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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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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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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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꿰이다 -1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영등포에 위치한 한국 이능 관리소


세금으로 쌓아 올린 녀석답게 으리으리 한데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지어져 크고 깨끗했다.


"보자? 가서 접수하고 능력 검사받으면 된다고? 신부증 지참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준비물과 진행 방식에 대해 사전 복습을 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엄청난 외관과는 다르게 뭐랄까 건물 안은 굉장히 한산했다.

사람들이 적은 건 아니었지만 유동적이지 않달까


그럴 만도 한 게 인구에 비해 능력자 비율이 낮다 보니 사시사철 항상 붐빌 수가 없었다.


대부분이 이능 관리소 직원이었고 나머지는 대기 의자에 앉아 있는 스카우터 정도였다.


스카우터

대형 길드처럼 인지도라 든지 여러모로 부족한 중소 길드가 각 지방에 있는 이능 관리소에 상주하여 신입을 발굴해 내는 이들을 스카우터라 불렀다.

그런 그들은 내가 입장 하자 매의 눈으로 쳐다봤다.


'부담스러운데.....'


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이능력 검사 신청이라는 팻말이 천장에 달려있는 곳으로 향했다.

화장이 제법 진하지만 어여쁜 직원이 앉아 있었다. 흐뭇 하군


"저 이능력 검사를 하려 왔는데요"


"네 지참하신 신분증 주세요"


고1인 관계로 민증이 없는 나는 학생증을 건넸다.


"아.....로열 로드 스쿨이시군요"


"넵!!"


약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직원 누님

각성하기도 전에 로열 로드 스쿨에 재학 중이니 돈 아니면 권력 둘 중 하나는 가졌을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글쎄 오해는 할수록 좋다고 계속 오해를 하십쇼!


"각성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며칠 전이었어요"


이후 몇 가지 인적 사항을 물어보시는 직원 누님


"이거 받으시고 5층 올라가서 검사받으시면 됩니다."


"넵!"


나는 힘차게 대답한후 직원 누님이 준 체크시트를 들고 5층으로 향했다.


"우와!!!!!!!!"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긴 했지만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5층의 구조는 내벽이 없었다.

한층 자체가 뻥 뚫려 있는 구조였다.


"천성준씨??"


그곳에서 업무를 보던 한 직원이 나를 보며 이름을 불렀다.


"네~"


"마력 측정을 할 거니깐 저기 보이시는 동그란 원반 위로 올라가주세요"


나는 직원 말하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꽤나 첨단 기술일 것 같은 원반의 모습

SF 영화에서 나올법한 장치에 신기해하며 그곳 위로 올라갔다.


"시작하겠습니다."


직원의 말과 함께 커다란 원반의 테두리에서 날 감싸는 투명한 벽이 생겼다.


"실드가 보이실 겁니다. 그곳을 향해 가지고 계신 공격 스킬을 모두 사용해주세요"


"모두요?"


"네"


천천히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진 공격 스킬은 몇 가지 있지만 도깨비불 하나만을 사용하기로 했다.


범상치 않는 나의 능력 다 들어낼 필요는 없다.

능력을 다 보여준다고 해서 몬스터가 더 잘 죽는 것도 아니고 더 강해지는 것도 아니다.


무협지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있잖는가! 한상 자신의 3할을 숨겨라~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해서 내 전부를 보일 필요는 없기에 난 도깨비불을 연속 시전했다.


쾅! 쾅! 쾅!


도깨비불이 실드를 때릴 때마다 실드의 표면이 약간식 파동이 생겼다.

아마 저 파동으로 에너지를 측정하는 듯싶었다.


'잠깐? 계속 도깨비불을 날려야하나????'


도깨비불을 시전하면서 직원을 보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있었다.

멈쳐야 할 타이밍을 알 수 없었기에 약 10발 정도를 날렸을 때 난 도깨비불의 사용을 멈췄다.

멈춰 서기 무섭게 말을 하는 직원


"다 사용하셨나요?"


"예??"


도깨비불을 더 날려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잘 몰라 어정쩡한 대답을 했다.

나의 대답에 직원은 자기 멋대로 오해를 한 모양인지 마나가 거의 바닥이 날 정도로 사용한 것으로 착각하며 다음 상태로 진행했다.


"다른 공격 스킬은 없으신가요?"


"네 없어요."


"알겠습니다. 혹시 방어 나 치유 스킬을 보유하신 것 있으신가요?"


"없어요"


있지만 숨겼다.

이왕 숨기는 거 3할이 아니라 7할을 숨기기로 했다.

왜냐고? 엿장수 마음대로랄까~


"마지막으로 제가 말씀드렸던 것을 제외하고 다른 특수 스킬이 있으신가요?"


앞서 말한 것을 제외한 다른 특수 스킬이 있다. 그것도 엄청난 거 3개씩이나

오~ 이거 은근 재밌는데?

게임에서 가끔 고렙이 초보인 척 행동하는 걸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


"없습니다."


"네 1층에 내려가서 대기해 주시면 저희가 능력자증을 발급해드리겠습니다."


"헐... 당일치기로 발급이 되나요??"


인터넷에 찾아본 바로는 며칠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왜 내 것은 대충 만들어 주는 느낌이 들지


"그건 제가 방금 전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스킬을 가졌을 경우에 그렇게 시간이 걸립니다. 저희들도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야 하니 하지만 천성준씨는 공격 마법 하나뿐이라 평가 시간이 대폭 단축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네"


한마디로 지금 나의 상태가 측정하기 엄청쉽다는거네?

좀 더 드러낼 걸 그랬나


측정이 끝나고 1층으로 내려왔다.

대기하고 있던 스카우터들이 나의 행동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래 내가 아무리 숨겨봤자 도깨비불의 파괴력이라면 좀 먹어주겠지? 못해도 D등급?

D등급 능력자만 되어도 나름 어깨에 힘주고 다닐 수가 있었다.


절반 이상의 능력을 숨기고도 D등급이라~~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거만한 자세로 대기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수군수군!


나의 알 수 없는 자신감에 스카우터들은 점점 뜨거운 시선으로 나를 보며 하나둘 내가 앉은 의자 근처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때 이능력 검사 접수를 해주었던 직원 누님이 나의 이름을 호명했다.


"천준성씨~"


"넵~~~"


"여기 능력증 받으세요."


결과를 알고는 있다지만 능력증을 받는 나의 손은 떨리기 시작했다.


'후우.....'


속으로 심호흡을 하고 능력증에 기재된 등급을 확인했다.


'어라? 요새 눈이 좀 침침한가 등급 알파벳이 F로 보이네'


다시 눈에 힘을 주고 천천히 또렷이 읽어 갔다.

하지만 나의 이 노력을 묵사발을 내는 직원 누님


"축하드립니다. F등급 능력자로 각성하셨습니다."


친절한 누님이다. 싱긋 웃는 얼굴로 확인사살이라니....

나의 대화에 신경을 쓰던 스카우터들은 F란 단어에 나에 대한 관심을 깔끔하게 접었다.

태세 전환 보소 거의 궁극기 수준의 태세 전환이었다.


'그래 F 등급이면 어떠냐 어차피 숨기려고 작정했던 거 나에게는 콤보도 있고 속성 결합도 있으니 그런데 도깨비불의 화력이 겨우 F등급이라니'


F등급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도깨비불의 화력이 F등급인 것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나름 강력한 화력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F등급에 속하는 화력


동영상으로만 능력자를 접하다 보니 능력에 대한 기준이 애매모호한 상태인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뭐 그건 그렇고

일단 능력증을 발급받았으니 오늘이라도 당장 사냥을 가야겠다.

없는 살림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지!

눈앞에 돈이 아른거렸다.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당장에라도 게이트로 달려갈 거 같은 나의 분위기에 직원 누나는 친절한 영업용 업소를 입에 단체 말했다.


"아~ 깜빡 잊을 뻔했네요. 로열 로드 스쿨 학생이라 아시겠지만 스쿨에서 기본 교육을 수료해야만 게이트 입장이 가능하신 거 아시죠?"


아시겠지만? 난 모르는데????

이글거리는 나의 눈동자는 순간 찬물을 끼얹은듯 차갑게 식엇다.


"네? 바로 게이트 사냥이 가능한 거 아닌가요?"


"대격변 초기에는 많이 그랬는데 워낙에 사건 사고가 많아 국가에서 지정한 기관에서 의무교육을 수료해야 입장이 가능하도록 바뀌었어요"


"어...."


"어머 모르셨구나..."


남은 일주일 동안...... 게이트 사냥을 하며 돈을 벌려 했지만 이놈의 시스템은 날 쥐뿔도 도와주지 않는구나

그리고 저 누님은 참 일관성 있게 나를 골로 보내신다.


"로열 로드스쿨 학생이라 아 실 줄 알았는데"


'어이 누님 난 관전 학생이라 거기서 노예 취급당하는데 그런 거 알 정신이 어딨오!'


라고 쏘아주고 싶지만 굳이 부끄러움을 자처할 필요는 없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힘없는 발걸음으로 이능 관리소를 나왔다.


작가의말

이번 주는 초기라 하루마다 작은 분량이라도 올렸지만 다음 주부터는 정해진 요일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ㅎㅅ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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