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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봉신통(鳳神通)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연재 주기
려강
작품등록일 :
2019.04.04 19:58
최근연재일 :
2019.11.0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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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9,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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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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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봉신통의 탄생

DUMMY

나와 나미 그리고 유성이 이끄는 8명의 포대가 전부인 비조양선(飛鳥揚船) 함대는 남은 모든 화력을 싣고 오사카로 향했다. 이제 유성도 많은 진전이 있어 웬만큼은 혼자서도 비조양선을 다룰 수 있었다.


“안아줘!”

가는 내내 나미는 내 품에 안겨있고 싶어 했다. 뭔가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


“뭐가 두려워서 그러니?”

나는 나미를 살포시 안아주며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지난 갈매군과의 대혈투의 공포가 남아있나 걱정해서였다.


“대종사님이 다급히 부르신 걸 보니, 뭔가 큰일이 난 것이 틀림없어”

“염려 마! 내가 너를 지켜줄게”

“바보!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차피 대운광명단은 내가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야!”

“본광 총재는 무서운 사람이라고 우리 할아버지도 늘 말씀하셨어.”

“네 할아버지는 누구시니?”

“사이토 도관을 창설하실 분이지”

“아! 전설의 사이토 마사시!”

“맞아!”

“그럼 나도 그분 제자인 셈이네! 그분의 창시하신 마천검법 평안 8장까지 배웠잖아”

“그렇긴 하네”

“네 할아버지는 지금도 살아계시니?”

“나도 몰라! 7년 전 산에서 내려온 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이번에 나도 한번 만나봐야지”

“멍청아! 할아버진 아무도 만나주지 않아”

“피!”


나는 제일 먼저, 에도 무량사를 찾아가서 천각(天覺) 대종사를 만났다. 이미 팔순이 지난 천각은 자객의 독 공에 내공이 많이 상한 듯 보였다. 나미의 두려움이 정말 현실로 다가왔다. 300년 평화와 직결된 문수와 마교의 대 혈투가 시작된 것이다.


“어찌 된 일입니까? 대종사님!”

“본광이 자객을 보냈구나”

“어떤 자이길래 대종사님을 이렇게?”

“이에야스로 변장을 해서 내가 방심했다”

“몸은 좀 어떠하십니까?”

“아직 문수가 일갑자(60년)는 더 이곳을 지키라 하시는구나.”

“대종사님이 저를 부르셨습니까?”

“내가 아니고 문수가 널 불렀다”

“제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이에야스를 구해야 한다.”

“연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만주에서부터 열도에 이르는 문수 백성의 평화 공영이 여기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


고희를 넘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오사카 여름 전투에 총 선봉에 서서 전장을 지휘했다.


마교 대운광명단의 본좌인 본광 총재의 결사 항전도 그 어느 때 보다 격렬했다.


첫째, 무량사에 자객을 보내 천각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다행히 천각은 목숨은 건졌으나 이번 전투에는 참여할 수가 없었다.


둘째는 호시탐탐 열도의 패권을 노리고 있는 센다이 영주 독안룡 마사무네를 회유하여 이간계를 펼쳤다.


셋째는 대운광명단 동북수좌 칠성마검 홍승이 가면을 벗고 무장 사나다 유키무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곧바로 오사카 낭인들을 평정하고, 죽음의 결사대를 편성했다.


마지막으로는 히데요리 부인이자 이에야스의 손녀인 천희를 볼모로 잡고 나를 잡기 위한 마지막 한 수를 오사카 성내에 감추어둔 것이었다.


상황이 다급해진 천각은 매화 방의 양대산맥인 만청백매 택주진과 능수홍매 나미까지 모두 불렀던 것이었다.


“이에야스를 생포하라!”

칠성마두 홍승이라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온 사나다 유키무라는 죽음의 결사대를 이끌로 이에야스의 본진에 기습 침투하여 본진의 대열을 무참히 무너뜨렸다. 이에야스의 가신과 호위들은 일부 달아나거나, 목숨을 잃었다.


“문수시여! 진정 나를 버리는 것입니까!”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할복을 결심하였다. 이때 그의 눈앞에 문수의 집행자로 내가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었다.


“각하! 제가 왔습니다”


“오! 그대로군! 아직 문수가 나를 버리지 않았구나”

이에야스는 늠름하게 장성하여 돌아온 나를 보자 다시 희망의 불꽃을 본 듯 기뻐했다.


마침 그때 군막을 휘젓고 사다나 유키무라가 달려 들어왔다. 그는 이에야스 앞에 버티고 서있는 나를 보자 매우 놀라는 표정이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칠성마두!”

“이놈! 많이도 컸구나! 드디어 오늘 네놈도 저 늙은 너구리와 함께 저승으로 보내주마”


“으히히히히!”

칠성마두 유키무라는 기분 나쁜 괴성을 울리며 칠성마검을 휘두르며 돌진해왔다.


기룡축산(氣龍畜散)!

나는 봉황운우지공 기룡축산으로 일월마천검에 기를 실어 칠성마검에 대항했다. 선천진기가 발산되자 일월마천검의 끝부분에 검은 운석의 날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갈매군과의 대전 이후로 이젠 선천진기를 자유자재로 분출하며 일월마천검 운석 또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십자절기!

나는 선천진기의 힘으로 마천검법의 십자절기술로 방어와 공격의 조화를 이루며 일월마천검 운석의 힘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유키무라의 칠성마검이 서서히 무디어져 갔다.


나와 유키무라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는 동안, 나미와 택주진은 주위의 잔챙이 낭인들을 모조리 제거했다.


탈수비검(脫手飛劍)!

유키무라는 자신의 칠성마검이 일월마천검에 무디어지자, 한 번도 자신의 손을 떠나지 않았던 칠성마검을 나를 향해 던져버렸다. 칠성마검은 전광석화같이 빠른 속도로 나의 심장을 찔러왔다. 홍승의 비장의 일격인 탈수비검(脫手飛劍) 술이었다.


궁자설묘(窮子囓猫)!

나는 깜짝 놀라 금강십이지 신공 승무도약으로 서너 장을 뛰어오르며, 제1 초식인 궁자설묘를 전개하여 아슬아슬하게 탈수비검을 피하며 위기를 극복하였다.


방오격퇴(旁午擊退)!

나는 궁자설묘를 펼침과 동시에 내려오면서 제7 초식인 방오격퇴술로 유키무라의 턱주가리를 갈겨버렸다. 봉황운우지공의 선천진기가 두 발끝에 한꺼번에 분출되었다. 유키무라는 더는 견디지를 못하고 땅바닥에 큰 대자로 뻗어버렸다.


“당장 저놈을 포박하라!”

이 광경을 지켜보는 이에야스가 수하들에게 큰소리를 치는 순간, 갑자기 폭발음이 나며 칠성마두 유키무라의 몸이 갈기갈기 찢어져 날아갔다. 동귀어진을 노리고 스스로 자폭을 한 것이었다.


나는 그 순간 금강 십이지 신공 제9 초식인 비신여비로 재빨리 이에야스를 안고 바닥을 서너 번 굴렀다. 덕분에 이에야스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칠성마두 유키무라의 결사대를 물리침으로써 승기를 잡은 이에야스 진영은 단숨에 오사카성으로 진군할 수 있었다. 성을 포위하고 연일 맹폭을 가했다. 뒤늦게 눈치를 살피던 독안룡 마사무네도 합류했다.


그래도 본광이 이끄는 오사카 군은 히데요리를 볼모로 잡고는 끝까지 항전을 계속했다.


“본광은 내가 직접 상대한다!”

나는 능수홍매 나미와 만청백매 택주진 만을 데리고 본광과 그 일당들이 버티고 있는 오사카 본성에 잠입을 시도하였다.


먼저 히데요리 성주의 처소로 잠입했다. 그곳에 도착하자 히데요리의 부인이자 이에야스의 손녀인 천희가 혈도를 잡혀 갇혀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곳에서 엄청나게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곳에 나의 최초의 도반이자 부하인 만나고 삼총사의 일인인 고만담이 혈도를 잡혀 묶여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다가가 만담의 혈도를 풀자 그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대장!”

“만담아! 네가 여길 어떻게”

나는 정말 놀라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


“말도 마 대장! 너를 잡는 미끼라며 마교 놈에게 잡혀서 이곳까지 끌려왔어. 나 정말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


“그래 이제 내가 왔느니 염려 마라”

나는 만담의 애처로운 울부짖음에 황급히 기둥에 묶인 만담의 손발을 묶은 오라를 푸려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정말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백련암에서부터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만나고 삼총사인 만담이 갑자기 음흉스러운 얼굴로 입에 물고 있던 암기를 내 얼굴에 향해 쏘는 것이었다.


혈마독침!

나는 동물적으로 기풍호신술이 작동되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혈마독침이 나의 바로 뒤편에 서 있던 나미의 목을 파고 들어간 것이었다.


“윽!”

나미는 바로 그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이런 쳐죽일 놈!”

그 순간 놀란 만청백배 택주진의 청환비도가 만담의 심장에 바로 꽂혔다. 본광의 숨겨놓은 한 수인 만담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아니 어찌 이런 일이!”

나는 정말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였다. 한참 동안 나미를 부둥켜안고 모든 공력을 주입했다. 그러나 나미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능수홍매는 이미 죽었습니다. 공자님! 우리는 한시바삐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만청백매의 냉정한 한마디에 풀어놓았던 정신 줄이 다시 돌아왔다.


“불이야!”

그와 동시에 이에야스 군의 포격을 맞은 오사카성은 온통 불길에 휩싸였다.


“만천백매! 천희를 데리고 성을 나가시오”

나는 만청백매에게 천희를 데리고 성을 먼저 나가라 명령하고는 거센 불길에도 불구하고 온 사방을 뒤져 본광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형세의 불리함을 깨달은 본광을 이미 광동수좌 양호천의 상선에 올라타고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내 이놈! 지옥 끝이라도 쫓아가리라!’


****


나는 선천진기로 비조양선을 전속력으로 몰아 대마도 인근에서 마침내 본광이 탄 양호천의 광동상단의 상선을 따라잡았다.


“유성! 남아있는 포탄을 전부 퍼부어라!”

나는 비조양선을 하늘로 띄우며 유성에게 총공격을 명령했다.


“존명!”


유선이 이끄는 8명의 포대에 의해 광동표국 상선 세 척은 비조양선의 무차별 포격을 받아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내렸다.


그러나 무차별 포격에도 불구하고 거의 다 부서진 한 척의 난파선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본광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빌어먹을! 이 마귀 놈!”


나는 최후의 일격으로 봉황운우지공으로 선천진기를 최대한 상승시켜 모든 기를 한꺼번에 일월마천검 운석 날에 실어 전광석화처럼 난파선을 향해 돌진했다.


아! 청명검

그러나 본광의 청명검이 일 백의 모습으로 팔방으로 흩어지며 나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기풍호신술로 방어벽을 쳤지만 청명검이 나의 몸을 연신 난도질을 하였다.


아! 일월마천검

결사항전으로 마지막 던진 일월마천검이 본광의 심장에 꽂히며, 검은 본광과 함께 대양 속으로 떨어졌다. 나는 난파선 위에 쓰러진 체 본광이 떨어진 대양을 바라보자 잠시 후 붉은 핏빛과 함께 일월마천검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내 몸속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본광의 모습은 대양 속으로 사라져 생사를 알 수 없었다.


“마교는 불멸(不滅)이다! 흐흐흐흐흐흐”

그 순간 나는 멀리서 본광은 천리전음이 내 귓속을 때리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서서히 의식을 잃어갔다.


****


잠시 후 정신이 돌아온 나는 본광이 마지막 남긴 말에 넋을 잃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허탈함에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하늘만 바라보았다.


이때 하늘에서 문수(文殊)가 푸른 사자를 타고 피리를 불며 지나갔다. 그 뒤를 따라 삼족오가 무리를 지어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는 삼족오 무리를 이끄는 대장인 홍오(紅烏)가 번개같이 내 입속에 무언가를 넣어주고는 내 머리 위를 한 바퀴 맴돌다 영롱한 오색 무지개 속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렇게 나는 문수로부터 신묘한 영약을 받아 오갑자(300년)의 내공을 지닌 봉신통(鳳神通)의 길 문턱에 들어서게 되었다.


문수의 적통으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문수의 집행자로서 봉신통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 것이었다. 1권 끝.


작가의말

시작은 장대했으나, 끝은 초라합니다.

난생처음쓰는 소설이라 필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이제 봉신통을 탄생시켰으니

심기일전하여 건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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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여걸 봄부타이! 19.10.28 16 0 7쪽
41 출세(出世) 19.10.28 28 0 8쪽
» 봉신통의 탄생 19.05.03 240 1 12쪽
39 야간기습 대전 19.05.02 205 1 9쪽
38 중과부적(衆寡不敵) 19.05.01 180 1 11쪽
37 조천달의 야욕 19.05.01 193 2 12쪽
36 사쓰마 대전 19.04.26 193 1 13쪽
35 심수(深水)에 악연을 흘려보내고 19.04.26 199 2 9쪽
34 일전불사 19.04.25 204 1 15쪽
33 알에서 깨어 날개를 달다 19.04.25 232 1 12쪽
32 비도탈명(飛刀奪命) 19.04.24 231 2 12쪽
31 신검일체(身檢一體) 19.04.24 220 1 10쪽
30 살수 체험 19.04.22 251 1 9쪽
29 황제와 짧은 대면 19.04.22 217 2 11쪽
28 비무대회 19.04.21 231 2 14쪽
27 시험에 들다 19.04.20 224 2 13쪽
26 다시 북경으로 19.04.20 234 2 13쪽
25 임황아! 19.04.19 248 2 19쪽
24 개방과 엮이고 19.04.19 242 2 15쪽
23 곰보 방주의 정체 19.04.18 231 2 8쪽
22 태극은 살짝 비켜나고 19.04.18 250 3 9쪽
21 길 없는 길을 찾아서 19.04.17 247 2 11쪽
20 두 번째 만난 악귀만행 +1 19.04.17 262 5 10쪽
19 통크게 놓아주고 19.04.16 242 4 11쪽
18 태극과의 조우 19.04.15 281 4 11쪽
17 살수 조민을 찾아! 19.04.15 278 4 10쪽
16 짧은 만남과 이별 19.04.14 301 5 11쪽
15 동창에 잡혀가다 19.04.14 28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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