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데스 나이트였던 아저X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양철통9
그림/삽화
XXXXXXXXXXXXXXXXXXXX
작품등록일 :
2019.04.20 23:43
최근연재일 :
2019.07.16 23:58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825,170
추천수 :
50,746
글자수 :
370,749

작성
19.06.04 23:48
조회
16,322
추천
607
글자
16쪽

비즈니스, businessman.

DUMMY

*






느슨하게 쥔 칼의 손잡이로, 살점을 가르는 감각이 선명하다.


건물의 1층 복도.

흐릿흐릿한 어둠 속에는 담배연기까지 섞여 있으나, 시뻘겋게 젖은 칼날을 감추기엔 부족하다. 홍과장은 걸음을 옮기며 피에 젖은 사시미칼을 역수로 고쳐 잡았다.


아가리를 벌린 늑대의 어깨 죽지를 찍고, 롱소드로 또 다른 늑대의 목덜미를 후빈다. 벌어진 목울대 사이로 세어 나오는 새된 바람소리. 눈을 크게 뜨고 죽어가는 짐승들을 지나치며 홍과장은 회를 떴다. 그 동작에는 낭비도 감정도 없다.


우웅- 눈앞에 부유한 원반 안에 양옆과 뒤가 비춰 보인다.

전부 죽여야 할 것들.


홍과장은 3cm쯤 남은 담배를 빨며, 고개를 튕겼다. 1m 앞에서 달려오는 늑대를 베는 동시에, 공중에 띄운 에로스를 잡아 등 뒤로 긋는다. 연속해서 위에서 아래로, 또 아래에서 사선으로 올려 긋는다.


날카로운 선이 방향을 꺾을 때마다,

적색의 피가 낡은 벽에 튀었다.

붉게 젖은 홍과장은 칼날에 묻은 이물을 셔츠 팔에 문지르며, 또 한걸음을 내딛는다. 그에 맞춰 뒷걸음질 치는 5마리의 늑대가 그르렁대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계의 늑대 종은 대체로 지능이 높은 편인데, 눈이 붉은 늑대는 그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마음은 급했지만, 홍과장은 침착하게 싸움을 이어갔다.

술이 깨서일까? 내장을 스치는 칼의 느낌이 영 달갑지 않지만 칼은 쉬지 않는다. 여유 있는 전투는 오만하게도 쌈마이한 동정을 불러들인다. ‘쓸데없는 생각 말고 집중하자.’ 괜찮은 가장으로 살겠다는 명목을 세웠으니 이 전투 역시 비즈니스다.


홍과장은 표정없는 얼굴로, 자신을 먹으려 드는 ‘적’의 살을 발랐다. 모든 가장家長이 사회에서 돈을 벌듯 싸운다. 먹힐 수 없는 노릇이니 죽일 수 밖에 없다. 깨갱거리며 바닥을 구르는 늑대들의 숨이 몇 번이고 끊어진다.

기분이 좋을리 없다.

구둣발로 담뱃불을 지져 끄듯, 감정의 불똥을 비벼끈다.


“3층? 아니... 4층인가?”


틈나는 대로 왼쪽 눈을 깜빡이며 ‘바깥 정황’을 살폈다.

우두머리를 찾기 위해 발동한 기능이지만, 애초에 이 건물에는 시각을 공유할만한 죽은 늑대가 없었다. 하지만 운 좋게 이 건물 안의 우두머리는 쉼 없이 하울링을 이어갔다.


그래서 홍과장은, 이 기능을 일행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사용했다. 죽은 늑대들의 눈을 통해, 독고와 준 그리고 이강혁의 모습이 애매한 각도로 스쳐갔다. 상황이 나쁘지는 않은 듯 보였다.


홍과장은 계단을 올랐다.

건물 안에는 늑대가 꽤 많았지만, 모두가 홍과장을 노리는 건 아니었다. 거의 대부분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들의 입맛을 돋우는 음식은 바깥에 더 많았다. 와장창, 와장창 창문 깨지는 소리가 요란했다.


“4층인가.”


4층까지 올라서는데 4분이 지났건만, 안개는 걷히지 않았다.

왼쪽 눈을 아무리 깜빡거려 봐도 길드 마법사의 모습은 잡히지 않았다. 끼이익 녹슨 문손잡이를 돌려 4층으로 진입했다. 긴 복도 양옆으로 태권도 학원과 댄스학원이 보였다. 복도 바닥은 오래된 핏자국으로 적갈색을 띄었는데, 그 위로 마르지 않은 두 개의 핏자국이 태권도 학원으로 이어져 있었다.


홍과장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짐승에게 인간의 도의를 바라는 게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이건 좀 참기가 힘들었다. 달려드는 늑대 두 마리를 베고 태권도 학원으로 들어섰다.


학원 안에는 레벨이 높아 보이는 6마리의 늑대가 있었고, 구석진 곳에는 소금인형의 두 전위가 있었다. 두 남자는 허리 아래가 뜯겨나갔고, 두 팔이 없었다. 뭉그러진 얼굴에 구멍 하나만 남아, 가쁜 숨을 토해냈다.

혀조차 남아있지 않다.


늑대들이 두 남자를 이곳에 옮겨둔 이유는 두목에게로의 공양.

그리고 우두머리가 그들의 숨을 붙여 놓은 이유는 마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 먹기 위해서다. 망가진 몸에도 마나는 깃든다.

홍과장이 중얼거렸다.


“그래, 이게 이 세계의 방식이었지.”


화를 낼 필요는 없었지만, 화가 났다.

인간이 생선을 회쳐먹듯 그저 저들의 식습관일 뿐인데도 기분이 나빴다. 아공간은 현계와 다르지만 같다. 이곳은 좀 더 직관적이고 원초적인 세계. 홍과장은 사시미칼을 등판에서 뽑아냈다. 횟감을 뜨기 좋게 미량의 마력을 흘렸다.


덩치 큰 다섯 늑대가 자세를 낮춰 홍과장을 경계했고, 하울링을 하던 우두머리가 울부짖음을 멈췄다.

우두머리는 몸길이는 140cm는 되어 보였고 암컷이었다.

피처럼 붉은 눈이, 피에 젖은 홍과장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이봐! 붉은눈의 왕! 저 이방인이 네 아들과 딸 그리고 일족의 피를 묻히고 나타났어! 화나지? 많이 화나지. 그치?“


-먹어치워! 우리들의 세상에 발을 들인 이방인은 다 먹어치워야 돼!-


옅은 바람 속에서, 몇몇 정령이 거칠게 지껄였다.


-저 이방인이 죽어가는 걸 보고 싶다. 히히. 공포에 질려서 엉엉 우는 게 보고 싶어 죽겠다. 아, 보고 싶다. 보고 싶어.-


홍과장은 정령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다가, 에로스를 팔 깊숙이 박았다. 두 개의 검은손이 두 남자에게 안식을 줬다. LSD23가 더는 없기에... 마력 사용을 지양해야 했지만, 별 수 없다.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고, 짐승이 되고 싶은 건 아니다.


그르릉-

별미를 잃은 우두머리가 톱니 같은 이빨을 슬쩍 드러내보였다. 낮게 그르렁거리는 소리에 다섯 늑대가 거리를 벌려 홍과장을 에둘렀다. 목울대를 꿀렁거리는 놈도 있었고, 벌써부터 입이 젖은 놈도 있었다.


두 마리의 늑대와 싸우는 중에, 늑대들의 사정을 들었다. 신나게 떠들어대는 정령들은 당연히 홍과장이 자신들의 대화를 들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홍과장은 들었다.


늑대들은 수년간 이 자리에 터를 잡고

포탈을 드나드는 지능체와 각성자들을 죽였다.

자의로 시작한 일은 아니고, 포탈을 생성한 하급 마족의 명령이었다. 마족은 늑대의 우두머리에게 계약을 강제했고, 그 증표로 이름을 지어줬다. 짐승에게 이름은 속박. 역할이 정해진 소유물은 그 후로 포탈 주변을 벗어날 수 없는 문지기가 됐다.


약 5년을 하수견으로 살았으나, 우두머리는 짐승치고는 꽤 지력이 높은 편이서, 하나의 목적을 품게 됐다. 우두머리는 198마리의 제 일족을 '그 마족'으로부터 해방시키길 원했다. 그래서 각성자를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덮어놓고 사냥했으나, 일을 반복하다보니 요령이 붙었다. 포탈을 넘어온 각성자들이 두루미들과 교전하며 힘이 빠지면 안개를 발생시켜 잡아먹었다. 우두머리의 목적은, 강해져서 ‘그 마족’을 죽이는 것이었으므로 부지런히 잡아먹었다.


“...”


우두머리 역시 훌륭한 가장家長이다.

그러나 홍과장은 정령의 대화 중 일부를, 일부러 듣지 않았다.

귀를 막는다거나 듣기 싫은 부분에서 소리를 지른다거나 하는 행동을 한 건 아니고, 늑대의 신음과 비명으로 구간 구간을 지웠다.

사시미칼이 큰 역할을 했다.


두 마리의 늑대를 죽이기까지 7분이 걸렸다. 여전히 바깥의 안개는 걷히지 않았고, 독고와 준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됐다. 홍과장은 더 시간을 끌 수가 없다.


“별 수 없네.”


홍과장은 세 번째 늑대와 대치하며, 우두머리가 창가 쪽으로 이동하는 순간 에로스를 팔에 박았다. 검은 손이 우두머리 늑대의 발을 단단히 붙잡았다.


바깥쪽으로 향한 유리창은 반쯤 깨져있었으므로, 홍과장은 온몸의 무게를 실어 우두머리를 창밖으로 밀쳤다.


4층.


에로스를 팔에서 뽑아 투구에 꽂고, 한쪽 팔에 살짝 마력을 돌렸다.

쿵! 늑대의 몸통으로 낙하충격을 완화했지만, 오른 팔에 금이 갔는지 아팠다. 당근 먹는 토끼에게 피 맛을 좀 보여준 뒤, 콜록콜록 기침하며 일어섰다. 왼쪽 눈을 깜빡거리며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마법을 발현한 짐승을 죽여 더 이상의 확산은 막았지만,

기존에 땅에 움튼 시커먼 안개는 좀처럼 옅어지지 않았다.









* *





12분 전,

독고현학과 무리들은 8차선 도로의 정중앙에서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서서히 확산되는 새카만 안개의 끄트머리에, 전술진형을 형성한 그들은 사방을 에워싼 마물들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었다.


육식 조류의 공세는 여전했고, 늑대의 숫자는 점점 불어났다. 독고가 늑대 다리를 검으로 베며 소리쳤다.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


다리를 잃은 늑대가 두루미들의 공격으로 오체분시 되고, 준의 실드에 부딪친 두루미가 늑대 무리로 빨려 들어갔다. 홍과장은 떠나기 전, 늑대와 두루미가 경계선을 이룬 안개의 가장자리에서 8분만 견디라고 했다. 최대한 체력을 보전하며 늑대든 두루미든 상처를 입혀서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게끔 유도하라고 했다.


[“최소 6분. 최대 8분이면, 길드의 마법사가 안개 마법을 상쇄시킬 거에요. 안개가 사라지면 두 종이 난전을 벌일 테니, 큰 수고 없이 포탈이 있는 건물로 이동할 수 있을 거예요.”]


훌륭한 생각이었지만, 길드의 마법사는 8분, 아니 13분이 넘도록 마법을 발현하지 못했다.


“계속 캔슬나요. 왜 이러지. 이런 적 없는데.”


“언니! 주변상황 신경 쓰지 말고 집중해 봐요.”


주변인들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마법사는 제 역할을 못했다.

안그래도 1차 방어벽이 없어져서 버거운데, 전위 전투원이 셋이나 빠진 상태에서 일반인 넷을 보호하며 전투를 지속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침착성을 잃지 않던 정도석 조차 마력이 바닥나면서 실수가 잦아졌다. 전위들의 몸에 상처가 늘어갔다.


“또 실패. 아무래도 주변 정령들이 방해하는 것 같아요. 늑대들을 수호하는 정령이 있는 모양인데...”


길드 마법사가 7번째로 이어가던 영창을 멈추고, 유동 실드를 발현했다. 준의 실드가 너덜너덜해져서 이강혁과 길드의 전위가 애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진아 뭐 하는 거야! 안개 무효화 마법 계속 시도해!”


이강혁이 소리쳤다.


“안돼! 전혀 먹히지 않아. 늦기 전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돼!”


다른 선택지.

길드 마법사가 그 말을 뱉었을 때 놀랍게도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똑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 고된 난전을 뚫고 나갈 방법은 딱 한가지 뿐이었다.


어려울 것 없이,

일반인을 버리고 각성자들끼리 팀을 짜면 된다.

누구도 그 말을 입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결단을 내려야 돼!”라는 길드 마법사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우... 우리를 버리실 건가요.”


“그러면 아저씨들은 우리가 같이 죽기를 원하나요?”


어느 일반인의 질문에, 마법사가 짜증스럽게 대꾸했다. 그 사이에 길드의 전위가 늑대에게 물렸다. 독고가 발 빠르게 이동해서 늑대의 목을 썩둑 자르자마자, 두루미가 잘린 늑대머리를 낚아채서는 날아올랐다.


“다 죽는다니까! 더 이상 체력 소진하면 퇴로를 뚫는 것도 어려울 거야.”


“미진아 그런 말 마. 우리 길드는...”


“팀장! 정말 끝난다고! 우리가 죽으면 이상이니, 혁명이니 다 무슨 소용이야!여기서 다 죽길 원하는 거야? 주황이랑 석천이 죽은 걸로 모자라? 넌 팀장이잖아! 결단을 내리라고!”


이강혁은 입을 다물었다.


“그 아저씨도 죽었을 거야. 안개가 더 퍼져서 도로 반대편 건물까지 닿으면 늑대 천지가 돼서 포탈을 이용할 수도 없게 돼! 게다가 포탈 유지시간은 1시간이 이라고 했잖아. 시간이 얼마 없어!”


마법사의 말에, 길드의 전위가 맞장구쳤다.


“팀장. 돌아가자. 나도... 죽고 싶지 않아.”


그 순간 제 위치를 사수하던 장도석이 다시한번 흙바닥을 굴렀다. 대검을 그러쥔 그가 좌우로 검을 휘두르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모두가 한계였다.


“당신들은 어쩔 거야? 같이 갈 거야?”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중에, 독고가 결단했다.


“우리도 간다.”


“양아오빠! 미쳤어!”


“가야 돼. 이대로는 다 죽어. 별 수 없다고.”


“하지만...”


“하지만 뭐 씨발. 그냥 가자고! 가! 이 상황이 장난 같아?”


일반인들은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애걸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때 다섯 개의 너덜너덜한 유동 실드를 정신없이 움직이던 아영이가 뜬금없는 말을 했다.


“다 살 수 있어요.”


“뭐?”


“헤헤. 나만 빼구요.”


다람쥐가 활짝 웃더니 양 팔을 하늘로 올려, 실드를 거두어들였다.

독고의 눈이 큼지막하게 떠졌다.





“가세요.”





누가 뭐라고 할 사이도 없이, 아영이가 조그마한 손바닥을 겹치더니 헬스장 쪽 하늘을 조준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독고를 보더니 베시시 웃었다.


“독고아영! 너... 너... ”


그리고 그 순간, 정제되지 않은 보랏빛 마력이 아영이의 손바닥 밖으로 폭출분사됐다. 지면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파에 모두가 본능적으로 귀를 막았다.


투구 속 이강혁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굉음과 함께 하늘로 분사된 에너지 덩어리가 수 백 마리의 두루미를 흔적도 없이 지웠다.


‘저 조그마한 여자 아이의 몸에 어떻게 저런 거대한 마력이...’


놀라움도 잠시, 날 것의 마력을 대량으로 뿜어내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뒤늦게 떠올린 이강혁이 고개를 휙 돌렸다. 독고아영은 폭발력을 이기지 못하고 3미터 가량을 튕겨져 나갔다.


그리고 길드 마법사가 외쳤다.


“전부 뛰어!”


살 수 있는 기회.

일반인들이 뛰었고, 길드의 전위가 그 뒤를 따랐다. 마법사는 이강혁의 팔을 잡아채서 끌었다.


“아영아!”


그리고 정도석과 준, 독고는 아영이를 향해 반대로 뛰었다. 새카만 안개 속으로 수백 개의 붉은 눈이 그들을 발견했다. 늑대 한 마리가 아영이를 낚아챘다. 가느다란 허벅다리로 이빨 박고 고개를 휘저었다. 축 늘어진 아영이는 봉제 인형같이 두 팔을 펄럭이며 땅바닥에 머리와 다리를 부닥쳤고, 허벅지는 피로 물들었다.


“씨발!”


독고가 강체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정도석이 대검을 던졌지만 빗나갔다. 준이 바들바들 떨리는 입술로 주문을 영창 했다. 초급 매듭주문. 어쩌면 아영이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준은 시동어를 외치며 늑대의 몸통에 줄을 걸었다.


“됐다! 악!”


몸통에 줄이 걸린 늑대가, 펄쩍 뛰며 어둠속으로 뛰었고 준은 줄의 끄트머리를 움켜잡고 끌려갔다. 잡석에 머리를 부딪치고, 입안으로 흙이 들어갔다. 쾅! 쾅!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이 쓸려 피부가 다 벗겨졌지만, 준은 그 중에도 유동 실드 주문을 메모리하며, 움켜잡은 줄의 끝을 손목에 칭칭 감았다.


“아영아! 아영아 정신 차려!”


준이 목 놓아 외치는 중에, 갑자기 줄이 덜컥 멈췄다. 준이 서둘러 일어서려다가, 앞으로 꼬꾸라졌다.


어느 무엇도 보이지 않는

어둠의 한복판.


“아, 아영아! 아영아! 어딨어!”


유동실드를 발현하는 것과 동시에, 준은 굳어버렸다. 두루미의 날개 짓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 속에 온 사방이 붉은 눈빛으로 가득했다.


“아... 아영아. 아영아. 어딨어. 대답해.”


준은 검 두 자루를 다 빌려준 걸 후회하며, 침을 꼴깍 삼켰다.

그때 무언가 그르렁거리며 준을 향해 뛰어들었다. “악!” 팔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이빨. 뒤이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두 번째 늑대가 옆구리를 물었다.


“아악! 악! 아.. 아영아.”


쓰러진 준의 주위로 모여든 늑대들이 이빨로 흉갑을 뜯어내고,

몸을 일으키려는 시도에, 얼굴을 앞발로 내리쳤다. 찢어진 얼굴에서 피가 울컥울컥 쏟아졌다.


“아... 아...”


그런데 그때였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땅속으로부터 어떤 기분 나쁜 것들이 튀어나오더니 준의 가슴을 물어뜯으려던 늑대의 턱을 밀쳤다. 그리고 코 위로 휭- 하는 바람 소리가 들리더니 뜨거운 피가 준의 얼굴 위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준은 그게 누구의 피인지 알 수 없었다.


“아가씨. 괜찮아?”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또 다른 늑대의 목이 떨어졌고,

그리고 또 다른 목.

그리고 또 다른 목.

그리고 또 다른 목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어둠 속에서 놈들의 눈만큼 새빨간 사시미칼이 움직였다.



그리고


“주... 준....”


아영이의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


작가의말

수정/ 오피스 워커라고 쓰려다가...

비즈니스맨.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2

  • 작성자
    Lv.54 왜이리다잼
    작성일
    19.06.04 23:50
    No. 1

    작가님 아재의 끊임없는 체력과 근력의 원천은 뭔가요?
    마력인가요?
    제한 된 상태에서도 저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제한이 없어지면..
    엄청나겠네요 진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5 00:19
    No. 2

    나중에 스킬이 좀 엽기라서, 많이 고치고 있습니다.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원형
    작성일
    19.06.04 23:51
    No. 3

    기다렸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5 00:19
    No. 4

    늘 감사합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 되세요.
    힘이 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6 Yhorm
    작성일
    19.06.04 23:53
    No. 5

    갑자기 오는 알람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5 00:20
    No. 6

    늘 감사합니다. 알람 설정이 되는구나. 저도 보는 거 있는데, 배워서 해 봐야 겠네요.
    늘 감사/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5 헤롱
    작성일
    19.06.04 23:57
    No. 7

    비즈니스 표준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5 00:21
    No. 8

    고맙습니다.
    내일도 좋을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tuha
    작성일
    19.06.04 23:58
    No. 9

    오오 홍과장 왠일로 멋져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5 00:22
    No. 10

    늘 고맙습니다. 1년 전에도 봐주셨던 분이죠?
    감사합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상대적난제
    작성일
    19.06.05 00:23
    No. 11

    잘보고갑니다 좋은밤되세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5 00:24
    No. 12

    늘 감사합니다. 난제 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빅재미
    작성일
    19.06.05 00:27
    No. 13

    크으 늘 잘보고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5 00:28
    No. 14

    늘 감사합니다. 닉네임이 어느 소설에나, 댓글 달아도 환영 받으시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퀘나리
    작성일
    19.06.05 00:33
    No. 15

    잘봤습니다
    많이 기다렸어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은색의왕
    작성일
    19.06.05 00:41
    No. 16

    보이는 걸 메모해두고 컴에서 찾는 걸 추천드려양!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5 La만차
    작성일
    19.06.05 00:52
    No. 17

    다시말해 현장 용어다 이겁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싱숑응원해
    작성일
    19.06.05 01:06
    No. 18

    아조씨 멋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1 네버그린
    작성일
    19.06.05 01:31
    No. 19

    아 너무재밌습니다 아재감성 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러블리모리
    작성일
    19.06.05 02:27
    No. 20

    이 아저씨 갈수록 멋있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n3424_di..
    작성일
    19.06.05 02:50
    No. 21

    내장뜯어내서 등가교환 식으로 쓰는거 아니면 엽기는 아닐듯 헿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ktkrk12..
    작성일
    19.06.05 02:53
    No. 22

    아저씨 능력이 머지... 데스나이트 로 변했었으니까 기본적으로 어둠,검술일거 같은데 검은손은 뭔지 모르겠네요. 작가님 빨리 알려주세염 그래야 아저씨 무쌍 보면서도 이해가 갈듯 아저씨 능력이 뭔지 모르니 궁금증이 너무 커짐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29 도서대여점
    작성일
    19.06.05 04:46
    No. 23
  • 작성자
    Lv.73 몽이2
    작성일
    19.06.05 06:40
    No. 24

    베리굿 근데 ㅈ ㅇㄹ 사이트가 더 편하지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k150_m2n..
    작성일
    19.06.05 07:51
    No. 25

    아침 출근길에 한편이라니 정말 좋네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대지의피
    작성일
    19.06.05 08:13
    No. 26

    아 또 이틀을 기다려야 하다니 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19.06.05 08:14
    No. 27
  • 작성자
    Lv.53 콘디
    작성일
    19.06.05 09:34
    No. 28
  • 작성자
    Lv.32 오주혁
    작성일
    19.06.05 09:49
    No. 29

    아재는 몸도 성치않고 단검을 팔뚝에 수도없이 찔러넣는데 지치지도 않네요 지금은 데스나이트도 아닌데 왤케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ewrq
    작성일
    19.06.05 10:28
    No. 30

    아저씨 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오리러구리
    작성일
    19.06.05 10:34
    No. 31

    2일마다 즐거워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생존
    작성일
    19.06.05 11:11
    No. 32
  • 작성자
    Lv.84 estortiy..
    작성일
    19.06.05 14:23
    No. 33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오묘한샨
    작성일
    19.06.05 21:30
    No. 34

    아 이게 일년전이였군요.. 벌써 세월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주운(Jun)
    작성일
    19.06.05 21:36
    No. 35
  • 작성자
    Lv.66 Hopla
    작성일
    19.06.05 22:04
    No. 36

    흥미진진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솨라있다.
    작성일
    19.06.05 22:24
    No. 37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풍뢰신권
    작성일
    19.06.06 00:25
    No. 38

    아니 절단마공!!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9 bvxzgfsa
    작성일
    19.06.06 02:05
    No. 39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산성슬라임
    작성일
    19.06.06 03:31
    No. 40
  • 작성자
    Lv.99 성냥깨비
    작성일
    19.06.06 04:03
    No. 41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esmipe
    작성일
    19.06.06 05:53
    No. 42

    크으 마지막에 등장해줘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k4393_ag..
    작성일
    19.06.06 07:53
    No. 43

    아 이 타이밍에 끊은거 실화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크루소
    작성일
    19.06.06 11:05
    No. 44

    난 되게 이해가 안 가는게 마누라 희선이가 각성군의 고위 인물이었는데 어째서 돈 한 푼
    없이 시집오고 남편 직장에서 빙신 짓 하게 만들었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크루소
    작성일
    19.06.06 11:16
    No. 45

    희선이가 중구보다 나이도 많고 각성군 고위 장교면 돈도 많이 있었을 것 아니우?
    무료로 목숨걸고 병신 짓 하는
    인간들만 각성군하는 설정이요?
    최고위층은 부패하고 나쁜 놈들 많은 것 같은 데...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희선이 가족을 위해 정부가 아무
    보상도 하지 않고 오히려 해악을
    끼지려고 준비중이었잖아.
    은아를 이용해서 죽이려고.
    도저히 이런 상황이 납득이 안되네.
    그러니 몰입도 당근 안되고..
    뭔가 동떨어져서 유리된 느낌.
    주요 캐릭터가 다 호구같아서 좀 많이 비현실적이고 거시기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크루소
    작성일
    19.06.06 11:32
    No. 46

    뭐 앞으로 희선이의 죽음의 원인을 밝혀 내고 아이들에게 일어난 불행을 막는 과정에서 음모와 흑막이 밝혀지고 복수하는 것이 주된 스토리겠지만 중구와 자녀가 국가로 부터 받는 부당한 대우ㅡ작가의 설정ㅡ에 대한 부자연스러움은 치유가 어려울 듯.
    뭐 많은 독자들이 좋아해 주시니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라온해
    작성일
    19.06.06 12:33
    No. 47
  • 작성자
    Lv.51 크루소
    작성일
    19.06.06 16:42
    No. 48

    희선이가 왜 남편과 자식들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죽음을 택했는지?
    자기가 죽음으로 경제적으로 가정이 망가지고 남편과 자녀가 황폐화될 걸 뻔히 알면서 죽음을 택했다는 걸 정당화할 수 있는 뭐가 없을 것 같은데...
    희선이가 남편과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전혀 없는 냉혈녀가 아닌 한 납득 불가요.

    몬스터 퇴치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정부에서 받기로 했으면 당근 사전에 받았어야 마땅할 노릇인데 그것도 없고.
    동료라는 것들도 중구 가족을 챙겨준 것 없고.
    이상하잖아요.

    하여간 난 작가의 중구와 희선, 그리고 중구 가족에 대한 설정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납득이 안 가서
    ...

    각성군의 급여체계나 좀 알아봅시다.
    연봉이 도대체 얼마입니까?
    중소 출판사 과장 나부랭이 보다 덜 받습니까?
    목숨걸고 시민을 지켜주는 막중한 역할을 하는데 혹시 무보수는 아니죠?
    희선이가 무보수로 일하지 않았다면 중구가족의 경제적 곤궁을 어떻게 설명할겁니까?
    각성군하면서 돈 한 푼 못 모은 것이 말이 안되어서 하는 말입니다.
    경제적으로 무능하면서 아이들은 왜 낳았지? 둘 씩이나?
    책임도 못 질거면서?
    거대기업도 십년 이십년 존속을 장담 못 하는데 중소 출판사 다니면서 아이들을 둘 씩이나 낳는다?

    작가의 설정이 넘 엉성하고 구멍이 숭숭 뚫려서 도저히 납득이 안되고 몰입이 안 되어 아쉬워서 하는 말이외다.
    나만 그런가 나 빼고는 아주 많은 독자들이 좋아하니까 건필하세요.
    댓글 그만 달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6 22:19
    No. 49

    일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겟네요. 음... 이 글은 결말이 나와있는 상태에요. 아마도 언급하신 내용 중에, 대부분은 나름 앞으로 풀 내용에 들어가 있네요.
    덕분에, 좀 더 신경써야 할 부분도 찾고 해서 감사합니다.
    진짜 진짜 감사히 읽었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Grace25
    작성일
    19.06.06 18:40
    No. 50

    지 팔뚝에 칼을 몇번 박는거여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양철통9
    작성일
    19.06.06 22:20
    No. 51

    그러게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우르강
    작성일
    19.06.23 04:14
    No. 52

    아니... 왜 글을 이렇게 전개하는 거에요? 이번 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굳이? 주인공이 이미 다 끝내놨는데, 굳이 아영과 준을 다치게 할 필요가 있나? 대체 왜?'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데스 나이트였던 아저X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추천 후원 팬아트 감사합니다. + 계약했습니다. +20 19.07.11 2,458 0 -
63 홍과장의 코 밑에 핏자국을 쭈욱- 그려보더니 NEW +33 5시간 전 1,019 90 8쪽
62 준과 정도석은 전생에 자폭했을 수도 있다. +29 19.07.14 4,028 256 13쪽
61 5분 후 + 개의 눈으로 본 세상도 익숙하다. +42 19.07.12 5,146 290 14쪽
60 현실이니까요. +43 19.07.08 6,452 395 11쪽
59 풀잎마다 이슬방울이 반짝였다. 내가죽인 동족들의 눈물일까. +47 19.07.06 6,717 397 15쪽
58 교환(2) +47 19.07.04 6,843 426 11쪽
57 교환 (1) +31 19.06.30 7,718 391 11쪽
56 트롯트 모텔 + 서큐버스 룰. +112 19.06.28 8,076 460 15쪽
55 스마일빗멕 +41 19.06.27 8,130 443 13쪽
54 셋 중에 하나쯤은.. +62 19.06.25 8,599 441 10쪽
53 장례식 + 또 하나의 나이프 +48 19.06.22 9,199 533 22쪽
52 [은아와 보미] + [(죽음의 의사)를 묻는 미래의 X이프)] +70 19.06.20 9,836 446 18쪽
51 죽음의 의사 +38 19.06.19 10,907 436 14쪽
50 자기가 무척 재미있는 사람인 줄 아는 아저씨들 (옛 친구들) +46 19.06.16 11,783 531 16쪽
49 [이곳은 신용인] X [그가 증명했다] +89 19.06.14 12,438 546 19쪽
48 별 것 없는 휴식. +80 19.06.12 12,953 545 17쪽
47 스마일. +142 19.06.10 13,476 638 17쪽
46 +74 19.06.08 13,842 640 13쪽
45 여왕 강림. +137 19.06.06 15,244 732 17쪽
» 비즈니스, businessman. +52 19.06.04 16,323 607 16쪽
43 전위 계열의 클래스 중 하나 :머슬 비스트 +48 19.06.02 18,401 699 19쪽
42 별 일 없겠지. +74 19.05.30 19,503 701 17쪽
41 우리를 반기소서. +35 19.05.29 20,246 704 9쪽
40 잔인 주의 +122 19.05.26 21,928 847 19쪽
39 하하 매미 같아요. +95 19.05.24 23,224 865 21쪽
38 찾았잖아. +86 19.05.23 24,038 830 12쪽
37 쓰레기 +77 19.05.20 25,668 881 16쪽
36 그저께 저녁. + 1203호에 살던 소년의 미래. +90 19.05.18 27,088 922 19쪽
35 그는 어떻게 버텨왔는가. ((조금 잔인합니다.)) +145 19.05.16 28,587 958 20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양철통9'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