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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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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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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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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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68)

DUMMY

“밧소뎀은 천계의 신들을 상대하지 못해 인간까지 끌어들인 것이냐?”

“그 인간에게 너는 죽을 위기를 맞은 것이고. 밧소뎀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냐?”

다시 말문이 막힌 프라파라가 또 생각하는 듯했다.


“너는 인간인데 왜, 마족을 위해 천계와 싸우는 것이지?”

“내 앞에 거치적거리면 다 죽인다. 그것뿐이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핫핫핫······.”

프라파라가 호탕하게 크게 웃어젖혔다.

마계에서 보낸 세월이 꽤 됐고 마족들과 어울리며 무쏘의뿔은 마족들의 사고방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마족들은 오직 단순하고 우직하고 순수한 ‘직진’.

무쏘의뿔의 진정한 본심은 아니었지만 프라파라는 적을 앞에 두고 기분이 좋아졌다.


“밧소뎀이 괜히 인간에게 대장군 자리를 준 게 아니군.”

프라파라의 눈에는 호기심과 이채가 떠올랐다.

‘상급 마왕은 뜻밖에 생각이 유연하군.’

무쏘의뿔은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하는 생각으로 말했다.


“다들 프라파라를 놓아줘.”

“위험합니다.”

프라파라는 무적 상태로 지금까지 있었기 때문에 생명력이 만피였다. 아무런 제약 없이 일대일로 맞선다면 아무리 무쏘의뿔이라고 해도 위험했다. 그밖에 지금 프라파라를 포위하고 있는 유저들 역시 어려워질 수 있었다. 신들과 싸워본 유저들이었다. 천명, 이천 명이 달라붙어도 쉽지 않았던 신과의 싸움. 상급 마왕과 싸우는 데 있어 이기기야 하겠지만, 그 피해는 예측할 수 없었다.


무쏘의뿔을 두 번 이야기하지 않았다. 예외 없이 콩코노메가 스킬을 거두었고 곧이어 세크메트와 갈리가 스킬을 취소했다. 자유가 된 프라파라였다. 부하인 마왕들이 모두 죽었지만 사실 일반 병력은 성 밖에서 숨바꼭질하느라 그대로 유지되었다. 거대 몬스터도 그대로였고. 프라파라가 손해 본 게 크지 않았다.


“나에게 충성을 맹세한 상급 마왕이 두 명 있다. 너도 나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다가오는 천계와의 싸움에 앞장서라. 쥴레도르의 대마왕 밧소뎀의 대장군 노술도아의 주인인 무쏘의뿔이 프라파라에게 명령한다.”

묵직하고 엄한 말투였다.

프라파라와 무쏘의뿔의 눈빛이 서로 부딪혔다.


‘엔피씨의 눈은 참으로 맑구나.’

무쏘의뿔이 그동안 보아온 패자의시대 게임 속 엔피씨들의 눈빛들이 문득 떠올랐다. 엔피씨들과 눈을 마주칠 일이 거의 없지만 지금 기억나는 엔피씨들······. 은나우스, 샤도임, 밧소뎀, 콩코노메, 마하싯다, 토실레이···.

무쏘의뿔은 프라파라와 눈싸움을 하기보다 그냥 그의 눈 속을 들여다보았다. 마치 열린 창으로 안을 들여다보듯 그리고 게임 속 인연을 맺은 엔피씨들이 떠오른 것이다.


프라파라가 한쪽 무릎을 꿇으며 머리를 숙이고 공손하게 말했다.

“토통가의 프라파라 노술도아의 주인이자 대장군 무쏘의뿔에게 살아 있는 동안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파니타의 수라시의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10여 미터의 프라파라가 작은 무쏘의뿔 앞에서 머리를 숙였다.

“토통가의 프라파라는 토통가의 정통 후계자이며 주인임을 인정한다. 노술도아의 주인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쥴레도르의 대마왕 밧소뎀의 가호가 늘 함께할 것이다.”


뜻밖의 큰 성과를 거뒀다. 30만의 병력과 22마리의 거대 몬스터. 그 외 수십 마리의 거대 몬스터 새끼들. 그리고 상급 마왕인 프라파라. 지금 이 순간도 무쏘의뿔의 흑마법사들에 의해 성 밖에서 유저들이 이동되어 왔다. 이동 마법진은 마구 남발할 수 없는 스킬이라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들은 처음 본 지금의 상황을 이해 못 했고. 전 과정을 지켜본 유저들 역시 두 눈으로 보고도 이해할 수 없었다. 전 세계에 상급 마왕이 인간에게 무릎 꿇고 충성을 맹세하고 자신의 세력을 모두 넘기는 모습이 중계되며 패자의시대 유저들을 넘어 일반 게임 유저들까지 충격을 받았다.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패자의시대에 접속했고, 뉴스 속보를 보다가 게임 방송에 채널을 돌리고 각종 게임 사이트에 접속했다.



“회장님, 계열사 주식이 또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네요.”

“그런가?”

“상급 마왕들이 이렇게 속절없이 충성을 맹세할 줄은 몰랐습니다. 허허.”

패자의시대 최고 운영자인 퓨쳐홀릭 게임사업부 사장이자 그룹 부회장인 개쫑이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문제없겠지?”

“이제는 저도 어떻게 진행될지 단정 짓지 못하겠습니다. 벌어들이는 돈 만큼 투자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늘려야겠지요.”

“쓰고 싶은 만큼 가져다 쓰게. 역사적인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것이 영광이구먼. 하하하.”

유저들과 섞여 게임사 회장과 부회장이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며 감상했다. 뭔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뿌듯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25. 충성맹세.




한남동 김태호의 집 옥상에서 비공정이 떠올랐다. 대한민국 정부의 장관급 이상과 일부 재벌만 이용 가능한 비공정을 타고 퓨쳐홀릭 회장인 김태호를 실은 비공정이 향한 곳은 서울 중심 청와대 옆의 천선각이었다. 이곳은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국빈들을 위한 만찬을 하고 각종 공식, 비공식 회의가 열리는 곳이었다. 천선각은 총 11개의 독립된 건물들로 이뤄져 있었는데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건물이 천선각으로 11개의 건물 모두를 통칭 천선각이라고 불렀다.


김태호를 실은 비공정이 천선각 앞의 주차장에 내렸다. 천선각의 지붕은 기와로 되어 있어 옥상이 없었다. 평소에 많은 수행원을 데리고 다니는 김태호였지만 이곳에 올 때는 혼자였다.

비공정에서 내리는 김태호를 맞아 몇 명의 정장을 한 이곳 직원들이 달려와 안내를 했다.

이틀 동안 잠자지 않고 게임하다 새벽에 잠들었는데 2시간도 못 자고 갑자기 천선각으로 오는 바람에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씻지도 못했을뿐더러 대충 양복을 걸쳐 입었지만, 옷매무새가 흐트러져 있어 누가 봐도 세계 제일의 대부호 퓨쳐홀릭의 회장으로 보이진 않았다.


김태호가 안내된 방은 천선각의 가장 높은 층. 한 층이 모두 한방이었다. 마치 경회루 같은 왕궁의 누각 같았다. 사방이 탁 트여있어 경치가 좋았는데 가운데 커다란 테이블이 있었고 의자가 여러 개 있었지만 앉아 있는 사람은 두 명이었다.

“어서 오시게.”

흰색 한복을 입은 나이 많은 남자가 웃으며 김태호를 맞았다. 이 남자의 이름은 ‘이수복’.

대한민국의 사실상 실세였다. 지난 대재앙 이후 대한민국을 개혁한 신정치인 1세대로 그의 파벌에서 3명째 대통령을 배출했다. 현 대통령 역시 이수복 계파로 대한민국에서 정치하려면 이수복의 라인에 서야 한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할 정도였다. 대통령 위의 실권자.


김태호가 이수복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그리고 이수복이 가리키는 자리에 앉았다. 이수복의 옆에는 정장을 입은 나이든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이수복에게 설설 겼다. 전형적인 아첨 형 인간.


“이른 시간에 오시게 해서 미안하오.”

‘늙은이들이 잠이 없구나.’

김태호는 오늘 새벽까지 토통가 족의 도시에서 놀다가 졸려서 잠깐 자고 급히 연락받아 온 것이다. 토통가 족의 우두머리 프라파라가 무쏘의뿔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지금 토통가 족은 축제가 한창이었다. 졸려서 더 놀지 못한 게 한이었는데 현실에서 잠도 못 자고 이곳에 오니 짜증이 났다.

이수복이 자신을 부른 것은 한가지 이유 때문이란 걸 김태호는 잘 알고 있었다. 돈을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주겠는데 이렇게 이른 아침에 사람을 부르니 이점이 김태호는 불만이었다. 하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이수복이었으니까···.


“어제 얘기를 들어보니 퓨쳐홀릭의 주가가 신기록을 세웠더군요. 전 계열사가 모두 상한가였다지요?”

“그렇게 됐습니다.”

좋아해야 할 일이었지만 이수복에게 그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훌륭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영웅이 별거 있습니까? 김회장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에 빛나는 영웅이지요.”

‘칭찬이 큰 만큼 돈도 많이 달라는 얘기군.’

김태호가 양복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김태호의 주머니에는 미리 준비해둔 ‘메모리스틱’이 있었다. 천문학적인 액수가 담겨 있었는데 이렇게 메모리스틱에 담긴 돈은 세탁을 완벽히 한. 추적이 불가능해서 불법적인 거래나 뇌물에 주로 사용되었다.


김태호가 조용히 이수복의 앞쪽으로 메모리스틱을 밀었다.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검은색 옻칠 바탕에 작은 자개로 장식되었고 테두리는 금테가 둘러쳐진 고급스러운 메모리스틱이었다. 퓨쳐홀릭 회장 김태호가 개인적으로 인간문화재 장인에게 특별 주문 제작한 것으로 담긴 내용물의 가치를 떠나 예술품이나 다름없었다.


이수복이 메모리스틱을 집고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렸다.

“탁 탁 탁 탁···.”

‘저게 얼마인데, 부족하단 말인가?’


이수복은 한동안 김태호가 건네준 메모리스틱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다가 이내 말했다.

“김회장이 요즘 임엄택 치안정감과 잘 어울려 다닌다지요?”

그제야, 김태호는 천문학적 액수가 담긴 메모리스틱을 건네줬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이수복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이수복이 거론한 임엄택 치안정감은 게임 속에서 ‘되는놈’이란 아이디를 사용 중인 같은 길드원으로 김태호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그런데 임엄택은 이수복과는 다른 계파로 이수복은 다른 계파를 모두 견제하고 있었다.

“임엄택 치안정감님은 아주 능력 있고 똑똑한 분입니다.”

“맞아요. 최연소 치안정감으로 한때는 경찰청장 일 순위로 지목되었었지요.”

김태호가 혹시 무슨 꼬투리를 잡히지 않을까 눈치만 보고 말을 하지 않았다. 한동안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고 이수복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김근태 청장이 곧 사임할 겁니다. 후임 경찰청장을 구하는 중인데. 김근태 청장의 남은 임기. 짧지만 잘 이끌고 나갈 인물이 필요하지요.”


‘그랬군······.’

김태호는 이수복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것 같았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남북통일이 되고, 중국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독립국으로 쪼개지며 힘을 잃었다. 국가 간 대립이 사라진 지금 군대는 축소됐지만, 치안력을 키우기 위해 경찰력의 중요도가 올라가며 그 결과 경찰청장의 힘이 아주 막강해졌다. 일반적으로 경찰청장이 퇴임하면 국무총리에 올라갔고 모두 대통령과 같은 임기를 수행했기에 대통령, 국무총리, 경찰청장이 한 라인으로 국가 권력을 유지하는 중추세력이었다. 현 대한민국의 실세인 이수복은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보내 당선시켰고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경찰청장으로 국무총리로 앉혔다. 그 외에 장관들 역시 이수복이 사실상 지명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식이라 이수복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김태호가 새로운 메모리스틱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자신의 휴대폰에 연결했다. 그리고 잠시 후···.

김태호가 이수복에게 메모리스틱을 건네자 이수복이 자신의 휴대폰에 메모리스틱을 연결했다.

원래 미소를 항상 유지하는 이수복의 얼굴이 활짝 꽃이 피었다.

“내가 김회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뭐든 확실하다는 것이에요.”

이수복이 두 개의 메모리 스틱을 챙기며 다시 말했다.

“임엄택 치안정감이 김근태 경찰청장의 남은 임기를 대신 채울 겁니다. 하지만, 차기 경찰청장이 될 거란 생각은 하지 말길 바래요.”

웃고 있는 이수복에게 김태호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방을 나왔다.


‘개새끼. 하지만, 되는놈 형님에게 어르신을 구해준 보답은 하게 되어 속이 후련하군.’

김태호가 이수복에게 준 첫 번째 메모리스틱은 일종의 정치 자금으로 뇌물이었다. 퓨쳐홀릭이 세계 최고의 회사였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작심하고 훼방 놓으면 문 닫는 건 일도 아니었다. 두 번째로 준 메모리스틱은 되는놈 임엄택 치안정감을 경찰청장으로 만드는 조건으로 김태호 소유의 상하이에 있는 135층 빌딩을 이수복 개인에게 넘긴 것이었다.


현 경찰청장 김근태는 이수복 계파였지만 무슨 이유인지 밉보였고 이수복이 김근태 경찰청장의 옷을 벗기고 그 후임으로 퓨쳐홀릭 김태호 회장과 가까운 임엄택 치안정감을 올리는 대신 돈을 달라고 한 것이다. 김태호는 그 값으로 상하이에 있는 135층 빌딩을 준 것이고.

차기 경찰청장은 이수복이 자기 라인의 충성스러운 부하를 앉힐 건데. 현 김근태 청장의 남은 임기인 1년여를 두고 김태호와 거래를 한 것이다.

김태호로선 얼마 전 되는놈 임엄택이 무쏘의뿔 어르신이 현피 당했을 때 경찰력을 동원해 찾도록 도와준 대가로 135층 빌딩 한 채로 경찰청장 자리를 사서 선물한 셈이다. 좋은 빚이든 나쁜 빚이든 확실히 갚는 김태호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난 결과였다.


김태호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집에 오자마자 모처럼 숙면을 했다. 게임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요즘은 뭔가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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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4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7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3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5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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