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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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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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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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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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63)

DUMMY

‘플루마’는 대양의바람 길드의 간부이기도 했고 개인 기사단인 500렙 이상의 300명으로 구성된 동해의별 단장이기도 했다. 재벌가의 자제로 패자의시대에서 가장 유명한 게이머 중 한 사람이었는데 대양의바람이 전쟁에서 패하고 길드가 해체됐을 때 플루마는 자신의 기사단 전원을 사비로 면책받게 한 후 지금은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당시 면책 비용으로 수십억을 썼다는 얘기가 있었다. 문제는 플루마가 면책받은 이후 토르와 그 패거리들과 연락을 완전히 끊어서 토르쪽 패거리들도 플루마를 좋게 보지 않았다.


그리고 정의연합에 소속이었던 대형 길드들 대부분이 막판에 정의연합을 배신하고 토르가 있는 대양의바람 길드로 붙었던 배신자들은 전쟁에서 패한 후 수배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길드가 해체되는 수모를 겪은 데다 수많은 유저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무 길드 소수 팟으로 숨어 지내고 있었다.

토르는 이들을 모두 모아서 새롭게 길드를 꾸릴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래야만 무쏘의뿔 세력과 싸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패거리들은 다들 부정적으로 보았다. 플루마는 재벌의 자제로 지금은 수배자도 아니고 아쉬울 게 없는데 또다시 대규모 전쟁에 나서 욕먹을 필요가 없다고 보았고 배신자들 역시 유저들의 비난을 받고 숨어 지내는데 대부분의 유저들이 지지하는 무쏘의뿔과 헤임달, 멘솔러브 쪽 유저들과 또 적이 된다면 그 비난은 어떻게······.


그때였다.

토르가 자신의 패거리 모두와 엘리야를 ‘신의 사자’로 지명했다.

그리고 누구도 토르의 말에 부정할 수 없었다.

신의 사자가 됨으로써 능력이 올라가고 스킬 포인트를 얻고···.

토르가 신의 사자가 된 모두에게 신의 대리인으로 수배를 푸는 면책을 내렸다.

패자의시대에서 범죄자가 면책받기 위해서 신전에 기부하고 일정 시간 봉사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죄의 크기에 따라 기부의 액수와 봉사 시간이 늘었다. 그런데 토르는 신의 대리인이었고 굳이 범죄자, 수배자가 신전에 가지 않아도 토르가 그들을 면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심지어 봉사 활동을 하지 않아도···.


“플루마는 내가 현으로 만나 부탁하지.”


신의 대리인인 토르가 신의 사자를 지명하는 데는 인원 제한이 있었다. 몇 장 남지 않은 신의 사자 카드를 토르는 만지작거리며 플루마 김도향을 만날 생각을 했다. 플루마 김도향을 현으로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여태껏 플루마 김도향을 만날 때는 항상 무언가 부탁할 때였다. 그리고 플루마 김도향은 항상 토르의 부탁을 들어줬다.






23. 승리의 불꽃놀이.





무쏘의뿔의 백만 대군이 티포족의 성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저 멀리 하늘 끝에 새가 한 마리 모습을 드러냈다. 새는 점점 커졌고 박쥐 날개를 한 머리 두 개의 와이번. 우루,두두였다.

우루,두루는 쥰메이에 의해 폐허가 된 건물이 있던 자리에 세운 임시 막사 앞에 바람을 일으키며 내려앉았다. 거대한 두 개의 머리를 바닥에 대자 콩코노메와 헤임달, 세크메트가 내렸다.

막사 앞에는 무쏘의뿔을 비롯한 다수의 유저들이 이들을 맞았다.


“마계에서 이렇게 볼 줄 몰랐는걸.”

무쏘의뿔이 반기자 웃으며 세크메트가 말했다.

“선배님하고 함께 싸울 수 있게 되어 기뻐요.”

무쏘의뿔은 세크메트가 암흑사제과 됐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게 뭔지 몰랐다. 마법사가 흑마법사와 백마법사로 전직하듯 사제도 그렇게 전직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확실히 그 전과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

평상시 현으로도 보고 수시로 길드창이나, 귓속말, 쪽지 등 여러 가지로 소통하고 있던 유저들이었지만 마계에서 세크메트를 보게 되자 헤임달 팟원들은 물론 퍼펙트 길드 운영진들 역시 무척 반가워했다.

“언니, 복수는 제가 꼭 해드릴게요.”

세크메트가 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 같이 막사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무쏘의뿔 뒤쪽. 막사 입구 앞에 서 있는 이삐와 눈이 마주쳤다.

“오랜만이군.”

어색한 표정의 이삐가 먼저 인사를 했다.

“너를 다시 본 것도 놀라운데, 한편이라니···. 역시, 세상일은 알 수가 없군.”

둘 다 억지로 지은 미소를 보냈다.


6개월마다 발표되는 퓨쳐홀릭의 패자의시대 랭커 순위에 들어있는 유저들은 대부분 같은 팟이나 공격대로 사냥해본 경험이 있었다. 랭커에 들 정도의 유저들이라면 현질도 엄청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거의 잠만 자고 게임한, 열정이 넘치다 못해 폐인을 쳤다고 할 수 있는데. 당연히, 게임 클베나 오베때부터 일반 유저들을 앞서나가며 이름을 떨쳤다. 이들은 고난도의 퀘스트나 사냥을 함에 있어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았는 데 가진 놈이 가진 놈과 어울리는 이치였다.




“자, 자. 이제 주목해 주십시오. 저는 이번 ‘쉬흐바’척살 퀘스트의 공격대장 ‘이시엔’이라고 합니다. 쉬흐바 척살 퀘스트를 공유하면서 최고의 유저분들과 함께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공격대는 100인 공격대로 10인 10개 팟으로 짤 것입니다. 이제부터 쉬흐바를 잡기 위한 직업분배를 할 것이고 모든 분. 최선을 다해서 꼭 이번 퀘스트를 완료하고 득템하길 기원합니다.”


‘쉬흐바’는 ‘치마레 호수’에 사는 물의 정령이었다. 넓은 지역에 3천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호수로 이루어진 지역을 통틀어 ‘치마레 호수’라고 하는데 사실 치마레 호수는 3천 개의 호수 중 가장 큰 호수의 이름이었다. 치마레 호수는 경치가 좋아 관광지, 휴양지로 유명한 데다 워낙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어 곳곳에 주변국 왕들의 별장으로 사용되는 궁전이 많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쉬흐바라는 물의 정령이 가장 큰 호수인 치마레 호수에 자리를 잡으면서 인근 주민은 물론 휴양온 영주나 국왕들에게까지 해코지하자 이곳에 별장이나 휴양 궁전을 가지고 있는 권력자들이 모여 쉬흐바를 없애라는 퀘스트를 내리게 된 것이다.

이 쉬흐바 퀘스트를 처음 받은 유저가 ‘이시엔’이라는 유저로 당시엔 최고 등급인 별 3개짜리 퀘스트를 함에 있어 수차례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결국 100인 공격대를 모아 도전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시엔은 각 파티별로 힐러를 한 명씩 넣었는데 탱팟에 힐량이 높은 엘리야가 딜러팟 중에 하나에 세크메트가 배정을 받았는데 그 팟에 이삐가족이 있었다. 이삐가족은 5인이다 보니 이삐가족 전부 외에도 다른 유저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5인 모두 한 팟에 넣는다는 조건으로 이번 사냥에 참여한 것이다. 이삐와 세크메트는 서로 이름을 들어 본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전투 사제가 힐 할 수 있겠어? 정신 바짝 차리고 힐 잘해.”

“후후훗. 딜러팟에 암살자가 있다니 이시엔이 뭔가 착각했나 보네.”

“길드 믿고 까부는 거니? 남편 믿고 까부는 거니?”

“그래, 난 대양의바람 길드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넌 뭐 믿고 까불지?”

최근 대양의바람 길드는 수차례 길드 쟁에서 승리하며 이름을 높이는 중이었다. 공성전에서도 연전연승 가장 핫한 길드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대양의바람 길마팟으로 불리는 전투의 신 토르와 철벽의 헤임달, 전투 사제 세크메트는 무적의 토르팟 주축이었다.


“흐흐흐···.”

이삐가 파티 탈퇴를 하며 단검을 뽑아 세크메트를 찔렀다. 이삐는 파티 사냥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파티원을 추방해 죽이거나 자신이 팟탈을 하고 죽이는 일을 곧잘 했다. 세크메트는 이삐가 갑자기 팟탈을 하고 나가자 ‘뭐지?’ 싶었지만 이삐의 눈빛을 보고 곧바로 마법 보호막으로 자신의 몸을 감싸며 이삐의 칼이 보호막에 닿는 순간 보호막을 폭발시켜 이삐를 날려버렸다.

“펑”

요란한 소리와 함께 이삐가 10여 미터나 밀려났고 입술에서 피를 닦으며 ‘히죽’ 웃었다.

“역시 일반 사제와 다르군.”

세크메트는 젠라츠 교의 상징인 둥근 원반을 오른손에 쥐었다. 이 원반은 종교의식에 사용되기도 했지만, 무기이기도 했다.

“개또라이 같은 년.”

순간 이삐가 은신했다. 그리고 은신과 동시에 세크메트의 뒤에서 은신이 풀린 이삐가 세크메트의 등에 칼을 꽂았다. 은신 상태에서 공격하면 은신이 풀림과 동시에 치명타가 터지는 암살자들의 필살기. 하지만···.

“쨍”

이삐의 단검이 커다란 방패에 막혔다. 이삐와 세크메트 사이에 어느새 헤임달이 방패를 들고 서 있었는데 이삐의 단검은 헤임달의 방패에 막혀 있었다.

헤임달이 이삐를 향해 눈을 부라리며 노려봤다.


“이삐양. 여기서 이삐가족들 모두 죽고 싶어?”

토르가 오른손에 쥔 검을 흔들며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쉬흐바를 잡는 이번 공격대에 무적의 토르팟이 모두 참석하고 있었다. 이번 쉬흐바는 패자의시대 최초의 별 3개짜리 퀘스트인데다. 완료 보상으로 퀘스트를 내린 국왕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을 수 있어 내로라하는 유저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삐의 첫 공격이 세크메트의 마법 보호막에 막혔을 때 이미 모든 공격대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린 상태였고 암살자의 스킬을 잘 아는 헤임달이 이삐가 은신하자 후속 공격을 파악하고 아내인 세크메트를 도운 것이다.


“잠깐만요. 모두 그만 하세요. 저희가 퀘스트 하러 왔지 우리끼리 싸우자고 모인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공격대장인 이시엔으로서는 이번 사건을 수습할 책임이 있었다. 지금 상황을 보니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답이 나왔다.

“이삐님은 다시 한번 공격대를 탈퇴하면 두 번 다시 이번 쉬흐바 공격대에 넣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여기 있는 분들이 이삐가족 분들과 멀리하게 될 테지요?”

이시엔의 쉬흐바 공격대는 단순히 렙이 높고 장비가 좋은 유저들로 꾸며진 것이 아니라 큰 길드의 운영진들. 그리고 난다긴다하는 유명 랭커들로 이루어진 공격대였다. 이들에게 밉보이면 아무리 유명한 이삐팟이라고 해도 자기들끼리만 사냥해야 할 터였다.


이시엔은 다시 이삐를 공격대 초대를 했고 이삐는 말없이 초대를 받았다. 보통 이런 경우 사과를 하는 게 예의지만 이삐는 그런 게 없었다. 실실 쪼개는 토르와 인상 쓴 헤임달, 무표정한 세크메트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졌지만 이삐는 이를 외면했다. 이삐 주변으로 그녀의 팟원들이 몰려들었다. 대양의바람 길드가 크고 잘나간다고 하지만 지금 이곳에 있는 대양의바람 길드원들은 4명에 불과했다.

“이삐양, 우리 세크메트 부길마님에게 사과를 해야지 않겠어?”

“언제부터 세크메트가 대양의바람 부길마가 되었지?”

대양의바람 길드는 길마가 토르, 부길마가 헤임달이었다. 세크메트는 운영진에 속했지만 부길마는 아니었다.

“어, 좀 전에 내가 임명했는데 넌 몰랐나 보지?”

이삐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토르. 쟁에서 몇 번 이기더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나하고 한번 해보겠다는 거야?”

“쟁을 자꾸 하다 보니 재밌더라고. 우리 적의 목록에 이삐가족 추가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됐어. 사과받아도 기분이 더러울 것 같아. 그냥 냅둬. 내가 알아서 할게.”

세크메트가 토르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100명의 유저들이 이삐와 세크메트 때문에 쉬흐바 사냥을 못 하고 있으니 세크메트가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냥 넘기고자 했다.

“쟤네들 이참에 버릇 좀 고쳐보자.”

이삐의 악명은 이미 유명했다. 토르는 우리 편이 될 자들이 아니라면 더 크기 전에 눌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쟤들은 순수 친목 길드 사냥팟이야. 걱정 안 해도 돼.”

“오케이.”


“우리 마음씨 좋은 세크메트 양의 부탁이 있어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지만, 또 한 번 우리 길드원에게 못된 짓을 하면 그때는 정식으로 대양의바람 길드와 쟁을 하고자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겠어.”

토르는 이 말을 남기고 자신의 팟으로 돌아갔다. 지금 쉬흐바를 잡기 위한 10개 팟은 모두 지정된 자리가 있었다. 쉬흐바를 불러내 싸우기 위한 자리를 잡은 것인데 토르가 돌아가자 다들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공격대장 이시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세크메트와 이삐만 서로 아무 말 없이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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