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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나 홀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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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HDD
작품등록일 :
2019.04.04 13:58
최근연재일 :
2019.05.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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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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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

DUMMY

26장 변종 히어로

민혁은 이 변종이 소수일 거로 생각하고 쉽게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역삼역 전장 중의 한 곳에서 쉽게 발견했다.

그곳에는 무려 30명 길드 푸른 늑대가 보스 히어로와 격전 중이었다.

-조심해!

투명한 유리 방패를 든 보스 히어로는 카페에 숨어서 총을 쏘는 이들 바로 앞까지 달려가서 유저 입에 대고 총을 쐈다.

실제 살인이 일어난 것처럼 붉은 피가 피어올랐고, 그 옆에 있던 동료는 기겁한 채 비명을 내지르면서 총을 막 쏘았다.

보스 히어로는 슬쩍 한 걸음 옆으로 물러서는 동시에 그의 관자놀을 향해서 다시 총을 쐈다.

건너편에서 지켜보는 이들은 욕설을 퍼부으면서 UZI, Tommy Gun, UMP와 같이 다양한 총기로 난사를 시작했다.

-이 괴물아 죽어라!

-던져!

뒤쪽에 있던 여섯 명이 동시에 수류탄을 던졌고, 폭발이 이어졌다.

그 속에서도 총소리는 계속 이어졌고, 로그 아웃 숫자는 급격히 늘어났다.

-아, 씨발.

-이거 도대체 뭐야?

처절한 비명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결국 길드 마스터는 자기 길드원이 있는 곳을 향해서 박격포를 마구잡이로 쏘아댔다.

콰아앙.

길드원이 보스 히어로를 잡아두었기 때문에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갔다.

-죽여!

남은 길드원이 모두 비틀거리는 보스 히어로를 향해서 난사했고, 결국 보스 히어로는 쓰러졌다.

가까스로 한숨 돌린 푸른 늑대 길드원은 겨우 안도의 한 숨을 돌린 채 천천히 보스 히어로에 다가갔다.

“뭐 이런 괴물이 다 있냐?”

“야아, 경수야, 이 장면 다 촬영했지?”

“어쩌려고요?”

“일단 유튜버에 올리면, 이거 조회수 꽤 나올 거야.”

“그런데 이전 변종보다 더 격렬해진 느낌이 들어요.”

“최근에 업데이트한 후에 심해졌잖아. 리얼키피아 이 인간들이 요즘 지루하다는 말 나오자 울컥해서 손을 쓴 거야.”

“그래도 좀 심한 것 같아요.”

“우리만 해도 지난주에 너무 지루해서 재미없다는 소리를 했는데, 지금 애들 얼굴 봐라. 다들 치를 떨고 있잖아.”

푸른 늑대 길드원 표정에는 확실히 지루하다거나, 하품하는 이는 아예 보이지 않았다.

그들 중에는 창백한 표정을 한 채 주저앉은 이들마저 있었다.

그중에 한 명은 슬그머니 보스 히어로 앞에 가서 나온 아이템과, 골드를 가지고 왔다.

“만 골드에, A+ 아이템이에요!”

UMPA5라는 상위 모델인데, 바디 데미지가 무려 400% 이상으로 증가해서 어지간한 방어구 입은 유저도 한 방에 보낼 수 있었다.

비록 이번 레이드에서 희생은 컸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는데, 이 아이템 정도면 못해도 천만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대박!”

민혁은 물끄러미 그 광경을 복잡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결과 자체는 나쁘지 않아. 하지만......’

***

민혁은 로그아웃하기가 무섭게 변종 히어로 데이터를 확인했고, 곧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변종 히어로는 컴퓨터 복사를 통해서 생기는 변화 범위를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그는 결국 대안을 찾을 수가 없자 혹시나 싶어서 메티스에게 지시해서 비슷한 히어로 변종을 확인해봤는데, 무려 10% 가까이 나왔다.

[이 히어로는 왜 내버려둔 거야?]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민혁 입장에서 메티스 태도가 의아했지만, 곧 변이가 일어났더라도 히어로는 히어로라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이들 변종 히어로 변이 과정을 거꾸로 추적해서 초창기부터 시작해서 코드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확인했다.

시작 코드 크기는 정상적이었지만 히어로 시스템을 들락날락하면서 점점 변이 코드가 붙었고, 마치 예루살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그 크기가 커졌다.

‘처음부터 있었구나.’

민혁은 이 문제 해결책을 찾다가 이 문제가 히어로 지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는데, 보스 히어로와는 달리 사용자 히어로에 손을 대면 소유자가 항의할 것은 염려해서 결국 영탁과 상의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김영탁은 오히려 이 현상에 환호했다.

“민혁아, 이번 업데이트 정말 죽인다. 악당 히어로 때문에 다들 난리야.”

“지루하다고 하지 않았냐?”

“지난달까지는 그랬지만 지금은 달라. 완전히 대박 분위기야!”

최근 시나리오 속도 조절 업데이트와 더블어서 갑자기 늘어난 악당 히어로의 만행에 뜻밖에 유저들은 더 열광했다.

그들은 악당 히어로를 제거하면서 짜릿한 전율마저 느꼈다.

민혁도 처음에는 덮어둘까 싶었지만, 최소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 악당 히어로가 일종의 컴퓨터 바이러스와 비슷해. 여기 히어로 DB에 보면 나오는데, 그 숫자가 생각보다 많아.”

“설마 유저 히어로가 사용자를 공격한다는 소리야?”

“그건 힘들겠지만 유저 히어로도 다른 유저에게는 아마 보스 히어로처럼 무자비하게 공격할거야.”

“?”

그는 혀를 내두르면서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히어로가 마치 감염 파일처럼 변화하는 점을 예를 들어서 설명했다.

“그 바이러스를 제거하면, 이미 유저가 만든 경험치도 다 사라지고?”

“어.”

“아니 네가 만들었으니, 강제로 감염 코드만 제거하면 안 되냐?”

그는 결국 다시 세세하게 김영탁에게 설명을 계속 해나갔다.

김영탁도 뒤늦게 코드 자체가 암호화된 것을 알아듣고는 혀를 내둘렀다.

“아, 그래서 다들 히어로가 살아 있다는 소리를 하는 거고......”

“일단 알고는 있어라.”

***

민혁도 처음에는 굳이 다른 임직원에게 히어로를 바이러스처럼 설명하지 않고, 자기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알고리즘 분석.]

[이 영상은 분석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스킬도 안 먹히네.’

그는 결국 이 현상 자체는 다른 임직원도 알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개발1팀을 비롯한 나머지 팀과 영상 회의를 통해서 다루었다.

개발1팀은 뒤늦게야 이전에 있었던 그 괴이한 일에 탄식하면서 수긍했고, 최근 합류한 이들은 그저 듣기만 할 뿐이었다.

최삼식 부장은 뒤늦게 이 히어로가 일종의 발전된 AI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차피 상관없는 것 아닐까요. 애초에 유저가 원한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 시작한 일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번에 새로 입사한 김영준 과장 생각은 달랐다.

“지금도 문제지만 앞으로 계속 바이러스 감염처럼 히어로 변종 숫자가 늘어간다면 그 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설마 그렇게까지 될까?”

모든 개발자들이 힐끗 김민혁 입만을 쳐다보았다.

민혁도 미래 일을 예측할 수는 없었다.

“그것 때문에 지금 모인 겁니다. 일단 결론을 쉽게 낼 수 없으니, 지금부터 드론 작업을 진행하면서 보스 히어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죠.”

“네.”

***

개발진 모두가 합류해서 이 보스 히어로를 모니터링 하자 생각지 못한 수확이 하나둘씩 나왔다.

그 중에 가장 놀라운 현상은 보스 히어로가 유저를 제거하는 방식인데, 총을 주로 사용하는 리얼 그라운드와는 달리 칼을 사용했다.

비록 유저 입장에서는 단순히 로그아웃되는 것이지만 딱 죽기 일보 직전에 칼이 날아오는 장면에서 공포마저 느꼈다.

김영준 과장은 직접 모니터링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결국 어느 정도 그 무술을 구현했다.

“제가 이쪽저쪽 아는 지인 통해서 확인해봤는데, 유술도 아니고, 러시아 무술도 아니며, 중국 고대 무술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김영탁도 황당한 것보다 경이로운 시선으로 민혁을 쳐다보았다.

“설마 네가 만든 무술이야?”

민혁은 자신이 무술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시선을 받자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아니 그러면 저 무술을 누가 히어로에게 입력한 거야?”

“몰라.”

“민혁아, 지금 네가 무슨 소리하는지 알아? 네가 설계한 히어로가 알아서 무예를 창안해서 지금 사용한다는 거잖아?”

민혁도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렇지.”

김영준 과장도 뒤늦게 히어로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들면서 경탄을 금치 못했는데, 다른 여러 가지 무술 동작과, 보스 히어로 무술을 비교한 결과를 설명했다.

“혹시 다른 해커가 몰래 침투해서 손을 쓴 것이 아닐까요?”

민혁조차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추론이었지만 메티스를 떠올리자 곧 고개를 내저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일단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지만 당장 유저가 반발하는 일은 아니니, 모두 시간을 가지고 이 문제를 계속 지켜보는 걸로 하죠.”

***

리얼 그라운드 VR이 나올 때만 해도 장밋빛이 가득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콘텐츠 한계였다.

게임 유저는 이 새로운 장비에 열광했지만, 일반 시민은 달랐다.

그들은 특히 가상 현실을 일부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 호기심을 보였지만 헬멧의 불편함과, 시각 피로함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리얼 바이백A1을 포기했다.

전자기 간섭 때문에 정영기 교수조차 리얼 바이백A1 디자인을 쉽게 변경할 수 없었다.

유저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실망했고, 유료 사용자는 떨어져 나갔다.

그나마 시나리오 완급 조절 업데이트 이후에는 좀 변화가 있었지만, 한계는 존재했는데, 이 때 이슈가 된 것이 바로 보스 히어로와 같은 악당 히어로다.

이미 이전에도 있던 문제였지만 최근 와서 유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보스 히어로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 때문이다.

리그2 유저는 이 보스 히어로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그 경험담을 올렸다.

-보스 히어로 말인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저도 일반 히어로와는 다른 점을 느꼈습니다.

-악성 바이러스하고 비슷하다는 소리도 있어요.

ㄴ아니 무슨 바이러스가 알아서 움직입니까?

ㄴ이분 바이러스 뜻이 뭔지 잘 모른 듯.

ㄴ제 말은 그 행위 자체가 파괴가 목적이라서 바이러스와 비슷하다는 것임.

ㄴ전 위의 분 의견에 공감.

ㄴ확실히 히어로와는 다름.

ㄴ전 그런 것보다 도대체 저런 보스 히어로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게 더 궁금함.

ㄴ저도 이 분 의견에 찬성. 이제까지 보스 히어로 10명 정도 상대해봤는데, 전부 다 성격이 제각각임.

ㄴ소름 끼침.

ㄴ전 그것 때문에 접었다가 최근 다시 하는데, 적응이 여전히 잘 안 됨.

ㄴ보스 히어로 한 번 경험하고 나면 공포 영화는 진짜 별것 아님.

실제로 이 이슈가 커뮤니티 통해서 알려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랭크 히어로는 근본적으로 민혁 만든 규제 안에 묶여 있지만 보스 히어로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면이 존재했다.

보스 히어로가 유저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제약을 거는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한계였다.

***

민혁은 그런 와중에 이탈했던 유료 사용자가 다시 합류하면서 7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까지 듣고는 혀를 찼다.

그는 오히려 다시 리얼 그라운드2 분위기가 뜨거워지는 것을 보면서도 오히려 더 긴장하다가 결국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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