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왜 하필 가을인게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연재 주기
쓰리랑볼
작품등록일 :
2019.04.20 22:35
최근연재일 :
2019.05.29 23:2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718
추천수 :
211
글자수 :
90,560

작성
19.04.21 13:25
조회
64
추천
13
글자
11쪽

2화 - 당연한것에 스며들다.

DUMMY

2화 – 당연 한 것에 스며들다


어색한 공기 그 것 또한 사랑일까 ?


민호와 은하가 만났다.


은하를 너무 욕해버린 어제의 내가 계속 떠오른다.

계속 생각에 빠져있다 은하한테 혼이 난다 .

“민호 ! 왜 계속 멍 때리는 거 야?! 집중 하라고 집중!”


“그래 꼬박 1년을 기다린 데이트이다 집중하자 민호야” 민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은하의 얼굴을 슬쩍 바라본 다.


살짝 헝클어진 머리칼 그리고 기다란 속눈썹이 눈에 들어온다 민호는 계속 그곳을 바라본다.

그녀의 눈은 너무 아름다운나머지 자석이 서로의 눈을 당기듯 천천히 빨려든다 .


그 순간 민호는 너무 황홀하다 그녀도 나를 사랑 한다 이건 있을수 없는 기적 인 것만 같다.


그녀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 한 채 해맑게 놀이동산의 기구들을 구경한다.


나는 은하의 연애 스타일을 너무 잘 안다 4년간 그녀를 만났으니 말이다 .


은하는 사랑에 모든 걸 걸지 않는다.

자신을 소중히 가꾼다 . 그러면서도 나를 너무나 아껴주고 사랑해준다 .

세상에 그녀만한 사람이 있을까?


은하를 제외한 연애는 한번 도 없다.


다른 사람과의 연애는 해 보지 않았지만 너무 뻔하다 .


은하랑은 상대가 안 된다. 은하는 나에게 있어 가을의 향기로 사계절을 떠돈 다.

그래서 은하의 마음을 간직 하고 싶어 항상 그 가을 낙엽 한줌을 긁어 상자에 간직한다.


은하가 그리울 때면 잠시 상자를 열어 깊고 개운한 낙엽 냄새를 맡는다.


은하의 향기 . 가을의 향기 .


놀이 공원을 한참을 돌아 다니 다 보니 허기도 지고 다리도 아팠다 . 마침 해도 저물어 분위기가 기분 좋게 익어간다


그래서 우리는 벤치에서 조금 쉬어 가기로 했다 .


은하의 손은 너무 덥지도 너무 차갑지도 딱 기분 좋을 만큼의 온도이다 .

손을 잡으니 내 어깨에 자연스레 기댄다.


그녀가 느껴진다. 그녀의 숨결, 바람에 실려가는 머리카락 마저 나에게 스친다 .


어제 그 사단이 나도록 나의 마음이 고되었는데 어제의 내일인 지금이 이렇게 따듯 할 수 있음이 신기하다 .


딱히 긴장하지도 너무 어려워 하지도 않고 그녀와 가볍게 키스 한다.

코를 맞대고 서로의눈이 서로의 입술에서부터 다시 눈으로 천천히 올라와 같이 미소 짓는다.


이둘은 너무 이상하다 너무나도 거대하다 연애 1일 차의 커플같지가않다 .

그들이 그저 단짝 친구 였기 때문일까 ?


아님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익숙히 만든 걸까 ? 무서울 만큼의 익숙함이다 .


둘은 벤치에서일어나 집으로 향 한다 둘 다 사정이 여이치 않아 밥은 각자 집에서 해결 하기 로 한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둘다 정신없이 골아 떨어졌다. 그러다 한, 두 역 전 겨우 일어나서 정신을 차린다.


은하의집 앞 지하철에서 내리고 인사를 나눈다


“민호야 오늘 너무 재밌었어 잘 들어가 봐 ” 그녀는 아직 졸린지 정신이 안 차려진 눈과 말투로 하품을 하며 말한다.


“응 ! 은하 나도 오늘 너무 재밌게 보냈어 들어가서 푹쉬어 잠좀 깨구!!ㅎㅎ”

민호는 은하를 꼭 안아주면서 은하의 옆구리를 살짝 간질어 장난을 친다.


“너~~~!!”은하는 약오른 표정으로 방방뛰고 민호는은하에게 “이제 갈게“ 라는 싸인 을 보내듯 손을 흔들며 도망친다.


우리가 소꿉친구가 된것도 꽤나 재미있는 이유다.


어릴 때 자주 가는 놀이터에는 내 또래 아이들이 자주 있었다.


별로 친화력이 없던 나는 땅에다가 그림 그리며 시간을때우다 엄마 와 집에 가기일쑤였다.


그 놀이터 그네에서 항상 혼자 그네를 타던 여자아이 그게 은하다


다음날도 어김없이 놀이터로 갔다 그 여자아이는 혼자 그네를 타고 있었고


나는 땅에 그림 그리기가 싫증이 났지만 시간 때우는데 이거 만한게 없기에


억지로 그렸다 그네를 타는 여자아이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그네를 멈춰세우고


내 앞으로 와서 말을 건다 “안녕 ! 난 은하야 괜찮으면 같이 그네 탈래 ? ”


“응 안녕 난 민호야 근데 나 그런거 무서워서 잘 못타 ..”


“그네를 타면 내가 어른이 된 기분이야 ! 어른들은 근사 하잖아 큰 키 이쁜 옷 그리고 가을 사랑 !! ”


“가을 사랑..? 그게뭔데 ?”


“움 .. 우리가 조금 더 크면 가을 사랑이란걸 한 대 ! 어느때가되면 멋진 우리 엄마,아빠처럼 같이 행복하게 사는거! 근데 엄마 말로는 조금 슬프기도 하다는데 .. 어쨌든 말이야! ”


“우와 그래 ? 멋지다 ! 나도 빨리 크고싶어 그네 타볼래!”


그렇게 우리는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정말 주구 장창 그네만 탔고 입학하고도 , 중학교올라가서는 그네에 앉아서 이야기를, 중3 마지막 그해 가을에는 나만 간직할 수 있는 기억 가을 연애를 했다 .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까지 오랜 인연으로 남아 있다는 건 분명 결정적이게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첫번째 연애 그 속 너무나 큰 슬픔 또한 .. 이둘 을 갈라서게 하진 않았다.


민호는 그때를 떠올리며 잠시 회상에 잠긴다. 그리고 어느새 집앞에 도착해있었다 .


문을열고 들어서자 엄마가 매섭게 나를 부른다 “윤민호. 잠시 와보렴”

이건 큰일이다 엄마가 혼을 낼 때 마다 나오는 특유의 발성이 있다. 그게 지금이다.


민호는 긴장한채 엄마 앞에 무릎을 꿇어앉는다 .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없으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강하게 키운다고 나에게 들인 습관이다 .

엄격함이 아이를 강하게 만든다는 말을 한사람을 나는 이해 할 수 없고 이렇게 나약해진 나의 모습으로 “그것은 틀렸어요” 라고 강하게 주장할 수 있다


이 세상은 보통의 부부는 거의 이혼 상태이다 가을 연애라는 치명적 리스크에선 어른들 마저 자유롭지 못하다 가을에 보통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결심해 진행하지만 그 계절이 지나면 “ 결혼을 왜 했지 ?”는 의문에서 헤어나올 수 없어 둘 중 하나는 떠 나간다 .


그렇게 흔이 홀로 아이를 책임지는 한명만 남는 그런 가정의 아이 그게 나다.


민호의 엄마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제 20 살이면 아이 취급 해줄 수 없다 , 어서 스스로 독립해라 , 방금 연애 하고 들어온거냐 ? 그 시간에 일자리나 구해라 ” 반박할 틈,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엄마와 대화할 때 내가 느낀 모든 게 부정 당하는 거 같다


나는 분명히 어제와 오늘 너무나도 많은 변화와 생각 , 고통과 구원 그속에서 정신없이 지냈는데 엄마에겐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있는 아이의 하루 일 뿐이다.


결국 엄마를 말로 이길수 없음을 알고 모든 걸 받아드리고 절망에 빠져 방문을 닫고 픽. 침대에 쓰러진다.


이런 상황이면 차라리 내가 확 죽어버리면 그때야 후회 할까? 그때야 아껴줄까? 하는 생각에 빠진다. 하지만 난 죽을 만큼의 용기는 없기 때문에 부질없는 생각은 집어치우고


은하에게 전화를한다


은하는 자다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지하철에서 가지고온 피로를 그대로 집에 가지고 가서 푹 잔거같다


“여보....세..ㅇ..”


“응 은하야 자는데 미안해 방금 엄마한테 한소리 들었는데 너무 서러워서 전화했어”


“그래 민호야.. 무슨 일인데.?.” 여전히 은하의 목소리엔 힘이없지만 애써 민호의 말을 경청한다.


“우리가 사랑 하는 거 이런 거 정말 다 부질없는 짓인걸까 ..? 평생 한계절만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거 그게 잘못인걸까 ? 왜 우리의 아름다움은 아무도 봐 주지 않는 거지 ?”


“민호야 너는 매년 가을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던거야 ?”드디어 은하의 잠이 깼다 .


“응..뭐 그렇지”


“키키 바보! 나도 사랑이 좋아 이 계절가을이 너무나 특별하고 좋아 그치만 그것만을 바라보고 살면 너무 힘이 들지않을까? 겨울 , 봄 , 여름 그 계절을 얼마나 잘 버티는가.. 아니다 ,그 계절들 또한 얼마나 즐기는 가 그게 중요 하지 않을까? 그게 조금은 살아가는데 재밌을거같아

“응.. 그렇네 ”


은하에게 위로 받으려 전화했지만 은하또한 엄마랑 비슷한 소리를 하는거같아 민호는 더 심란해진다


“민호야”


“응”


“나는 지금 이 세상이 미쳤다고봐! 우리가 지금 느끼는 사랑을 다른 계절엔 못 느끼니 그리고 실제로 내가 그렇게 생각할거니까, 겨울이 되면 ..미친 세상속에서 우리도 미쳐버리면 안되잖아 ! 나도 민호가 새로운 흥미를 찾는거에 도전 하는 거에 응원! 나 말고도 새로울 설램을 알았으면 좋겠어 민호야 사랑해 ”


20살짜리 여자 아이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말하고 그 진심이 전달되길 빈다.


“아니야 ... 그런말이아닌거같아 은하야 미안해 오늘은 끊을게 ..”


민호는 전화를 급하게 끊고 너무 혼란스럽다 맞는 말인거 알겠다 엄마,은하 모두 맞는말을한다


근데 민호의 눈에선 왜 눈물이 흐를까 ?






다음날 아침 민호는 일어나서 오락기를 잡고 눞는다 .


아직도 덥지만 오늘은 날마저 흐려 조금은 덜 덥다 .


민호는 가슴이 푹 내려앉은 기분이다 .


사실 민호에겐 모든 날이 방학 . 아니 어디 소속도 안 되어있으니 방학이아니라 그냥 일상이 자유다.


어제 은하랑은 조금 애매한 분위기로 통화를 끝내서 오늘 연락하긴 좀 마음이 찝찝 하다 .


피시방이나 가야지 하는 마음에 집을 나선다


그렇게 걸어서 피시방으로 향한 다.


그때 민호의 눈에 “육쌈면사무소 홀 서빙 구함!” 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


그냥 스쳐 지나 피시방 으로 올라가다가 민호는 주특기인 뒷걸음질을 쳐서 “육쌈면 사무소”로 당당히 걸어간다 “저 여기 홀 아르바이트 가능한가요 ?!”


직원들과 손님들은 너무 당당한 민호를 보고 물끄러미 쳐다 본다 민호는 갑자기 뻘쭘해져 의기소침해진다.


그때 육쌈면사무소의 사장 감중식이 “ 그래 어서오게 젊은이! ” 하며 민호를 반겨준다


“저 사장님 여기서 일해봐도 되겠습니까?“


민호는 너무 충동적인 자신의 모습에 깜짝놀라면서도 멈추지 못했다 .


“그래 그렇게 하시게 허허” 사장님 또한 넉살좋게 받아주시니 이거야말로 일이 크게되었다 .


“네..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 연애의 계절 가을의 상당한 시간을 알바로 보낸다고자처한 꼴이니 미친짓을 저지른게 틀림없다 ..


그렇게 육쌈면사무소를 나오고다시 피시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걱정반 설램반이다


그때 은하에게 전화가 왔다 .


“여보보세요~“


“응 은하 안녕”


“민호야 보고싶은데 우리집 앞으로 올래 ? 이야기 할것두 있구 히히..” 그녀의 웃음이 조금은 쓸쓸해보인다


“응 지금 거기로 갈게”


그렇게 민호는 자연스레 은하에게 이끌려간다 .


작가의말

밤을세워 써가고 있습니다 ㅠㅜ

추천과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댓글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7 murlin21
    작성일
    19.04.21 21:32
    No. 1

    오랜 우정과 연애를 꿈꾸던적이 있었죠..
    당연한것에 스며든다는 제목이 참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오큰서
    작성일
    19.04.21 22:44
    No. 2

    매년 같은 가을에 사랑했던 연인..
    은하에 대한 민수의 감정이 너무 애틋하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왜 하필 가을인게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 조정 - 월,수,금 연재 19.04.29 18 0 -
20 20화 - 우리가 그렇게 변한 이유 19.05.29 13 8 8쪽
19 19화 - [신] 지오 +1 19.05.24 17 9 8쪽
18 18화 - 민호네 가족 +2 19.05.22 21 9 10쪽
17 17화 - 만남 +1 19.05.20 22 9 9쪽
16 16화 - 흔한 아저씨의 사랑 19.05.17 28 10 9쪽
15 15화 – 진실의 실마리 19.05.15 30 9 9쪽
14 14화 – 민호의시간 19.05.13 25 11 9쪽
13 13화 – 지극히 평범한 신의 목소리 19.05.10 27 11 9쪽
12 12화 – 새로운 시작 2 +3 19.05.08 32 11 9쪽
11 11화 – 새로운 시작 +1 19.05.03 27 12 11쪽
10 10화 – 모든 것은 다시 평지로 돌아간다. [민호와 은하의 첫 가을 과거편] +1 19.05.01 32 9 10쪽
9 9화 – 어떻게 이 시련을 견뎌낼까? [민호와 은하의 첫가을 과거편] +2 19.04.29 36 9 12쪽
8 8화 – 연하누나 2 +1 19.04.27 32 12 10쪽
7 7화 – 두 번째 사랑 연하 누나 +1 19.04.26 35 11 10쪽
6 6화 - 연하누나 +4 19.04.25 48 10 12쪽
5 5화 –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 +2 19.04.24 33 12 11쪽
4 4화 – 우리가 이리도 아름다웠던가 ? +2 19.04.23 26 12 11쪽
3 3화 – 하늘에 소리친다. +2 19.04.22 33 11 13쪽
» 2화 - 당연한것에 스며들다. +2 19.04.21 65 13 11쪽
1 1화 - 다 죽어버려라! +3 19.04.20 137 13 12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쓰리랑볼'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