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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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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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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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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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59)

DUMMY

“저희끼리 가서 끝내죠? 어차피 치고 올라가야 하지 않습니까?”

적이 5만 명이라면 8천 명의 유저들만으로도 충분하다는데 다들 이견이 없었다. 마족 병사들을 동원해도 됐지만 그러면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적었다. 유저들이 마계에 온 것은 첫 번째가 렙업과 득템이었고 두 번째가 골드 벌이였다.

무쏘의뿔은 엔피씨인 마족 병사들이 아닌 유저들끼리 싸운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럼 유저들로 공략을 하도록 하고. 하루 뒤에 병력을 출발시키도록 하겠네.”

백만의 대군이 그곳에 왔을 때는 이미 그 부족은 점령당했을 것으로 보았다.

무쏘의뿔은 8천 명의 유저들과 마족 흑마법사 50명, 근위병 50명을 이끌고 진격했다. 예전에 무쏘의뿔이 마계의 사냥터에서 킬리온을 길들여 타고 다녔는데 킬리온은 원래 사냥 몹이었다. 가축이 아닌 것을 길들인 거라 지금은 아주 고가에 거래되었는데 마족들이 말처럼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는 동물들은 따로 있었다. 지금 8천의 유저들은 모두 무섭게 생긴 타조 비슷한 탈것을 타고 달렸다. ‘파망’이라고 불리는 가장 대표적인 이동수단용 동물이었는데. 키는 약 4m. 두 발로 뛰기 때문에 승차감이 좋지 않아 오래 타기 힘들었다. 파망을 처음 타보는 유저들이라 모두 그저 안 떨어지기 위해 목을 붙잡고만 있었다. 파망의 속도는 말보다 빨랐는데 거친 마계의 황무지를 아주 잘 달렸다. 오래지 않아 8천 마리의 파망이 성을 포위하듯 길게 늘어섰다. 5만 명의 마족들이 사는 성은 규모가 꽤 컸는데 마계 중앙 쪽의 도시의 성벽과 비교하면 한참 낮다고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성벽으로서 기능을 충분히 할만큼의 높이는 되었다.


무쏘의뿔을 따라온 근위병들이 대장군 깃발을 들고 앞장서고 뒤에서 마계 통일 국가의 대장군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연주를 했다. 마족 흑마법사들 말고 따로 50명의 근위병을 데리고 왔는데 이들은 전투병이라고 하기보다 깃발을 들고 연주하고···. 대충 이런 일 때문에 데리고 온 것이다.


8천의 유저들이 멀리 떨어져 대기하고 무쏘의뿔이 헤임달은 없지만, 그의 팟원들과 이삐팟과 암살자 5인방 콩코노메를 비롯한 마족 흑마법사 5명. 그리고 50명의 대장군 깃발을 든 근위병과 연주를 하는 근위병만 이끌고 성문 앞에 섰다.

“노술도아의 대장군을 맞이하라.”

대장군 깃발을 든 마족 병사 하나가 목소리 크게 외쳤다. 성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마족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냥 쓸어버리면 안 될까요? 고작 5만인데.”

“아마도 저쪽에서 회의하고 있을 거야. 원래 마족은 적을 앞에 두고 협상 따윈 하지 않아. 낯선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거야.”

“그러다 함정을 파고 우리를 맞으면요?”

무쏘의뿔이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쟤들이 두려운가?”

다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적의 우두머리를 만나면 곧바로 칠 거야. 흩어지지 말고 지금의 진형을 유지해야 해.”

무쏘의뿔은 대장기를 앞세워 협상을 요구했지만, 협상할 생각이 없었다. 순전히 적의 우두머리와 직접 싸우기 위해 하는 연극이었다. 이런 일을 꾸미지 않으면 애꿎은 5만의 마족 주민 중 상당수가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쏘의뿔의 외곽지역 침공은 거대 몬스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점령지의 주민들을 흡수해 병력을 늘리는 것도 목적이었다.

보통 마족들의 전쟁은 승세를 떠나 죽기 살기로 싸웠다. 하지만, 우두머리가 죽거나 항복하면 그 부하나 주민들은 상대 쪽에 흡수되었다. 대마왕 컬리큠이나 대마왕 슐레단의 부하들이 그렇게 해서 밧소뎀의 부하가 되어 지금 밧소뎀의 부하들이 수백만으로 늘어난 것이다.


꽤 긴 시간이 흐르도록 성문이 열리지 않았다. 무쏘의뿔은 자세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체 똑바로 서서 기다렸는데 주변의 유저들이 기다리는 데 지쳐 안달이 났다.

“쟤네들이 협상을 안 받아 줄 거라면 벌써 싸움이 벌어졌다. 코빼기도 안 비치고 있다는 것은 지금 여러 가지로 머리를 싸매고 대책을 논의하는 중인 거야. 일단 우리를 맞아들인 후 얘기를 해보고 판단할 텐데. 나는 저들과 협상할 마음이 없어. 내가 겪은 마족들은 싸우다 져서 죽거나, 싸우다 이겨서 살거나 둘 중의 하나야. 그러니 조금만 더 참아.”


‘도대체 무슨 꿍꿍이지?’

이삐는 무쏘의뿔을 이해할 수 없었다. 월등히 앞선 전력으로 기다리는 것.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다고 해서 안 싸우는 것도 아니고···.


이윽고, 해 질 무렵이 되어 성문이 천천히 열렸다. 성문을 여닫는 임무를 수행 중인 6놈을 제외하고 이곳 주민들이나 병사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대장군 깃발을 든 50명의 근위병이 앞장서고 그 뒤를 유저들. 마지막에 군악대가 따르며 시끄럽게 연주를 해댔다.

성문에서 이곳 우두머리가 사는 곳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어 굳이 안내자가 없어도 찾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도시가 그렇게 크지 않다 보니 거리가 멀지도 않았다.

근위병들은 바깥에 두고 유저들만 데리고 무쏘의뿔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1층 홀에는 우두머리인 듯한 놈을 중심으로 마법사로 보이는 놈들과 무장한 놈들이 백여 명이 넘게 있었다.


“다들 싸울 준비해.”

무쏘의뿔은 파티창으로 이 말을 남기고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

“밧소뎀의 부하가 이 먼 곳까지 온 이유가···.”

우두머리는 말을 하다가 도중에 끝냈다. 무쏘의뿔이 계속 걸어왔는데 멈춰서야 하는 선을 넘었기 때문이었다. 홀 안의 모든 이들이 ‘어?’하고 이상함을 느꼈을 때 무쏘의뿔의 단검이 우두머리의 목을 꿰뚫었다.


티포 족의 우두머리 헌태.

부족민 5만 명을 데리고 요즈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래쪽 대마왕 컬리큠이 밧소뎀과 싸우면서 티포족과 마찰을 일으키던 주민들을 모두 전쟁에 동원하면서였다. 얼마 뒤 밧소뎀에게 컬리큠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어왔고 오늘까지 작은 마찰 한번 없이 평화로웠다.

원래 마계의 외곽지역과 안쪽 국가와의 접경지역은 크고 작은 전투가 끊임없이 벌어졌고 그것이 일상이었다. 누가 크게 앞서거나 뒤처지지 않은 체 그렇게 수천 년이 흘렀는데 갑작스러운 평화. 그리고 통일 대마왕의 최측근이자 이인자인 대장군의 방문.


원래대로라면 이유 불문 싸웠겠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고심과 고심 끝에 일단 만나보기로 했는데 역시···.

‘내가 순진했어···.’


헌태는 예상 못 한 무쏘의뿔의 기습 공격을 받고 생명력의 삼 분의 일이 날아가 버렸다. 급소를 맞은 탓에 중급 마왕급의 헌태가 치명상을 입은 것인데 싸움에 단련된 헌태는 곧바로 몸을 피하며 무쏘의뿔의 2차 공격을 피했다. 홀 안은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다. 공격을 대비하지 못한 자들과 공격할 준비를 한 자들과 싸움. 각종 스킬들이 난무하며 티포족 정예들을 궁지에 몰아붙였다. 이 홀의 입구는 무쏘의뿔을 따라왔던 깃발 들고 연주하던 근위대원들이 입구막이를 했다.


무쏘의뿔이 헌태를 쫓아 집중 공격을 펼치자 자연스럽게 일대일 상황이 돼버렸다. 무쏘의뿔은 암살자 특유의 기습을 한 것이고 헌태는 대장군의 기습에 절절맸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된 수비를 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비록 생명력을 절반 이상 날려 먹었지만.

헌태가 수비에 이어 공격을 시도한 순간 무쏘의뿔과 헌태 주변으로 빛의 장막이 둘러쳐졌다.

마치 둘만의 ‘링’처럼 빛의 장막 안쪽에 갇힌 둘이 맞붙었다. 무쏘의뿔은 어차피 마법을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었으니 이런 싸움은 낯설지 않았다. 빠른 속도와 텔레포트를 이용한 공간의 점유로 헌태의 공격을 무효화시키고 연속 공격을 퍼부었다. 헌태는 자신의 튼튼한 몸과 맷집으로 근거리 격투에서는 밀리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것인데 맘 같지 않았다. 무쏘의뿔의 옷깃 한번 스쳐보지 못한 채 계속 공격을 당했고 생명력이 조금씩 빠져나갔다.


홀 안은 유저들이 정리했다. 건물 밖으로 티포족들이 몰려와 에워싼 게 문제이긴 했지만···.

입구가 한 개라 무쏘의뿔 근위병들이 입구막이를 하며 그나마 잘 버텼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리라곤 생각할 수 없었다.


“콩코노메, 뭐 하고 있어. 어서 장막을 거둬.”

무쏘의뿔과 헌태를 가둔 빛의 장막을 밖의 유저들과 완전한 단절을 이루었다. 어떤 지원도 할 수 없었다. 다들 장막 밖에서 구경만 할 수 있었는데 무쏘의뿔이 질 것으로 생각은 안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건물 밖으로 티포족이 늘어나 자신들이 위험하다는 게 문제였다. 8천 명의 유저들이 성 밖에 있지만, 공성 무기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성벽을 넘는데 시간이 걸릴 터였다.

“높은 수준의 마법으로 만든 장막입니다. 시전자를 찾아야만 없앨 수 있습니다.”

홀 안의 모든 티포족 병사들이나 흑마법사들은 다 죽였는데 마법 장막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아 빛의 장막을 친 마법사는 밖에 있음이리라.

“일단 이곳을 탈출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르신을 두고 갈 수 없습니다. 밖의 유저들한테 지원 요청을 했으니 조금만 버티면 될 겁니다.”

헤임달 팟원들과 이삐팟원들이 보는 무쏘의뿔에 대한 관점이 달랐다.


이삐는 홀 안에서 싸움이 벌어질 때 멀찍이 떨어져 구경했다. 무쏘의뿔이 어떻게 하는지.

중급 마왕 헌태와 맞대결을 펼칠 때 속으로 놀랐으나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다. 렙이나 장비. 스킬의 숙련도나 운영 면에서 누구한테 밀린다고 생각을 안 했는데 과연 자신이 중급 마왕 헌태와 일대일로 싸울 수 있었을까? 말로만 듣던 그랜드마스터의 실력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 것이다. 화려한 무쏘의뿔의 이력···.

이삐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인정하긴 싫지만, 실력이 자신을 한참 능가했다. 과거에 있었던 무쏘의뿔과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 허섭스레기가······.’

이삐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었다.

‘무엇이 나와 무쏘놈과의 차이를 가져왔을까···.’

자신도 게임 폐인이라면 폐인이었는데. 지금의 무쏘의뿔은 넘사벽이었다.


“쥰메이 오빠 뭐해? 이곳에서 장기전에 대비해야지.”

이삐 팟원들이 모두 이삐를 쳐다봤다. 이삐는 무쏘의뿔이 빛의 장막 안에서 헌태와 싸우는 모습에 시선을 떼지 않았다. 평소의 이삐라면 누구보다 더 탈출을 시도했을 텐데······.


자연술사 쥰메이가 주문을 외웠다.

“거기 그쪽 병사들 죽기 싫으면 모두 이쪽으로 와.”

칼제비가 외치자 입구막이를 하고 있던 무쏘의뿔 근위병들이 유저들 쪽으로 왔다. 그와 동시에 쥰메이의 주문이 끝났고 유저들 주변으로 공기의 흐름이 빨라졌다. 순식간에 흐름은 원형으로 회오리치며 더 빠르게 더 세차게 휘몰아쳤다. 회오리 안쪽에 유저들과 근위병, 빛의 장막이 있었고 회오리는 점점 두터워졌다. 그리고 커지며 홀의 벽을 무너뜨렸다. 회오리가 세지며 확장되었는데 그 세기에 건물이 무너지고 회오리에 흡수되었다. 건물 안에서 시작된 회오리가 건물 밖으로 나왔고 건물 밖을 에워싸고 있던 티포족들이 뒷걸음질 수밖에 없었다.

쥰메이가 일으킨 회오리는 점점 커졌고 점점 세차게 휘몰아쳤다. 헤임달 팟원들은 지난번 천계와의 전쟁에서 탈로스가 일으킨 회오리가 떠올랐다. 당시에도 그 엄청난 위력의 회오리에 얼마나 많은 유저들과 마족 병사들이 당했는지···. 그런데 그런 수준의 회오리를 쥰메이라는 이삐 팟원이 일으킨 것이다. 다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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