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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나 홀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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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H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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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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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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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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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DUMMY

12장 차세대 게임

리얼 그라운드 VR은 한국 게임업계에도 큰 파란을 일으키면서 비록 하루 수익으로 100만을 돌파하면서 무려 40억을 벌어들였고, 딱 일주일 한시적이지만 결국 300억을 돌파했다.

리얼 키피아는 이 수익 일부를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나눠준 후에 결국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휴가를 보냈다.

본사도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지하3층/지상13층 빌딩으로 대지면적은 대략 400평 정도에 주변 시세 대비 30% 가격 빌딩으로 이전했다.

아낌없이 주는 호구 누리 게임을 통해서 대대적인 인원 충원도 이루어져서 임직원 수는 모두 개발자 15명을 포함한 3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에는 고객 클레임 부서도 있었는데, 유저나, LK 대리점주의 불만을 모았다.

최삼식 차장은 부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름 의욕에 넘쳐서 고객 클레임을 적극 담당했는데, 개발1팀 역시 비슷했다.

“멀미는 이미 해결되었잖아?”

“그것과는 좀 다른 것이 1시간 넘게 사용한 유저에게 종종 생깁니다.”

이 멀미는 독특하게도 눈을 감으면 사라진다는 점에서 일반 멀미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도 영문을 몰랐지만, 개발 1팀, 아니 추가로 늘어난 개발 2팀, 3팀 인원과 같이 이 일에 모두 죽으라고 매달렸다.

15명의 개발자가 모두 머리를 맞댄 덕분에 실마리 정도는 찾았다.

“이게 VR환경에서 생기는 사이버 멀미라고 하던데, 우리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VR에서 다 발생한다고 합니다.”

“해결책은 없을까?”

“바이백A1과, 플랫폼, 소프트웨어 불일치와 관련된 것이라서 쉽지 않을 겁니다.”

그는 민혁의 경이로운 능력을 떠올리면서 이를 악물었다.

“그래도 할 수 있어!”

의욕은 넘쳤지만 그게 꼭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김영탁은 최근 자기 사무실과, 비서가 생겼다고 희희낙락하다가 이 광경을 보고는 냉큼 이번에 기획실장으로 승진한 민혁에게 달려갔다.

민혁도 자기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다가 이 사실을 들었다.

“사이버 멀미?”

“이전 자극 멀미와는 또 다른가 봐.”

그도 잠깐 빅데이터 내용을 한 번 쭉 흩어 봤는데, 역시 사이버 멀미와 관련된 내용을 찾았다.

이 사이버 멀미를 포함한 멀미는 근본적으로 전정계와, 시각계 두 가지 반응 차이 때문인데, 기존 멀미는 전정계였고, 이번 멀미는 시각계가 그 원인이었다.

민혁은 딱 1분 동안 눈을 감았다가 뜨면서 헤스티아Lv.7를 이용한다면 간단하게 해결 방법을 떠올렸다.

“알 것 같다.”

김영탁이 오히려 놀랐다.

“달랑 그것만 듣고 답을 찾았어?”

“내가 임원급 기획실장이니, 그 정도 밥값은 해야지.”

“너 정말 외계인이냐?”

“아니 난 단지 업그레이드했을 뿐이다.”

“그놈의 업 타령 아직도 할래?”

“말해줘도 안 믿으니까.”

“알겠으니, 일단 가자.”

민혁도 평소처럼 사무실을 나가려다가 문득 개발팀 입장도 살짝 고민했다.

“가만 아직 개발팀이 노력하는데, 내가 가서 그들 기를 죽일 필요가 있을까?”

“잠깐만.”

김영탁도 눈치가 빨랐고, 슬그머니 연구실에 가서 그들 분위기부터 살폈다.

15명의 개발진은 모두 회의실에 모여서 필사적으로 회의했고, 리얼 그라운드 소스 레벨을 한 코드씩 찾으면서 노력했다.

“골치네.”

민혁도 과거 자기 실력을 떠올렸다.

“저건 우리가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냐.”

“답을 찾을까?”

“그러기를 빌어야지.”

***

최삼식 부장은 나름 노력한 끝에 시각계 혼란으로 말미암은 사이버 멀미 해결 방법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까지 알았다.

그는 심지어 의사에게 찾아가서 자문해서 동영상의 속도, 범위, 방향에 따라서 그 차이가 천차만별이라는 것과, 자극 정도에 따라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개발자 역시 아는 지인 통해서 리얼 그라운드가 현실과 가까울수록, 콘텐츠 크기, 심지어 방향성에 따라서도 다른 것을 찾아냈다.

코드 전반에 대한 수정이 그 해결책으로 떠올랐고, 실제로 진행해봤지만, 결과적으로 속도 저하가 발생해버렸다.

“아, 민혁 이사님이 이전에 줬던 코드가 그런 의미였구나.”

최삼식 부장 뿐만 아니라, 개발1팀 전원이 뒤늦게 탄성을 토했고, 새로 입사한 개발진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았다.

“민혁 이사님이 그렇게 실력이 대단합니까?”

“자네도 경험해보면 알 거야.”

그는 다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그 과정에서 리얼3D 엔진 인터페이스까지 일일이 다 확인해봤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최삼식 부장은 그 사이에 유저 불만이 극에 달하자 결국 민혁을 직접 찾아갔다.

***

민혁도 개인적으로 이 멀미 문제를 살펴보았는데,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지만, 이전 경험을 토대로 이 두 가지와 관련된 빅데이트를 모아서 스킬을 사용했다.

[알고리즘 분석.]

각 영상 콘텐츠와, 속도, 범위에 변화를 줘서 두 감각계 괴리감을 줄여줄 수 있는 의사 코드가 아름답게 그 형태를 드러냈다.

‘후후후.’

민혁은 웃음이 절로 터져 나오는 것을 참기 어려울 정도였고, 휘파람까지 불면서 의사 코드를 일일이 수정해보았다.

그도 이전에는 그냥 개발팀에 넘겼겠지만, 이번에는 실력 향상을 위해서 직접 작업했다.

띠링.

[알고리즘 분석 스킬이 +1 증가했습니다.]

[이제부터 영상 이미지 자료를 토대로 의사 코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

민혁은 딱 보는 것만으로 이 스킬의 가치를 금방 깨달았는데, 이제는 필요한 사진만 골라서 알고리즘 분석 스킬을 사용하면 알아서 관련된 프로그램 의사 코드를 얻을 수 있다.

그는 최삼식 부장이 찾아오자 일어나면서 작업 코드를 넘겼다.

“가죠.”

“네?”

최삼식 부장은 슬쩍 뒤따라가면서 수정한 코드를 살피면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도대체가.’

***

민혁은 곧 개발진 15명을 모두 불렀고, 심지어 클레임을 요청한 리얼 그라운드 유저 5명을 회사 연구실에 직접 초대했다.

박명준도 그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리얼 그라운드에서 직접 자신들을 초대한 것에 놀랐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가 굳이 여러분을 직접 초대한 것은 이 문제가 절대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고,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다섯 명 유저는 뜻밖에 사이버 멀미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그저 흔한 거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그들은 리얼키피아가 이렇게 적극 나선 것에 더 놀랐다.

민혁은 오히려 그런 점을 내세웠다.

“한 달 과금 규모가 다른 게임 대비 몇 배나 비싼데, 이 정도 서비스는 당연합니다. 모두 이쪽에 가서 앉아 주십시오.”

최삼식은 수정한 코드를 올린 컴퓨터와, 그렇지 않은 컴퓨터를 구분해 놓았다.

다섯 명 유저는 제일 먼저 원 리얼 그라운드에 앉아서 게임을 시작했다.

메티스는 이들이 사이버 멀미를 느낄 때 뇌파와, 그 장면을 다 일일이 기록해서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해서 뿌렸다.

그다음은 수정된 리얼 그라운드에서 같은 작업이 반복되었다.

반응은 유저가 먼저 보였다.

“신기하네요.”

“정말 이 리얼 그라운드는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은 달랐다.

“좀 나아지기 했지만 전 여전합니다.”

유저마다 멀미에 대한 차이가 있기에 일어난 현상인데, 실제로 여전히 멀미를 느끼는 이는 버스 타면 똑같이 멀미한다.

민혁은 이런 점까지 고려해서 메티스가 만든 데이터를 일일이 다시 확인했고, 문제가 되는 유저는 따로 예외로 처리했다.

그는 향후 유저 동기화 시에 이 반영된 결과를 따로 처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박명준을 비롯한 유저들은 다들 입을 살짝 벌린 채 리얼 그라운드 개발진이 하는 세세한 작업을 쳐다보았다.

“회사 서비스 정말 대단합니다.”

민혁은 힐끗 경악한 개발진이 자료를 살피는 것을 보면서 미소했다.

“저희는 고객 서비스를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저 놀랄 따름입니다.”

다섯 유저는 새삼 리얼키피아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에 떠났다.

개발진 15명은 다들 정신없이 민혁이 한 자료를 분석하기 바빴는데, 곧이어서 자신들이 이미 찾았던 해결책이 적용된 코드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탄사만 터트렸다.

최삼식 부장을 위시한 개발1팀은 그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민혁은 굳이 별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나도 이제부터 내 프로그래밍 실력도 키워야겠어.’

***

박명준은 리얼키피아 본사를 다녀 온 후에 자신의 경험담을 SNS에 올렸는데, 특히 감각계 혼란으로 인한 사이버 멀미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는 단순히 리얼키피아 서비스가 좋다가 아니라, 그들이 가진 놀라운 전문성에 더 중점을 뒀다.

[제가 느낀 소감은 마치 SF 전문 병원에 간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바이백을 이용한 뇌파 분석을 통해서 사이버 멀미의 근원을 찾고, 실제로 코드를 수정하는 것을 봤습니다.]

-대박!

-아, 나도 가고 싶다!

-젠장 난 왜 멀미가 안 나는 거야.

-멀미난 사람만 갈 수 있는 건가요?

ㄴ유저 뇌파 데이터에 멀미가 기록됩니다. 그러니 꾀병 부려봐야 소용없습니다.

ㄴ아니 그거 개인 의료 정보로 불법 아닙니까?

ㄴ 뇌파가 무슨 의료 정보야?

ㄴ 뇌파가 개인 정보 맞다는 데 한 표.

SNS를 통한 이 논란은 결국 입소문을 타면서 퍼져 나갔다.

대부분은 역시 논쟁보다는 리얼키피아가 보인 적극적인 고객 응대에 감탄했다.

***

민혁도 나름 결과에는 만족했지만, 곧 이전과는 달리 크게 의기소침한 개발진 모습을 보았다.

“이것 참.”

김영탁 역시 과거와는 좀 달랐다.

“너무 했다.”

“그렇다고 그냥 방치할 수는 없잖아.”

“적당히 좀 했어야지.”

“나도 프로그래밍 실력 키워야 할 시기다.”

“그런 말 하면 너 진짜 욕먹어.”

“겸손한 거야.”

“겸손도 지나치면 민폐야.”

민혁는 이상야릇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나 진심이다. 내가 오죽하면 정영기 교수 사내 강의를 만들었겠냐.”

“그것도 정영기 교수 강의 수준 차이가 너무 나서 지금 말이 많아.”

솔직히 그 어떤 뛰어난 개발자가 와도 프로그래머 능력을 갖춘 김민혁에 비할 수는 없었다.

김영탁은 심각했다.

“원맨 회사로 계속 가면 민혁 너만 계속 로드가 걸릴 거다.”

민혁은 자기 진짜 프로그래밍 실력 때문에라도 이 문제를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

리얼키피아 고객 만족 서비스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회사 이미지는 계속 좋아졌고, 그 덕분에 유료 사용자 숫자는 일 최대치로 100만을 넘어섰다.

물론 이탈하는 유저도 있었지만, 다시 합류하는 유저 덕분에 꾸준히 60만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얼 그라운드 장르 속성 때문인지 어느 정도 한계는 있었는데, 소문 듣고 한 번 게임 했다가도 곧 접어버린다.

김영탁도 이런 문제도 있지만, 개발진 분위기를 혁신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차세대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기존 개발진이 계속 리그와, 리그VR를 관리하면 될 테니, 다른 차세대 게임도 한 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

“너 설마 지금 개발진도 직접 민수 애들처럼 굴리라는 거 아니겠지?”

“난 괜찮다고 봐.”

“너도 할래?”

김영탁은 지난 일을 떠올리면서 인상을 험악하게 구겼다.

“아니.”

“지금 사장이라고 빼는 거야?”

“나 정말 할 일 많다. 그리고 문제는 리그VR이 의외로 리그보다 수익성 면에서는 썩 좋지 않아. 두 가지도 다 같이 고민해야 할 거다.”

“리그도 여전히 많이 하나 보구나.”

“의외로 화면 3D가 편하다는 사람이 많은데, 이 유저들은 이제 바이백A1 미래 가치를 보고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작가의말

과금제는 2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유료 연재는 리얼키피아와, 정영기 교수는 협업하는 걸로 수정했고, 사내 강의를 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미 공지를 통해서 알렸지만 기존 보신분은 글 전개를 방해하는 장황한 에피소드가 삭제되었다고 이해하시고, 이대로 쭉 보시면 됩니다.

현재까지 수정본은 대략 22회로 줄었기 때문에, 무료 연재는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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