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레이시아 스토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7,846
추천수 :
69
글자수 :
254,104

작성
19.04.24 22:50
조회
131
추천
2
글자
13쪽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6

DUMMY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상대를 안달나게 할 줄 알아야 하는 법!

NPC 공원을 거닐고 있는 노인은 러너를 상대로 그런 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이거 뭐야? 설마 지금이 아니면 저 노인을 다시 못 만나게 되는 거야?‘


멀어지는 노인을 보며 조바심을 느끼고 있는 러너!

그의 모습에서 노인의 전략이 잘 먹히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저기 잠시만요, 어르신!”


결국 러너가 참지 못하고 노인을 잡아 세웠다.


“오호, 생각이 바뀌었나?”

“제가 진짜 돈이 없어서요. 어떻게 좀 안 될까요?”

“허허허, 아직 돈이 없는 플레이어였구려. 그럼 돈을 벌게 되면 언제든지 이 공원으로 오시게나. 나는 항상 이 근처에서 볼 수 있을 걸세!”


’아니, 뭐야? 못 볼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붙잡게 만들기 위한 테크닉이었던 건가!‘


자신을 들었다, 놨다 하는 노인의 테크닉을 맛 본 러너는 진이 다 빠져버렸다.

그렇긴 하지만, 지금까지 허탕쳤던 것과 달리 정보창 하나를 제공한 노인이었다.


‘그래, 뭐 이상한 퀘스트가 걸리는 것보단 차라리 깔끔하게 돈을 지불해서 정보를 얻어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정보가 곧 돈이 되는 세상!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서도 그 사실은 적용되고 있었다.


‘1골드,,, 아깝긴 하지만, 내일 있을 목재 운반과 토끼고기 퀘스트를 한꺼번에 완료한다면 충분히 지불 가능한 액수다.’


게임 내에서 정보를, 그것도 NPC에게 돈을 주고 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러너는 헛웃음이 절로 났다.

그러나, 러너는 그런 헛웃음이 노인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심했다.

노인이 자신을 비웃는 것으로 오해해서 정보료를 더 올려버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이곳에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일이면 1골드를 벌 수 있을 테니, 어디 다른데 가지 마시고 꼭 여기 계셔요!”

“그렇게 하지! 두둑하게 준비해 오시게나 젊은이. 혹시 궁금한 것들 것 계속해서 생길지도 모르니까 말일세!”


그 말과 함께 공원을 거닐고 있는 노인이 자리를 떴다.

그렇게 무언가에 홀린 듯 노인과 약속하고는 돌아선 러너.


‘음, 이제 내일 운반 퀘스트를 준비하면 되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던 러너에게서 순간적으로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잠깐, 근데 내가 왜 암흑군단에 대한 질문을 꼭 이 노인에게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짧게 나마 마수에 걸렸던 러너가 정신을 차린 순간이었다!


‘그래, 이 넓은 도시에서 암흑군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이 노인 한 명 밖에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사실, 이렇게 드는 의문을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바로, 그것을 알만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보면 되는 것이었다!


‘암흑군단이라면 아무래도 군인들이 잘 알겠지? 그럼 서문경비대장인가?‘


그런 생각으로 러너가 처음으로 떠올린 인물은 서문경비대장이었다.


‘아니지!’


그러나, 러너는 곧 생각을 바꾸었다.


‘이왕이면 안 가본 남문으로 가보자!’


그렇게 러너가 남문으로 향했다.



* * *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는 다른 게임에 없는 특별한 요소 한가지가 존재했다.

바로, 서버가 열림과 동시에 세계관의 스토리가 정해진 결말을 향해 흘러간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정해진 결말이란 뻔했다.

바로, 제 2의 암흑군단이 결성되어 아스레이시아 대륙을 집어 삼킨다는 스토리였다!


‘뭐지?’


이렇게 정해진 결말을 향해 흘러가는 것은 아스레이시아의 시간으로 거의 6개월 가까이 지나간 시점에서 투입된 러너에게는 의미하는 바가 컸다.

흘러간 시간만큼 스토리가 척척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기에 러너가 체감할 난이도가 6개월 전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왜 집들이 파괴되어 있는 거지?’


베르시스의 남문을 향해 걷고 있는 러너가 공격 받은 것처럼 보이는 집들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스토리 때문이었다!


‘아, 맞다! 서문경비대장이 남문은 몬스터들의 습격이 더 잦다고 했었지?’


서문경비대장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리며 남문 쪽의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를 추측해 낸 러너.

그러나, 남문으로 걸어나가는 러너의 눈에 계속해서 보여지는 피해상황은 상식 밖이었다!


‘뭐지? 이거 지금 내 성장이 많이 느린 건가?’


사실 러너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만 했다.

러너는 아직 이 게임을 싱글 RPG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을 중심으로 이 세계가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러너는 자신의 성장이 느리다는 생각은 금새 접었다.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이제 겨우 3일차인데! 이건 그냥 초기부터 설정된 배경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미 6개월 전부터 정해진 수순을 향해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리 없는 러너의 합당한 생각이었다.

그렇게 남문 광장에 도착한 러너가 본래 목적을 위해 남문 근처를 두리번거렸다.


“아, 저기 남문수비대장이 있다!”


어렵지 않게 남문수비대장을 찾아낸 러너.

그가 막 명령을 내리고 잠시 틈이 생긴 남문수비대장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안녕하십니까?”

“오호, 자네는 플레이어로군. 그래, 무슨 일이지?”

“초면에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혹시, 암흑군단의 수장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흠, 암흑군단의 수장이라,,, 나는 그런 것 까지는 알지 못한다네. 오딜러스님라면 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만!”


남문수비대장의 대답에서 비록 정보창이 뜨지는 않았지만, 러너는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았다!


‘오딜러스를 찾으면 되겠군!’


러너의 목표가 오딜러스를 찾는 것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 분은 어디에 가면 만날 수 있나요?”

“글쎄, 워낙 자유분방한 분이시라 어디에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네.”


이어진 러너의 질문에 남문수비대장은 모르겠다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역시나 쉽게는 만날 수 없는 인물이었다.


‘어쨌든 이걸로 1골드가 굳었다’


노인에게 1골드로 정보를 얻는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오딜러스를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 러너가 1골드를 굳혔다는 생각에 기뻐했다.


“예!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게 미련 없이 발길을 돌리려고 하는 순간, 러너에게 한가지 확인해볼 것이 떠올랐다.


‘아아! 서문에서도 레벨 5짜리 경비병이 있었지?’


그런 생각과 함께 러너가 다시 한 번 남문수비대장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혹시 저도 수비대로 지원 할 수 있을까요?”

“오호, 플레이어라면 환영이지!”


‘오, 좋아!’


그렇게 환영의 의사를 표하던 남문수비대장이 러너에게 이어서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자네 직업이 뭔가?”

“아, 직업은 아직 없는데요?”


러너의 그 말에 남문수비대장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허허, 직업이 없다면 조금 곤란한데.”


그 말은 직업만 있으면 수비대 퀘스트가 발동된다는 뜻이었다.


“예, 그럼 직업을 구해서 다시 오겠습니다!”

“그래, 그럼 다음에 오게나!”


그렇게 발길을 돌리는 러너가 웃어 보였다.


‘어차피 난 균형형이니까 직업을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없다!’


그런 생각을 하는 러너의 머릿속에 떠오른 직업은 도적과 궁사였다.


‘그래, 그냥 도적부터 스타트해야겠다!’


그 두 직업 중에 도적을 선택한 러너가 곧바로 도적길드로 향했다.



* * *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 존재하는 NPC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스스로 사고하며 행동했으며 각자의 개성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확실하게, 아니 오히려 과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NPC가 바로 도적길드 접수원이었다!


“후훗, 그래. 자네가 도적이 되고 싶다 이건가?”

“예!”

“거 대답 한번 시원시원해서 좋구만!”


그렇게 말을 하는 도적길드 접수원의 표정이 일순간 사뭇 진지하게 바뀌었다!

그런 표정을 유지한 채, 도적길드 접수원이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도적이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지.”


러너는 이것이 당연히 전투타입을 이야야기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바로 스피드! 도적이 되기 위해서는 기민함과 민첩함, 그리고 암살에 앞서 망설임 없는 결단력이 필요하지.”


그러나, 도적길드 접수원은 뜻밖에도 정말로 도적이 되기 위한 요소들을 언급했다.


’어? 이거 뭐야? 직업마다 직업을 갖는 방법이 다른 건가? 저번에 분명히 구슬도 꺼냈었는데?‘


성직자 때와 같이 그저 구슬에 손을 얻는 것만으로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러너.

그가 도적길드 접수원의 설명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훗, 그럼. 자네에게 그 자질이 있는지를 내 직접 시험해보도록 하겠네.”


‘아! 입단 테스트 같은 게 필요한 건가!?’


도적길드 접수원의 이어진 말에 러너가 그런 추측을 하더니 이내 질문을 던졌다.


“시험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지금 당장 내 턱을 쳐 보게나! 어서!”


‘이거 빨리 못하면 직업 못 가진다!’


그런 생각으로 러너는 도적길드 접수원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즉시 행동을 취했다.


퍽!


러너의 기민함, 민첩함, 그리고 망설임 없는 결단력이 발휘되는 모습이었다!


’뭐야? 당연히 피할 줄 알았는데 못 피했잖아?‘


그렇게 당황스러워하던 러너가 도적길드 접수원과 눈이 마주쳤다.


“엇, 이거 합격한 건가요?”

“으하하하하하하!”


그런 러너의 질문에 도적길드 접수원은 큰 소리로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뭐지? 민망해서 그런 건가?‘


이윽고, 그의 웃음이 멈추며 도적길드 내부가 고요해졌다.


“자네가 타격한 것은 사실 내 분신이었다네!”


적막을 깨고 하는 도적길드 접수원의 그 말에 러너는 기가 막혔다!


’대체 뭔 소리야!? 분명히 턱을 맞췄고 타격감이 내 손에 남아있는데!‘


러너가 그런 생각을 하며 도적길드 접수원을 못 미더워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러자!


스으윽!


러너의 눈앞에 도적길드 접수원이 한 명 더 나타났다.


“오호! 정말 분신이!”


러너가 놀라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분신이라는 스킬을 이렇게 눈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으니까!

그런 러너의 모습에 도적길드 접수원이 의기양양해졌다.


“후후, 비록 나의 분신을 맞춘 것이지만, 그래도 자네의 망설임 없는 판단력과 민첩함은 칭찬해주겠네!”


‘아니, 분신과는 별개로 분명히 맞춘 것 같은데,,,’


러너는 여전히 자신이 분신이 아닌 본체를 맞춘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 부분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오, 그럼 이제 저도 정식 도적이 된 것인가요?”


러너가 이렇게 굳이 물어 본 이유는 아직 시스템 상으로 도적이 되겠냐는 홀로그램창이 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러너의 질문에 도적길드 접수원이 대답했다.


“내 시험에는 일단 합격했네!”

“예?”

“그러나, 아직 한 단계 더 남아있다네!”


이쯤에서 러너는 도적길드 접수원이 말하는 그 단계가 무엇일지 예상이 되었다.


“자네가 진정 도적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 구슬이 판단해 줄 걸세!”


말을 함과 동시에 도적길드 접수원이 선반 위에 놓여있던 천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빛을 뿜어내는 구슬이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결국은 구슬이네!‘


러너의 타입은 균형형이었기에 러너는 자신이 도적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르는 도적길드 접수원은 자신이 더욱 긴장하며 러너에게 지시했다.


“자, 이 구슬에 손을 얹어 보게나.”

“오호, 신비롭군요. 그럼 한번 해 보겠습니다.”


러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해주며 구슬에 손을 얹었다.

구슬에 손을 얹자, 알람음과 함께 홀로그램창이 떴다.


띠링!


[플레이어님의 전투타입은 균형형으로 확인되셨습니다!]

[도적을 직업으로 선택하시겠습니까?]


러너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예!’


대답과 함께 러너의 몸이 황금빛으로 물들더니 번쩍하며 발산했다.


[직업 - 도적, 을 선택하셨습니다.]

[스킬 - 급습, 을 습득하셨습니다.]


메시지에서도 러너가 도적이 되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오, 스킬도 하나 줬네.‘


급습은 도적 직업을 가졌을 때 기본으로 얻게 되는 전투 스킬이었다.


“역시 자네라면 도적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네! 축하하네!”

“아, 예! 감사합니다.”


러너는 당장 스킬을 확인해 보고 싶었으나, 이후로 도적길드 접수원이 도적의 행동강령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아 확인할 틈이 없었다!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정리된 후, 러너가 도적길드 접수원에게 질문했다.


“저기 그런데, 이렇게 도적이 되었는데 저한테 주는 선물 같은 건 없나요?”

“응? 아, 그런 건 없다네! 바쁠 텐데 그럼 이만 가 보시게나!”


선물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급하게 대화를 종료해버리는 도적길드 접수원.

러너도 말이 많은 도적길드 접수원에 질려 빨리 나가려는 차였으나, 왠지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거 뭔가 줘야 될 아이템을 안 주려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그렇게 러너가 인사하며 도적길드를 빠져나갔다.

한편, 도적길드 접수원은 빨갛게 부어오른 턱을 만지며 그런 러너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지급해야 할 손목보호대를 뒷짐진 손에 쥔 채로!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8 19.07.31 56 0 8쪽
5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7 19.07.30 52 0 8쪽
5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6 19.07.29 80 0 7쪽
5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5 19.07.27 86 0 8쪽
5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4 19.07.26 84 0 8쪽
5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3 19.07.25 75 0 8쪽
5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2 19.07.24 84 0 8쪽
5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1 19.07.23 113 0 8쪽
5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0 19.07.22 82 0 7쪽
5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9 +2 19.07.20 92 1 7쪽
4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8 19.07.19 93 0 8쪽
4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7 19.07.18 70 0 7쪽
4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6 19.07.17 82 0 7쪽
4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5 19.07.16 84 0 7쪽
4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4 19.07.15 88 0 8쪽
4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3 19.07.13 90 0 7쪽
4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2 19.07.12 86 0 8쪽
4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1 19.07.11 115 0 7쪽
4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0 19.07.10 88 0 7쪽
4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9 19.07.09 81 0 7쪽
3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8 19.07.08 93 0 8쪽
3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7 19.07.06 86 0 8쪽
3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6 19.07.05 90 1 8쪽
3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5 19.07.04 112 1 8쪽
3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4 19.07.03 95 1 7쪽
3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3 19.07.02 98 1 8쪽
3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2 19.07.01 95 1 8쪽
3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1 19.05.10 118 1 7쪽
3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0 19.05.09 98 1 7쪽
3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9 19.05.08 144 2 7쪽
2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8 19.05.07 109 1 7쪽
2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7 19.05.07 102 1 7쪽
2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6 19.05.06 110 1 7쪽
2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5 19.05.05 125 1 8쪽
2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4 19.05.03 97 1 13쪽
2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3 19.05.02 110 1 7쪽
2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2 19.05.01 119 1 7쪽
2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1 +1 19.04.30 115 2 14쪽
2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0 +1 19.04.29 132 2 13쪽
2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9 19.04.28 131 2 13쪽
1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8 +1 19.04.26 124 2 14쪽
1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7 +1 19.04.25 126 2 13쪽
»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6 +1 19.04.24 132 2 13쪽
1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5 +1 19.04.23 149 2 14쪽
1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4 +2 19.04.22 136 2 13쪽
1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3 19.04.21 131 2 14쪽
1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2 +1 19.04.19 141 2 15쪽
1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1 19.04.18 170 2 13쪽
1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0 +1 19.04.17 159 2 14쪽
1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9 19.04.16 161 2 13쪽
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8 +2 19.04.15 182 2 13쪽
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7 19.04.14 169 2 13쪽
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6 19.04.12 177 2 14쪽
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5 19.04.11 190 2 13쪽
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4 19.04.10 265 2 13쪽
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3 19.04.09 241 4 14쪽
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2 19.04.08 325 4 14쪽
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1 19.04.07 392 4 14쪽
1 프롤로그 19.04.07 617 4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