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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봉신통(鳳神通)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연재 주기
려강
작품등록일 :
2019.04.04 19:58
최근연재일 :
2019.11.08 23:27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3,336
추천수 :
138
글자수 :
215,437

작성
19.04.14 00:21
조회
288
추천
4
글자
11쪽

동창에 잡혀가다

DUMMY

나는 다시 한번 곰보 사내를 쳐다봤다. 그러나 그는 나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이때 키가 큰 표사 놈의 검이 나의 옆구리를 노리고 들어왔다


십자절기!

나는 일단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일월마천검으로 놈의 손목을 후려쳤다. 그는 나의 십자절기술에 그만 검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자 나머지 표사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멈춰라! 너희가 나설 일이 아니다”

그러나 유성 행수가 그들의 앞을 가로막으며 큰소리로 무사를 꾸짖었다.


“존명!”

그들은 유성의 명령에 즉시 뒷자리로 다시 돌아갔다.


나의 공격적인 행동에도 아랑곳 아니하고 유성 행수는 나에게 다시 한번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 부탁했다.


“공자님! 저희도 오랜 항해 끝이라 물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잠깐만이라도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나는 그제야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니 오랜 항해에 지친 이들을 매몰차게 쫓아내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


“좋다! 사흘간 말미를 주겠다. 너희들이 필요한 것을 보충하면 바로 떠나라. 내가 너희들의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있으니 허튼짓을 할 때는 그땐 용서하지 않겠다”


“흥!”

내 말이 떨어지자 곰보 방주의 입에서 외마디의 비웃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다섯 장 정도 떨어져 있어서 나는 그 비웃음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렇게 하여 우리와 매화 방 선원들은 명사도에서 어색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기술은 우리를 섬의 동쪽 큰 바위산 앞으로 데려갔다.


“대장! 내 어릴 적 기억으로는 이곳 어디엔가 숙부님의 비밀공방이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같이 한번 찾아보자”


우리는 해안가부터 거슬러 올라오면 주위를 샅샅이 뒤졌고, 나는 바위산 꼭대기로 올라가 내려오면서도 샅샅이 찾아보았다.


“대장! 어서 이리로 와봐”

잠시 후 만담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여왔다. 우리는 만담이 소리친 곳으로 한달음에 뛰어갔다.


“비밀통로 입구를 찾았어!”

촉감이 뛰어난 만담이 해안 쪽 바위틈 사이로 좁은 수로 같은 길을 발견한 것이다.


“같이 들어 가보자”

만담의 말에 우리는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라있는 바위틈 사이 좁은 수로길을 한참 따라갔다.


“여기서부터는 위로 올라가야 하나 봐!”

잠시 뒤 위쪽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왔다. 계단을 올라가자 큼직한 나무 대문이 나타났다. 우리 세 사람이 힘차게 밀고 당기고 하여도 육중한 대문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모두 뒤로 물러나라”

나는 친구들을 뒤로 물린뒤 금강십이지 신공으로 내공을 올렸다.


방오격퇴(榜午擊槌)!’

발차기로 육중한 나무 대문을 가격했다.


퍽!

육중한 문이 부서지며 사람 머리 하나가 들어갈 구멍이 생겨났다.


“모두 들어가 보자”

우리는 차례로 문의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비밀공방의 위용이 눈에 들어왔다.


‘으으음’

그때 공방 왼쪽 구석에서 희미한 신음이 들려왔다.


휙!

나는 순식간에 신음이 나는 곳을 향하여 날아갔다. 그러자 그곳에 남녀 한 쌍이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코에 손가락을 대어보니 미약하나마 숨소리가 느껴졌다.


“어서 이리로 와서 좀 도와줘”

나는 다급한 목소리로 일행을 불렀다.


“내상을 입어 매우 위중한 것 같아”


우리는 먼저 여인을 벽 쪽으로 데려와 앉혔다. 나는 지난번 조민에게 한 것처럼 공력을 그녀의 척추를 통해 불어넣었다.


후우!

반 시진이 흐르자 상처가 다소 덜했던 여인이 먼저 정상적인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누구세요! 우리 그이는 어떻게 되었나요?”

여인은 의식이 돌아오자 낯선 우리를 경계하며, 남편인듯한 사내를 찾았다.


“지금 치료를 하고는 있지만, 저분은 내상이 많이 상해서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담은 여인에게 사실대로 솔직히 대답했다.


“그이가 잘못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여인은 그 말을 듣자 낙심한 듯, 이내 두 눈에 눈물을 비 오듯 솟아냈다. 여인의 눈물을 보자 나는 마음이 찡해왔다.


“대장! 그 설삼환이라도 한번 먹여볼까?”

만담은 낙심하고 있는 나에게 삼천포 시장에서 팔던 엉터리 환약을 먹여보자고 했다.


우리의 정성에 하늘에 도왔는지, 사내는 설삼환을 먹고 한 시진이 지나자 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는 낯선 세 사람을 보자 놀란 듯 두리번거리다가 누군가를 찾았다.


“은선아! 은선아!”

“여보! 저는 괜찮아요. 당신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요”


사내는 우리를 경계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근데 댁들은 뉘시오?”


“아저씨! 저는 돌아가신 나대철 대목장님의 아들 기술이에요. 애들은 제 동무들이고요”

기술은 아버지 이름을 대며 자신을 알렸다.


“미안하네만 나는 그분이 누군지 알지를 못하겠구나”


나대철은 기술이 다섯 살에 누명을 쓰고 관아에 끌려가 참수를 당했으니, 이자는 모를 것으로 생각했다.


“여보! 우리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관아에 끌려갔다던 그분이 아닐까요. 아마 남해 현감님의 배다른 형님이라고 했든가....”

여인은 뭔가 생각난 듯 수다스럽게 조잘거렸다.


“당신은 쓸데없이!”

그러자 남편은 아내를 바라보며 나무라는 듯한 눈짓을 주는 듯했다. 뭔가 이자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


“맞아요. 남해 현감님이 제 숙부님이세요”

기술은 뭔가 실마리를 찾고자 애썼다. 만담은 기술이 다소 흥분한 것 같아, 특유의 말솜씨로 대화를 이끌어갔다.


“실례가 안 된다면, 도대체 이곳에서 어떻게 변을 당하셨는지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갑자기 괴한이 들어와 기습을 당했다네”

“왜 당신을 죽이지 않고 살려 둔 것일까요?”

“그건 나도 모르겠네”

“뭐 잃어버린 것이라도 있습니까?”

만담은 뭔가 석연치 않아 꼬치꼬치 물었다.


“글쎄!”

사내는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여보 당신이 가지고 있던 비추선(飛鰍船) 설계도는 있던가요”

남편의 말에 참을 수 없었는지 여인이 남편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으흠!”

사내는 무언가 큰 비밀을 들킨 것처럼 당황하는 눈빛을 보였다.


“아! 그렇군요. 비추선 설계도라!”

기술은 뭔가 이 단어가 생각난 듯했다.


“그렇군! 아마도 괴한이 비추선 설계도를 가져 달아난 것 같소이다”


나는 이 사내가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자들을 데리고 어서 마을로 내려가자”

나는 움직이지를 못하는 사내를 등에 둘러업었고, 두 사람은 가벼운 들 것을 만들어 여인을 싣고 마을로 내려왔다.


비조양선에 돌어오자 조민은 태연하게 침상에서 자고 있었다. 침실이 두 개밖에 없어 할 수 없이 조민의 옆자리에 여인을 눕혔다. 그리고 사내는 우리의 침실로 데려와 눕혔다.


“영차! 영차!”

다음날 우리는 포구가 가서 큰 밧줄로 힘을 합쳐 비조양선을 육지로 끌어 올렸다.


“거북선과 이 배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매화 방 선원들이 고래를 닮은 비조양선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었다. 전설의 되어 사라진 거북선과 비조양선을 비교하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약속한 대로 매화 방 상선은 사흘이 되는 날 명사도를 떠났다.


****


‘아니 이런 변이!’

섬에서 7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런데 귀신이 곡을 할 사건이 발생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내 몸이 좁은 칸막이 방안에 어디엔가 단단히 묶여있는 것이었다. 주위가 몹시 흔들리고 파도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배 안인 것 같았다. 아직도 미혼향에 취해 있는 것 같아 정신은 혼미했다.


배는 명나라 군함인 듯했고, 많은 수군이 타고 있었다. 모든 것이 조민이 사전에 계획한 것이었다. 이때 옆방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여왔다.


“대장!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아직 죽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보자고”

만담은 태평하게 아무렇지도 않듯 말했다.


“넌 정말 천하태평이구나”

나도 전염이 된 듯 헛웃음이 나왔다.


“대장! 나는 처음부터 저 살수 년이 싫었다. 그런데 기술이가 좋아해서 그냥 두고 보다가 이 난리가 난 거야. 그런데 너도 그 살수 년을 여기까지 데려온 이유는 뭐니?”


“그래 네 말이 맞아. 모두 내 잘못이야!”

나는 만담에게 조민을 미워할 수 없었다는 속마음까진 터놓고 말할 수는 없었다.


배가 항구에 도착하자 나는 마차에 태워져 오랜 시간 어디론가 끌려왔다.


****


조민은 북경 동창 본부인 길안부(吉安府)에서 동창 제독 조천달을 만나고 있었다.


“일은 잘 처리하였느냐?”


“예 아버지! 조금 틀어지기는 했으나 유정은 죽었고, 만봉이란 자는 데려왔습니다”


“수고했구나”


조민은 그리고 붉은 보자기에 싸인 삼명육신통경을 조천달에게 내보이며 말했다.

“아버지! 만봉이란 자는 어찌하실 것입니까?”


“그건 네가 알 바 아니다”

조천달은 살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을 하는 조민의 행동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조민은 순간 사심을 보인 것 같아, 얼른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아버지! 우리가 지난번 잡아 온 선박공들보다 훨씬 뛰어난 천재 기술자인 나기술이란 자도 함께 잡아 왔습니다.”


그러자 조천달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보였다.

“그래! 잘했다. 그자는 어디 두었느냐?”


“예! 모두 등주 포구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윤 첨사도 같이 왔느냐?”

“예! 이번에 그가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그래! 그자에게 상을 내려줘야겠구나”


조민은 이번 거사에서 뒤늦게 또 다른 지시를 받았지만, 뭔가 석연치가 않았다.


나는 이곳 지하 감옥에 구금되었다. 별다른 고문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하루에 세 번 복면을 한 고수들과 무공을 겨루어야만 했다. 이틀 동안은 맨손으로 대결을 하여 금강십이지 신공으로 그럭저럭 호각지세로 버티어 냈다.


“이 검을 받으시게”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이날은 봉을 들고 들어온 고수 하나가 조민이 납치하면서 빼앗아간 일월마천검을 나에게 던져주며 자신의 봉과 나의 일월마천검의 대결을 유도했다.


일월마천검 평안 8장!

나는 죽지 않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검법을 구사했지만, 그자는 나를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천각의 기풍호신술의 반탄력으로 간신히 버티어 낼 수가 있었다.


나흘째 되는 날이었다. 나는 드디어 초절정 고수를 상대해야만 했다. 이번에 만난 초절정 고수는 확연히 달랐다. 정말 두시진 동안 뒤지도록 맞았다. 부러진 데는 없었지만,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 금강십이지 신공이나 일월마천검법, 심지어 기풍호신술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무용지물이었다.


‘이게 도대체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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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여걸 봄부타이! 19.10.28 14 0 7쪽
41 출세(出世) 19.10.28 27 0 8쪽
40 봉신통의 탄생 19.05.03 237 1 12쪽
39 야간기습 대전 19.05.02 204 1 9쪽
38 중과부적(衆寡不敵) 19.05.01 179 1 11쪽
37 조천달의 야욕 19.05.01 192 2 12쪽
36 사쓰마 대전 19.04.26 191 1 13쪽
35 심수(深水)에 악연을 흘려보내고 19.04.26 198 2 9쪽
34 일전불사 19.04.25 202 1 15쪽
33 알에서 깨어 날개를 달다 19.04.25 231 1 12쪽
32 비도탈명(飛刀奪命) 19.04.24 230 2 12쪽
31 신검일체(身檢一體) 19.04.24 218 1 10쪽
30 살수 체험 19.04.22 250 1 9쪽
29 황제와 짧은 대면 19.04.22 216 2 11쪽
28 비무대회 19.04.21 230 2 14쪽
27 시험에 들다 19.04.20 223 2 13쪽
26 다시 북경으로 19.04.20 233 2 13쪽
25 임황아! 19.04.19 246 2 19쪽
24 개방과 엮이고 19.04.19 241 2 15쪽
23 곰보 방주의 정체 19.04.18 231 2 8쪽
22 태극은 살짝 비켜나고 19.04.18 250 3 9쪽
21 길 없는 길을 찾아서 19.04.17 247 2 11쪽
20 두 번째 만난 악귀만행 +1 19.04.17 261 5 10쪽
19 통크게 놓아주고 19.04.16 242 4 11쪽
18 태극과의 조우 19.04.15 281 4 11쪽
17 살수 조민을 찾아! 19.04.15 278 4 10쪽
16 짧은 만남과 이별 19.04.14 301 5 11쪽
» 동창에 잡혀가다 19.04.14 28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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