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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탈세라핌
작품등록일 :
2019.04.12 08:47
최근연재일 :
2019.07.03 07:51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790
추천수 :
1
글자수 :
106,486

작성
19.05.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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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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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바퀴벌레와의 동거

DUMMY

난 바퀴벌레가 너무 싫다.


생각만 해도 혐오스럽고 역겹고 소름 끼친다.


솔직히 내앞에 나타나지 않길 바랄뿐이다.


죽였을때 튀는 그 즙과 냄새도 너무 불쾌하다.


창문쪽 벽지가 튿어져 테이프로 붙혀놨는데


그게 폭염에 녹으면서 살살 벗겨졌고 그 볏겨진 테이프


위를 바퀴벌레가 지나가다가 걸려서 붙어버렸다.


즉 이도저도 옴짤달싹 할수 없는 상황이었고


때려잡기에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한마디로 손대고 싶지 않아서 그대로 방치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그런데도 그녀석의 생명력은 굉장히 강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자기몸을 그것에서 떼내려


발악하는데도 체력이 어디서 그렇게 보충이


되는지 계속 움직였다.


그 끈기와 살려는 의지만은 매우 존경스러웠고 대견했다.


저 한낮 미물도 저렇게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난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디선가 본 기억에 바퀴벌레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30일을 산다고 한다.


거기다가 핵전쟁이 터져도 살아남을 유일한


생명체라고 하지.


심지어 바퀴벌레는 먹을수있는것에 한계가 없다고 해.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타액 쓰레기등 뭐든지


먹는다고 하더군.


즉 입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뭐든지 먹어서


소화한다는 것이지.


이쯤되면 생존력으로선 지구상 최고의 갑이라


할수 있지.


그리고 더 무서운 사실은 바퀴벌레는 신경을


스스로 차단해서 머리가 잘려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해.


거기다가 전에 어떤 성분으로 죽었다면


그후에 태어난 바퀴벌레들은 내성이 생겨서


면역이 된다고 하지.


완전히 슈퍼맨이네.


아참 창가 벽 테이프에 붙어있는 바퀴벌레는


크기가 상당했다.


내 엄지보다 컷던거 같다.


그것의 대가리는 마치 어떻게 하면 이 테이프에서


나를 떨어뜨릴수 있을까 이리저리 움직이며


마치 골똘히 생각하는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


어쨋든 꽤 긴시간 동안 붙어있던 바퀴벌레는


몇개의 다리가닥을 떼어내는데 성공했고


이제 두 세개 정도만 떼어내면 자유의 몸이


될것 같았어.


참 아이러니컬 하게도 그렇게 혐오스럽던


바퀴벌레가 긴시간 같이 있었더니 꽤 귀엽게 느껴졌어.


뭔가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정이 든거 같았어.


이제 조금만 더하면 탈출할수 있을테니 좀더 힘내라고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지.


그리고 평소에 내가 즐겨먹던 젤리를 근처에 붙혀둿어.


그걸 먹고 기운이라도 내라고 말이지.


그런데 아마도 기력이 다해서인지 잘 먹지는


못하더라고.


그냥 근처까지는 간거 같은데 그 와중에 몇개


떼어냈던 다리가 다시 붙었지.


좀 불쌍했어.


테이프가 워낙 접착력이 좋아서인지 떼어내고


또 달라붙고를 반복하는것 같더군.


내가 붙여놓은 젤리의 향을 맡고 기운을


차린 느낌이랄까?


전보다는 기운이 있어 보였어.


이제 난 결코 이 바퀴벌레를 해칠수 없을것 같아.


그만큼 정이 들어버렸어.


그런데 문제는 바퀴벌레가 몸을 떼어내면서 다리가


많이 손상된거 같아.


즉 완전히 탈출한다해도 예전처럼 건강하게는


못살거 같았어.


그점이 매우 슬프고 우울했어.


난 다시 그 바퀴벌레가 건강을 되찾고


안전한곳으로 가서 수명껏 살다가 가길 바래.


물론 이 바퀴벌레와는 별개로 다른 바퀴벌레가


나온다면 난 또 때려잡겟지.


이번경우는 매우 특별한 케이스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것이지만 어쨋든 생명은 소중한 거니까


함부로 죽이고 싶지는 않아.


사실 모기조차도 죽이기 싫어.


하지만 그들이 나를 공격하거나 위협한다면 어쩔수 없어.


즉 나에게 위협이 되지만 않는다면 굳이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싶지않아.


아무튼 이 바퀴벌레는 내가 젤리를 주고 마음속으로


응원하자 내 마음을 알았는지 나에게 친근감을


느낀거 같아.


아니면 지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까이 손을대도 도망가려는 제스처를


취하지 않앗어.


내가 자신을 해치치 않을거란 느낌을 받앗나봐.


이것도 나름의 교감인가?


어쨋든 그렇게 응원하는 와중에 악몽을 꾸게되.


이제부턴 그 악몽에 관한 이야기야.


물론 주인공은 바퀴벌레지.


꿈속에서 바퀴벌레는 말을 할수 있었어.


벽에 붙어있던 바퀴벌레가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어.


"어이 친구 왜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는거지?

평소의 너라면 날 터뜨렸을텐데."


"그러게.그냥 니가 뭔가 불쌍했어. 열심히

살려는 모습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런 값싼동정은 하지마! 필요없으니까.

너희 인간종족들의 그 역겨운 동정심따위 더러워!"


"그게 무슨말이야?"


"너희들은 온갖 깨끗한척 하면서 지구를 쓰레기로

물들였잖아."


"그건 어쩔수 없지. 생활하다보면 쓰레기는

나오기마련."


"내말은 그런게 아냐. 너희들이 보기에 우리들이

쓰레기를 먹고 사는것쯤으로 알텐데.

우리들은 매우 신성한 일을 하고 있는거야.

너희들이 버리는 처치곤란한 쓰레기들을

우리가 먹어치우므로써 조금이나마 환경의 개선에

이바지 하고 있는거라구!"


"그래서 어쩌라고? 그게 내 잘못인가?

넌 그저 미물인 바퀴벌레일뿐이야.

감히 건방지게 어디서 훈계야? 지금이라도

니 내장을 터뜨려줄까?"


"흐흐흐흐흐 니가 그럴수 있을것 같애?

넌 개미 한마리 못잡는 겁쟁이잖아?

그리고 그랫다간 내 입의 갈퀴가

니 손모가지를 날려버릴거야."


"와 무서운데? 가소롭군! 흐흐"


"내가 한가지 비밀을 말해줄까?

사실 5천년전에 지구의 주인은 우리 바퀴벌레 종족이였지.

그때의 우리의 크기는 2미터에 달햇고

인간들의 거처에 쳐들어가 먹을것을 뺏고 그들을 죽였지.

그때 당시의 우리의 갈퀴는 지금의 장갑차도

가를수 있을정도였지.

우리의 순간 아이큐는 340이야.

너희 인간들은 결코 따라올수 없지."


"와우! 이거 꽤 놀라운데? 계속해봐."


"빙하기로 인해서 우리는 추위에 취약한 우리의

몸을 축소해야 했어.

추위에 닿는 면적부분을 최대한 적게해야 생존에

유리하다 판단한것이지. 그결과 오늘날의 크기로

변모한거고.

사실 우리는 계속 진화중이고 앞으로 더욱더

유니크한 종족이 될거야."


"듣고보니 좀 무섭고 소름돋네. 알았어.

내가 그동안 미안했다.

난 사실 널 응원하고 있었어. 나는 봐줄꺼지?"


"웃기지마! 종족간에 자비란 없어. 너희들이

지금의 우리들을 보이는 대로 마구 잡아죽이지만

곧 전세가 역전될거야.

그때가 되면 너희는 후회하겠지만 진정한 지옥을

체험하게 될거야.

그리고 우리들은 자연친화적인 존재야.

어떤환경에도 살아남을수있지.

약해빠진 인간따위와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우월하지.

너희들은 너희가 세상의 주인이라고 믿고싶겠지만

사실 너희들은 아주 형편없어.

그냥 지나가는 세대일 뿐이야.

난 지금도 내가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고

바퀴로 태어난것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느껴.

니가 며칠 나를 지켜보며 동정심을

가졌을지 모르지만 그건 착각이야.

난 사실 니가 잘때마다 너의 입속에 들어갔다 나왔거든?

다 연기였어 흐흐흐흐흐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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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악마의 창세기 19.05.16 23 0 7쪽
10 악플러의 최후 19.05.16 22 0 7쪽
9 지옥의 PC방 19.05.16 13 0 7쪽
8 죽음의 미학 19.05.16 9 0 7쪽
» 바퀴벌레와의 동거 19.05.15 16 0 7쪽
6 AI(인공지능) 19.05.15 19 0 7쪽
5 치과의사 19.04.12 2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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