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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나 홀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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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HDD
작품등록일 :
2019.04.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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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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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920

작성
19.04.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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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글자
12쪽

008

DUMMY

***

언론사도 수정된 자료를 받았지만,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일단 기사를 내보냈다.

홈페이지나, 유튜버에 올라간 동영상 역시 추가로 올라갔다.

이번에는 일방적인 동영상이 아니라, 실제로 테스트하는 장면이었다.

민혁은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보자 즉시 강남역 단 하나의 전장만 가능한 테스트 리얼 그라운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꿈의 게임이다.

-격이 전혀 다른 게임이네요. 기존 배틀 게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난 히어로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빨리 히어로 모으고 싶습니다.

-전 반대입니다. 히어로 완전히 개 사기입니다. 아니 저런 괴물을 어떻게 이깁니까?

--님아, 사용자 히어로와, 랭킹 히어로가 따로 있어요. 랭킹 히어로는 정말 괴물 수준이고, 사용자 히어로는 쪼랩부터 키워야 합니다.

---그게 밸런싱 파괴 아닙니까. 아니 랭킹 히어로 하나가 유저 50명을 으깨버리는데, 그게 무슨 게임입니까? 학살쇼죠.

----초반 설정에서 그 부분 조절할 수 있어요. 상대 히어로 전투력 보고 나서 팀도 다양한 변경이 가능해요.

-----정말이네. 이거 생각보다 물건이네요. 어떻게 같은 게임을 해도 같게 풀려가는 경우가 없네요.

김민혁도 예상보다 더 뜨거운 유저 반응에 미소를 지었다.

***

민혁도 리얼 그라운드 분위기가 좋자 휘파람까지 불면서 법인세 신고서 내역을 살피는 김영탁을 발견했다.

“그거 세금 신고서야?”

“어.”

“영탁아, 네가 무슨 세금 신고서를 보냐?”

“세무사와 일하다 보면 저절로 알게 돼.”

그는 실제로 당기순이익과, 조정항목, 차가감소득금액계와 같은 항목을 보여주면서 산출세액과, 낼 세액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당기순이익만 해도 과세 소득이 된다. 접대비 한도나, 투자준비금 역시 빼놓기 힘들어.”

민혁은 바로 제지했다.

“됐다. 알아서 해라.”

하지만 그도 한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인건비만 해도 2,000만원이 좀 넘는데, 접대비도 넉넉히 쓰잖아. 이번에 서버 구매하면서 1억 넘게 썼잖아. 너도 알다시피 지난달 이익이 2억이 좀 넘어.”

“빠듯하네.”

“이달 들어서 돈이 들어와서 한숨 돌렸지. 넉넉하게 보기는 어려워. 사무실 집기에, 저기 개인용 컴퓨터, 직원 복지, 심지어 회사 차량도 있잖아.”

그는 다시 김영탁 입을 막았다.

“그런데 그 일은 네가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직원을 더 뽑아.”

“바지사장이라도 최소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지.”

“기특하네.”

김영탁도 잠깐 머뭇거리다가 한마디 했다.

“민혁이 네가 직원 회식비도 펑펑 썼고, 장비 역시 마찬가지야.”

최연주가 쪼르르 달려왔다.

“외할아버지 유산이 아직......”

민혁이 다시 그녀 입을 막았다.

“연주야, 넌 사금고가 아니야. 이제부터는 회사 내 자원을 이용할 거야. 언제까지 개인 돈에 의지할 수 없어.”

“하지만......”

최연주는 요즘 리얼 그라운드 프로젝트 분위기가 타오른 것 때문에 기가 팍 죽었다.

김민혁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래도 리얼 포커로 돈을 좀 벌어야겠어.’

***

민혁이 어떻게 리얼 포커를 이용할까 고심하다가 떠올린 방법은 인터넷 검색이 아니라 그 자신의 기억력이었고, 선택한 장소는 대학 도서관이다.

그는 처음에는 신문을 천천히 넘겼으나, 굳이 영상 인식 스킬, 특히 용량이 넉넉한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신문은 마치 책 보듯이 살폈다.

김영탁은 자신의 전공이 아니라, 세금 문제 때문에 회계학과 관련 자료를 찾으러 도서관에 왔다가 이 광경을 발견했다.

“너 뭐하냐?”

“돈 벌 궁리해.”

“신문을 그렇게 넘기면 돈이 나와?”

“응.”

“조금씩 절약하면 다른 빚더미에 쌓여 있는 부실회사보다는 그럭저럭 괜찮아.”

“시끄럽다.”

김영탁도 잠깐 머뭇거리면서 최근 민혁이 워낙에 기괴한 행동한 것 때문에 유심히 쳐다보았다.

‘설마 진짜 다른 수익 모델을 찾는 것은 아니겠지?’

***

오래지 않을 거로 생각했지만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중간에 점심 먹고, 다시 시간이 지나서, 다시 저녁 먹고, 아홉 시간이 흘러갔다.

끈질긴 김영탁은 옆에 붙어서 이제는 세금 관련 책까지 봤다.

민혁은 전자 도서관에 저장된 신문 스크랩을 도저히 인간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속도로 보고 있었는데, 너무 과도한 정보 습득에 살짝 머리에 부담을 느꼈다.

띠링.

[경험치를 대량으로 습득했습니다.]

[빅데이터 스킬이 +1 올랐습니다.]

[빅데이터 스킬 Lv.6] 빅데이터 스킬은 기존 습득 데이터를 모델링해서 정확성을 높인다.

* 빅데이터 용량은 12GB(스킬 레벨*유저 레벨*GB)이다.

* 영상, 음성, 텍스트 자료를 모델링하고, 관련 자료를 링크한다.

* 빅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민혁은 딱 이게 자기 머리에 든 데이터를 검색하는 검색 엔진과 비슷하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빅데이터]

[유저 지시에 따라서 빅데이터 자료를 모델링해서 정리합니다.]

지금까지 본 모든 자료는 분야별로 정리되고, 링크되었다.

‘이거 진짜 끝내주잖아!’

민혁은 자연스럽게 정리된 자료 중에 한 e스포츠 전문 방송국을 발견했다.

이 방송국은 메이저리그를 비롯해서 다양한 스포츠 분야를 다루었고, 기존 스포츠에 시들해진 젊은 층의 공략 방법으로 e스포츠를 선택했다.

그들은 체스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혔는데, 투자도 했다.

‘마침 에릭 위쇼 동아시아 영업 이사가 한국에 왔군.’

김영탁이 결국 끼어들었다.

“민혁아, 이제 그만......”

“찾았다.”

김영탁도 이미 몇 번 비슷한 경험이 있는 터라 화들짝 놀랐다.

“정말?”

“그래. 포커 대회야.”

“아, e스포츠를 말하나 본데, 그쪽이 과연 우리 제안을 들어줄까?”

민혁은 피식 웃었다.

“이제 막 스타트한 기업으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지. 리얼 포커 서비스 제공하는 대가로 투자도 받으면 될 거야.”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리얼 그라운드 광고 보면서 느낀 건데, 홍보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아 보여.”

“광고라.......”

그도 처음에는 김민혁 의견에 부정적이었지만 광고를 통해서 더 빠르게 회사를 알린다면 꼭 손해는 아니라고 봤다.

“어디랑 하려고?”

김민혁은 씩 웃었다.

“ESPM.”

“ESPM?”

김영탁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그가 보기에는 너무 큰 방송국이기 때문이다.

***

민혁도 이제는 김영탁 사장이 법인세부터 시작해서 나머지 궂은 회사일도 홀로 한다는 것을 봤기에 최연주와 같이 ESPM 코리아로 보냈다.

마침 김영탁이 최연주와 같이 흥분한 얼굴을 한 채 두 사람을 데리고 나타났다.

한 명은 외국인이고, 다른 한 명은 한국인이었다.

김영탁이 자기 실적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이 막 두 사람을 소개했다.

“이 분은......”

“ESPM 코리아 박병준 지사장님군요. 그쪽은 동아시아 영업담당 에릭 위쇼고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민혁이 그들 두 사람을 모를 수가 없었다. 이미 머리 한쪽에는 두 사람의 관련 자료, 특히 에릭 한국행과 관련된 정보가 가득 찼다.

“?”

자기 자랑 좀 하려 했던 김영탁은 황당한 눈으로 쳐다보았고, 다른 두 사람 역시 자기에 대해서 이미 아는 민혁에게 호감을 보였다.

“설마 제 이름을 알고 계시다니.”

에릭 역시 친근하게 유창한 한국어를 사용했다.

“설마 ESPM에 대해서 사전에 이렇게 알고 계실 줄 몰랐습니다.”

ESPM은 이미 포커를 비롯한 몇 가지 종목을 고민 중이었다.

“정말 리얼 포커 로열티를 무료로 해줄 수 있습니까?”

민혁은 피식 웃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저희도 그만한 것을 얻습니다.”

“하하하, 그러면 이야기가 편하겠습니다. 저희도 일방적인 비즈니스할 생각 없습니다. 리얼 그라운드 역시 저희 ESPM에서 방송하고 싶습니다.”

에릭 위쇼가 한국에 온 것도, 김민혁 제안을 다급하게 받아들인 것은 최근 ESPM 시청자 중에 젊은 층의 대거 이탈 때문이다.

“저희 ESPM에서 리얼키피아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민혁은 마침 자신이 찾던 투자처였다.

“몇 %를 원합니까?”

“10%에 2,000만 달러.”

“1%에 4,000만 달러로 하죠.”

“그건 좀......”

에릭은 자칫 반사적으로 김민혁에게 욕설부터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민혁도 당연히 상대 심정을 알았다.

“왜 우리 회사 지분 1%가 4,000만 달러 가치인지 직접 그쪽 본사 임원들에게도 우리 기술을 시연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그게......”

“인생에 있어서 기회는 세 번 온다고 합니다. 제가 에릭 당신을 ESPM 사장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에릭도 ‘사장’이란 말에 갈등했지만 리얼 그라운드를 떠올렸다.

“그러면 언제?”

“지금.”








5장 투자 대박










ESPM는 최근 시청자 중에 젊은 층이 대거 이탈하면서 모든 ESPM 계열사 방송 콘텐츠 매출이 10%이상 격감했고, 이 덕분에 수십억 달러 손실을 보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ESPM 임원들은 아침 본사 임원 회의에서 승냥이처럼 서로 상대를 공격하기 바빴다.

마이클 서키퍼 부사장도 내심 부아가 치밀었지만 일단 지켜보다가 마침 사위 에릭 전화번호를 확인했고, 잠깐 회의실을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마이클 서키퍼 부사장은 처음에 에릭을 향해서 닭대가리고 욕설도 했지만, 김민혁이 직접 데모를 보여주겠다는 제안에 결국 수락했다.

이 안건은 논란거리가 되었다.

역시 서로 물고 뜯고 하는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

“이보다 더 나은 제안이 있다면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

“마이클 부사장 당신이 책임져야 할 겁니다!”

“까짓 거 좋습니다.”

그는 어차피 시연 보고 결정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코네티컷주 브리스틀의 ESPM 본사와, 리얼키피아 본사 사이에 실시간 화상 채널이 연결되었다.

***

지분 1%에 4,000만 달러면 단순 계산만으로 리얼키피아 회사 가치가 무려 40억 달러다. 리얼키피아가 이대로 몇 년 계속 가파르게 성장한다면 그때는 가능한 이야기다.

리얼키피아도, ESPM 모든 사람은 다들 김민혁을 황당하게 쳐다봤다.

민혁은 걱정 가득한 김영탁과, 다른 회사 임직원 시선을 받았지만 무시하면서 빅데이터 스킬, 머신 러닝 스킬, 그리고 두 가지 스킬을 동시 사용할 수 있는 듀얼 태스크 스킬을 떠올렸다.

민혁은 시연 노트북에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했다.

[접속]

[듀얼 태스크][빅데이터:헐리우드 액션, 머신 런닝]

[머신이 빅데이터(헐리우드 액션)자료를 수신했습니다.]

[머신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민혁은 한쪽 창에 나타난 수상한 메시지를 발견한 후에 나머지 7개의 머신에 대해서도 같은 작업을 진행했다.

[머신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머신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머신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너희 머신을 믿겠다.’

***

다들 생존을 위해서 싸운 히어로 머신은 영화 특유의 과장된 액션인 헐리우드 액션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머신 히어로 랭커 3위 칼리는 갑작스러운 이 헐리우드 액션 명령에 커다란 혼란을 느꼈지만 민혁 유저 명제에 따라서 움직였다.

상대 랭커 4위 도너반 역시 서로 죽이기 위해서 총격을 가했지만, 지금은 자기 총탄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틈을 줬다.

칼리는 마치 총알을 본 것처럼 몸을 비틀어서 피해버렸다.

그는 두 발목을 땅에 지지한 채, 그 동작을 무려 20회나 연속으로 하면서 전신을 마치 꽈배기처럼 뒤틀어서 총알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바로 그 유명한 매트릭스 액션보다 더 강렬하고, 과격한 동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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