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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나 홀로 프로그래머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SSDHDD
작품등록일 :
2019.04.04 13:58
최근연재일 :
2019.05.21 14:1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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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17
글자수 :
149,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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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3 17:2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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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016

DUMMY

***

민혁도 처음에는 리얼 그라운드 열기에 안도했지만 뒤늦게 이달 3개월, 6개월 결제자가 20%인 현황을 파악하자 긴장했다.

김영탁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다시 의견을 내놓았다.

“저기 요금 좀 내리면 어떨까? 아니면 다양한 이벤트를 내던지.”

“난 반대야. 앞으로 더 완성도를 올리려고 구상 중이니까. 좀 더 리얼 그라운드의 작품성을 높여서 유료 결제자 욕구를 만족시켜 줄 거야.”

“여기서 그게 더 가능할까?”

민혁은 결국 논문 중에 봤던 내용 한 가지를 털어놓았다.

스킬과, 타격 조정안이다.

유저가 타격하면, 정해진 구간 범위에 따라서 일정한데, 실제로 사람이 싸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김영탁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공격이나, 스킬 사용할 때 주어진 환경이나, 충격 요인에 따라서 다양한 변수를 주자고? 아무리 너라도 그건 힘들어.”

김민혁도 메인 코드 자체를 수정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 중이었다.

“컴파일 엔진만 좀 더 바꿀 겁니다.”

“저, 정말 그런 것도 가능합니까?”

그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해봐야죠. 유료사용자 이탈을 잡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

민혁은 이미 회사 고가 브랜드 전략 원칙을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이상희 박사 1년차가 준 자료를 세세하게 흩으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유저 이론에 실제로 사람을 통한 테스트 과정에서 피실험자는 자극 정도에 따라서 몰입도가 달랐다.

‘결국 스킬이나, 충격도 여러 가지 패턴에 따라서 다양하게 들어가야 해. 그것을 과연 머신이 따로 할 수 있을까?’

민혁은 결국 꼼꼼히 이해한 논문 내용을 마치 팩스기에 문서를 넣듯이 빅데이터에 하나씩 집어넣었다.

‘효과가......’

띠링.

[대량의 경험치를 얻었습니다.]

[머신에 대한 이해도가 대폭 상승합니다.]

[머신의 또 다른 일면을 보았습니다.]

[머신 러닝 스킬이 +1 올랐습니다.]

[머신 러닝 스킬이 +1 올랐습니다.]

[머신 러닝 스킬이 +1 올랐습니다.]

[머신 지능이 17.5으로 올랐습니다.]

[머신 숫자가 70기로 증가했습니다.]

[빅데이터가 70GB로 증가했습니다.]

[머신 관리자 레벨이 +1 올랐습니다.]

[머신 관리자 아테나, 메티스, 헤스티아 레벨이 +1씩 올랐습니다]

[이제부터 머신 관리자가 머신에 직접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대박! 서, 설마 헤스티아!’

[헤스티아Lv.6] 3D 데이터를 병렬로 컴파일할 수 있다. 30기 머신을 관리할 수 있다.

민혁은 마른침을 삼킨 채 컴파일 머신을 추가해서 30기를 가득 채웠다.

[접속][헤스티아][링크][실행]

헤스티아는 추가로 머신을 할당받은 후에 빈 영역에 배치한 후에 자동으로 그 머신에게 일일이 링크해서 지시했다.

모두 30기 머신 중에 일부는 민혁의 지시에 따라서 타격을 주는 부분에 가서 컴파일 속도를 조금씩 바꾸었다.

머신 지능이 17.5까지 늘어나면서 문제는 스스로 고쳐나갔다.

‘이게 바로 VR 머신 효과가 나는 이유였구나.’

민혁은 간단한 테스트로 리얼 에디터를 이용해서 우선 레이싱 경기장을 만든 후에 가상 차량을 업데이트시킨 후에 직선, 좌측, 우측, 상하 주행을 반복적으로 실행해보았다.

기존 컴파일 엔진과, 업그레이드 컴파일 엔진은 단순 FPS 측정 수치만 놓고 봐도 100% 이상 차이가 났다.

콰아아앙.

두 대의 차량이 폭발할 때 그 간격에 따른 압력 변화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바뀐 엔진은 강약 조절이 다 달랐기 때문에 유저가 느끼는 몰입도는 기존에 비해서 몇 배나 높았다.

‘정말 놀랍네.’

김영탁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진짜 이건 너무하다. 난 이게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 건지 모르겠고, 알기도 싫지만 레이싱 게임 회사 다 죽일 생각이야?”

김민혁은 그저 웃었다.

“최선을 다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유저가 우리 등에 먼저 비수를 꽂을 테니까.”

그는 다들 만족한 것을 보자 이번 수정과 관련해서 변경된 의사 코드를 리얼 그라운드 팀에게 넘겼다.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었다.










9장 리얼키피아의 영향력










민혁도 1차 업데이트 관련한 일만 끝내고 나자 마음을 놓았지만 영탁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초청 모임에도 나갔다.

그는 뒤늦게 포럼에서 다른 연구원이 리얼 에디터를 연구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띠링.

[가상 현실에 대한 이해도가 대폭 올랐습니다.]

[가상 현실 레벨이 +1 올랐습니다.]

[가상 공간이 24m³로 늘어납니다.]

[이제부터 가상 공간을 24배(유저레벨*스킬레벨) 축소하고, 확대해도 깨지지 않습니다.]

‘오 이건 좋네.’

민혁은 메티스가 파악한 유저 직업 정보를 넘겼다.

“아니 그러면 이 새끼들이 리얼 그라운드 게임한 게 아니라, 리얼 에디터만 이용해 먹었어? 이거 기업용으로 이용한 거잖아?!”

“그렇지. 규제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라리 이걸 동시 접속자로 이용하면 어떨까?”

동시 접속자 수는 히트 수가 그 기준인데, 게임에 접속해서 그 내부에서 이것저것 작업하는 것도 전부 다 포함이 되지만 리얼 에디터 경우는 독립적인 툴이라서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영탁 눈빛이 반짝였다.

“결국 리얼 에디터도 리얼 그라운드에 포함시키자는 거네.”

“서버에 큰 부담도 안 되고, 수정은 어렵지 않아.”

“리얼 그라운드 팀에 한 번 이야기해볼게.”

“그래.”

당연히 반대하는 이는 없었다.

민혁도 게임 완성도를 위해서 얼마나 수정해야 하나 고민을 해봤는데, 정말 손댈 것이 별로 없었다.

띠링.

[사물을 바라보는 영역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대량의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프로그래머 레벨이 +1 올랐습니다.]

[거리 제한이 6m로 늘어났습니다.]

[하루 스킬 제한이 60개로 늘어났습니다.]

‘어?’

그조차 당황했지만, 곧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레벨 올리는 방법도 다양하구나.’

***

[PC에서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요즘 한국 게임 업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앤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 업체는 신형 게임 출시를 위해서 막바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요즘 한창 주목받고 있는 (주)리얼키피아는 어제 날짜로 유료 결제자 숫자가 45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는데, 동시 접속자 숫자만 무려 18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 리얼 그라운드는 수백 억의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해서......]

-한 달 요금이 11만원인 게임이 어떻게 동시 접속자 수가 18만을 넘을 수가 있지?

-이거 구라 아냐?

-어용 방송 MBS잖아.

-유료 결제자 숫자가 45만이라면 벌써 수익만 450억을 넘었다는 소리야?

-회사 설립한 지 이제 3개월 좀 넘은 회사가 한 달에 450억 넘게 벌었다는 소리를 어떻게 믿어?

-LH 그룹도 이렇게는 못한다. 정말 사실 확인하고 기사 내보내자.

일반 유저는 리얼 그라운드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그 반발 심리 때문에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는데, 리얼 그라운드 매출이 줄어들면 요금이 낮아질 거라고 봤다.

***

김영탁은 45만 넘었다고 환호하던 때와는 달리 이상야릇한 표정을 한 채 김민혁 사무실 소파에 풀썩 앉은 채 커피를 홀짝였다.

“유료 결제자 숫자가 늘기는 했는데, 지난달 결제자 수가 꽤 많이 줄었다.”

“그래도 결국 이번 달에 50만 돌파했다며?”

“-7만, +12만 그렇게 해서 억지로 늘어난 것처럼 보일 뿐이야. 더욱이 늘어난 국내, 해외 포함한 숫자 중에 80%가 리얼 에디터 사용자다.”

김민혁도 인상을 찡그렸다.

“동시 접속자 실제 유저는?”

“가까스로 7만 유지다. 나머지 13만은 전부 리얼 에디터 사용자야. 즉 게임 유저는 30만에서 25만으로 줄고, 리얼 에디터 유저는 10만에서 25만으로 늘면서 반반 치킨이 된 거다.”

“하.”

“이탈한 유저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이 너무 없다는 거야. 오픈 베타할 때는 바글바글해서 좋았는데, 너무 썰렁하대.”

“랙이 많이 걸려서 욕할 때는 언제고.”

“민혁아, 서버 감당이 안 되어서 이렇게 한 건 아는데, 이제 요금 좀 낮추면 어떨까?”

“안돼.”

“우리 회사 지난달에 450억, 이달 결제 금액만 다시 500억, 무려 950억 벌었다. 이 유료 결제자 수만 해도 엄청나잖아.”

“난 IT 세상을 완전히 변화시켜서 새로운 정보 혁명을 이루고 싶다!”

김영탁도 잠깐 멈칫했다.

“그래도 950억이 푼돈은 아냐. 거기에 우리 회사 이미지도 에플처럼 너무 나빠지고 있어.”

“생각 좀 해보자.”

***

민혁은 회사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다른 수단보다는 오히려 게임 완성도, 특히 머신 관리자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역시나.

띠링.

[머신에 대한 이해가 증가했습니다.]

[머신 런닝 레벨이 +1 오릅니다.]

[머신 관리자 아레스 레벨이 +1 오릅니다.]

[이제부터 머신에게 최하급 7가지 감정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민혁도 좀 뜬금없어서 확인해봤는데, 이 기능은 알고 보니 오욕칠정 중에서 칠정 부여를 말했다. 칠정은 기쁘고, 화내며, 슬퍼하고, 즐거워하며, 사랑하고, 미워하며, 욕심내는 일곱 가지 감정이었다.

‘가만 이거 괜찮겠어.’

***

민혁이 이상희에게 받은 자료 중에 유저 이론 중에 자기 행동이 타인 관찰을 통해서 반응하는 사회 이론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는 리얼 그라운드에 올라온 다양한 유저 데이터를 우선 빅데이터에 모았고, 그 빅데이터를 리얼 모핑(?)을 통해서 조작했다.

대표적인 캐릭터 중에는 리얼 그라운드를 자주 애용하는 짐과, 톰슨, 그리고 에밀리 아바타도 있다.

민혁은 이들에게 공통된 명제 [유능한 수하], [전우를 사랑한 여자]를 부여했다.

‘박명준이라고 했던가.’

[전송.]

***

박명준은 리얼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마치 VR 게임을 하는 것처럼 몰입했다.

오늘 전장에서는 익숙한 짐, 톰슨을 다시 만났다.

[하이, 짐.]

[오, 사격 전문가.]

[하하하, 그만 하세요.]

박명준은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는데, 그들 동료 에밀리를 보았다.

[오, 미인입니다.]

라틴 계열, 늘씬한 몸매, 차가운 미모를 가진 에밀리는 미인 소리 들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는 전투적인 매력이 더 강력했다.

[고마워.]

에밀리는 시크한 반응을 보였다.

짐과, 톰슨은 옆에서 놀리기 바빴다.

[오, 왠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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