이 심화교육으로 더나아갈 것이 틀림없었다.


" 그래서. 진구랑 은혜는? "


" 그게... 사실 얻어맞고 나서 카페로 오던 길에 만났거든. "



어물거리는 대답을 듣자니 뒷이야기는 궁금하지도 않았다.

일반인이라면야 17대1로 싸운 다음에 다구리 1시간쯤 맞다보면 당장 관짝을 준비해야할 신세겠지만 진만이 녀석쯤 되면 이런 피륙의 상처는 침바르고 며칠 지나면 멀쩡해지는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나 녀석이 카페로 온 까닭은 약속시간이 되어 나타날 세준에게 치료받기 위해서일게 뻔했고.



진만에 대한 생각을 접은 세준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진구와 은혜 두사람의 안위가 걱정된 까닭은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의 일이 크게 터질까하는 생각이 더 염려스러웠다.


진만의 구타에 열받은 두사람이 박도클랜이란 녀석들을 찾아가 전부 다 회쳐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진만은 유저의 끝, 박도클랜이란 녀석들이랑 같은 수준이지만 진구와 은혜는 초심자라고는 해도 엑스퍼트다.


더구나 두녀석은 진만같은 헐렁헐렁한 성향이 아니니 박도녀석들이 수틀려서 무기를 꺼내든다고 봐줄 일은 없을 것이다.

외려 폭력의 강도가 증가하면 증가했지 그럴 가능성은 단 1%도 없다.


결국 세준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퍽-



진만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손찌검은 덤이었다.


" 악-! "



저 구석에 있는 카페 알바가 흠칫해서 쳐다보는게 느껴졌지만 세준의 행동은 거침없었다.


" 자식아. 너는 그렇게 겁이 많아서 문제야. 내가 특별히 엘다르한테 부탁해놓을테니 그리 알고 있어. "


" 세준아, 제발!



매달리려는 진만을 피해서 세준은 냉정하게 카페문을 나섰다.

그런 뒷모습을 바라보는 은정의 두눈은 몽롱하게 물들었다.


" 역시, 세준이는 너무 자상해. "


바닥에 엎어진 진만이 기겁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은정의 발언에 반박하지는 못했다.

진만도 깨달은 것이다.


뒷통수를 후려갈긴 충격이 사라진 후로 몸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온기가 상처입은 피륙을 치료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새 눈가가 울먹울먹해진 진만은 작게 기도할 뿐이다.


" 그래도 여왕님께는 제발... "








꽝- 꽈광-!


기분좋은 훈육을 마치고서 사무실로 돌아와 때늦은 식사를 하려던 박도클랜이었다.

허나 곧이어 닥쳐든 악귀들로 인해 그들의 즐거운 식사시간은 방해받고야 말았다.


" 이 미친것들아! 이게 무슨 행패질이야! 너희들 신고할꺼야. 응? 신고할꺼라고! "



구석에서 벌벌떨던 정상수가 외쳐보지만 두 악귀는 행동을 멈추질 않았다.

이곳저곳에 자리한 집기들을 부수는 손길이 더 빨라졌을 따름이다.


그에 상처입고 부서진 육신과 정신으로 정상수는 눈물만 줄줄 흘려댔다.


사실은 신고하고 싶어도 두 악귀가 사무실로 들어서서 제일 먼저 한일이 전화선을 뽑아버렸다.

정상수에게는 핸드폰도 있었지만 처음 반항할적에 한대 얻어맞으면서 핸드폰도 사망해버렸다.


부하들은 죄다 한대씩 쳐맞고는 쓰러져 빌빌대고 있을 뿐이고 옆에 음식점 사장내외는 숨어서 벌벌 떨고만 있는 모양이었다.


' 내가 그동안 팔아준게 얼마인데! '



치를 떠는 정상수가 저주했지만 실은 옆 김밥지옥 사장내외가 들었다면 꽤나 서운해할법한 일이다.

사실은 사장내외는 박도클랜 사무실에서 소란이 전해지기가 무섭게 신고한지 오래였던 것이다.


경찰의 출동이 늦어지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다.

에스퍼들끼리의 난투가 발생했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출동할만한 에스퍼들이 없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들도 사람이고 괜히 나섰다가 병신되기는 싫었던 것.


1남1녀의 악귀들은 박도클랜원들을 골고루 다져놓았다.

견디다못해 새우눈이 좀전에 경험했던대로 무기를 꺼내들려다 들켯는데, 그녀석은 팔다리가 하나씩 쪼개진 것 같았다.


두 악귀의 난동은 사무실 내에 더이상은 부술게 없을때까지 이어졌다.

그러고서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거인 악귀는 정상수의 민증까지 빼앗아가버렸다.


' 개같은... 어쩐지 재수가 좋더라니. '



고딩 양아치를 참교육하고 기분좋게 사무실로 돌아오던 길, 현금 다발이 두둑한 지갑을 줍고서 희희낙락했었는데.



" 정상수. "


" 예, 예!? "


" 또 보자. "



다 때려부순 뒤에 싱긋 웃으며 나가는 덩치 큰 악귀 녀석이 남긴 말이 정상수의 귀에 메아리쳤다.





" 후아... 이제야 분이 풀리네. "


" 뭐하러 그랬어? "


박도클랜이라 써진 사무실로 들어가 죄다 난장판을 만들고서 나오는 길에 기지개를 피며 피식거리는 진구를 은혜는 가볍게 힐난했다.


진구는 그녀의 말속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알고 있었다.

처음 5명이 모였던 날, 그의 친구인 세준이 했던 말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이런저런 믿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단지 너희들이 함께하겠다고 하니 내 생각을 들려줄 뿐이야. 우선은 각자의 능력을 기르고 스무살, 성인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나서보는게 어때? 그때쯤이면 변해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자리잡아야할지도 대충 보일것같은데 말이야.



그때, 진구는 세준의 말에 별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다른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품고 있었다.


오늘의 약속도 그러한 일환에서 정해진 것.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이러한 자신들의 생각을 세준에게 전하기 위함이었다.

진구는 세준도 자신들의 생각을 거절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세준이 엑스퍼트의 극에 다다랐고 진구 자신과 은혜는 엑스퍼트에 진입했다.


지금 세계 어디의 소식을 들어도 미국의 제레미 어반스라는 녀석이 최초라는 얘기만 들려오는데 말이다.



제레미 어반스라는 녀석의 전해지는 소식들은 진구에게는 참 성가신 소식이었다.

자신의 발끝에도 못미칠것 같은 녀석을 그리 치켜세우는 것도 같잖고 제레미라는 녀석이 '흑기사'는 한물 갔으며 지금은 자신의 시대라고 말할때에는 녀석의 모가지를 돌려놓고 싶을 지경이었다.


거기에 요즘들어 국내 에스퍼협회라는 녀석들이 정부와 손잡고 슬금슬금 움직이는 모습은 진구의 인내심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래서였다.


" 왜냐고? 아직도 모르겠어? "


" 응. "


" 이녀석들 찌끄러기 같아보여도 국내 에스퍼협회 소속이거든. "


돌아보는 은혜의 얼굴은 무표정했지만 진구는 함께한 세월의 힘으로 그녀의 무표정 속에서 '그게 뭐 어쨌다고?'라는 의문을 읽어낼수 있었다.


그래서 미소를 입가에 매달며 대답해주었다.


" 그말은 즉, 이녀석들을 족치면 국내 에스퍼협회 소속이라고 거들먹거리든 녀석들이 죄다 쏟아져나온다는 말이지. 길게갈거 뭐 있어? 짧고 굵게 가려면 얘네들이 딱이라는거야. "


물론 감히 진만을 위협해서 1시간이나 두들겨 팬게 언짢기도 했고 말이다.

진구와 은혜는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하는 사이렌 소리를 뒤로하고 약속했던 카페로 돌아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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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0 joon0524
    작성일
    19.05.08 21:09
    No. 1

    재밌고마나난나ㅏㅏㅏ
    근데 5명이 언제 모임?응?
    여자 2명중 한명은 그 서울에서 다시 온애고 한명은 누군지 모르겠는데
    내가 빼먹은 편이 없을텐데
    제발 답글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Aree88
    작성일
    19.05.09 20:18
    No. 2

    제 실수입니다. 전 챕터를 1부의 마무리 격으로 예정하고 글을 쓴다음 4년을 건너뛰면서 스킵하고 2부격인 현재 챕터에서 해당 내용을 풀어놓을 생각이었어요. 덧붙여서 설명드리자면 은혜 같은 경우는 1부 내용중에서 딱 3번 등장했고 은정이는 2번 스치듯이 등장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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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1 +2 19.04.17 226 8 14쪽
16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4 +2 19.04.16 223 8 14쪽
15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3 +2 19.04.15 228 1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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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1 19.04.13 239 13 16쪽
12 LOH - 준비의 장. 03 19.04.12 235 12 15쪽
11 LOH - 준비의 장. 02 19.04.11 247 9 12쪽
10 LOH - 준비의 장. 01 19.04.11 271 8 14쪽
9 LOH - 시작은 미약하게. 04 +6 19.04.10 293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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