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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데스 나이트였던 아저X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양철통9
그림/삽화
XXXXXXXXXXXXXXXXXXXX
작품등록일 :
2019.04.20 23:43
최근연재일 :
2019.08.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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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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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찾았잖아.

DUMMY

*





독고는 웃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큭큭 거리다가 의자 뒤로 고개를 젖혀 또 한참을 낄낄거렸다. 손가락 사이로 반달처럼 휘어진 왼쪽 눈과, 입술의 절반이 보였다.


“아... 이건 예상치 못했어. 상상도 못했다고.”


웃음에 반해, 목소리는 자조적이어서, 얼굴을 가린 모양새가 썩 어울렸다.


“아영이를 거부할 수 있는 남자가 있다니. 내 동생이지만... 아영이는 죽여주는 여자라고... 그런 애를 어떻게 거절할 수 있는 거야? 어? 아재? 고자야?”


홍과장은 두 자루의 칼을 늘어뜨린 채 독고를 가만히 응시했다. 타토를 쥔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이건 뭐, 이힛힛... 인정할 수 밖에 없네... 지금까지 내 동생을 거부한 남자는 단 한명도 없었단 말이야.”


독고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아재 존나 멋져! 내가 본 남자 중에 최고야 최고! 낄낄.”


“...”


“근데 화는 왜 난거야? 예쁜 여자 붙여줬으면 감사해야 하는 거 아냐? 설마 친동생에게 그런 짓을 시키는 오빠에게 분개 한 거야? 요즘 세상에 그게 뭐 별일이라고... 그리고 그 병신 같은 부엌칼은 뭔데? 이힛힛.”


홍과장은 천천히 걸어가서, 타토를 테이블 위에 툭 올렸다. 그리고 해장국이 절반쯤 담긴 뚝배기를 들어 녀석의 머리에 부었다.

그리고 말했다.


“이 정도는 참을 줄 아는 거 보니, 너도 네가 쓰레기라는 걸 알고는 있는 모양이구나. 일단 다행이다.”


“이런 씨발!”


홍과장이, 일어서려는 녀석의 머리통을 뚝배기로 내려쳤다. 빡! 소리에 저 멀리서 구경하고 있던 모텔 종업원 둘이 깜짝 놀라 밖으로 나갔다. 로비에 있던 사람들은 홍과장이 칼을 쥐고 이곳에 들어섰을 때 벌써 다 나가버렸음으로, 로비는 수학시간처럼 조용했다.


“아재, 은아 누나 믿고 설치는 거면... 적당히 해. 그래, 이 정도는 봐줄 수 있어 비싼 몸이시니까... 뭐, 내가 쓰레기인거는 인정해.”


“인정했으니까, 이게 깨질 때까지는 강체화하지 말아라.”


옆 테이블에 놓인 뚝배기를 들어, 깨질 때까지 머리를 후려쳤다. 독고의 머리가 깨져서 피가 흘렀다. 그제야 딱딱하던 홍과장의 목소리가 조금 누그러졌다.


“좋은 자세다. 하지만 일단은 널 죽이고 싶어서 온 거니까... 뭐든 해봐.”


얼굴이 일그러진 독고가 테이블을 밀치며 일어섰다. 독고는 홍과장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으나, 홍과장은 쉽게 피했다. 그리고 독고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는 말했다.


“너 전위 계열이지? 이제 강체화 해. 죽기 싫으면.”


“이 개새끼가!”


뻗어오는 두 손을 피하며 에로스를 뽑아, 녀석의 얼굴을 사선으로 끌쳤다.


“...”


“농담 아니야 꼬마야. 진짜 죽이고 싶으니까 제대로 해.”


“봐주니까!! 이 아재가 진짜 맛이 간 건가.”


독고는 마력을 돌려, 몸의 기능을 상승시켰으나

홍과장에게 손끝하나 대지 못했다. 이상했다. 나이프가 아티팩트라고 해도 일반인과의 싸움에서 고전할 줄은 몰랐다. 결국 독고는 전력의 50%정도를 사용하고서야 홍과장과 호각을 이뤘다.


홍과장은 어깨를 한 대 얻어맞고 “이런...” 이라고 중얼거리더니 두어 걸음 물러섰다. 홍과장도 미약하나마 마력을 돌려, 몸의 일부를 강체화한 상태이긴 했으나, 한 대 얻어맞는 것만으로도 타격이 컸다.

타격이 큰 이유는 포션을 마음 놓고 구입할 돈이 없어서다.


“더는 못 당하겠네. 피도 충분하고.”


홍과장이 그렇게 중얼대더니, 제 팔에 에로스를 박았다. 순간 바닥에 찍찍- 그어진 피 속에서 시커멓고 굵직한 팔이 솟아나더니 독고의 목을 움켜잡은 채 위로 치솟았다.


“뭐, 뭐...”


“자, 독고. 이제 너를 증명할 시간이다.”


홍과장은 버둥거리는 녀석을 지나쳐, 모텔 프론트에서 맥주를 꺼내 왔다. 절반쯤 마시며, 녀석의 버둥거리는 발치 아래로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그리고 칼이 박힌 팔로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자, 독고. 널 죽이고 싶지 않으니까, 날 납득시켜봐.”


“미친! 당신 뭐야! 분명 불완전 각성자라고 했는데.. 어떻게 어둠의 마법을...”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홍과장이 담배를 다 피우고는, 팔에서 질질 흐르는 피를 왼손에 묻혀, 입가에 바르며 영창했다.


“...생명을 담보로 즐거이 문답을 나눌 것이니... 거짓을 말하는 자는 먹어도 좋다. 자라라.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여. 네 열매가 기다려지는구나.”


그러자 독고의 목을 죄고 있던 시커먼 팔이 손가락을 쫙 벌리더니..

독고를 떨구며 천장으로 솟아올랐다. 검은 물결이 겨울날의 앙상한 가지처럼 퍼지더니,

바닥에 엎으려 켁켁 거리는 독고의 코앞으로 하나.

맥주를 마시는 홍과장의 코앞으로 하나.

두 개의 줄이 내려와, 각각의 목을 휘감았다.


“이, 이게... 무슨...”


독고는 줄을 끊어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자, 독고 내 질문에 대답해. 거짓을 말하면 죽는다.”


“...이게 뭔데!! 이딴 괴기한 마법은 듣도 보도 못했어! 당신 뭐야.”


홍과장은, 욕설을 뱉으며 사지를 휘젓는 독고가 조용해질 때까지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물었다.


“너는 진심으로 내가 네 여동생과 자길 원했나?”


“...그래.”


독고의 목에 감긴 밧줄이, 위로 1.9m 정도 휙 솟았다.


“거짓말을 하면 죽는다니까. 그래도 거짓이라 다행스러운 대답이었다.”


홍과장이 피 묻은 입에 담배를 물고 라이터를 댕겼다. 녀석이 기특했으므로 버둥거리는 발 아래로 의자를 걷어 차 줬다.


“...으 ...으”


“네가 벌인 이 불쾌한 짓에 대해 해명해봐.”


“아재 같이 까다로운 인간은... 목 줄을 걸어둘 필요가 있거든. 그래야 일이 수월해. 느꼈는지 몰라도, 내 동생은 그쪽 계열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


“지금까지 쭉 여동생을 이용해서 정보를 모아왔던 건가? 동생 생각은 하지 않아?”


“상관없어. 내 동생은 어릴 때부터 제 스스로 몸을 팔았어. 날 먹여 살리기 위해서 팔았지.그러니까 그깟 일 별거 아냐. 물론 나도 동생을 위해 몸을 팔았어. 구걸도 하고, 도둑질도 하고.. 그렇게 살아왔지.”


“...”


“뭐, 다 그런거지 안 그래? 아재도 결국 희선 대장의 희생으로 살아 있는 거 잖아. 희선 대장이 마지막 전장에서 죽어갈 때 아재는 뭐했어? 비난하는 건 아니야. 결국 그렇고 그렇다는 거지. 안그래? 서로 돕고 사는거라고. 낄낄.”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그거 다행이네. 낄낄”


홍과장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담배연기를 뱉었다.


“네 동생이 불쌍해서 내가 죽였다.”


“큭큭 아재 바보야? 내가 그딴 멍청한 말에 속을 것 같아? 이힛힛.”


“그래 거짓말이야.”


순간 홍과장의 목에 매인 밧줄이 솟구쳤다.

독고가 상황을 파악했고, 홍과장은 줄에 매인 채로 독고를 쳐다봤다.


녀석의 눈동자가 쉼 없이 움직이며 홍과장의 표정을 살폈고, 얼굴색이 점점 샛노래졌다.


“너... 무슨... 너... 이 개새끼.”


홍과장은 가만히 있었다. 테이블에 발을 디딘 채 죽은 것 같은 눈동자로 독고를 쳐다봤다. 독고는 반쯤 정신이 나가서 꼭 자신의 고유 주문을 발동한 것 같이 춤추듯 버둥됐다.


“마...말도 안돼. 그럴 리가 없어.”


“그러니까 살아있을 때 잘 좀 대해주지 그랬어.”


“악마... 넌 악마야. 결국 넌 그 말을 하고 싶어서...”


“어차피 네가 하루하루 죽여가고 있었잖아. 사람이 그 지경이 됐으면 차라리 끝내주는 게 편한 거 아닌가?”


“넌 반드시 내 손으로 죽일거야."


“그래.”


홍과장이 칼 박은 팔을 들어 손가락을 까딱하자, 홍과장의 목을 감고 있던 줄이 쭉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냥 손가락으로 왔다갔다 하는 장난이야. 진실의 교수대라니... 그런게 있을리 없잖아.”


“미친...”


“나중에 후회하는 거 보다. 10분 정도 후회하고 치우는 게 낫잖아. 회귀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홍과장이 웃었다.


“정신병자 같은 새끼가...”


“그래도 그 반응이 널 살렸다.”


홍과장이 말했다.





*





홍과장에게 거절 당했을때, 아영이는 창피했다.

거절당한 건 처음이었다.

목소리에 활기와 애교를 섞고, 눈도 동그랗게 떴고, 수줍은 척 얼굴도 붉혔는데, 남자는 뒤로 돌아서 가버렸다.

가격이 비싸서였을까? 아니, 공짜로 해준다고 했으니까 그건 아니다.

남자는 모텔로 가는 길에 옷을 벗어버리더니 퉁퉁한 등판에, 과녁처럼 생긴 가죽판에서 칼까지 뽑았다.


아영이는 얼굴이 붉어진 채 인파속으로 사라져가는 남자를 쳐다보고 있다가,

고개를 숙였다.

모멸감을 느꼈다.

그녀는 서큐버스들의 스킬 '매혹'을 발현했음에도 실패했다.


17살이란 말은 거짓말.

그녀는 자신이 몇 살인지 모른다. 아마 23? 24일수도 있고... 20살일 수도 있다. 엄마랑 아빠를 잃던 날 아영이는 충격으로 쓰러졌고, 조금 모자라는 소녀가 됐다.


오빠와 거리를 떠돌다가, 처음으로 어떤 아저씨에게 돈을 받았다. 길바닥에 오빠랑 앉아 있는데 아저씨가 다가와 예쁘다고 말해줬다. 아영이는 아저씨 손을 잡고 잠깐 어디에 다녀왔다.


길에서 자는, 오빠가 걱정되긴 했지만 다행이 아영이가 돌아올 때까지 오빠는 쿨쿨 잘도 자고 있었다. 현학 오빠는 엄마, 아빠가 죽은 후로 말도 못했고, 종일 멍했다. 아영이는 아저씨에게 받은 돈으로 컵라면과 김밥을 샀다.

오빠가 맛있게 먹었다.

그 아저씨를 또 만나고 싶었다.


그 아저씨와 9번째 만나던 날, 경찰 아저씨들이 나타나 아영이와 오빠를 어딘가로 데리고 갔다. 용인 구석에 있는 특수학교였다. 거기엔 친구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지만, 어느 날 아공간이 생겼고 폐교됐다. 아영이는 다시 오빠랑 함께 떠돌았다. 특수학교를 다니던 중에 오빠는 제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어느날인가, 몸이 이상하다고 하더니, 군인 아저씨들과 함께 사라졌다. 오빠는 각성군이 됐다.


그리고 일년 후, 자주 만나던 아저씨가 아영이를 데리고, 어딘가로 데리고 갔다. 강남의 어느 고급맨션이었다.


[“어머, 예쁘게 생겼구나. 내가 딸이 있었으면 딱 이 나이 였겠네.”]


아저씨는 어떤 아줌마에게 아영이를 넘겼다. 아줌마는 얼굴이 예뻤고, 요리를 잘했다.


[“오늘부터 아줌마랑 여기서 살자꾸나.”]


약 2주일쯤 뒤에 아줌마가 말했다.


[“얘. 오늘부터 아줌마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해 볼래?”]


[“정말요?”]


[“그럼. 지금은 우리 아영이가 어려서 일할 수 없지만 나중에 크면 하루에 100만원도 벌 수 있어. 우리 아영이는 예뻐서 가게에만 있어도 빛이 나니까.”]


아영이는 그날부터 섹시& 로멘스 술집에서 일했다. 처음에는 노래만 불렀고, 조금 더 지나서는 언니들을 도와 서빙을 했다. 아줌마는 몹시 좋은 사람이라서 아영이가 큰 거부감 없이 자살에... 아니, 화류계에 몸 담을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


얼굴이 예쁜 아영이에게 섹시엔 로멘스 술집은 터지기 직전의 슬롯머신이었고, 아영이는 기꺼이 레버를 당겼다.

예쁜 얼굴이 코인.

그녀의 화류계 입성은


777.


젝팟.


다른 언니들도 아줌마가 데리고 왔다. 아줌마는 사람들에게 친절해서 모두가 좋아했다. 물론, 무서운 사람도 있었다. 아줌마 동생이었다. 어디 대기업에 다니다가 잘리고, 아줌마를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남자는 시종일관 인상을 쓰고 있었고, 가끔 아영이에게 “이딴 데서 일하면서 웃음이 나오냐?”라고 빈정거렸다.


그러나 아영이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아영이는 카페에서 일하는게 왜 나쁜 일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게 3년이 흘렀고, 아영이는 그중에 아는 언니를 따라 가게를 다섯 번 옮겼다. 종착점은 제 5포털 단지의 어느 술집. 2년을 일했고, 어느날 커피를 보자기에 싸서 모텔에 들어갔는데, 오빠가 있었다.


[“존나 찾았잖아. 넌 아직도 그 짓을 하고 있냐? 가자.”]


.


작가의말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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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그래요. 반드시 가지게 해주죠." +30 19.08.01 5,660 309 11쪽
68 별수 없이, 집으로 (1) +32 19.07.28 6,215 341 9쪽
67 [SKILL : 27 료켓트] + [홍과장 퀘스트] +28 19.07.26 6,293 310 16쪽
66 아티팩트 커맨드 (2) +85 19.07.22 6,698 307 10쪽
65 아티팩트 커맨드 (1) +120 19.07.21 6,946 329 7쪽
64 붉을紅 무리衆 구할購, 내 이름은 홍중구. +50 19.07.18 7,000 394 13쪽
63 홍과장의 코 밑에 핏자국을 쭈욱- 그려보더니 +59 19.07.16 6,960 372 8쪽
62 준과 정도석은 전생에 자폭했을 수도 있다. +31 19.07.14 7,488 359 13쪽
61 5분 후 + 개의 눈으로 본 세상도 익숙하다. +43 19.07.12 7,812 365 14쪽
60 현실이니까요. +43 19.07.08 8,940 456 11쪽
59 풀잎마다 이슬방울이 반짝였다. 내가죽인 동족들의 눈물일까. +50 19.07.06 9,195 462 15쪽
58 교환(2) +48 19.07.04 9,055 487 11쪽
57 교환 (1) +31 19.06.30 9,862 443 11쪽
56 트롯트 모텔 + 서큐버스 룰. +115 19.06.28 10,314 532 15쪽
55 스마일빗멕 +42 19.06.27 10,225 497 13쪽
54 셋 중에 하나쯤은.. +62 19.06.25 10,633 488 10쪽
53 장례식 + 또 하나의 나이프 +48 19.06.22 11,338 587 22쪽
52 [은아와 보미] + [(죽음의 의사)를 묻는 미래의 X이프)] +70 19.06.20 12,005 493 18쪽
51 죽음의 의사 +38 19.06.19 12,995 483 14쪽
50 자기가 무척 재미있는 사람인 줄 아는 아저씨들 (옛 친구들) +46 19.06.16 13,973 58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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