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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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물소리
작품등록일 :
2019.04.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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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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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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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33

밤마다 지옥같은 곳으로 끌려가서 죽을 고생을 했다. 내 사업도 시작해 먹고 살만 했는데 뭔이런 황당하게 죽으라는 거야? 나는 살고 싶다.




DUMMY

물론 전에도 죽을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검은 괴물과 상대를 하면서 느낀 것은 나이를 먹어서인지 그렇지 않으면 상대하는 괴물들의 수준이 상대하기가 점점 더 버거워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무식이 용감하다고 이번은 몰라서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려들었고 그리고 상대하면서 검은 괴물이 병호를 얕본 것이 승부를 결정짓는데 결정적 이였다는 것을 알았다.

병호의 몸에 가까이 오도록 허용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병호가 강기를 쓸 줄 아는 강자인 것을 몰랐던 것이 가까이 오도록 한 것이고 그게 죽음으로 이끌게 된 것이다.

이런 우연과 행운은 앞으로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같은 짓을 되풀이 한다면 한 번도 와보지 못했던 이런 정글과도 같은 숲에서 뼈도 남기지 못하고 괴물의 뱃속으로 들어갈 것에 절대적으로 한 표다.


검은 괴물이 있던 숲으로 사방 수십km는 검은 괴물의 영역이었던 모양이다.

검은 숲을 5일을 걸어서 바위와 강이 흐르는 지역까지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사는 거대 곰을 보는 순간, 병호는 검은 괴물과 비슷하게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강함을 느꼈다.

전에 성으로 쳐들어 왔던 백곰 두 마리는 강아지 정도로 느낄 정도의 강자였다.

결국 그 지역을 끝으로 안쪽이 병호가 새롭게 지배하는 영역이었던 것이다.

결국은 병호가 상대했던 검은 괴물은 한 지역을 지배하는 이 커다란 지역의 포식자였던 것이다.

그걸 확인하고 얼마 지나지 않고 거대고릴라가 한 마리가 병호에게 도전을 했는데 주변나무들 백여 미터를 강제로 벌목하고 그 괴물을 쓰러트렸다.

병호는 일부러 커다란 고함을 지르며 포호를 터트렸다.

병호의 고함은 주변의 괴물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수단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에 거대고릴라를 쓰러트리고 내가 여기 있다라는 것을 알린 것이다.

확실히 그런 짓을 한 번 하고 난 뒤에는 병호만 가까이 가면 어지간한 괴물은 다 도망을 갔다.

검은 파코들도 병호의 존재를 확실히 아는 것을 느꼈다.

병호가 가까이 가면 뱡호의 존재를 느낀 파코들이 전부 다 도망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병호는 짐승과 마찬가지로 귀와 코가 발달해 있어서 그런 정도는 아무리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머리도 좋아졌지만 육체적으로 발달을 하는 모양이었다.

코로 거의 개와 같을 정도로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검은 숲같이 조용한 숲에선 소리와 흔적들만으로 거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대 고릴라의 가죽을 벗겨내고 장기를 먹고 고기를 먹는 것으로 내가 여기의 지배자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거대 고릴라를 먹고 난 이후는 등에서 쓰라리던 상처조차 아물었는지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다.

혹시 싶어서 나무 꼬챙이로 등을 긁어 보았지만 상처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 고릴라가 상처회복에는 특효약인 모양이다.

이제는 괴물을 먹으면 괴물이 지닌 특징이나 잘하는 능력 하나는 물려받는다는 것 정도는 안다.

얼마 전 검은 괴물을 먹었더니 전보다 배 정도 되는 빠른 동작을 낼 수 있었다.

엄청난 힘은 덤이고.

하지만 그 두 가지뿐인지 그놈이 몸을 굴리는 바람에 입었던 등에 난 구멍은 해결되지 않았는데 거대고릴라는 먹었더니 딴 능력은 없지만 상처회복은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확실히 강하면 강할수록 괴물이 지닌 능력을 병호도 낼 수 있었다.

전에는 그냥 강하기만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라만다 암컷을 먹고난 뒤에는 한 번 발기되면 손장난을 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성욕을 느꼈다.

그때는 밤마다 죽을 고생은 하지 않아 이제야 정상적인(?) 남자가 되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거의 24시간 발기가 되는 일이 정상적일 리가 없다. 비정상적인 성욕이었다.

하지만 그 뒤에 먹은 돼지대가리는 살라만다보다 훨씬 약한 놈인지 아무 능력도 생기지 않았다.

언젠가 인지 강한 괴물을 먹은 것보다 약한 괴물을 나중에라도 먹으면 아예 거대고릴라 같이 특출 난 능력이 아니라면 전혀 아무런 능력이 생기지 않았다.

원래부터 인지 나중에 강한 놈을 먹고 난 뒤부터 인지 알 수는 없었다.

하여간 결론은 그거였다.

강한 놈을 먹으면 배는 전혀 부르지 않지만 몸에 기운을 축척할 수 있다.

원래 먹었던 괴물보다 약하면 능력이 비슷비슷해서인지 아무런 능력이 생기지 않는다.

원래 먹었던 놈보다 강한 능력을 지닌 강한 괴물을 먹으면 더욱 강해지고 현실에서도 며칠간 휴가같이 밤에도 넘어오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

적어도 비슷한 능력이라도 지닌 놈을 추가로 먹어야 그 다음날에도 연속으로 휴가를 갈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능력이 심장으로 마나를 돌리는 마법, 몸 전체에 마나를 쌓아 강력한 검술을 할 수 있게 하는 검술, 괴물이 사용한다고 무시할 수준이 아닌 역시 몸 전체로 마나를 쌓는 주술을 한꺼번에 사용이 가능하게 해 준다.

그 정도가 다였다.

다만 주술은 괴물들이 인간에 비해 지능은 좀 떨어지는 모양이다.

마나를 몸에 더 쌓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모르고 병호처럼 딴 괴물을 잡아먹고 기운을 쌓고 더 마나를 널리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런 것으로 보아 병호가 사용하는 마나라고 부르는 기운이 괴물이 사용하는 기운과 비슷한 성질의 기운인 것 같았다.

괴물 주술사가 마나를 축척하는 방식이 병호가 나마를 축척하는 것과 똑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게 병호가 여태까지 밝힌 사실들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이기도 한데 만약에 말이지......이건 정말로 만약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인데.....현실과 꿈이라고 불리는 이 일들은 정말로 꿈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이 비현실적인 일이 사실이라면 나는.....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이날 처음으로 밤마다 찾아와야 하는 것이 정말로 현실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검은 괴물을 먹은 뒤로는 언제나처럼 언제든 현실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잠을 잘 자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검은 괴물보다는 못하지만 병호가 있는 지역이 이 검은 숲에는 한 지역의 패자인 검은 괴물인 포식자의 영역을 빼앗기는 해도 검은 괴물을 대체한 병호 포식자를 조심해서 피할 뿐이지 검은 괴물을 대체하는 포식자로 인식하기로는.........글세?

여기에 사는 괴물들은 일반 평야지대에서는 나오기만 해도 재앙에 가까운 괴물들이 사는 곳이어서 저번처럼 나무같이 굴을 파고 들어가서 지낸다면 잘 때는 전혀 대항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장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숲은 병호가 포식자를 대신하는 포식자인 것을 완전히 증명하기 전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돌아다니면서 절실히 느꼈다.

여기는 미친 능력을 지닌 괴물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성인남자가 양팔을 벌려 열 번은 감아야 하는 거대나무가 빽빽이 나 있는 숲에서 100미터를 5초대를 끊고 머리가 단박에 부서질 거대 이를 박아 넣을 수 있는 괴물들이 널린 곳이 여기였다.

검은 괴물이 살았던 동굴도 발견했다.

동굴 안에는 검은 괴물의 냄새가 진동했기에 대번에 검은 괴물의 동굴인 것을 알았다.

거대덩치에 걸맞게 동굴의 크기도 컸지만 동굴 안에 오만 잡동사니들이 다 있었다.

검은 괴물에게 잡혀먹은 짐승들의 뼈들이 제일 많았고 어디서 가져와서 먹었는지 인간인 것이 분명해 보이는 유골도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서 나뒹구는 인간의 갑옷들도 있었고 커다란 장검도 뒹굴고 있었다.

살펴보니 손잡이와 검날에 먼지가 쌓여서 두텁게 내려앉은 것과 먼지를 닦아도 검날에 먼지가 눌어붙은 것들 등으로 볼 때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 것 같은데도 날이 잘 서 있는 투 핸드 소드도 있었다.

들어보니 한 손으로 들기엔 날도 너무 두껍고 특히 자루가 투 핸드용으로 만들어져서 한 손으로 들기엔 무리였다.

결론은 병호가 들기엔 적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동굴 안이 너무 지저분해 동굴을 파 뒤집어 유골이라고 느끼고 쓰레기인 잡동사니들을 전부 다 쓸어 넣었다.

동굴 안은 그렇게 깨끗해 졌지만 워낙 검은 괴물이 덩치가 커서 들락거리던 동굴입구가 너무 큰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작은 괴물의 에너지스톤을 배터리 삼아 주술진을 그려서 입구를 막았다.

살라만다 주술사는 정작 그 주술을 몇 가지 쓰지도 못할 정도로 경지가 미약했었는데 병호는 주술사의 주술을 거의 전부 사용화고 있었다.

병호의 배로 들어가 버린 살라만다 주술사는 살라만다 암컷의 정신을 조종하는 주술과 입구를 막고 열어주는 환상주술, 그리고 직접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불과 얼음 주술을 익히고 있었다.

하지만 병호가 주술책을 얻은 것은 모두 열한 가지의 주술을 적은 책이었다.

살라만다 주술사에겐 돼지 목의 진주였던 것이다.

어렵기도 하지만 주술은 병호가 배운 마법과 막상막하로 외울 것이 많아서 아무리 책의 내용을 머리에 세기는 마법이 있더라도 기본적인 머리가 있어야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그런 면에선 살라만다 주술사에 비해서 병호의 머리가 좋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나 맟ᅟᅡᆫ가지였다.

검은 괴물의 동굴입구를 막은 것도 살라만다 주술사도 익혔던 입구의 형태를 변하게 만들어 막아버리는 주술이었다.

그래도 살라만다의 동굴처럼 원래 들락거리는 입구 말고 딴 입구가 있을까 싶어서 동굴 전체를 돌아보았는데 입구 말고는 별다른 입구는 없었다.

다만 더욱 안으로 들어가는 아주 좁은 천연동굴은 있었다. 거기도 현실로 가 있는 동안 전혀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 공격을 받을까 봐 주술로 막아버렸다.

준비를 하고 기다리면서 가끔 밖으로 나가 적당한 괴물들을 잡아먹었다.

고릴라 종류는 다 맛있었다. 상처치료에도 완전 대박인 것으로 직접 밝혀졌다.

병호 몸에 상처를 입었는데 잠깐 괴물과의 간격을 벌려 떨어진 사이에 바로 상처가 아물어 버리는 것을 자기 눈을 직접 봤던 것이다.

그 뒤로는 난 안 죽는다는 생각이 드니까 거칠 것이 없어졌다고나 할까? 원래 중간을 막던 리미트(한계) 같은 장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뒤부터는 완전히 막 사는 것 같이 괴물들을 잡아먹고 다녔다.

나는 절대로 죽지 않아! 그런 생각이 드니까 괴물들도 하찮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검은 괴물이 지배하던 영역에 진정한 포식자가 등장한 셈이었다.

그리고 점점 아껴먹던 검은 괴물도 거의 다 먹어가니까 힘까지 세어져서 병호를 막을 괴물은 없다시피 했다.


그러다가 아무런 전조도 없었는데 갑자기 병호의 용호동 아파트에서 깨어났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일단 침대를 살피니까 약간 피의 흔적은 있기는 했지만 흔적이 크지는 않았다.

정확하게는 침대 매트리스가 아니라 오리털로 된 토퍼(깔게)가 깔려 있어서 매트리스는 전혀 손상도 없었다.

거기다가 알몸으로 자는 습관 때문에 토퍼 위에 여름이라고 누비깔개를 한 장 깔고 그 위에 까실거리는 모시로 된 홑이불을 깔고 있어서 오리털 깔판까지도 피가 베어들지도 않고 그냥 모시 홑이불이랑 누비 깔개에 좀 묻어 있었다.

일단 바로 일어나 세탁기 넣고 돌렸다.

샤워를 하고나니 세탁기가 멈추어져 있어서 꺼내 보니 세탁이 되긴 했는데 완전히 지워지진 않고 얼룩은 남아 있었다.

병호가 깔고 잘 것이니 이 정도면 됐다 싶어서 빨래걸이에 널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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