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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탈세라핌
작품등록일 :
2019.04.12 08:47
최근연재일 :
2019.06.08 09:16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387
추천수 :
2
글자수 :
97,244

작성
19.05.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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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거울

DUMMY

거울에 비친 자신을 자신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경영인지'라고 한다.


인간이외의 동물중 가장 지능이 높은것이 침팬지 인데


침팬지에게 거울을 주면 자신의 털고르기에 유용하게


사용한다.


거울은 일반적으로 투명한 유리 뒤쪽에 아말감을 바르고


그 위에 습기를 막는 연단을 칠해서 만든다.


거울의 최초의 기원은 바로 수면이다.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면서 거울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볼수 있는 유일한 도구였다.


옛날에는 은, 청동, 철의 표면에 매끈하게 광을 내어


사용하다가 12-13세기 무렵 유리로 만든 거울이


최초로 등장하여 16-17세기에 전유럽에 퍼졌다.


2개의 거울을 90도 각도로 붙이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거울에 영상이 비친다는 현상은 지극히 신비적인


것으로서 파악되고있다.


그 때문에 단순한 화장 용구로서보다 먼저 제사의


도구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지.


거울의 면이 단지 광선을 반사하는 평면이 아니고


세계의 이 쪽편 과 저 쪽편을 나누는 렌즈와


같은 것이라고 파악할 수 있어 거울의 저 편으로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라고 하는 관념은 통문화적으로


존재해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다.


내가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정말로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단지 좋은 경험이 아닌 섬뜩한 경험임을 미리 밝힌다.


난 변변한 직업이 없이 편의점등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어느날 편의점이 끝나고 돌아와 세수를


하기위해 세면대 거울을 본순간 난 숨이


멎는줄 알았다.


그냥 무심코 바라본 거울속의 내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더욱더 섬뜩한 점은 다른 몸짓과 동작은


그대로 따라하면서 눈만은 나를 노려보고


있던 것이다.


이것은 전혀 비현실적이며 괴리감이 느껴졋고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소름끼쳤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후에 다시 거울을 바라보자


거울속의 나는 정상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있었다.


일단 안심을 하고 대충 세면을 끝내고 나와서 밥을


먹는데 아까 그 생각이 자꾸나서 다시 세면대


거울로 가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정상적이었다.


요새 밤에 물건이 좀 많이와서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컴퓨터를 키고 웹서핑을


시작했다.


컵에 담긴 주황색 음료수가 반쯤 남았을때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갔다.


그런데 이번에도 무심코 바라본 거울속의


내가 나와는 다른 제스쳐를 취하고 있었다.


이번엔 노려보는것이 아닌 웃고 있었다.


마치 삐에로의 그 우스꽝스럽고 냉정해보이는


미소로 말이다.


어쨋든 난 다시 침대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난 야간 근무라 퇴근하면 밖이 훤하다.


즉 지금은 낮이고 귀신 같은게 지금 나올리 없었다.


내 상식으론 적어도 밤 12시 깜깜할때가 되야


귀신에 대한 공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때 난 한참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을때라 그런거


신경쓸 시간도 없다.


한가할때가 가장 두려운 시간이 되버렸다.


저번에는 샤워중에 갑자기 거울이 깨져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하기도 했다.


다행히 파편이 내가 없는쪽으로 떨어졌다.


그것에 얼굴이라도 맞앗다간 잘못하면


실명도 할수 잇는것이었다.


혹은 몸에 맞는다면 상처가 나서 피를 많이


흘렸을수도 있다.


어쨋든 요새 거울과 관련해서 불길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이쯤되면 거울공포증 이라고 할수도 있다.


어쨋든 난 굳게 마음을 먹고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신경쓸수밖에 없는 사건이 결국


터지고 말앗다.


사실 이건 비밀인데 거울을 통해서 미래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항상 암울한 미래를 보여줄 뿐이었다.


결코 거울속의 미래는 행복하지 않앗다.


어느날 세수를 하다가 거울을 봤는데 거울속에


비친 창문의 바깥에 비행기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였다.


난 그냥 피곤해서 환상을 본거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후 뉴스에 우리동네 근처에


비행기가 떨어졌다는 뉴스가 나왔다.


사실 집주변이 공항근처여서 비행기가 자주


이착륙하기는 한다.


하지만 비행기 사고가 나기 며칠전 그 장면을


미리 본것이다.


내가 봤던 비행기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적당히 조화를 이룬 바탕에 초록색 무늬가 있었다.


그런데 뉴스에 나왔던 그 비행기도 그것과 비슷했다.


난 여기서 온몸에 소름이 돋고 속이 메스꺼웠다.


그다음부터 난 거울을 무의식적으로 피하기


시작했다.


세수도 대충 하고 그냥 거울을 쳐다보지않앗다.


그러다보니 스타일에 문제가 좀 생기긴 했지만


심리적으로는 안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계속 피하기만 하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어느날 마음을 먹고 한번 정면돌파


해보기로 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부러 거울을 빤히 쳐다보고 춤도 추고


별짓을 다했다.


나올테면 나와봐!


계속 이러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옆에서 보면 영락없는 미친놈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거울속의 내가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하지? 너도 다 알잖아.

또다른 세계가 있다는걸."


난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그래 나도알아. 그런게 그게 뭐?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어."


"아니지. 변하는게 많지. 네 주위에서 일어나는일들."


"헛소리하지마! 넌 그냥 내 머리속의 환상일 뿐이야.


그저 내가 반쯤 미쳤을뿐이지."


"넌 미치지 않앗어. 그리고 이건 현실이야.

현실을 직시해!"


"그래 그렇다치고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바라는건 없어. 그저 널 바라보면서 즐기고 싶어."


"날 괴롭히는게 좋아? 맘대로해!"


이렇게 거울속의 내가 나와 대화를 하고있을때


카운터의 손님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있었다.


"아저씨 혼자서 모하세여? 물건 안파세요?"


"아 예 죄송합니다. 그거 도시락은 폐기라

다른거 고르셔야해요."


이제보니 나혼자 카운터의 작은거울을 바라보며


얘기하고 있었다.


손님이 온줄도 모르고 말이다.


일단 손님이 간 후에 다시 그 작은거울을 바라보자


그 거울속의 내가 나에게 또 말을 건다.


"손님 갔어? 아까 그손님 문제있던데?"


"뭔데? 말해봐."


"그사람 살인자야. 어제 여고생 두명 죽이고

지금 도주중이지. 넌 뉴스도 안보냐?"


난 그말을 듣고 뉴스를 틀엇다.


[조금전 들어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어제 XX고등학교 하교길에정체를 알수없는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낀 30대 중반의 남자가

여고생 두명을 유인해 성폭행 하고 살해한후에

도주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도망중이며 현재 경찰에선

지명수배중입니다.]


뉴스속보와 함께 용의자의 몽타주가 나왔는데


조금전 그 손님이었다.


난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까?


어쨋든 일단 난 더이상 거울을 보고싶지않아


작은 거울을 치웠다.


그리고 속이 메스꺼워 편의점내 화장실로 갔다.


그곳에도 역시 거울속의 또다른 내가 나에게


말을 했다.


"넌 곧 이렇게 될거야."


그 말과 동시에 거울속의 나를 보았다.


거울속의 내 모습은 한마디로 역겹고 괴상했다.


이마쪽에 머리가 갈라져서 마치 뇌가 튀어나온것


같은 모습이었다.


마치 뭔가에 심하게 부딪혀서 뇌가


두개골을 뚫고 밖으로 삐집고 나온


형상이랄까?


그후 바깥에서 한 트럭이 정면으로 편의점을


그대로 들이받앗다.


나의 정신은 점점 몽롱해 진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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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거짓말 하면 죽는 세계 19.05.24 13 0 7쪽
21 이상한 교회 19.05.23 11 0 7쪽
» 거울 19.05.22 1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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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파라다이스 19.05.20 11 0 7쪽
17 맛있는거 19.05.19 1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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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마보이 19.05.17 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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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소행성 충돌 19.05.16 11 0 7쪽
11 악마의 창세기 19.05.16 9 0 7쪽
10 악플러의 최후 19.05.16 9 0 7쪽
9 지옥의 PC방 19.05.16 9 0 7쪽
8 죽음의 미학 19.05.16 7 0 7쪽
7 바퀴벌레와의 동거 19.05.15 12 0 7쪽
6 AI(인공지능) 19.05.15 11 0 7쪽
5 치과의사 19.04.12 21 0 7쪽
4 마네킹버스 19.04.12 20 0 7쪽
3 초상화 19.04.12 20 0 7쪽
2 핵전쟁 19.04.12 2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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