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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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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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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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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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50)

DUMMY

“쥰메이님을 키우는 이유를 알 것 같군요.”

엘리야의 말에 쥰메이가 그저 미소를 지어 보였고 이삐가 대신 대답했다.

“공부 좀 해.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정보만 익혀도 사냥이든 뭐든 쉽게 갈 수 있는 거야. 그리고 투자 좀 하고. 세상사 모든 게 노력과 투자 없이 얻는 건 없는 법이야.”

이삐는 엘리야 일행들을 보며 말했다.

엘리야가 듣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지만 이삐와 더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사제로서 유명한 엘리야는 이삐가족 측에서 사냥할 때 실력 있는 힐러를 데리고 같이 사냥하길 원했고 엘리야가 몇 차례 같이 사냥했었다. 보통 초빙 형태로 팟에 들이면 템 분배 시 더 많은 지분을 주었고 추가로 게임 내 골드로 선급을 주기도 했다. 엘리야는 그렇게 초빙되어 이삐가족과 사냥을 하면서 안면을 텄고 엘리야가 팟을 이끌면서 이번처럼 어려운 던전에 이삐가족을 초빙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삐의 행동에 학을 뗀 엘리야는 이제 두 번 다시 이삐가족과 같이 사냥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쥰메이님을 키우기 위해 나를 초빙했던 거였어···. 쥰메이님은 이삐가족 길드에서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었구나.’

‘자연술사’직업은 솔플이 안되는 직업이었다. 큰 기술 위주의 직업이라 파티를 통한 사냥이 아니면 렙업을 할 수 없는 것인데. 마법사보다 데미지가 약하고, 사제보다 힐량이 적어서 대표적인 민폐 직업이라 할 수 있었다. 이삐가족 길드는 고렙이 됐을 때 빛을 보는 자연술사를 위해 희생 또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아저씨는 어지간하면 게임 접어. 아저씨 같은 사람이 게임을 한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야.”

파티가 해체되고 각자 철수하는 상황에서 이삐가 무쏘의뿔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었다.




‘이.........삐.........이삐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무쏘의뿔의 기억 속에 있는 이삐는 자신이 저렙일 때 갈구던 모습이었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사냥했던 자하로바의 미궁에서 이삐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무쏘의뿔은 그 날 이후로 두 번 다시 파티하지 않고 혼자 사냥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민폐라는 것을 가슴속에 새기며···. 엘리야가 그 이후로 파티 초청을 여러 번 했지만 무쏘의뿔은 모든 연락 수단을 차단하고 혼자 사냥하게 되었다. 최근에 헤임달을 만나면서, 그동안 쌓은 공적으로 암살자 5인방과 샤도임과 엘프 경비병들과 콩코노메와 함께하기 전까지 무쏘의뿔이 혼자였던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데, 이삐의 기억 속에 무쏘의뿔은 붉은초승달에 가입하지 않은 암살자로서 몇 안 되는 퀘스트가 겹치며 만난 무쏘의뿔이었다.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직업 길드에 가입하는 이유는 직업 길드에서 주는 퀘스트, 그로 인한 보상. 경험치와 아이템. 그리고 직업 전용 스킬들때문이었다.

무쏘의뿔과 이삐는 둘 다 암살자들의 직업 길드인 붉은초승달에 가입하지 않고 마스터를 달성한 대표적인 인물로 굳이 직업 길드에 가입하지 않아도 직업 전용 스킬의 손해가 없는 암살자 직업의 특성상. 이 두 암살자는 붉은초승달에 가입을 안 한 것이었다. 그 바람에 직업 길드에서 주는 퀘스트를 받지 못했고 이 둘은 몇 안 되는 암살자 기본 퀘스트를 하다가 만난 적이 몇 번 있었다. 이삐는 그때마다 찌질한 무쏘의뿔이 자신과 같은 퀘스트를 한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상해 훼방을 놓았고 자신이 한 그 못된 짓의 대상으로 무쏘의뿔을 기억했다.


둘은 서로를 알고 있었지만, 서로를 기억하는 것이 달랐다.


무쏘의뿔은 마하싯다가 하는 이야기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잊고 살았는데···. 악몽 같은 사람을 만나 아픈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몸서리쳤다. 그러다 문득 안내 메시지 창에 새로운 메시지를 보며 인상을 구겼다.

‘나를 보필하는 퀘스트라니···.’

마하싯다는 그간 무쏘의뿔이 이룬 업적과 마계에서의 활동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마치 자기 일인 양 자랑스럽게 얘기하다가 이삐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무쏘의뿔의 안내창에 마하싯다가 이삐에게 내린 퀘스트가 올라온 것이었다.

이 퀘스트는 마하싯다와 이삐간의 퀘스트라 무쏘의뿔이 거부하고 수락하고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

한참을 이야기하던 마하싯다가 무쏘의뿔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보고 물었다.

“대사범님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있으신지요?”

“전쟁을 치룬지 얼마 안 돼서 몹시 피곤하군요. 곧 있을 승전연에도 가봐야 하고···.”

“바쁘신 분을 제가 오라고 해서 죄송스럽군요. 다름이 아니라···.”

무쏘의뿔은 도망칠 궁리를 했고 마하싯다는 이제 이삐를 소개했다.

“이분은 이삐님이신데 대사범님을 존경하는 마음에 항상 곁에서 봉사하길 원해서 이렇게 모셨습니다.”

마하싯다는 자랑스럽게 얘기했지만 무쏘의뿔 얼굴은 똥 씹은 표정이었고 이삐 역시 썩은 미소로 화답했다.

“제게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삐님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저희 붉은초승달의 새로운 보물입니다.”

“대사범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충심을 다해 보필하겠습니다.”

이삐가 무쏘의뿔 발아래 엎드렸다.

무쏘의뿔은 자기도 모르게 콧방귀를 뀌고 천천히 말했다.

“나를 따른다는 것은 고생길이 열리는 것이라네. 각오는 돼 있는가?”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부디 대사범님과 함께하는 영광을 제게 주십시오.”

“내 옆에 있는 것을 허락하네.”

무쏘의뿔이 허락을 하자 마하싯다와 장로들이 모두 일어나 손뼉을 치며 축하했다.

‘갑갑하구나···.’


“그럼 제가 바빠서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뜨고 싶은 무쏘의뿔이 인사를 하자 마하싯다가 다가와 포옹을 했다. 그 외에 모든 장로와 포옹을 하고 마을의 모든 주민의 배웅을 받으며 무쏘의뿔 일행은 플레머시로 가는 방 입구로 들어섰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지?”

두루마리를 사용하기 전에 말을 했고 빛이 모두를 감싼 뒤 이삐가 대답했다. 이들은 플레머시의 무기 상점에 도착한 것이다.

“나도 그랜드마스터가 되려고 해. 많이 알아봤는데 가장 좋은, 확실한 방법은 현재 유일한 그랜드마스터인 너한테 가르침을 받는 게 정답인 것 같더라고. 그래서 너를 따라다니기로 한 거야.”

“내가 너한테 정보를 가르쳐줄 리 없잖아?”

“알아. 그래서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며 왜 네가 그랜드마스터가 됐는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우칠 생각이야.”

둘은 같이 걸으며 계속 대화를 이었다.

“날 쫓아다니기 힘들 텐데.”

“날 떼놓기 더 힘들걸?”

“내가 마계에서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나?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나하고 같이 만날 사람이 있다.”

“네 부탁을 들어줄 만큼 내가 너하고 가깝지 않은데.”

“너한테 아주 좋은 일이야.”


이삐가 앞장서 걸었다. 무쏘의뿔은 머리가 복잡했다. 저걸 그냥 죽여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암살자는 범죄자인데 사람 하나 더 죽인다고 달라질 게 없었다. 이삐를 죽였다고 욕할 사람도 없을 것이고···. 누구처럼 죽여서 관청에 넘길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런 양아치 짓거리를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그냥 말없이 뒤를 따랐다.


이삐는 플레머시의 가장 크고 비싼 최고급 식당으로 들어갔다. 범죄 도시인 만큼 돈 많은 놈이 많았다. 그런 범죄자의 호주머니를 털기 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값의 식당과 술집들이 있었는데 이곳도 그중 하나였다.

“오빠들, 내가 데리고 왔어.”

이삐가 미리 연락했던 터라 식당 예약석에 4명의 유저들이 서 있었다.

“오랜만이군요.”

“반갑습니다.”

이들은 이삐가족 길드원이었다. 항상 이삐와 같이 행동했기 때문에 무쏘의뿔은 이들의 얼굴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예전에 몇 번 본 적이 있었으니까. 다만, 예전에 봤을 때는 지금처럼 반기지 않았고 인사도 하지 않았는데···.


“용건이 뭔가?”

무쏘의뿔은 이삐 만큼이나 이들을 싫어했다. 같은 패거리였으니까 같이 욕먹는 것이다.

“이삐한테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도 마계로 넘어가 천계와 싸우는데 도와드리겠습니다.”

나이가 제일 많은 칼제비의 말이었다. 무쏘의뿔은 시큰둥해했다. 사실 이삐팟은 패자의시대 최강의 팟이었다. 이들은 패자의시대 이전의 다른 게임에서도 같은 멤버 같은 이름으로 게임을 했고 그때도 최고의 유저들이었다. 그들 그대로 패자의시대를 클로즈베타 때부터 하며 명성을 쌓고 유명세를 떨쳤다. 이들과 한 번이라도 같이 사냥한 유저들이라면 이들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었다. 다만, 이삐의 지랄 같은 언행으로 두 번 다시 사냥하려고 하지 않는 게 문제.

어쨌든 실력으로만 보면 탑 중의 탑이었다. 장비도 최상위, 렙도 모두 600렙이 넘었고 모두 마스터가 된 것도 한참 전이었다. 이삐 같은 경우 암살자 중 제일 먼저 마스터를 달성했고. 전략적으로 키운 자연술사 쥰메이는 최고의 숨은 실력자였다. 암살궁 한방원킬은 독보적인 궁수의 극한을 달리는 유저로 패자의시대 최고의 궁수라하면 모두가 첫손가락에 꼽는 엘프 샤도임을 제외하고 유저중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특히 정통 궁수가 아닌 암살궁이라는 특이점으로 인해 궁수 유저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 외에 삼식이나 칼제비 역시 모두 랭커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무쏘의뿔이 이들의 실력을 모를 리 없지만, 마계엔 6천 명의 고렙 유저들이 있었고 아무리 실력 있는 유저라고 해도 천사장과 맞싸워 이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천하의 이삐팟이라고 해도 부탁하고, 사정하고, 반길 건더기가 없었다. 혹시 다른 사람이었다면 몰라도 적어도 무쏘의뿔에게 이들은 안중에 없었다.


“천계와 싸우려고 하면 기존의 유저들과 대화를 먼저 해야 할 거요. 내가 그들과 자리를 마련해 보기는 해보지.”

“아니, 이야기해주는 정도로는 안 돼. 우리 오빠들이 어떤 유저들이란건 너도 잘 알지 않아? 지금 이 상황은 네가 우리한테 부탁해야 하는 거야. 오직 나 때문에 오빠들이 너를 도와주겠다는데 너도 성의는 보여야지.”

일종의 협상이었다.

무쏘의뿔은 탐탁지 않았지만, 이들이 도와준다면 분명히 큰 도움이 되리란 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내색하지 않으며 말했다.

“요구조건을 말해봐.”

“나는 어차피, 퀘스트로 너와 붙어 있어야 해. 난 우리 오빠들과 한 번도 떨어져 게임을 한 적이 없어. 그러니 우리 오빠들 역시 너와 함께 있어야 해. 네 엔피씨들처럼 우리도 팟을 이뤄야 한다는 거지.”

“..............”

무쏘의뿔이 생각을 하느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자 다시 이삐가 말을 했다.

“헤임달이나 멘솔러브는 둘 다 거대 길드의 길드 장이야. 그들은 전쟁에서도 지휘자이지. 우리는 그들과 상황이 달라.”

무쏘의뿔은 이삐가 말하는 의미를 이해했다.

‘저들을 고용하려면 엄청 비싸지. 공짜로 도와준다니 손해는 아닌데···.’

무쏘의뿔의 고민은 혼자 게임하는 자신이 암살자 5인방과 콩코노메를 달고 다니는 것을 넘어 유저 5명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어색함과 불편함 때문이었다.


이삐팟원들이 게임 속에서 누구에게 부탁해 보긴 처음이었다. 그런데 상대는 완전히 승낙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들은 뭐라 할 수 없었다. 상대는 최초의 그랜드마스터이자, 엘프의 스승, 마계의 대장군으로 마왕, 드래곤, 신과 맞싸우는 존재였다.


무쏘의뿔이 진지하게 한마다 더 했다.

“난 너희들을 신뢰하지 않아. 너희들에 대해 보고 들은 게 워낙 많아서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혹시라도 내 뒤통수를 치거나 배신하면 전쟁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게임 접을 때까지 쫓아다니며 괴롭힐 거다.”

“호호호, 그건 걱정하지 마. 우리 오빠들이 말한 건 확실히 지키니까. 그리고 나는 전쟁에 끼지 않을 거야.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 오빠들이고 내가 싸움에 나설 거란 기대는 하지 마.”

무쏘의뿔은 이삐에 대한 기대치가 제로였기 때문에 전쟁에 나서든 말든 상관 안 했다. 곧이어 이삐 일행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시티포탈로 향했다.

비판텐시에서 차원의문을 넘자 사냥터로 가기 위해 준비 중인 다수의 유저들이 보였다. 이들이 무쏘의뿔 일행들을 한눈에 알아봤다. 무쏘의뿔은 마계에 들어서며 로브를 벗었다. 방송에서 수없이 틀어준 전쟁 영상 때문에 유저들은 이제 무쏘의뿔을 척 보면 알아봤다.

“무쏘의뿔이다.”

유저들이 웅성대며 몰려들었을 때 콩코노메가 그린 이동 마법진이 발동되며 모두 사라져 버렸다.


패자의시대 커뮤니티에는 이날 무쏘의뿔이 일반 유저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이삐팟원들이 무쏘의뿔과 함께 사라진 것이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왜, 이삐팟이 무쏘의뿔과 함께였을까···.

게시판엔 무쏘의뿔이 이삐팟을 천계와의 전쟁에 도와달라고 초빙했다는 설이 한동안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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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7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3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5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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