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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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작품등록일 :
2019.04.19 16:21
최근연재일 :
2019.04.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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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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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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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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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래딕스

DUMMY

VR2R(Virtual Real to Real).

가상현실에서의 경험을 현실 세계에서도 반영시켜주는 기술을 말한다.

본래는 군에서 병사의 능력을 빠른 시간에 향상시키고 어벤져스와 같은 초능력의 인간을 만들기 위하여 극비리에 개발되었다.

처음 이 기술이 등장하였을 때는 21세기 최대의 기술이라고 하며 관계자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었지만 VR2R 효율의 한계가 겨우 0.1퍼센트를 넘기가 어렵다는 연구결과로 인해 흥분은 빠르게 가라앉고 있었다.

가상현실에서의 시간이 현실에서의 시간보다 12배가 빠르게 흐르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0.1퍼센트의 효율이면 현실에서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과학자들은 VR2R 효율을 늘릴 수 없는 문제가 10퍼센트가 채 되지 않는 사람과 기계의 동화율에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동화율을 높여보려고 하였지만 더 이상 높이면 사람의 몸에 크게 무리가 간다고 결론을 내렸다.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수백 번에 걸쳐 11퍼센트까지 동화율을 올려 보았지만 모두 뼈가 기형적으로 되거나 내장이 상하거나 하는 등 이상이 생김으로 얻은 결론이었다.

단순히 몸이 상하는 정도라면 실험을 계속하여 할 수 있었겠지만 가상현실에서의 고통 또한 너무 심하여서 제대로 된 훈련 자체를 할 수가 없었기에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결국 사람이 프로그램 그 자체가 되지 않는 한 과학적으로 동화율을 더 이상 줄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결국은 군용 목적을 포기하고 일반에 오픈하였다.

일반에 오픈하였을 때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가졌었고 그 중에서도 게임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회사는 이미 가상현실 게임 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리얼팩트사였다.

리얼팩트사는 이미 카우스, 포세이돈 어드벤쳐, 시티빌 등 여러 개의 가상현실 게임을 만들어서 성공한 회사로 가상현실 게임에 있어서는 거의 독보적인 회사였다.

다른 회사들이 관심이 적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VR2R 효율이 미덥지 못하다는데 있었다.

하지만 리얼팩트사는 그들과는 달랐다.

VR2R 기술이 비록 아주 낮은 효율을 갖고 있었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기술은 가상현실 게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줄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극강의 현실 세상 구현 기술이었다.

리얼팩트사가 판단하기로는 적어도 현재 자기들이 구현할 수 있는 가상현실보다 백배는 더 뛰어난 구현기술이었다. 아니 백배라고 하기도 뭐했다. 거의 완전한 현실 구현인데 몇 배 몇 배하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거기에도 단점이 있었는데 게임 터미널이 기존의 게임기에 비해 너무 비쌌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다른 업체에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을 하였고, 그래서 리얼팩트사가 별다른 경쟁 없이 VR2R 기술을 이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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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됩니다.


VR2R 기술을 군으로부터 전수 받은 후 무려 5년에 걸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완성시킨 리얼팩트사의 신 가상현실 게임, 래딕스의 카피 문구이다.

본래 VR2R 기술은 가상현실의 경험을 현실로 가져오는 기술이 주 목적이었으나 리얼팩트사는 래딕스를 개발하면서 완벽한 현실 세상 구현에 목표를 두었다.

결국은 래딕스를 광고할 때 완벽한 현실 세상 구현이라는데 중점을 두었고 VR2R기술이 래딕스에 적용되었다는 것은 크게 부각 시키지를 않았다. 혹시라도 효과에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이 실망을 하고 불평을 할 수도 있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래딕스는 평론가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모든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지만 게임기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쌌다. 래딕스 게임기는 특별히 터미널이라고 불렸는데, 터미널 한 대로 오직 종속된 한 명만이 플레이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기존 게임기의 10배 가까운 금액이었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가상현실 게임은 공용 게임기를 이용하여 뇌파 인식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삼백만 원 정도 밖에 안 되는데 래딕스 터미널은 무려 이천팔백만 원이나 했다.

공용게임기가 되지 않는다는 말은 게임방에서는 할 수가 없다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대중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래딕스를 플레이 해 보았던 평론가들은 그 정도는 래딕스의 세상을 경험하고 여행하는 값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만일 화성을 가는데 필요한 경비가 이천팔백만 원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겠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게임의 내용은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었다. 어떻게 단속을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평론가조차도 게임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었고, 그 흔한 베타 테스트도 하지 않고 바로 상용 오픈을 하였기에 게임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고 찾아볼 수 없었다.

래딕스 게임의 광고도 그저 중세의 환타지 시대와 무협 시대의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듯한 세트장과 그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여 주는 게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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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수는 게임으로 돈을 벌어서 생활을 하는 이른바 다크게이머이다.

이 시대에는 게임 산업의 발달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기에 나기수와 같은 다크게이머가 제법 많았다.

하지만 나기수와 같이 월 3백만 원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게임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그런대로 괜찮아서 엄청나게 많은 돈은 아니지만 월 백 만 원 정도를 부모님에게 보내드리고도 먹고 사는데 크게 부족함은 없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래딕스의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광고 속의 화면이 너무 실제와 같아서 게임속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놀랐다.

게임 내용에 대하여 알려진 바도 없었지만 평론가의 평과 자신의 촉을 보면 분명히 대박 날 게임일 것 같았다.

그러나, 하고는 싶었지만 무려 이천팔백만 원이나 하는 터미널이 문제였다.

그 정도 돈이면 십 개월은 아무것도 안 해도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의 큰돈이었다. 게다가 자신에게는 그 정도로 큰 목돈이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게임에 소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크게이머가 된 게 불과 2년 전 일이었기에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자신의 감을 믿고 모든 것을 처분해서 래딕스에 올인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기존에 하던 게임의 아이템들을 처분하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계정들마저 팔아 버렸고 종국에는 게임기마저 팔아 버렸다.

그렇게 해서 겨우 만든 돈이 이천육백만 원이었고 칠백만 원이 들어 있던 자신의 통장에서 이백만 원을 꺼내어 래딕스 터미널을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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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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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동큐
    작성일
    19.04.25 22:33
    No. 1

    조금 늦게 시작하셨네요.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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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초보자 마을을 벗어나는 방법 19.04.27 104 1 13쪽
7 7. 레벨 업 19.04.25 56 1 13쪽
6 6. 사냥 19.04.24 70 1 15쪽
5 5. 퀘스트 생성 19.04.23 75 2 11쪽
4 4. 또 하나의 세상 19.04.22 75 2 13쪽
3 3.캐릭터 생성 19.04.19 96 2 9쪽
2 2.설치 19.04.19 83 2 10쪽
» 1.래딕스 +1 19.04.19 198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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