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나 홀로 프로그래머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SSDHDD
작품등록일 :
2019.04.04 13:58
최근연재일 :
2019.05.21 14:18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993,024
추천수 :
28,621
글자수 :
149,920

작성
19.04.05 09:33
조회
28,878
추천
602
글자
10쪽

002

DUMMY

[상태창]

이름:김민혁(26살) 복학생.

특성:프로그래머(Lv.2)

한계:2m

하루 스킬 제한:20개(레벨*5+마력*2)

전용 스킬은 모두 프로그래머 레벨에 따라서 +1씩 올랐다.

[체력 19, 근력 18, 민첩 18, 마력 5, 지능 9(+1)]

그는 상하차 택배 아르바이트 삽질을 떠올리면서 욕설했다.

‘제기랄.’

***

민혁은 다른 교수 청강 후에 레벨이 안 오르는 것을 확인한 후에 강의 시간표를 보면서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김영탁이 C언어 강의 때문에 남아 있는 민혁에게 이죽거렸다.

“너 정말 이 정영기 교수 담당 C언어는 과제도 헬하지만 점수 짜게 주는 것으로 유명해서 장학금 받기 불가능할 거다.”

“가능해.”

“너 정 교수 강의 A학점 받는 게 쉽다는 소리하는 거야?”

“응.”

“미쳤구나. 나는 시간이 안 맞아서 듣는 영상처리 과목과는 달리 이 재수강 절대로 같이 못 들어. 난 다음 강의 때문에 이만 간다.”

강의 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에 한 여대생이 허겁지겁 뛰어왔다.

-재 설마 올해 한국대 수석 입학한 우리 학과 퀸 최연주 아냐?

-맞네.

최연주는 강의실 전체를 살피면서 레벨업 삼매경에 빠져 있는 민혁을 골랐고, 냉큼 그의 옆 자리에 가서 앉았다.

민혁도 뒤늦게 따가운 눈총을 받자 어리벙벙하다가 옆자리 최연주를 확인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어.”

“여기 자리 없다고 해서요.”

“오늘 아마 실습 과제 때문에 조를 짤 거야. 나랑 괜찮겠어?”

“네.”

그녀가 민혁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믿기에 쉽게 대답했고, 노트북을 꺼내서 이미 작업해둔 코딩을 살펴보았다.

민혁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꽤 긴 코딩 내용을 확인했다.

“이거 설마......”

“C 언어 실습은 자신이 없어서 미리 코딩해왔습니다.”

정영기 교수는 C언어 강의 실습 과제가 바로 간이 게임 개발이다.

그녀는 벌써 2주 내내 잡지 못한 버그 때문에 고심했다.

민혁은 처음에 별생각이 없었지만, 곧 레벨업 때문에 마음을 바꾸었다.

[접속]

[디버깅]

그는 에러와, 관련 코멘트도 발견했다.

“거기 IF 조건문에서 사용한 포인트 위치가 서로 중복되기 때문에 실행되다가 죽어버릴 거야.”

“네?”

민혁은 강제로 노트북을 빼앗은 후에 스킬이 마킹한 프로그램 코드 일부분을 수정했다.

[Enter!]

화면에 떠오른 것은 게임 초기 화면이었는데, 귀엽게 생긴 캐릭터가 움직였다.

“!”

[대량의 경험치를 얻었습니다.]

최연주는 자기만 아는 코드 소스를 딱 보는 것만으로 해결한 민혁 실력 때문에 경악했다.

“이럴 수가. 선배가 제 소스 코드를 설사 알아도 이렇게 할 수는 없어요.”

민혁도 따가운 주변 눈총에 어깨를 으쓱했다.

“내가 한 코딩한다.”

“아무리 코딩 실력이 좋아도 이 많은 소스 라인에서 디버깅에 나오지도 않는 버그를 딱 보고 잡습니까?”

그는 무안한 듯 헛기침하면서 구라를 좀 떨었다.

“내가 IT 전문가야.”

“하, 하지만......”

김민혁은 학과 선배라는 [위압] 스킬을 사용했다.

“너 지금 선배 말 못 믿는 거야?”

“아닙니다.”

김민혁은 애초에 최연주 반응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은 채 늘어난 경험치를 확인하면서 히죽 웃었다.

***

이상희 박사가 지난 아픔을 잊지 못한 정영기 교수를 대신해서 C언어 둘째 날 강의를 맡았다.

민혁은 최연주와 한 팀을 짰고, 앞으로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고심했고, 취업보다는 자기 실력에 올인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수강정정 기간에 알고리즘 분석, 인공지능, 머신러닝, C언어 과목, 심지어 건강 때문에 담당 교수가 정영기 교수로 바뀐 음성 처리 과목까지 추가했다.

영탁은 뒤늦게 김민혁 강의 시간표를 확인했다.

“너 미쳤냐?”

“어.”

“너 이번 학기 날린 후에 설마 4학년 가서 재수강할 생각이야?”

민혁은 예상한 스킬이 나오지 않을까 심각하게 갈등했지만 단단히 마음먹었다.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이다!”

“지랄 옆차기 하네.”

옆에서 지켜보던 후배도 김민혁을 말렸다.

“선배님, 이건 진짜 아닙니다.”

민혁은 단단히 마음먹고, 강의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정영기 교수는 수강생에게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 지 영상 처리 패턴에 대한 전문적인 강의를 늘어놓았다.

그는 실제로 이 베이지안 모델을 채용한 논문 수십 편을 차용해서 가져왔고, 그 구체적인 알고리즘까지 늘어놓았다.

실제 FBI에서 차용되는 얼굴 인식 알고리즘까지 보여주면서 어떻게 적용되고, 실제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떠들었다.

“......”

‘미친 것 아냐?’

하지만 그의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영상인식 스킬 Lv.1을 얻었습니다.]

[인서트, 딜리트, 타이핑, 실행, 스톱, 기본 스킬이 커맨드 스킬로 통합되었습니다.]

[카피(Copy)Lv.2 스킬이 커맨드에 추가되었습니다.]

[페이스트(Paste)Lv.2 스킬이 커맨드에 추가되었습니다.]

[지능이 +1 올랐습니다.]

[지능이 +1 올랐습니다.]

[지능이 +1 올랐습니다.]

[마력이 +1 올랐습니다.]

[커맨드Lv.2] 유저의 통합 명령이고, 사용법은 커맨드 기본 명령어이다.

[영상인식Lv.1] 2분(유저 레벨*스킬 레벨*분) 동안 일어난 주변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체력 19, 근력 18, 민첩 18, 마력 6(+1), 지능 12(+3)]

“.......”

새로운 얻은 영상 인식 스킬은 꽤 매력적이었다.

‘영상인식은 아마 저장된 동영상을 가지고 판단하는 스킬이니, 추가 하위 스킬도 나오겠군.’

***

민혁은 영상 인식 스킬을 바로 사용한 후에 다른 한 손으로 노트북을 가리켰다.

[영상 인식]

[접속]

타켓은 역시 노트북 하드였다.

[카피]

순간 그의 뇌 속에 있던 기운이 마치 염사되는 것처럼 신체 외부에서 노트북 하드 쪽으로 흘러들어갔는데, 눈으로 본 동영상이 노트북 하드에 전송되었다.

민혁도 곧 집 주변에 있는 오래된 건물로 가서 영상 인식 스킬을 사용했고, 최연주 게임 기획에 맞추어서 업데이트했다.

그는 문득 다른 상위 스킬을 추론했다.

[지능이 +1 올랐습니다.]

[지능이 +1 올랐습니다.]

[마력이 +1 올랐습니다.]

[체력 19, 근력 18, 민첩 18, 마력 7(+1), 지능 14(+2)]

‘이런 식이구나.’

***

민혁은 영상처리 과목이 끝난 후에 김영탁과 같이 식당으로 향했다.

“정영기 교수 악명이 더 무시무시하던데.”

"알아."

최연주가 마침 두 사람, 정확히는 김민혁을 발견하고는 쪼르르 달려와서 점심을 같이 먹고 싶다고 했다.

민혁은 어차피 그녀에게 전해줄 것이 있어서 허락했다.

식사는 간단했다.

그다음은 디저트.

그녀는 자신이 준비해온 귀한 산삼차를 내놓았다.

“와와.”

김영탁은 두 사람을 교대로 쳐다보면서 집게손가락으로 그들을 가리켰다.

최연주는 살짝 얼굴을 붉혔다.

“지난 강의 때 선배님 의심한 것 죄송합니다.”

“괜찮아.”

민혁은 이미 자기 능력이 사기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기에 수정한 소스가 담긴 USB를 내밀었다.

최연주는 눈치가 빨랐는데, 바로 노트북을 꺼내서 용량이 대폭 늘어난 코드를 확인하기가 무섭게 실행부터 했다.

화면에 곧 떠오른 것은 정교하게 실사화된 환상적인 그래픽이었다.

하지만 최연주는 수석 입학답게 이것이 자신 게임 위에 덧입힌 것을 금방 깨달았다.

“!”

김영탁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게임 화면을 쳐다보면서 게임 중독자답게 툴툴거렸다.

“와아, 잘 만들었다. 이런 게임 있다는 소리는 처음인데......”

아직도 공황에 빠진 최연주.

대답하기 난감해서 뭐라고 둘러댈까 고민하는 김민혁.

“설마 이거 민혁이 네가 만든 거야?”

“아니 연주가 만든 거야.”

“아, 아닙니다.”

그는 다시 학과 선배 [위압] 스킬을 사용하면서 눈을 부릅떴다.

“맞아.”

“아닌데......”

영탁은 두 사람이 하는 사랑싸움을 보면서 혀를 차고 말았다.

***

김민혁과 최연주가 힘을 합친 게임은 강의 과제 수준을 넘어서 상업용 게임 못지않았다.

게임 중독자 김영탁 생각은 달랐다.

“매니아 소장용으로 괜찮겠지만 지금 게임 추세하고는 안 맞아.”

민혁은 실제로 몇몇 후배를 대상으로 해서 실험해보았다.

“감탄이 나올 정도지만, 너무 단순해요.”

그도 김영탁 지적을 인정했다.

“제법이다.”

김영탁은 제법에서 끝내지 않고 한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런 방식으로 미국 유저에게 인기 끄는 포커 게임 만들면 어떨까?”

“처음부터 포커 게임 만드는 것은 무리야.”

“그러면 겨울 방학 때 시간 내서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때?”

“이거 그냥 재미로 한 거고, 그 때는 취업 준비도 해야지.”

최연주는 옆에서 눈치를 보다가 계속 끼어들 틈을 얻을 수 없었다.

“저기......”

김민혁은 아예 무시했는데.

그녀가 참다못해서 빽 소리쳤다.

“있어요!”

“뭐가?”

“고등학교 때 만들다 만 포커 게임인데......”

“가져와 봐.”

“버그가 있어요.”

“넌 버그 생성기냐?”

최연주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김영탁이 이 무심한 김민혁 머리를 쳐버렸다.

“후배한테 말 그 따위로 할래?”

“한번 보여줘.”

김민혁은 딱 그녀가 보여준 소스에 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접속]

‘쯧쯧, 이거 죄다 포인트 버그잖아.’

민혁은 이미 지능이 오른 터라 1/3정도는 자기 힘으로 해결했고, 나머지 2/3는 딱 10분 만에 중요한 버그를 다 잡아냈다.

[디버깅]

“와아.”

최연주는 두 손을 꼭 잡은 채 놀란 눈으로 봤다.

김영탁 역시 황당한 눈으로 김민혁과, 노트북을 번갈아 봤다.

“이거 장난 아니잖아.”

“내가 IT 전문가야.”

“너 입대 전에 C언어 나랑 같이 D 받았는데, 제대 후에 컴퓨터 학원가서 이 정도 실력을 쌓았어. 이게 말이 되냐?”

‘은근히 예리한 놈.’

민혁은 결국 진실과, 구라를 반반씩 섞었다.

“레벨업했다.”

“웃기는 소리 마!”

‘진실을 말해도 못 알아듣다니.’


작가의말

150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 홀로 프로그래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 011 +13 19.04.10 21,397 554 11쪽
11 010 +14 19.04.09 21,865 538 11쪽
10 009 +21 19.04.09 22,244 588 12쪽
9 008 +19 19.04.08 22,670 591 12쪽
8 007 +6 19.04.08 23,155 595 11쪽
7 006 +16 19.04.07 23,721 591 11쪽
6 005 +26 19.04.07 25,035 618 12쪽
5 004 +12 19.04.06 25,666 612 12쪽
4 003 +16 19.04.06 27,266 602 11쪽
» 002 +16 19.04.05 28,879 602 10쪽
2 001 +16 19.04.04 31,243 596 11쪽
1 프롤로그 +39 19.04.04 40,092 576 11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SSDHDD'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