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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스코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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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강
그림/삽화
울프강
작품등록일 :
2019.04.08 22:03
최근연재일 :
2019.06.22 21:43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470
추천수 :
19
글자수 :
125,361

작성
19.04.13 21:24
조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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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0쪽

7화 – 두 여자에게 뺨을 맞다.

DUMMY

어느덧 계절은 6월이 되어 있었다. 동주는 대학교 캠퍼스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여학생들을 구경하는 중이었다.


부쩍 더워진 기온 덕분에 여대생들의 옷차림 역시 덩달아 짧아져 있었다. 동주의 앞으로 배꼽이 훤히 드러나는 짧은 민소매티를 입은 여학생이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가고 있었다.


그 민소매 티 여학생은 뛰는 것에 정실이 팔려 그만 들고 있던 노란색 파일 철을 바닥에 툭 하고 떨어뜨렸다. 여학생은 당황한 나머지 연신 ‘어머. 어머’를 외치며 파일 철을 줍기 위해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여학생이 하필 동주가 앉아 있는 방향을 향해 허리를 숙였기 때문에, 민소매 티 가운데로 여학생의 풍만한 가슴 계곡이 적나라하게 동주의 눈앞에 펼쳐졌다.


“앗! 저것은...”


동주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갑작스러운 광경에 눈을 떼지 못하고 정신이 팔려 있을 때, 동주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누구지? 하필 이런 중요한 순간에...”


동주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발신자를 확인도 하지 않고, 옆에 놓아둔 가방위로 휙 하고 던져버렸다. 그때 뒤에서 웬 여자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동주의 귀를 찔렀다.


“야! 너 내가 전화하면 한 번에 받으라고 했지. 감히 내 전화를 씹어?”


동주가 뒤를 돌아보니 선정이 핸드폰을 들고 씩씩거리며 서 있었다.


“아... 미안. 너였구나. 미안 잠깐 바쁜 일이 있어서...”


“오. 그러셔. 여자 가슴 훔쳐보느라 바쁘셨어요?”


선정이 빈정거리는 말투로 동주를 쏘아보며 말했다. 이미 동주가 여학생 가슴을 훔쳐보고 있었던 걸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미... 미안.”


“됐어. 늑대 같은 놈들. 내가 이래서 옷을 야하게 못 입는다니까. 너 같은 놈들 좋은 일 시켜줄까 봐 말이야.”



선정은 화가 덜 풀린 표정으로 동주를 노려보며 대꾸했다.


“근데 넌 별로 보여줄게 없잖.....”


“뭐라고? 이게 어디서 니가 내 껄 봤어?


선정이 동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버럭 하고 화를 냈다. 눈치라곤 1도 없는 동주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계속해서 입을 놀리기 시작했다.


“뭐. 딱 보면 견적 나오지. 내가볼 때 너는... 음....”


동주는 눈을 가늘게 뜨며 선정의 가슴 쪽을 마치 스캔하듯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선정의 가슴 쪽을 콕콕하고 찌르듯이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 75에 스몰 A컵이야. 맞지? 그리고 내가 볼 땐 그건 분명 뽕 같은데...”


“뭐? 이...이 새끼가!”


동주가 피할 새도 없이 선정의 손이 동주의 오른쪽 뺨을 짝 하고 올려붙였다. 선정의 손이 어찌나 매웠는지 뺨을 맞은 동주의 코에서 펑하고 코피가 터졌다.


“으아아앙.”


코에서 검붉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한 동주가 어린아이같이 그만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울음을 그친 동주를 향해 선정이 입을 뗐다.


“어쨌든. 때린 건 정말 미안해. 그렇지만 그건 엄연히 성추행이었다고. 신고안한 걸 다행으로 알란 말이야. 알았어?”


“흑흑...”


동주는 돌돌 말은 휴지를 콧구멍에 꽃은 채로 계속해서 흐느꼈다.


“거 참. 그만 좀 울어라. 사내새끼가 여자한테 뺨 한대 맞은 걸로 질질 짜기나 하고... 그럼 뭐 너도 한때 때리던지.”


“...”


“알았다. 알았다고. 미안해. 내가 어떻게 해줄까? 응?”


“그럼... 맞아?”


“응? 뭐가 맞아?”


“75 스몰A 맞...아?”


“이걸 확 그냥. 니가 아직 덜 맞았지?”


선정이 허공에 팔을 들고는 동주를 때리려는 포즈를 하자 동주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꼭 주인에게 맞을까봐 겁내하는 강아지마냥 움찔 하고 놀랐다.


“....”


“됐고. 니가 생쇼를 하는 통에 깜빡하고 있었는데. 내가 계획을 다 생각해 놨어.”


“응? 뭘 말이야?”


“뭐긴. 벌써 잊어버렸어? 확 그냥. 정신 나게 볼기를 때려줄까 보다. 우리 문화유적지 답사 말이야. 한국문화 수업 리포트.”


“아. 맞다.”


“나 참. 내가 왜 너 같은 애랑 한 팀이 됐는지 모르겠다. 암튼. 이번 주 토요일 2시까지 서울역 앞으로 나와. 준비는 내가 다 할 테니까 넌 그냥 몸만 오면 돼.”


“어디로 가는데?”


“넌 알 거 없고. 그냥 와서 짐이나 들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알았니?”


“알았어...”


“오케이. 그럼 난 스터디가 있어서. 토요일에 보자. 참. 혹시 오해할까봐 말하는 데 난 B컵이라고. 그것도 속이 꽉 찬 B컵. 때린 건 미안해.”


하더니 휙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정문 쪽을 향해 걸어갔다. 동주는 멀어져가는 선정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콧구멍 한쪽을 막고 팽하고 코를 풀어 다른 쪽 콧구멍에 박혀 있던 휴지를 뽁하고 뿜어냈다.




학교를 마치고 자취방에 돌아온 동주는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었다.


‘아직 자고 있나?’


어젯밤에 동주의 기록(?)을 연장해 주겠다면서 옷을 훌러덩 벗고 동주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미정이 동주의 침대위에서 새근새근 소리를 내며 곤히 잠이 들어 있었다.


마치 시차적응이 덜 된 사람처럼 곯아떨어져서는 좀처럼 일어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많이 피곤했나보네. 그래 내버려 두지 뭐.’


동주는 자고 있는 미정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미정은 자면서도 입을 오물오물 움직이며 마치 어린 아이처럼 잠을 자고 있었다.


‘훗. 자는 모습은 꼭 아기 같네. 그나저나 이런 미녀가 내 침대 위에서 자고 있다니... 정말 꿈만 같아.’


동주는 혼자서 이 믿기지 않는 상황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이 좀처럼 이해되지가 않았다. 동주는 자고 있는 미정의 얼굴을 한동안 바라보고 서 있었다.


‘그나저나... 이 몸매는 정말...’


동주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미정의 몸으로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속옷만 겨우 걸친 채 잠이 든 탓에 미정의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의 굴곡이 적나라하게 동주의 눈앞에 보여 지고 있었다.


동주는 미정의 볼륨감 있는 풍만한 엉덩이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온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아. 이러면 안 돼. 자는 여자를 몰래 훔쳐보다니... 신사답지 못한 짓이야.’


동주는 자신의 욕망을 겨우 꾹꾹 억누르면서 미정의 몸 위로 얇은 이불을 덮어주고는 방에서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그나저나 미정씨가 깰 때까지는 잠깐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동주는 미정이 잠을 자는 동안 자취방에 돌아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속옷만 입고 잠들어 있는 미정의 매끈한 몸매가 너무도 유혹적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성을 잃을까봐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래봤자 0초... 이겠지만.


그때 저만치서 아이들을 가득 태운 노란 차량이 동주의 눈에 들어왔다.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차에서 내리며 저희들끼리 짹짹거리며 떠들고 있었다.


그러더니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줄을 지어 어딘가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동주가 고개를 들어 아이들이 향하는 쪽을 바라보니 그곳에 큼지막한 실내수영장 간판이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


“이런 곳에 수영장이 있다니. 의외인데? 좋아. 오랜만에 수영이나 하면서 몸 좀 풀어볼까?”


동주는 줄지어 입장하는 어린이들의 맨 꽁무니에 붙어 서서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 입장했다.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수영장은 무척 한산했다. 동주는 매점에서 급하게 구입한 검은색 수영복이 엉덩이를 너무 조여 불편함을 느끼며 풀장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맡아 보는 수영장의 락스 냄새가 동주의 콧구멍을 찔렀다. 사실 동주는 초등학교 때 전국 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을 정도로 수영에는 어느 정도 소질이 있었다.


중학교를 들어가면서 그만두긴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수영을 한 덕분에 어깨만큼은 누구보다 넓고 탄탄하게 잡혀있었다.


동주는 가볍게 몸을 풀고는 마치 수영선수처럼 다이빙을 하며 부드럽게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모습이 흡사 돌고래를 연상시켰다.


동주는 양팔로 거세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어느 새 무척 빠른 속도로 수영장 레일을 가로질러 나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속도에 취해 앞으로 나아가기 바빴던 탓에 동주는 그만 앞에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동주는 앞에서 평형자세로 천천히 수영을 하고 있던 웬 여자의 두 다리 사이에 그만 얼굴이 파묻히듯이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꺄아악.”


그 순간 여자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수영장을 가득 메웠다.


앞에 있던 여자가 평형자세로 두 다리를 개구리처럼 벌리고 수영을 하고 있었던 터라 그만 동주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여자의 가랑이 사이 은밀한 그 곳(?) 에 쪽 하고 부딪히게 된 것이었다.


“그...그게 아니구요... 앞에 계신 걸 못보고...”


“이... 이런 변태 같은 자식이...”


동주는 사과를 하려고 재빨리 물안경을 벗고 여자에게 다가갔다. 여자는 동주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다가오는 동주의 왼쪽 뺨을 짝하고 세게 내리쳤다.


동주는 너무 아파 순간적으로 눈물이 찔끔 났다. 여자는 왼쪽 뺨을 부여잡고 아파하는 동주의 얼굴을 확인하더니


“너... 너 혹시 동주 아니니?”


“스... 승아 이모?”


오늘 하루에만 두 여자에게 두 대의 뺨을 맞은 동주는 승아 이모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서러움이 복 받혀 그 자리에서 그만 엉엉 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8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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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 꿈의 궁전으로의 초대. 19.06.22 6 0 10쪽
28 28화 – 흑색 미래. 19.06.17 1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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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 달의 후예들. 19.06.11 30 0 7쪽
25 25화 – 베일에 가려진 자. 19.06.09 35 0 7쪽
24 24화 – 제3섹터의 게이머들. 19.06.03 42 0 8쪽
23 23화 – 트라이앵글. 19.06.01 47 0 7쪽
22 22화 - 두 자매와의 삼각연애2. 19.05.25 42 0 8쪽
21 21화 – 두 자매와의 삼각연애. 19.05.19 45 0 8쪽
20 20화 – 사랑의 실험. 19.05.18 45 0 7쪽
19 19화 – 이모의 동생. 19.05.13 42 0 7쪽
18 18화 – 미래에서 온 그녀. 19.05.04 47 0 11쪽
17 17화 – 여배우의 눈물. 19.05.02 49 0 11쪽
16 16화 – 여교수의 은밀한 취향. 19.04.29 57 0 11쪽
15 15화 – 포식자의 자세. 19.04.28 46 0 12쪽
14 14화 – 두 갈래 길. 19.04.25 42 0 11쪽
13 13화 – 하늘에서 여자가 내린다면. 19.04.23 48 0 10쪽
12 12화 – 여교수의 향기. 19.04.20 51 0 10쪽
11 11화 – 플레이어. 플레이어. 19.04.18 43 1 11쪽
10 10화 - 두 번째 스코어. 19.04.16 49 1 11쪽
9 9화 – 이상한 답사. 19.04.15 58 1 10쪽
8 8화 – 어른의 시간. 19.04.14 59 1 9쪽
» 7화 – 두 여자에게 뺨을 맞다. 19.04.13 58 1 10쪽
6 6화 – 게임의 방식. 19.04.13 64 2 12쪽
5 5화 – 빗나간 미션. 19.04.11 63 2 8쪽
4 4화 – 인큐베이팅 우먼. 19.04.10 66 2 11쪽
3 3화 – 게임의 서막. 19.04.09 78 2 11쪽
2 2화 – 이상한 물건. 19.04.09 85 3 14쪽
1 1화 – 판도라의 상자. +2 19.04.08 138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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