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살잔월홍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04.19 00:20
최근연재일 :
2019.06.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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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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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광풍살·초현

DUMMY

잔월은 고개를 돌려 피를 울컥 뱉어냈다.

'큰일이다.'

잔월은 내상도 얼추 나았고 독도 다 사라졌다. 그러나 대수인에 맞은 천희연이 문제였다. 일부 혈도가 망가지고 십이경맥 중 반이 끊어졌다. 다른 경로로 흐르는 기운 덕분에 목숨은 부지했지만, 경맥 하나만 막혀도 드러눕는 게 사람이다.


정신을 잃은 천희연을 등에 업고 양의심공을 일으켰다.

'이상하다. 완전히 다른 진법이 되었구나.'

잔월은 천천히 걸었다. 방향이 명확하지 않으면 구양진경을 수련해 내공을 모았다. 게다가 주기적으로 천희연에게 내공을 주입해 기운을 강제로 돌려야 하기에 진법을 벗어나는 데 꼬박 사흘 걸렸다.


"어떻게 된 건가요?"

잔월이 내공을 주입해 기운을 돌려주면 천희연은 깼다. 그러나 기운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경맥이 반이나 멈춘 탓에 깨어있는 시간은 얼마 안 되었다.

"무공 비급이 탐나 자기들끼리 죽인 것 같습니다."

눈에 피딱지 굳은 돌부처 주변에 우덕을 비롯해 스물이 넘은 스님 주검이 널려있었다. 독편복 시체 역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이미 썩기 시작했다.


잔월은 스님들이 짐을 모아둔 곳에 가서 계도를 비롯한 자기 짐을 수습했다. 그리고 눈을 뜬 채 죽은 우덕 등에서 불경을 발견했다.

"불길한 물건 같아요. 내용도 다 아는데 그냥 태우는 게 낫지 않을까요?"

천희연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걸로 대환단 바꿀 겁니다. 대환단이면 소저 경맥을 다시 이을 수 있습니다."


잔월은 우물을 막은 돌을 치우고 맑은 물로 목을 축였다. 천희연은 물 몇 모금 마시고 바로 잠들었다. 건량과 물을 충분히 챙긴 잔월은 천희연을 업고 다시 진법으로 들어갔다.


"진법이 변한 것 같아요."

열흘 후에 진법을 벗어나니 다시 무너진 절간 앞이었다. 건량과 물을 섭취하고 기운을 얻은 천희연이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저들이 진법을 파훼하려고 핵을 부순 것 같아요."


"핵을 부수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진은 천천히 효력을 잃습니다. 그러나 늘 예외는 있는 법이죠."

천희연이 잠깐 쉬고 말을 이었다.

"저는 이게 오양월음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월음만 구현한 반쪽이 아닌 완벽한 오양월음진입니다."


잔월은 천희연 어깨에 손을 대고 견정혈로 내공을 주입했다. 기운이 세차게 흐르자 천희연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오양월음진은 핵이 둘입니다. 오양의 핵을 먼저 부수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가 됩니다. 오양진이 기본이고 월음진은 오양진을 통제하는 역할입니다. 저들이 통제 역할을 하는 오음진을 완전히 부쉈다면 우린 여길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월음진의 핵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기를 바라야죠."


잔월은 독편복을 비롯한 스님들 시체를 모아서 태웠다. 땅에 묻자니 우물물이 더러워질 것 같았다.

"사리자 없는 걸 보니 다 엉터리 스님이었네."

뼛가루는 모두 진법 안으로 날려 보냈다. 우물물을 길어 돌부처의 핏자국도 깨끗이 닦아줬다. 천희연을 이불로 감싸 단상 밑에 눕히고 무너진 절간 잔해를 정리했다.

하루 꼬박 걸려서 대부분 잔해를 치우고 스무 개가 넘는 돌 구슬이 놓여있던 곳에 이르렀다.


"다행이네요. 핵이 하나라도 남아서."

잠에서 깬 천희연이 기쁘게 말했다.

"이제 뭘 해야 합니까?"

"월음진을 복구해야죠."


잔월은 천희연을 업고 절간 주변을 돌아다니며 적당한 크기의 바위를 찾았다. 천희연은 바위에 손을 대고 내공을 투사해 돌 구슬 만들기에 적합한지 판단했다.

"이걸 동그랗게 깎으세요."


잔월은 왼손을 천희연 명문혈에 대고 내공을 주입하며 오른손으론 바위를 깎아 돌 구슬을 만들었다.

"멈추세요."

어느 정도 모양새가 잡히자 천희연이 멈추라고 했다. 잔월의 도움을 받아 돌 구슬에 손을 댄 천희연이 한참 지나서 말했다.

"이건 안 돼요. 다른 바위를 깎아야 해요."

갑자기 내공이 많아진 잔월은 힘 조절이 미숙했다. 도구도 없이 손에 내공을 집중해 조금씩 돌을 갈아야 하는데 힘이 조금만 과해도 바위에 금이 생겼다.


"그냥 저 오양진의 핵을 부수면 안 될까요?"

건량이 무한정 많은 것도 아니고 천희연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잔월은 마음이 급했다.

"협곡이 무너질지도 몰라요."

넓지는 않아도 꽤 깊은 협곡이다. 정말 협곡이 무너진다면 무사히 벗어날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저 돌부처가 오양진의 핵이라고 확신하나요?"


잔월은 손바닥에 외혈을 생성한 후 손날에 내공을 씌웠다. 손바닥으로 가는 것보다 내공을 칼날처럼 예리하게 해서 깎는 쪽을 선택했다.

천희연에게 내공을 주입해 순환하는 것만 해도 어려운 일이다. 잔월은 손바닥에 내공을 씌워 바위를 깎으면서 입을 열어 대화까지 했다. 엄청 놀라운 일이지만, 천희연도 이젠 그러려니 했다.


"월음진 핵을 파괴하면서 기운이 마구 날뛰어 절간이 무너졌을 겁니다. 그런데 이 불상만 전혀 미동도 없죠. 그리고 처음 왔을 때 돌부처가 피범벅이었던 걸 보셨죠?"

"그 많은 피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할 정도더군요."

누가 일부러 피를 돌부처 얼굴에 발랐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비약이었다.

"월음진 핵이 대부분 파괴되면서 진법이 바뀌었습니다. 그때 진법에 있던 피가 오양진 핵으로 몰렸습니다. 어떻게 한 건지 모르지만."


우덕 일행은 돌부처가 피눈물을 계속 흘리자 혼란을 느꼈다. 마음이 흔들린 상황에서 우덕이 불경을 찾은 사실을 감춘 게 발각되어 말다툼이 벌어졌다.

평소라면 충분히 대화로 풀 일이지만, 마음이 격동한 나머지 대화보단 주먹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했다.

안위를 돌보지 않고 싸우다 보니 승자인 우덕도 깊은 내상을 입었다. 내상에 심마가 겹쳐 우덕 역시 피를 잔뜩 토하고 혼절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그런데 천 소저는 어떻게 오양월음진을 이렇게 잘 압니까?"

"이 진법은 아미파에서 만든 겁니다. 제갈무후가 재상으로 지낼 때 아미파에 와서 진법을 배워갔습니다. 아마 이 진을 만든 건 제갈무후 혹은 그 후손일 겁니다."


꼬박 보름이 걸려서 겨우 돌 구슬을 만들었다. 잔월이 내공 다루는 솜씨도 일취월장했다. 그러나 돌 구슬을 만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다.


"돌 구슬과 진법이 공명해야 합니다."

잔월은 돌 구슬에 외혈을 만든 다음 외혈이 진법과 공명하게 했다. 그러나 외혈과 진법의 공명이 언제나 되는 게 아니고, 공명을 돌 구슬로 옮기는 과정에 자주 실패했다. 그리고 가끔 내공이 통제를 벗어나 돌 구슬을 부수기도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잔월은 무수한 깨달음을 수습했다. 아무것도 모를 때 보고 느꼈던 것들이 명확하게 정리되며 옥녀공과 구인류에 대한 이해가 점점 깊어졌다.


"다행이네요. 건량이 다 떨어지기 전에 월음진을 구성해서."

잔월이 극음의 내공을 천희연에게 주입했다. 치료 목적이 아니라 천희연이 잔월의 내공을 이용해 진법에 생로를 열려는 것이다.

통제실을 못 찾았을 땐 스물여덟 명이나 필요했던 일을 구슬을 옮겨 쉽게 해냈다.


"반 시진이면 진이 다시 닫힙니다."

천희연의 말에 잔월은 이마를 찌푸렸다.

"이 절간에 계속 사람이 살면서 진을 열어주는 게 아닐 텐데요. 밖에도 진법을 조절할 수 있는 핵이 있는 건가요?"

"아마 안에서 진법을 발동했을 겁니다."

잔월은 대륜법왕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래요. 대륜법왕이 중독된 걸 발견하고 진을 발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진을 아예 멈출 수는 없을까요? 무고한 사람이 골짜기에 잘못 들어오면 목숨을 잃을 텐데요."


천희연이 한참 고민했다. 오양월음진을 배우긴 했지만, 아주 깊이 파진 않았다. 그저 가르쳐준 내용만 숙지했기에 고민을 오래 했다.


"월음진이 생겼기에 오양진 핵을 부수면 됩니다. 문제라면, 월음오양진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것이죠. 아미파도 이론만 알고 실제로 펼치기 힘든 진법입니다. 이대로 없애는 것도 조금 아깝네요."

"그래도 무고한 목숨이 사라지는 것보단 나은 것 같습니다. 천 소저도 빨리 치료받아야 하니 그냥 부수도록 하죠."


잔월은 양손을 단전 부위에 모은 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잔월 몸에서 십수 가닥의 내공이 면처럼 뽑혀나갔다. 내공이 허망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백원동에서 봤던 수많은 흔적을 떠올렸다.


'심상과 실제 초식이 일치하여야 한다.'

왼손이 단전 위치를 떠났다. 춤추듯 너울대던 왼팔이 마보를 펼칠 때처럼 어깨높이에서 앞으로 쭉 뻗었다.

왼팔이 멈추자 오른팔이 움직였다. 엄지와 중지와 소지를 모으고 식지와 약지는 곧추세웠다. 너울대던 오른팔도 왼팔처럼 수평으로 뻗었지만, 방향은 왼팔과 달랐다.


앞으로 쭉 뻗은 왼팔과 옆으로 쭉 뻗은 오른팔이 다시 너울거렸다. 뼈 없는 것처럼 사람 몸으로는 불가능한 궤적을 그리던 두 팔이 다시 단전으로 모였다. 열여섯 개의 외혈을 단전과 공명한 잔월은 두 팔을 새가 날개 펴듯 활짝 펼쳤다.


"광풍살!"

열여섯 가닥의 내공이 그물처럼 엮여 돌부처를 향해 날아갔다. 너무 집중하여 무척 느리게 느껴졌지만, 실상은 눈 깜짝할 사이였다. 천희연 눈에는 잔월 두 팔이 새 날개처럼 파닥거리다가 순식간에 끝난 것으로 보였다.


"독고 사부. 방금 사부 앞에 흑표가 나타났어요."

"네? 제 눈엔 안 보였는데요."

"백원선사께서도 본인이 초식 펼칠 때 백원 모습을 보진 못합니다. 기록이 있고 저희가 말해줘서 아는 거죠."


안타까움이 일었다. 광풍살을 펼칠 때 심상에 흑표가 떠올랐다. 그 모습이 실제로 천희연에게 보인 점은 무척 기쁘지만, 자신이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기쁨보다 훨씬 컸다.


"그런데 돌부처는 멀쩡하네요?"

"돌부처라는 본질과 오양진의 핵이라는 본질 둘이 있습니다. 저는 오양진의 본질만 파괴했습니다."

"독고 사부. 대단해요."

천희연이 순수하게 감탄했다.


바람이 슬슬 세지자 잔월은 천희연을 등에 업고 천으로 자기 몸에 단단히 묶어두었다. 작은 돌은 그냥 몸으로 맞아주고 커다란 돌이 날아오면 주먹으로 때렸다. 날아다니는 돌이 한둘이 아니어서 피하려다가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월음진 핵이 파괴되었을 땐 땅이 흔들렸는데 오양진 핵을 부수니 바람이 기승을 부렸다.

오양진 핵이 있던 곳과 가까워서인지 강한 기운이 휘몰아치며 크고 작은 돌멩이가 잔뜩 날아다녔다.


그러나 아직 무너지지 않은 진법에 들어갈 엄두는 나지 않았다. 잔월이 있는 곳보다는 날아다니는 돌멩이나 나무가 적지만, 가끔 나무나 돌멩이가 허공에서 그냥 부서지기도 했다. 전혀 잔월이 있는 곳보다 안전해 보이지 않았다.


약 반 시진 정도 강한 바람이 협곡에 휘몰아쳤다. 오양진이 파괴되면서 오랜 세월 잡아뒀던 강한 기운이 흩어지기 전 마지막 발악을 했다. 어마어마한 바람이 협곡 일부를 허물고 수많은 나무를 뿌리째 뽑았다.


"독고 사부. 소림에서 대환단 내줄까요? 소환단도 무척 귀하게 다룬다고 들었거든요."

"안 주면 구양진경 구결을 천하에 뿌린다고 협박할 겁니다."

천희연이 풋 웃어버렸다. 잔월이 이를 갈며 대답하는 게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그래도 안 주면요? 소림에서 작심하면 우리 둘을 몰래 죽이는 건 일도 아니잖아요."


잔월은 천희연을 업고 달리면서 계속 고민했다.

'검선 사조와 함께 소림사에 가면 화산파에 화가 미친다.'

구양진경 구결이 화산파에 흘러들었다고 판단하면 소림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전력을 다해 화산파를 지우려고 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잔월은 판단했다.


'신중히 생각하자.'

진법을 벗어나 보니 어느새 완연한 여름이 되어 무더위가 찾아왔다.


"독고 사부. 저기서 좀 쉴까요?"

협곡을 벗어나 반 시진 정도 달리니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곳이 보였다. 원숭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는 걸 보면 온도가 적당한 온천이 틀림없었다.


잔월이 다가가자 원숭이들이 화닥닥 도망쳤다. 비록 잔월이 사람 모습을 했지만, 동물들은 모두 잔월을 맹수 취급했다.


물에 젖어서 안 되는 물건은 한데 묶었다. 묵직한 돌로 눌러둔 다음 잔월과 천희연은 온천에 들어갔다. 물이 생각보다 미지근했지만, 그래도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다 씻기는 느낌이었다.


"독고 사부. 이제부터 절 희연이라고 부르세요."

천희연이 빨간 얼굴로 잔월에게 말했다.


狂風煞 광풍살이

初現 첫 모습을 드러내다


작가의말

마지막 반전. 돌부처가 피눈물 흘린 건 오양진의 핵이었기 때문입니다. 전혀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진법에 따른 과학이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지루한 부분과 설명이 너무 적어 이해가 어려운 부분 지적 바랍니다. 완급조절이 너무 어렵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안 그래도 주인공 활약이 적고 설명이 많아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원래는 훨씬 시원한 전개였는데 개연성 챙기기 너무 힘들어서 갈아엎었습니다. 남의 잔치에 주인공이 너무 활약하는 건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과 조언 모두 감사드립니다. 가끔 비난처럼 들리는 댓글도 있지만, 그 역시 제겐 도움 됩니다. 바다가 되려면 모든 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야죠.
바다가 되려 하지 않는 물웅덩이는 작은 연못조차 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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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2

  • 작성자
    Lv.85 du******
    작성일
    19.05.26 08:22
    No. 1

    스님들.... 물론 제대로 된 스님들은 아니지만, 인생무상이군요.
    진실되게 살아야 되고, 소통이 원활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살아도 인생이 어찌 될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탁자 모서리에 컵을 두지는 않게 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26 15:19
    No. 2

    철없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소통 부재와 여러 가지 욕심 때문에 점점 커졌죠. 분명히 멈출 기회가 있었는데 번번이 놓쳐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한사
    작성일
    19.05.26 08:54
    No. 3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26 15:20
    No. 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dlfrrl
    작성일
    19.05.26 10:15
    No. 5

    주요 인물들이 다죽었네요. 인과응보. 주인공이 혼자 모두 속시원하게 해결하는 것보다는 이런 관찰자시점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dlfrrl
    작성일
    19.05.26 10:16
    No. 6

    그건 그렇고 꿈의 혼욕인가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26 15:22
    No. 7

    잔월은 잠든 천희연을 업고 달렸다. 천희연의 숨소리가 고르게 변하자 품에서 수첩을 꺼내 버킷리스트 3위에 있는 혼욕에 굵은 펜으로 가로줄을 죽 그었다. 한껏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소년이여, 욕망을 품고 노력하라. 꿈은 이뤄진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6 마키블루
    작성일
    19.05.26 10:22
    No. 8

    광풍살도 나왔고 잔월도 있는데 홍은 대체 무엇일까요...
    천희연은 아닌거같고 안연홍은 더더욱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26 15:24
    No. 9

    광풍살 생각하면 답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Kaydon
    작성일
    19.05.26 10:31
    No. 10

    젖으면 안되는거 원숭이가 훔쳐가서 벌거벗게 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26 15:25
    No. 11

    원숭이는 괜찮습니다. 나무꾼이 훔쳐가면 잔월이 위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고혼검
    작성일
    19.05.26 11:50
    No. 12

    우덕은 왜 갑자기 죽엇는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26 15:28
    No. 13

    우덕이 불경을 얻은 사실을 감춘 게 발각되었습니다. 그런데 돌부처 눈에서 자꾸 피가 흐르니까 스님들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말다툼하다가 무공으로 싸웠습니다.
    정상적인 대결이라면 우덕 혼자서 남은 사제 모두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덕도 제정신이 아니어서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만 했습니다. 남은 스님 다 죽였지만, 본인도 왕달에게 입은 내상이 재발하고 심마까지 덮쳐 쓰러졌습니다. 치료하고 돌봐줄 사람이 없어 내상과 심마로 깨지 못하고 그대로 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세스카
    작성일
    19.05.26 18:13
    No. 14

    조물딱에 이은 혼욕이네요 진도가 넘 빠른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26 20:18
    No. 15

    불같은 성원에 호응하여 여기서 진도 멈추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野隱
    작성일
    19.05.26 21:07
    No. 16

    진법에 빠져 허덕이며, 이것저것 하는데...솔직히 지루하고 재미없네요.
    스토리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다면 skip하고 싶네요...겅중겅중 읽다 보니 읽은것도 아니고
    안 읽은것도 아니고..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26 22:57
    No. 17

    주인공 활약이 덜한 진행이 아니라 제 필력과 표현력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분발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학교
    작성일
    19.06.01 17:22
    No. 18
  • 작성자
    Lv.99 수훈TM
    작성일
    19.06.11 11:24
    No. 19

    22퍼. 사리자 없는 걸--> 사리가..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6.11 13:18
    No. 20

    감사합니다.
    사리를 사리자라고도 부릅니다. 오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수훈TM
    작성일
    19.06.11 19:14
    No. 21

    아하! 그렇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라오왕
    작성일
    19.06.28 23:05
    No. 22

    주인공은 매회차마다 깨달음을 얻고 무공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서술이 너무 반복되니 지루하네요. 그정도 깨달음에 이해 수준이면 벌써 천하제일이 되고도 남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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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멸세망·운룡변 +9 19.06.17 3,818 89 12쪽
150 공심·위상 +10 19.06.16 3,507 96 11쪽
149 잔월·본위 +6 19.06.16 3,533 103 11쪽
148 각회·귀태 +14 19.06.15 3,613 89 11쪽
147 역·기교 +10 19.06.15 3,610 92 11쪽
146 무극인·합도 +10 19.06.14 3,583 93 11쪽
145 무극존자·대화 +23 19.06.14 3,659 87 11쪽
144 황토천·순양 +5 19.06.13 3,557 92 11쪽
143 부상·도주 +9 19.06.13 3,659 95 11쪽
142 주전·야투 +7 19.06.12 3,786 92 11쪽
141 심마해·마흔 +6 19.06.12 3,645 91 11쪽
140 전인·후과 +6 19.06.11 3,704 91 11쪽
139 약왕·만독불침 +11 19.06.11 3,561 93 11쪽
138 운룡진·봉마진 +9 19.06.10 3,633 93 11쪽
137 비동·운룡 +5 19.06.10 3,793 93 11쪽
136 흑룡·추 +8 19.06.09 3,743 94 13쪽
135 사필·귀정 +16 19.06.09 3,805 97 12쪽
134 백충·삼두사 +10 19.06.08 3,898 101 12쪽
133 효·협 +12 19.06.08 3,704 104 13쪽
132 피차·일반 +8 19.06.07 3,756 94 11쪽
131 독곡·오독교 +12 19.06.07 3,987 104 11쪽
130 접·원 +6 19.06.06 4,147 97 11쪽
129 탐·피탄 +14 19.06.06 4,146 106 11쪽
128 파진·침기 +10 19.06.05 4,287 102 13쪽
127 무·협 +15 19.06.05 4,124 101 11쪽
126 우모·탈명 +16 19.06.04 4,079 105 11쪽
125 무곡진·절진 +9 19.06.04 4,204 109 11쪽
124 미완성·무형지독 +8 19.06.03 4,082 107 11쪽
123 횡재·연수 +13 19.06.03 4,166 107 11쪽
122 비급·보관소 +15 19.06.02 4,349 104 11쪽
121 무곡진·기관 +17 19.06.02 4,300 100 11쪽
120 하오문·제갈속 +12 19.06.01 4,564 105 11쪽
119 강호·준동 +14 19.06.01 4,424 113 11쪽
118 칠신병·성사 +11 19.05.31 4,504 121 11쪽
117 운룡곡·흑백무상 +14 19.05.31 4,589 110 11쪽
116 청연·하오문 +11 19.05.30 4,595 118 11쪽
115 훼서·의뢰 +7 19.05.30 4,606 116 11쪽
114 삼풍·기화 +24 19.05.29 4,632 131 11쪽
113 무당·와호장룡 +10 19.05.29 4,774 123 12쪽
112 타공·치료 +19 19.05.28 4,602 122 11쪽
111 타구진·탈출 +17 19.05.28 4,541 124 11쪽
110 무형지기·재현 +18 19.05.27 4,709 132 11쪽
109 개방·회의 +21 19.05.27 4,596 127 11쪽
108 소림·대환단 +17 19.05.26 4,636 138 12쪽
» 광풍살·초현 +22 19.05.26 4,799 123 13쪽
106 석불·혈루 +19 19.05.25 4,721 125 13쪽
105 협곡·난투 +17 19.05.25 4,848 133 14쪽
104 무공·초성 +16 19.05.24 4,794 131 12쪽
103 구양·구음 +18 19.05.24 4,792 137 11쪽
102 독편복·진실 +17 19.05.23 4,736 133 11쪽
101 구양·연원 +13 19.05.23 4,872 137 12쪽
100 대륜법왕·구인류 +35 19.05.22 4,699 132 11쪽
99 음양무계·태극 +9 19.05.22 4,759 131 11쪽
98 음양독·해독 +12 19.05.21 4,789 128 13쪽
97 취협·이주논협 +15 19.05.21 4,829 141 11쪽
96 비익·고비 +24 19.05.20 4,946 142 12쪽
95 도화개·번뇌생 +24 19.05.20 4,943 149 12쪽
94 강호·불여의 +19 19.05.19 4,903 138 11쪽
93 화산·개파 +19 19.05.19 4,987 135 11쪽
92 화산·축소 +11 19.05.18 5,086 137 11쪽
91 심상·무애 +18 19.05.18 5,026 138 11쪽
90 월야·혈투 +25 19.05.17 5,103 153 13쪽
89 점창·동행 +21 19.05.17 5,280 145 12쪽
88 신월·득공 +14 19.05.16 5,210 133 11쪽
87 신월·흑화 +12 19.05.16 5,310 127 13쪽
86 백원동·백원 +8 19.05.15 5,229 133 13쪽
85 멸세·비무 +9 19.05.15 5,358 131 11쪽
84 아미·통배권 +18 19.05.14 5,311 127 11쪽
83 도강·설유강 +20 19.05.14 5,251 134 11쪽
82 첩경·음양역 +20 19.05.13 5,215 135 12쪽
81 홍야차·궁신권 +10 19.05.13 5,351 127 11쪽
80 칠신병·탈취 +21 19.05.12 5,332 146 11쪽
79 살·불살 +15 19.05.12 5,442 132 14쪽
78 재회·붕천 +14 19.05.12 5,400 135 11쪽
77 취접·첩경 +21 19.05.11 5,406 136 11쪽
76 붕산권·무계 +17 19.05.11 5,599 142 11쪽
75 풍운·돌기 +10 19.05.11 5,575 136 11쪽
74 암월·현천 +24 19.05.10 5,523 152 11쪽
73 권투·긴긴 +6 19.05.10 5,580 120 11쪽
72 독고·경천 +11 19.05.10 5,481 126 11쪽
71 회상·투 +11 19.05.09 5,494 117 11쪽
70 용호도인·중재 +5 19.05.09 5,476 132 11쪽
69 참비·문죄 +11 19.05.09 5,582 125 11쪽
68 강호·소천하 +6 19.05.08 5,856 133 11쪽
67 왕중양·일대종사 +10 19.05.08 5,773 147 11쪽
66 상량부정·하량왜 +12 19.05.08 5,569 134 11쪽
65 외혈·천고기재 +10 19.05.07 5,577 136 11쪽
64 배궁·사영 +16 19.05.07 5,845 140 12쪽
63 사제갈·생중달 +12 19.05.07 5,797 138 11쪽
62 종남·왜곡 +8 19.05.06 5,806 149 11쪽
61 천사·양기 +4 19.05.06 5,920 146 11쪽
60 강호·심여해 +11 19.05.06 5,786 156 11쪽
59 잔월·심근 +17 19.05.05 5,932 151 11쪽
58 혈농·불어수 +6 19.05.05 5,958 132 11쪽
57 편작·대오 +8 19.05.05 5,880 147 11쪽
56 제안·거절 +17 19.05.04 5,857 147 11쪽
55 착난·복잡 +15 19.05.04 5,944 148 11쪽
54 이화접목·진상 +13 19.05.04 6,020 162 11쪽
53 기습·추격 +16 19.05.03 5,965 141 13쪽
52 천양·빙련 +10 19.05.03 6,167 138 11쪽
51 재자가인·정혼 +15 19.05.03 6,118 149 11쪽
50 혈육·상봉 +13 19.05.02 5,937 160 11쪽
49 정체·찰견 +18 19.05.02 5,905 140 11쪽
48 자강·두천 +13 19.05.02 6,058 135 11쪽
47 색마·음양이혈 +12 19.05.01 6,276 138 14쪽
46 단서·단 +17 19.05.01 6,400 143 19쪽
45 진천각·진천 +9 19.05.01 6,200 137 11쪽
44 무극존자·흥정 +16 19.04.30 6,249 146 11쪽
43 적양공·긴나라진 +5 19.04.30 6,479 145 11쪽
42 소림사·설전 +9 19.04.30 6,385 142 11쪽
41 세수장류·우단사련 +13 19.04.29 6,341 146 11쪽
40 구인류·극양인 +15 19.04.29 6,346 156 11쪽
39 소림·무림대회 +6 19.04.29 6,492 144 11쪽
38 잔월·강호행 +15 19.04.28 6,359 165 11쪽
37 공명·융회관통 +7 19.04.28 6,263 159 11쪽
36 잔월의원·침술 +12 19.04.28 6,328 146 11쪽
35 단무전·기침요결 +13 19.04.27 6,324 161 11쪽
34 월영도·영결 +7 19.04.27 6,376 154 11쪽
33 무념·일심 +11 19.04.27 6,426 162 11쪽
32 삼형제·배사 +15 19.04.26 6,449 158 11쪽
31 은거고수·고랑 +18 19.04.26 6,466 151 11쪽
30 정안삭비·강호 +13 19.04.26 6,414 154 11쪽
29 사즉생·대성 +19 19.04.25 6,450 148 11쪽
28 무극존자·도주 +20 19.04.25 6,588 159 11쪽
27 복수행·혈로 +11 19.04.25 6,857 154 11쪽
26 장군보·삼풍 +17 19.04.24 6,764 163 11쪽
25 경천지·읍귀신 +9 19.04.24 6,744 159 11쪽
24 십년통·심흉 +6 19.04.24 6,843 156 11쪽
23 환속승·지도 +10 19.04.23 6,948 161 11쪽
22 잔월랑·치료 +4 19.04.23 6,733 156 11쪽
21 오결의·수련 +9 19.04.23 6,853 156 11쪽
20 봉황산·신우 +12 19.04.22 7,063 165 11쪽
19 잔월동·득마 +5 19.04.22 7,188 154 11쪽
18 만추행·이장 +6 19.04.22 7,289 159 11쪽
17 흑표안·영자 +13 19.04.22 7,362 158 11쪽
16 잔월동·서동 +6 19.04.22 7,292 153 11쪽
15 회벽죄·흑표 +10 19.04.21 7,300 153 11쪽
14 잔월동·실종 +4 19.04.21 7,407 157 11쪽
13 잔월영·도청 +3 19.04.21 7,541 166 11쪽
12 벽사주·괴보 +4 19.04.21 7,744 167 11쪽
11 잔월영·축기 +8 19.04.21 7,813 170 11쪽
10 경인승·파벽 +10 19.04.20 7,933 160 11쪽
9 잔월영·거절 +9 19.04.20 7,958 163 11쪽
8 잔월영·도망 +3 19.04.20 8,215 159 11쪽
7 잔월영·개구 +7 19.04.20 8,478 176 11쪽
6 잔월영·수련 +9 19.04.20 9,105 163 11쪽
5 파천황·차태 +13 19.04.19 9,309 184 11쪽
4 묘연향·성모 +8 19.04.19 10,167 161 11쪽
3 잔월야·결택 +5 19.04.19 11,599 193 11쪽
2 잔월야·변고 +11 19.04.19 15,944 249 11쪽
1 잔월야·논협 +44 19.04.19 31,243 23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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