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해서 딜탱힐 혼자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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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준
작품등록일 :
2019.04.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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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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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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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DUMMY

[ 오크군락에 입장하셨습니다. ]

[ 해당 던전은 클리어 된 던전으로 최초보상은 받을 수 없습니다. ]

[ 목표 : 오크 200마리 사냥. ]

[ 보상 : 스텟 배분권 *2 ]


보상은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클리어 보상이었다.

오크군락이라면 혹시...

오크 주술사가 있지 않을까?

오크 주술사가 주는 마력팔찌는 나에게 가장 필요했다.


“이제 어떻게 하죠...”


이유리가 걱정스러운 듯 모든 사람을 둘러보았다.


“그냥 밀고 나갑시다.”


옆에 있었던 한수연의 조에서 탱커를 담당하는 이현수였다.


“그냥 밀고 나가다가 오크들이 지원 요청해서 단체로 몰려오면 어쩌려고 그래?”

“아~.”

“그리고 그쪽 조 분들은 저희 발목 잡는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뭐라고요?”


순간 유리가 욱했지만, 수빈이가 말렸다.


“우선 제가 주변을 정찰하고 올 테니 여러분들은 각자 아이템을 끼시고 제가 신호주면 그쪽으로 오면 됩니다.”

“뭐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여기서 제가 제일 빨라 보이는데요?”


지금 이 시점에서 민첩 20넘은 초보 각성자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한수연씨. 저희가 발목 잡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 좋아요. 서로 얼마나 잡을지 내기나 할까요?”

“아니요. 그러다가 한쪽이 위험해지면 곤란해집니다. 그니까 금방 돌아보고 올 테니 여기에서 준비해주세요.”

“신호는 제 동생인 수빈이 스킬 중에 텔레파시 있으니 그걸로 전달하겠습니다.”


그러고 나는 숲속으로 몸을 던졌다.


“위험하지 않을까요?”


어이없는 표정으로 내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는 한수연과 그의 조원들이었다.

나도 물론 각성한지 얼마 안 된 사람으로 보이겠지. 실질적으로는 10년도 넘었지만.


나는 조용히 몸을 숨기면서 주변을 정찰하기 시작했다.

여기도 없고.

여기도 꽝.

어디에도 주술사가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한 군에 5~6마리씩 붙어있었고,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야 오크 주술사가 있는 것 같았다.


{ 한 부락 당 5~6마리씩 있고, 오크 워리어 말고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아. }


-쿠웅.


알 수 없는 진동이 군락을 울렸다.

오크들 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크아아아.


군락에 있었던 오크들이 모두 한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바로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나는 일행들 방향으로 달려갔다.

수많은 오크들이 사방에서 몰려오기 시작했다.


“오크 둥지에서 무슨 이렇게 큰 골렘을 소환하는 거야!”


저 멀리에서 짜증 섞인 목소리까지.


“오크들 밀려오네.”

“우선 탱커인 저랑 우현 씨가 앞을 막겠습니다.”


{ 최대한 구석으로가 사방이 포위되지 않게. }


-쿵! 쿵!


얼마나 큰 골렘을 소환했기에 움직일 때마다 ‘나 여기 있어요.’ 광고를 하고 다니는 걸까.

멀리 떨어져 있어도 회색 물체가 보이는 수준이었다.


다행히 일행들은 거대한 ‘ㄱ’ 벽을 등지고 탱커가 앞에서 막아주기 시작했다.

물론 오크 투척병 같은 놈들이 있었으면 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었지만, 앞에서 탱커가 잘만 버텨준다면 벽이 무너질 일은 없을 것이다.

일행들 주변에는 돼지머리에 인간의 몸을 하고 있었고, 크기는 성인 남성크기와 비슷했다.


“이거 상황이 안 좋은데?”


일행들 주변에 검은 오로라가 생겼다.

오크 주술사들이 저주를 걸기 시작한 것이었다.

신관인 이하림은 크게 걱정이 안 된다 해도. 오크 주술사들의 저주를 오래 받고 있으면 정신적인 타격도 입게 된다.

더군다나 아직 신관의 ‘굳결한 정신’이 없어서 상태이상 저항도 못할 텐데.

오크 무리들로 향하자 맨 뒤에서 검은 오로라를 풍기면서 정신집중을 하는 오크 주술사가 보였다.

그렇게 수많은 오크들 중에 주술사들은 딱 5마리정도 보였다.

그것도 뭉쳐서.


“아니 수연 씨 여기서 골렘을 소환하시면...”

-취익.


한수연 조에 있던 사수가 약간 짜증 섞인 말로 말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지금 저 골렘 하나 소환한 것 때문에 다 죽게 생겼단 말이지...

소환해도 왜 초록색 그린 밸트 구역을 나가서는...

꽤나 분전하고 있었지만, 주술사의 저주에 의해서 하나 둘 지쳐가기 시작했다.


- - -


{ 오크 주술사들 죽이고 빠르게 합류할게. 좀만 버텨 줘. }

“오빠가 주술사들만 죽이고 합류한데요!”

“재민이 오빠 혼자?”


재민의 조인 사람들은 그의 실력을 알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한수연 조의 사람들은 재민의 실력을 모르기 때문에 헛소리 짓거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초급 각성자가 무슨 오크무리를 상대한다고...”

“한수연 씨 조용히 해요. 지금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한수연의 조원 중 사수인 김세은이 짜증 섞인 말로 한수연을 조용히 시켰다.


-취이익!


뭉쳐있는 일행들은 앞에서 몰려오는 오크 군단을 막기 시작했다.


”수가 너무 많아요!“


초록색 돼지들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게 몰려와 있어서 죽여도 죽여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일행들은 귀환석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귀환석의 큰 단점이 하나 있었다.

시전시간.

청룡길드 최영웅 같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무적 귀환이 불가능 하다.

최소한 안전한 상황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무적 스킬을 가지고 있는 특성은 성기사 하나.


일행들은 김재민이 올 때 까지 최대한 버텨보자는 마인드로 오크군단과 맞서 싸웠다.

그 중 김수빈의 활약이 당연 돋보였다.

원샷 원킬은 기본.

스킬을 이용한 광역으로 오크들을 몰살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마나는 성직자인 이하림에게 공급을 받으면서 계속 강력한 광역스킬로 오크군대를 몰살시키고 있었다.

김수빈이 가장 무서워지는 순간이었다.

이하림은 김수빈에게 마나를 전달하면서 마나를 회복하면서 주변에 다친 사람을 힐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면부분에 수많은 창들이 하늘을 뒤덮었고, 뒤덮은 창들이 일행들에게는 구원의 빛.

오크들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왔다.

하늘에 떠있는 모든 창들이 땅으로 떨어지자 그곳에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아니 단, 한명. 일행들의 희망인 김재민이 서있었다.


- - -


우선 오크들이 너무 많다.

나무와 풀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주술사들에게 돌아갔다.

다행이 녀석들은 주술사를 지킬 생각을 하지 않고, 앞에 보이는 우리 일행들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하기야 멍청한 오크들이 뒤에 누가 빠져있을 것이라고 생각이라도 했을까.


과연 드랍율 0.001퍼에 육박하는 주술사의 팔찌를 저 다섯 놈 중에 한 놈이 떨어뜨렸을지 기대하며 나는 놈들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주술사 뒤에는 나무들이 있어서 몸을 숨기면서 다가가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거기에 주술사들이 둔한 덕분에 근처 나무로 갈 때까지 알아채지 못했다.


-콰과강.


녀석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의 창을 보고 바쁘게 몸을 움직였지만, 느린 스피드 덕분에 창의 낙하지점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었다.


간단하게 스킬 한 방에 주술사 5마리 컷.

그러자 주변에 오크들이 나에게 몰려들기 시작했다.


-취익!

“하하. 형님들 저 지나가도 될까요?”


저기 일행들이 있는데...

-취이익!


하하.

사방에서 녀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면 몸을 둘러싸고 있었던 검은 오로라가 사라졌다는 것 정도?

근데 너무 많은데.

대충 눈대중으로 봐도 수백 마리가 넘었다,

틈 따위는 주지 않은 채 내 주변을 포위했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일행들을 공격하고 있었지만.

그냥 죽을 빠에 내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해봐야겠다.


‘쏟아지는 창.’


내 주변에 흐르는 마나들을 보고 오크들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늘을 까맣게 덮은 창들.

아무리 멍청한 몬스터들이라도 알 것이다.

하늘에 많은 창들이 자신들의 머리위로 쇄도할 것을.


-취익. 취익.


그럼 고민되겠지.

앞에 있는 놈을 죽일 것이냐. 아니면 도망갈 것이냐.

간단했다.

오크들이라면 앞에 있는 나를 죽일 것이었다.


“잠깐 주춤거렸으면 안 됐지.”


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하늘을 검게 물들었던 창들은 오크들 머리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콰과과가가가가가강!


흡사 창하나 하나가 TNT를 보는 것 같았다.

주변을 모두 삼키는 폭발력.

그 폭발 안에서는 나 자신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무사할 수 없다는 것을 장담할 수 있었다.

자그마치 나의 현재 체력과 마나 8할을 소모해서 발동하는 스킬이다.


일행들과 나를 포위하고 있었던 수백 마리의 오크가 단번에 전멸했다.


“와...”


나는 거친 숨을 몰아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에는 부러진 나무들과 움푹 파인 땅.

그리고 오크들의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

흡사 대전쟁에서 폭탄이 휩쓸고 간 폐허와 다르지 않았다.


-띠리링

[ 오크를 대량학살 하였습니다. ]

[ 오크 대량학살자를 획득하였습니다. ]

[ 근력이 2만큼 증가합니다. ]


이런 것도 있었나?

이건 대부분 최초로 뱀파이어 로드를 사냥했습니다. 라든가.

최초로 마왕을 사냥 했습니다 정도가 아니면 안 뜨는 거 아니었어?

이어지는 또 다른 알림 창.


-띠리링.


[ 주술사의 팔찌를 획득하셨습니다. ]

[ 주술사의 팔찌 ] [U]

지능 + 10

지능 + 5%


“유레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드랍율 0.001퍼의 아이템.

주술사의 팔찌.

모든 마법사들이 가지고 싶어서 안달이 난 아이템 중 하나.

세계에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둘이었다.

아니 이제 나도 있으니 세 명이 되려나?


[ 주술사의 팔찌를 최초로 획득하였습니다. ]

[ 행운 스텟이 추가됩니다. ]

[ 행운 스텟이 높을수록 행운 발동확률이 상승합니다. ]

▶행운H [E] 20.1

▶행운 발동 확률 10%

▶해당 스텟은 특수하게만 상승합니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던 행운 스텟이었다.

행운 스텟을 찍을 수는 없고, 행운 발동 시 스텟이 조금씩 올라가는 방식이다.

정말 운이 좋군.

회귀하기 1주일 전에 행운 스텟을 얻었는데.

지금은 1달도 안 되서 행운 스텟을 얻었다.

행운만 잘 터져 준다면 더욱 빠르고 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멀리서 다시 몰려오는 오크 군단.


‘지금 몇 마리 남았지?’


[ 오크 사냥 102 / 200 ]


한참 남았네...

나는 일행 쪽으로 합류했다.


“바... 방금 뭐에요?”

“네?”

“마... 막 하늘에서 수많은 창 떨어트리신 거...”


이하림은 많이 당황했는지 말까지 더듬었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도 나를 괴물 보듯이 바라보았다.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우선은 다가오는 오크들부터!”


멀리서 다시 오크들의 무리가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저것들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거야!”


한수연은 짜증내기 시작했다.

아니 저기요.

그쪽이 저렇게 집체만한 골램만 소환 안했어도 이렇게 고생 안했어요!


“한수연 씨가 골렘만 소환 안했어도 이렇게 안 됐을 것 같은데요.”


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같은 팀 사수가 해주네.

완전 사이다.


-취익!


아니 사이다기분을 느낄 틈이 없네.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나쁘다고 해야 하나.

주술사는 없는데...

하는 수 없이 탱커들 옆에 서서 적의 공격을 받아치면서 공수를 적절하게 했다.

녀석들의 공격을 흘러내고, 빛의 창과 그냥 공격을 적절하게 섞으면서 녀석들을 사냥했다.

역시 무기가 중요했다.

길드에서 지급받은 에픽 무기.


[ 중급 연마된 창. ][E]

근력 +20

내구도 100/133


상당한 근력을 올려주고, 단단한 내구도를 가진 무기.


‘나름 에픽 무기라는 것인가?’


나는 길드에서 지원받은 에픽 무기를 가지고 놈들의 머리를 도륙내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환한 빛으로 만들어진 방패를 유지하던 장우현이 마나가 다해서인지 쓰러졌다.


“우현이 오빠!”




...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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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1 19.05.08 781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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