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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가을인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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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쓰리랑볼
작품등록일 :
2019.04.20 22:35
최근연재일 :
2019.05.29 23:2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713
추천수 :
211
글자수 :
90,560

작성
19.04.26 18:15
조회
33
추천
11
글자
10쪽

7화 – 두 번째 사랑 연하 누나

DUMMY

7화 – 두 번째 사랑 연하 누나


민호와 은하는 각자 집 정거장에서 내렸다.


보통은 둘 중 한명이 집에 데려다 주지만 오늘은 말없이 서로를 보낸다 .


민호는 걷는다.


긴 골목길이 있다 .


어릴 때부터 걸어가던 길이라 눈을 감고 걸어도 대충 감으로 걸을 수 있다.


오늘은 느낌으로만 이 밤을 지내고 싶다.


생각이 너무 깊어졌기 때문 이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별수 없이 생각 해낸 것이 웃기게도 생각을 멈추기다.


민호는 눈을 감고 걷는다 .




은하도 걷는다 .


자신 때문에 힘없이 보낸 거 같은 오늘의 데이트를 생각하며


은하는 자신이 밉다 .


그래도 자신을 위로해주며 오늘 하루를 보내준 민호가 고맙다 .


그리고 자신이 언제까지 민호를 사랑할 수 있을지 겁이 난다 .


평소에 그런 생각은 깊게 해보지 않은 은하는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 그만큼 민호가 많이 좋아져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

.

.

.

.

.

.

민호가 집에 들어와 은하에게 문자한다.


[잘 들어갔어?]


[응 민호 벌써 보고 싶다]


이 둘은 아주 평범한 문자를 나눈다.


아주 평범한 커플 이다 .


독자들이 글쓴이에게 이상한 의심을 품을 수도 있겠다.


이 둘은 그저 다른 커플들과 같은 커플 아니냐?


뭐 잘난 것이 있다고 이들의 이야기를 특별한 듯 소설로 쓰냐 .


무엇이 특별하다는 것이냐 ?

.

.

이 둘은 평범한 커플이 맞다 .


글쓴이는 그저 이 둘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았을 뿐이다.


그리고 너무 사랑스러워진다 , 슬퍼진다 , 설래한다 .


자세히 관심 가져 보면 거의 모든 것들은 특별하다.


평범한 20살 소년,소녀의 이야기 일 뿐.


아 ,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 있다는 점은 다르네.


다른 커플들 과는..

.

.

.

이 평범한 커플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게 통화한다.


누군가 이 둘한테 “너희는 그냥 철없는 20대 초 연애일 뿐이잖아”,“의미 없는 시간 흘리기” 라고 한다면 버럭 화를 낼 것이다 .


그 둘 사이를 어떤 이유로 판단 할 수 있는가 , 감히 어림잡을 수 있는가 ,어떠한 자격으로 ?


왜 때문에 ? 간섭 하는 것인가

“이..시 ㅂ....(응 적당히 씨부리고 들어가 글쓴이 짜샤!)


민호와 은호는 한참을 문자를 주고받다 전화를 끝낸다.


은하와 문자를 할때는 너무 순수히 재밌고 신나는데 문자를 끝내고 나니 다시 혼자만의 독백을 한다.


다시 버스에서 떠올랐던 생각이 난다 .


차마 이 고민을 은하에게 말하기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비굴한 사랑을 하고 있다라..”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것은 나에게 내려진 벌 같은 이 능력을 가지고 버텨 살아 나 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비굴함이라 생각한다.


민호는 언제쯤 자신의 능력을 맘껏 누리며 , 자랑스러워하며 살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민호와 은하도 사랑한다. 앞서 말 했듯이 너무 평범하고 아름답게.


.

.

.

.

.

그렇게 한달


민호는 자신의 미래가 걱정된다.


한달 전 들어간 “육쌈 면사무소”에서는 지금 엘리트 소리를 들을 만큼 일을 잘하는 알바1인자가 되었다.


이모님도 일을 잘 하니 별 말 안한다.


그렇지만 민호의 마음에는 이제 성인이고 그럴 듯 한일을 해야 한 다는 생각이든다.


민호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

어디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 밖을 나선다.


이런 일은 뭔가 은하와 나누고싶지않다.


아마 민호의 조그마한 자존심 때문일 수도 , 아니면 이제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 극복 하고싶은 고집 일수도 있다.


집 밖을 나서 이리 저리 걷는다.


이리 저리 걷다보니 어느새 은하네 집 앞이다.


누군가 은하네 집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다 .


연하 누나다 .


연하 누나의 등장은 항상 비슷한거같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듯 하다. 마치 꼴초 . 항상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연하.


민호는 저번에 자신에게 갑자기 키스했던 건이 떠올라 당황하지만


잠시 연하 누나의 얼굴을 살핀다.


너무 이쁘다.


“아니 저런 사람이 나에게 키스를 했단 말이야 ?” 도대체 왜?


민호는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연하누나랑 눈이 마주쳐버린다.


연하누나는 나에게 사뿐사뿐 걸어온다 .


바람이 내 쪽으로 불어온다 .


연하누나의 향기가 몰려온다


민호는 그 향기에 매혹된다. 집중한다. 무엇의 향인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깊은 어떤 향 떠오르지가 않는다 . 분명히 존재하는 향기이겠지만 내가 그 존재를 아직 알지 못 할 뿐이겠지 ?


연하누나가 말을 건다.


“민호 안녕”


[두근]


민호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자신이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러는 지 잘 모르겠다 .


“어..어 누나 안녕 하하”


민호는 당황해한다.


“은....은하는 집 에있어요?”


민호는 아무렇게나 둘러댄다.


“은하? 집에 없어 오늘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난다고 하던데”


“아...네”


“엄마도 오늘 야근하시고”


연하누나가 이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


“우리 집에서 차..”


“아니아니 누나 ! 괜찮아요”


민호는 연하누나의 말을 자르고 뒤돌아 걸어간다.


{슥..}


연하누나가 내 팔을 잡는다 .


“민호야 너무 심심해서 그래 ..잠시만..”


연하 누나의 말이 뭔가 슬퍼보인다.


결국 다시 은하네 집으로 들어왔다.


연하누나는 오늘도 차를 한잔 내온다.


오늘은 반대편 쇼파에 앉는다.


“저번에 저한테 왜 그러신 거 에요?”


“니가 좋아서”


연하누나가 새침하게 말한다.


민호는 당황한다.


요즘 들어 너무 민호를 당황시키는 연하다.


“이상하게 나 다른 사람들을 잘 못 만나는데 너는 밉지가 않더라. 그래서 그냥 내 마음을 확인해 보고 싶어서 너한테 키스 했는데 좋았어”


“그래서 그런 것 뿐 이야”


연하누나는 당당하지만 나직하게 말했다.


“누나는 왜 다른 사람들 못 만나는데요?”


민호는 자신도 모르게 질문 해 버렸다.


“나..?”


연하누나도 당황 한 기색이다.


“뭐 니가 들으면 어이없을 수 도 있는데 원래 사람의 상처란 그런 거야,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상처가 터지고 곪지 ”


“나도 그런거같아 , 나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가 내가 아끼던 강아지를 죽였거든 너무 비참하게 .. ”


연하누나는 자신의 어릴 적 그 사건을 민호에게 이야기 해준다.


단 한사람에게도 말 하지 않았던 .. 심지어 14년전 집에 돌아오는 길 엄마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그 이야기를 ..

.

.

.

.

.

연하의 할아버지는 그때 샘물이의 시체를 감자 밭에 던저 버렸고 연하의 엄마는 샘물이가 없는걸 눈치 못 챈 채 마루바닥에서 멍 때리고 있는 연하를 업어 집에 그냥 왔기 때문에 그날 그 사건은 몰랐다.


다음 날 까지 연하의 멍 때림이 나아지지 않아서 연하를 정신차리게 몇 번이나 흔들고 나서야 연하는 울분을 토하며 엄마에게 그날 일을 말 했다.


연하의 엄마는 그 사실을 듣고 자신의 아버님이기 때문에 크게 말도 못하고 가슴에 뭍어 천천히 세월과 함께 잊어 나갔다.


연하는 이런 엄마를 원망하기에는 너무 어려 그저 할아버지만을 원망했다.


아마 연하의 엄마의 마음 속 깊이 지울 수 없는 죄책감이 잠자고 있겠지..


.

.

.

.

민호는 연하누나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눈물을 흘리고 만다.


가식적인 위로의 눈물이 아니다 .


그리고 연하누나에게 다가가 누나를 깊이 안는다.


아무도 그래주지 않았다. 14년간의 연하에게


누나는 민호의 어깨에 얼굴을 박고 위로 받는다 .


그리 눈물은 나지 않는다.


너무 많이 울었기 때문에 대신 너무나도 깊은 두근거림을 느껴버린다.

.

.

.

.

.

{삐빅!}


현관 문이 열린다 .


그리고 누군가 들어온다.


민호는 깜짝놀라 호들갑을 떨며 숨을 곳을 찾는다 .


집 구조상 현관에서 바로 거실이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숨을 곳을 찾는 시간은 충분하다.


연하 누나는 가만히 앉아 있다.


전혀 당황 하지않고.


민호는 옷장 밑 작은 공간에 몸을 구겨 넣어 겨우 숨는다 .


“엄마 다녀왔어~”


연하의 엄마는 연하에게 인사한다.


[은하 엄마 목소리네..휴 불행 중 다행이다]


민호는 생각한다.


연하의 엄마는 짐을 부엌에 내려놓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연하가 조용히 민호가 숨은 옷장에 대고 속삭인다.


“엄마 화장실 갔어”


민호는 조용히 옷장 문을 열고 나와 도둑걸음으로 살며시 현관까지 걸어가 탈출한다.


“휴~~~~~~~~죽~~는 줄알았네”


민호는 엄청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

.

연하의 엄마는 화장실에서 나와 거실로온다.


“연하야 찻잔이 두 개네?ㅎㅎ”


연하의 엄마는 눈웃음 지으며 말한다.


“응..뭐 두 개 마셧어 그냥”


연하는 귀찮은 듯 대충 둘러댄다.


“그래~ 잘 했어 우리연하!”


연하의 엄마는 속으로 생각한다.


[민호의 신발, 이 관계가 은하에게 들키지는 말기를 차라리 은하에게 고백해라 민호야...하하]


연하의 어머니는 민호가 다녀온걸 알아버린 눈치다 .


.

.

.

.

.

요즘 연하 누나와의 스킨쉽이 너무 잦아져버린 느낌이다.


그렇지만 그 키스도 , 포옹도 나쁘지않았다. 아니 달콤했다.


민호는 연하 누나의 사연을 다시 잠시 떠올린다.


연하누나는 어쩌면 좋을까?.. 그런 상처 쉽게 아물어 질 리가 없는데 ..


민호는 은하보다 연하누나에 대해 더 고민한다.


아마 연하 누나에게도 은하와 같은 감정을 느껴버린 민호인거같다.


왜냐하면 이제는 고개저어 부정하지도, 도덕적 신념을 지키려 하지도 , 죄책감이 들지도 , 아니 죄책감보다 다시 연하누나를 안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어 버린다.


넓지만 너무 가여운 누나의 등 누나의 향기는 너무 슬픈거같아 민호가 꼭 안아줘야 할 것 같다.


그 누구도 연하를 위로해주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연하가 원하는 사람조차 민호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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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 우리가 그렇게 변한 이유 19.05.29 13 8 8쪽
19 19화 - [신] 지오 +1 19.05.24 17 9 8쪽
18 18화 - 민호네 가족 +2 19.05.22 21 9 10쪽
17 17화 - 만남 +1 19.05.20 22 9 9쪽
16 16화 - 흔한 아저씨의 사랑 19.05.17 28 10 9쪽
15 15화 – 진실의 실마리 19.05.15 30 9 9쪽
14 14화 – 민호의시간 19.05.13 25 11 9쪽
13 13화 – 지극히 평범한 신의 목소리 19.05.10 27 11 9쪽
12 12화 – 새로운 시작 2 +3 19.05.08 32 11 9쪽
11 11화 – 새로운 시작 +1 19.05.03 27 12 11쪽
10 10화 – 모든 것은 다시 평지로 돌아간다. [민호와 은하의 첫 가을 과거편] +1 19.05.01 32 9 10쪽
9 9화 – 어떻게 이 시련을 견뎌낼까? [민호와 은하의 첫가을 과거편] +2 19.04.29 36 9 12쪽
8 8화 – 연하누나 2 +1 19.04.27 32 12 10쪽
» 7화 – 두 번째 사랑 연하 누나 +1 19.04.26 34 11 10쪽
6 6화 - 연하누나 +4 19.04.25 47 10 12쪽
5 5화 –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 +2 19.04.24 33 12 11쪽
4 4화 – 우리가 이리도 아름다웠던가 ? +2 19.04.23 26 12 11쪽
3 3화 – 하늘에 소리친다. +2 19.04.22 33 11 13쪽
2 2화 - 당연한것에 스며들다. +2 19.04.21 64 13 11쪽
1 1화 - 다 죽어버려라! +3 19.04.20 135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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