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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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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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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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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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55)

DUMMY

남자의 모습은 없었다.

‘고르키가 왜 여기에?’

샤도임이 정신을 집중하며 ‘추적술’을 발동했다.

궁수 직업은 정찰과 추적을 잘하는 직업이었다. 그와 관련된 스킬들도 많았다.

그리고 시선을 돌렸을 때, 한 건물 지붕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고르키를 발견했다. 동시에 샤도임의 활에서 화살이 쏘아졌다. 이렇게 빨리 자신의 위치가 탄로 나고 공격까지 받을 줄 몰랐던 고르키는 황급히 손을 허공에 그어 보호막으로 샤도임의 공격을 막고 자신의 신체를 감싼 뒤 곧바로 도망쳤다. 그 뒤를 쫓아 샤도임이 달렸다.

대흑마법사 고르키는 인간계인 소마대륙의 수배자로 척살령이 내려져 있듯이 마계에서도 척살령이 내려져 있었다. 소마 대륙에선 사람들뿐만 아니라 드래곤들까지 잡으려고 기를 쓰고 있어서 고르키는 마계로 숨어든 것인데 마계 역시 밧소뎀에 의해 통일되면서 무쏘의뿔이 혹시 몰라 고르키에 대해 수배령을 내려둔 상태였다. 따라서 고르키는 마계에서도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다.

지금 고르키가 샤도임의 공격에 방어만 하고 도망친 이유가 바로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며 샤도임 뿐만 아니라 마족들까지 자신을 잡으려고 들 것이라 싸우지 않고 도망친 것이다. 이를 알 리 없는 샤도임은 고르키를 잡기 위해 그를 쫓았다.


샤도임에게 고르키는 엘프의 숲과 마을을 불태우고 수많은 엘프를 죽였고, 전대의 여왕 은나우스와 장로님들을 이공간에 갇히게 한데다. 스승인 무쏘의뿔을 괴롭힌 절대적인 원수였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대상이다. 추적술을 연속으로 발동하며 샤도임은 고르키를 쫓았다. 고르키와 거리가 멀지 않았고 도망친 시간이 얼마 안 지나 고르키가 발동한 마법의 흔적을 추적술로 파악해 쫓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는 누가 먼저 지치느냐가 둘의 승패를 가른다고 할 수 있었다. 샤도임이 한눈을 판다면 고르키와의 거리가 벌어져 추적술로도 쫓을 수 없었다. 고르키 역시 잠깐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샤도임과 대면해 싸워야 할 것이다.


대흑마법사인 고르키가 샤도임을 상대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샤도임의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궁수인 샤도임은 먼 거리에서 화살로 공격하는 데 있어 마법사인 고르키처럼 시전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고르키의 마법이 위력적이라고 하나 쓸 수 없다면 무용지물.

샤도임은 고르키가 마법을 쓸 시간을 안 줄 테고 고르키는 도망칠 수밖에 없다.

시간과 집중력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공중 섬.

천계의 많은 공중 섬 중 오늘 유독 바쁜 곳이 있었다. 공중 섬 주변으로 수많은 무장 천사병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날개 달린 말들이 이끄는 마차들이 속속 섬에 도착했다. 섬 위 또한 많은 무장 천사병들이 있었고 젠라츠가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오랜만이야.”

“반갑군.”

시간이 흐를수록 천사병들의 수가 늘었다. 이곳은 젠라츠가 머무는 공중 섬이었다. 이곳에 방문하는 신들이 천사장들을 비롯하여 많은 수의 천사병들을 이끌고 왔기 때문에 젠라츠의 공중 섬 주변에 수많은 천사병들로 가득한 것이다.

신전 형태의 건물 안으로 젠라츠가 들어서자 이미 준비된 원탁에는 신들이 앉아 있었고 뒤쪽으로 각 신의 천사장들이 늘어서 있었다. 원탁에 남은 빈자리. 젠라츠가 앉음으로써 신들의 비밀회의가 시작되었다. 젠라츠가 손님들을 모두 맞이하고 마지막으로 자리를 한 것이다. 비밀회의라고는 하나 알 사람들은 다 알았다. 다만 이곳에 온 신들이 천사장과 사병을 끌고 왔기에 초대받지 않은 신들은 근처에 얼씬도 할 수 없을 뿐이다.


“애석하게도 예즈림과 에세스타는 이곳에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위해 잠시 추모의 묵념을 하겠습니다.”

회의의 진행은 젠라츠가 했다. 이곳에 모인 8명의 신이 자리에서 일어나 두 눈을 감고 묵념을 했다. 묵념이 끝나고 모두 자리에 앉자 젠라츠가 말했다.

“자유 토론입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있으면 모두 하셔도 됩니다.”

“우도벨, 이번에 마계에서 깨진 것으로 안다. 애초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모두 함께해야 했던 것 아니냐?”

‘승리의 신’ ‘브로이만’이 물었다.


우도벨은 한쪽 눈에 안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내 실수를 인정한다. 밧소뎀과는 예전에 싸워봤기 때문에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그를 돕는 인간들이 그렇게 셀 줄 몰랐다.”

“밧소뎀이 마계를 통일하는 데 있어 인간의 도움을 받은 것은 천계의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인간들이 절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아야만 하지 않았던가?”

‘태양신’ ‘우다르바’가 따져 물었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아는 것과 실제로 싸워서 아는 것과는 아주 달랐다. 그 점에서 내 실수는 인정한다.”


“아니야, 너는 처음 싸울 때 휘스리힘의 도움이 없었다면 죽었어. 인간이 강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두 번째 싸울 때는 젠라츠, 주루넴, 에세스타, 예즈림, 탈로스까지 데리고 갔지. 그러고도 너는 에세스타와 예즈림의 죽음을 막지 못했고 네 한쪽의 눈까지 잃었어. 너의 반복되는 실수에 책임을 져야 할 거야. 에세스타와 예즈림의 죽음. 그리고 그 전의 시헤로메의 죽음까지 우리에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어.”

더욱 강하게 따져 묻는 ‘시기와 질투의 신’ ‘이니라훈’이었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내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진다. 너희들이 원하는 방식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겠다.”

이미 엎질러진 물.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진다고 하니 더 따지고 뭐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네가 한 말이 지키지는 지 꼭 지켜볼 거야.”

‘생산과 기술의 신’ ‘타타노드’가 말했다. 우도벨이 타타노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표시를 했다.


“이제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지금까지 말없이 지켜보고 있던 탈로스가 말했다.

“지난 전쟁은 창피한 일이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마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네.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야. 그래서 우리 쪽의 전력 보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보네.”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가?”

“많은 인간이 우리를 섬기고 있지. 나는 그들을 이용할 생각이야. 마계가 인간들을 앞세운 이상 우리도 인간을 앞세워 맞불을 놓는 것이지. 그리고 젠라츠가 아버지의 성물을 찾아올 거야. 그렇게 되면 어떤 전쟁도 끝이지.”

“아버지의 성물을?”

“아버지의 성물은 우리도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을 텐데?”

“이미 인간이 가지고 있지. 젠라츠를 섬기는 종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인간이 아버지의 성물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성물을 젠라츠가 되찾아 올 거란 게 중요하지.”

모두의 시선이 젠라츠에게 향했다.


“아버지의 성물이 있는 곳은 이미 알고 있어. 언제든 내려가서 가져올 생각이야.”

“성물만 있다면야···.”

아버지의 성물. 삼주신 중 리온델의 구슬로 불리는 전지전능한 성물이었다. 모든 것을 이루어주는 능력을 갖춘 현존하는 게임 내 최고의 아이템.

“좋아, 그럼 천족들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천족들은 이제는 우리의 명령을 따르지 않네. 우리가 준 자유의지가 우리의 손에서 그들이 벗어나게 하였지. 이번 전쟁은 물론 앞으로의 모든 전쟁에서 우리가 천족의 지원을 받지는 못할걸세.”

“천족을 동원하지 않고 마계와 전면전을 한다면 우리는 신의 지역을 벗어나지 못해. 그건 우리의 큰 약점인 것은 알고 있나?”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우리가 다 같이 마계로 내려가지 못한다는 점 아닐까?”

“그건 방법이 있긴 한데···.”

모두가 우다르바를 쳐다봤다. 태양신 우다르바가 천천히 말했다.

“이리오스를 설득하면 돼. 이리오스가 이그드라실을 설득하든지 아니면 자신이 직접 마계로 가는 문을 열어 줄 거야.”

“이리오스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나? 우리가 원한다면 이슈미쥬라도 꼬셔와야지.”

‘이리오스’는 대자연의 신이었고 ‘이슈미쥬’는 평화의 신이었다. 이리오스는 인간계의 엘프들을 창조한 어머니신 이기도 했으며 이그드라실과 유일하게 소통이 가능한 신이었다.


“그럼 인간들은 내가 맡고, 아버지의 성물은 젠라츠가. 그리고 이리오스는 누가 맡을 텐가?”

모두의 시선이 우다르바에게 향했다. 지금 모인 이들 중 태양신 우다르바가 그나마 이리오스와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우다르바가 모두에게 말했다.

“이리오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다들 입을 다물고 말을 못 했다. 이리오스가 대가를 원한다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친하지 않은 이리오스에게 부탁을 한다면 당연히 대가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이리오스가 무엇을 요구할지 알 수 없지만, 결코 쉽지 않을 거란 걸 예상할 수 있었다.


“데리디아.”

우도벨이 말했다. 우도벨의 이 한마디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겠군.”

우다르바가 찬성했다.


데리디아···. 마계의 신성수.

누구에겐 아무 의미 없는 나무에 불과하지만, 누구에게는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더 귀중할 수 있다.






20. 암흑사제.




마계의 축제는 노술도아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마왕 밧소뎀이 한 달간의 승전 축제를 선포하자 밧소뎀의 지배 아래 있는 모든 마을과 도시에 축제가 열렸다. 무쏘의뿔이 궁전 창밖으로 보이는 알록달록 꾸며지고 폭죽이 쉴 새 없이 터지고 있는 노술도아를 내려다보며 콩코노메에게 말했다.

무쏘의뿔은 다음에 있을 전쟁에 대해 생각이 깊었다.

“콩코노메, 금지된 지역에서 가져온 시체들은 부활이 가능할 것 같은가?”

“모든 몬스터들의 시체들은 이론적으로 부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부활시키는데 필요한 재료가 무엇인지 몰라 부활을 못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거대 몬스터들이 없으면 전쟁이 곤란한데···.’

천계와 전쟁을 하는 데 있어서 마족 병사들이 아무리 많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었다.

“그럼 이번에 죽은 몬스터들을 대체하는 방법이 있나?”

“외곽지역에서 빼앗아 오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콩코노메의 설명은···.

마계에서 거대 몬스터들은 일종의 전투형 가축과 같았다. 마계 곳곳에 그 지역을 상징하는 거대 몬스터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생활터전과 마족들의 터전이 겹치게 되며 마족들이 거대 몬스터를 사냥하게 되었고 이런 관계가 오래되면서 어미가 죽고 남은 새끼들을 데려다가 기르고 훈련을 시켜 마족들이 부릴 수 있도록 가축화해버린 것이다. 마계의 왕국들은 물론 소규모 부족들까지 거대 몬스터를 길들이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이들의 역할이 아주 컸는데 전쟁 시 이들이 없다면 거의 싸움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대마왕 밧소뎀의 왕국은 이번 천계와의 전쟁에서 대부분의 거대 몬스터들을 잃었고 지금 남아있는 거대 몬스터들은 아직 어린놈들밖에 없어 다음에 치러질 전쟁에 동원할 수 없었다.


유저들이 금지된 지역에서 사냥하는 거대 몬스터들은 한마디로 야생의 거대 몬스터로 만약에 이놈들을 잡아다 훈련을 시킨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를 일이었다. 게다가 금지된 지역의 거대 몬스터들은 기존의 길들인 거대 몬스터들에 비해 성질이 난폭해 길들이기 어렵다는 게 정설이었다. 그래서 이놈들의 시체를 본드래곤처럼 부활시키기 위해 연구 중인 것이다. 오랜 전쟁으로 인한 길들인 거대 몬스터들의 부족분을 해결하고 더 센 놈들을 전투에 투입하는 것.


“그렇다는 건. 또 다른 침략전쟁인가?”

“그렇습니다.”

거대 몬스터들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

마계의 중앙을 대마왕 밧소뎀이 통일해 차지하고 있다면 그 외곽 쪽으로 소규모 부족들이나 국가들이 있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거대 몬스터들을 빼앗아 오자는 얘기였다.

무쏘의뿔이 망설이고 있자 콩코노메가 말을 이었다.

“외곽지역의 작은 나라들을 점령함으로써 우리의 병력을 늘리고 거대 몬스터들을 차지하는 것은 예전부터 쭉 내려오던 세를 확장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무쏘의뿔이 콩코노메의 말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방법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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