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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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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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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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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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69)

DUMMY

토통가 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울포’ 족이었다.

무쏘의뿔은 140만의 대군을 이끌고 국경을 넘었다. 외곽지역의 소국들을 점령할 때마다 병력이 늘어나고 있었다. 토통가 족의 거대 몬스터들은 모두 노술도아로 보냈고 새끼들은 토통가 족이 더 키워 노술도아로 보낼 터였다. 하지만 새끼들이 더 크기 전에 천계가 또 쳐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거대 몬스터는 몇 년 만에 새끼가 성년이 되지 않았다.


140만의 대군은 거칠 것 없이 진격했다. 이들이 지나가는 길은 도로가 되었다. 황무지뿐인 마계였지만 140만 명이 한길로 가자 없던 길도 생긴 것이다.

울포 족은 토통가 족보다 조금 적은 약 25만의 인구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울포 족 역시 상급 마왕 수준의 우두머리가 지배하는 나라였다.


울포 족의 성 앞에 140만 대군이 진을 쳤다.

울포 족은 토통가 족과 다르게 거대 몬스터를 동원한 전면전을 치를 생각하지 않았다.

모두 성안에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울포 족 역시 거대 몬스터들을 가지고 있지만, 수성전을 할 생각이라 거대 몬스터는 성문을 지키는 두 놈만 동원한 상태다.


“쟤들이 꼼짝을 안 하면 곤란하지 않나요?”

마계의 성들은 너무 높아서 소마 대륙의 공성전에 사용되는 공성 무기들은 소용이 없었다. 그렇다고 공성 무기들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거대 몬스터들이 없다면 성을 함락시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무쏘의뿔님이 백만대군을 이끌고 출병했을 때 이미 승패는 난 것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8천 명의 유저들은 과연 어떻게 싸움을 이끌 것인지 궁금해했다. 공중 몬스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거대 몬스터도 노술도아로 보내는 바람에 저 높디높은 성벽을 어떻게 넘을지, 성문을 어떻게 부숴야 할지 궁금했다.


그때, 백만대군의 앞쪽으로 한 무리의 마족들이 걸어 나왔다. 모두 로브를 입고 있는 마족 흑마법사. 6서클 이상. 최고 8서클에 이르는 2,000명이 넘는 흑마법사였다.

무쏘의뿔의 병력 100만 가운데 흑마법사는 2,300명. 전쟁을 통해 흑마법사들을 늘렸으나 그들은 수십 명 선···. 콩코노메 같은 8서클의 흑마법사는 5명.

정상적인 전투에서 6서클의 마법사는 아무리 많아도 8서클의 마법사 한 명을 이기지 못했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모이더니 다 함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구름 한 점 없던 맑고 투명한 하늘에. 울포 족의 성 위쪽 하늘에만 빠르게 구름이 생성되었다. 흰 구름이 모이고 뭉치더니 하늘을 가렸다. 그리고 두껍게 쌓인 구름이 천천히 내려와 울포 족의 성을 집어삼켰다. 한치의 앞도 볼 수 없는 구름. 구름은 하늘에만 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호흡곤란. 2,300명의 마족 흑마법사들이 단체로 사용한 마법은 저주마법이었다. 하나의 성. 하나의 도시 전체를 시야 차단과 함께 독으로 호흡곤란 상태로 만들고 신체를 나른하게 만들었다. 전투력의 급감.


“이건 뭔가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이죠?”

유저들이 모두 웅성거렸다. 울포 족의 성안 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이들은 알 수 없었다. 대군의 흑마법사들 주문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주문이 계속되자 흑마법사들이 힘든지 저렙의 흑마법사들 순으로 몸이 비틀거렸다. 엄청난 정신력의 소모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세크메트가 2,300명의 흑마법사 가운데로 들어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바닥에 꽂았다. 세크메트가 흑마법사들과는 다른 주문을 맑은 목소리로 마치 노래하듯 읊었다. 세크메트의 노래 같은 주문의 운율에 맞춰 세워놓은 지팡이의 머리 쪽에서 검은색 기운이 사방으로 낮게 퍼져나갔다. 이 기운은 주변의 흑마법사들을 감싸며 어루만지듯 흘러갔다.

좀 전까지도 정신력의 소모로 후들거리던 저렙의 흑마법사들이 자세를 바로잡고 다시 똑바르게 주문을 외웠다.


암흑 사제인 세크메트는 같은 암흑력을 사용하는 흑마법사들과 상성이 좋아 2,300명이나 되는 흑마법사들의 정신력을 회복시켜 버린 것이다. 이는 무쏘의뿔이나 이번 단체 주문을 주도한 콩코노메가 예상하지 못 한 일이었는데 뜻밖에 세크메트가 흑마법사들을 도와주자 그들의 저주마법이 한 단계 더 강해져 울포 족들을 괴롭혔다.


“대단하군. 암흑 사제라더니 뭔가 좀 하네.”

보통 어떤 게임도 아무리 뛰어난 힐러라 해도 천명 단위의 아군에게 회복 스킬이 먹히진 않는다. 세크메트의 2,300명의 흑마법사를 회복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토픽감이라 할 수 있었다.

이삐가 꼴 보기 싫은 세크메트가 힘을 쓰자 쥰메이를 보며 말했다.

“오빠가 본때 좀 보여주지그래.”

이삐는 이삐팟에서 가장 나이가 어려 팟원들을 모두 오빠라 불렀다.


이삐팟의 자연술사 쥰메이가 무쏘의뿔에게 말했다.

“무쏘님, 저한테 사제 몇 명만 붙여주시겠습니까? 이번 싸움을 빨리 끝내도록 해보겠습니다.”

백만대군의 총 지휘자는 무쏘의뿔이었지만 8천 명의 유저들은 헤임달과 멘솔러브가 담당했다. 무쏘의뿔이 허락하자 헤임달이 실력 있는 10명의 사제를 골라 쥰메이를 도와주도록 했다.


쥰메이는 혼자 울포 족의 성문 쪽으로 걸어갔다. 백만대군이 있는 곳과 울포 족의 성은 거리가 좀 있었다. 쥰메이는 자신이 사용하려는 스킬의 사정거리 때문에 울포 족의 성 쪽으로 더 가까이 간 것이다. 하지만 쥰메이를 지원할 사제들은 무리를 이탈하진 않았다.

쥰메이는 혼잣말 같은 주문을 외웠다. 꽤 긴 주문이 끝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길이 1m쯤 되는 짧은 지팡이를 울포 족의 성 위쪽으로 던졌다. 거리도 거리지만 엄청난 높이의 울포 족의 성벽 위로 지팡이가 날아가더니 모두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우루루루루루 꽈콰콰콰콰쾅······.”

잠시 후 울포 족의 성에 내려앉은 두꺼운 구름 사이로 엄청난 천둥·번개가 쳤다. 유저들은 쥰메이가 벼락으로 울포 족의 성을 공격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초반에 요란한 천둥소리와 달리 그 뒤로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궁금했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유저들이 다들 ‘뭐지?’라고 생각할 때 울포 족 성 쪽에서 한기가 전해졌다. 마계는 불과, 더위와 뜨거움과 어둠의 세계로 비나 눈, 추위와는 거리가 먼 곳인데 지금 유저들은 분명 한기로 인한 추위를 느꼈다.


쥰메이는 지팡이를 던진 뒤로도 계속 팔을 벌린 채 주문을 외우고 있었는데 정신력의 소모 속도가 너무 빨라 같이 파티를 하고 있던 사제들이 부랴부랴 회복 스킬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다음번 천마대전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뽑은 유저들 중에는 신성력을 기반으로 한 직업군의 유저들이 많았다. 특히 마계에서 사제들은 별 도움이 안 됐는데 천마대전이 벌어지면 천계가 설정하는 ‘신의 지역’ 안에서 싸워야 했기 때문에 고렙의 사제들도 다수 뽑아두었었다.

지금 고렙의 사제 10명이 쥰메이 한 명을 상대로 치유와 회복, 축복 스킬을 퍼붓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높고 두꺼운 성벽 뒤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한 유저들이었다.


얼마 뒤, 2,300명 흑마법사의 주문이 끝나고 쥰메이의 주문도 끝났다. 게임에서 지속 스킬들은 정신력의 소모가 컸다. 세크메트나 사제들 같은 지원자가 없으면 지속 스킬들은 사용할 수 없다.

강력하고 범위가 넓은 특징을 가진 지속, 유지 스킬.


무쏘의뿔이 전군에게 진격 명령을 내렸다.

“선두를 따라 진격한다. 모두 행렬을 이탈하지 마라.”

무쏘의뿔이 내린 명령은 공격 명령이 아니었다.


무쏘의뿔 일행들을 선두로 유저들, 그리고 마족 병사들이 뒤를 이었는데 이들은 길게 늘어서 이동했다. 140만 대군이 울포 족의 성을 포위하듯 대치하고 있다가 지금은 마치, 성문을 통해 입성하는 형태였다.


굳게 닫혀 있는 성문을 향해 진격하는 사람들. 콩코노메가 주도하는 10명의 마족 흑마법사들이 빠르게 달려나가 울포 족의 성문 앞에 서서 무언가를 했다. 선두의 무쏘의뿔이 성문 앞에 도착했을 때는 흑마법사들이 성문을 열어주었다. 이렇게 쉽게 성문을 열고 들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던 유저들이 성문을 지나며 주변을 살폈다. 울포 족의 거대한 성문이 삭아서 너덜너덜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성안으로 들어섰을 때 유저들이 느낀 것은 마치 북극이나 남극 지방에 와 있는 것과 같은 한기. 유저들이 본 것은 성벽 너머 울포 족의 도시가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지금은 조금씩 녹고 있었는데 얼음이 녹으면서 햇빛에 반사되어 온 도시가 반짝반짝 빛이 나 나름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강력한 스킬이 있었나?”

유저들이 모두 놀라워했다. 유저들이 직접 참여한 가장 큰 전쟁은 얼마 전 소마 대륙에서 벌어진 대양의바람 길드와 정의 연합 과의 전쟁이었다. 백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참여한 전쟁이었는데 이 당시에 엔피씨인 대흑마법사 고르키가 유성우를 소환하는 등 압도적인 마법을 부려 유저들이 놀라워했는데 지금 울포 족의 성. 도시를 얼려버린 이 마법은 대흑마법사 고르키의 스킬을 능가하지 않나 싶었다. 2,300명의 흑마법사가 모여 사용한 마법의 위력에 다들 감탄했다.


“다들 모르고 있나 본데. 도시를 얼린 것은 흑마법사들이 아니라 쥰메이님이 한 거야. 도시가 구름으로 뒤덮여 습도가 높아 냉기 마법이 더 위력을 떨칠 수는 있었지만···.”

유저들이 이번 울포성 공략의 일등공신으로 흑마법사들을 지목하자 이삐팟원중 한 명이 그렇지 않음을 설명했다. 유저들이 이삐팟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거만한 표정으로 이삐가 마저 설명했다.

“4천만 원짜리 유니크 지팡이 하나를 제물로 성하나 함락시켰으니 싸게 먹혔다고 해야 하나?”

“뭐야? 그러면 비싼 아이템을 사용할수록 더 위력이 세진다는 거야?”

“아이템의 성능에 비례하니까 비싼 아이템을 사용할수록 세진다고 할 수 있지.”

다들 처음 듣는 이야기에 놀랐다. 스킬을 사용하는데 아이템을 하나 부셔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4천만 원짜리 아이템을 날려 스킬을 사용했다는 것도 그렇고···.


무쏘의뿔이 핼쑥해진 쥰메이를 보고 말했다.

“이번 원정이 끝나면 지팡이에 대한 보상을 해주지.”

무쏘의뿔이 보상을 해준다면 꼭 해줄 것이란 것을 아는 헤임달 팟원들은 은근히 쥰메이가 부러웠다. 무쏘의뿔의 성격상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보상해 줄 것이리라···.


마계의 전쟁은 항상 치고받고 싸우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흑마법사들이 있지만, 이들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마왕들은 자기 쪽이 위기에 몰렸거나 적들이 위기에 몰렸을 때 참여했고 그전까지 거대 몬스터나 중대형 몬스터들과 마족 병사들이 난전을 벌이는 형태였다. 이것을 깨고 전쟁에서 불패의 신화를 쌓고 있는 것이 무쏘의뿔이었다. 가장 강력한 전력인 마왕들을 초반에 동원하고 이번처럼 흑마법사들을 적극적으로 전쟁에 참여시킴으로써 마계 전쟁의 방향을 바꿔버린 것이다.

마족의 흑마법사들이 인간계인 소마 대륙의 흑마법사들보다 스킬의 위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었는 데다 나라마다 그 수가 전체 병력의 일정 %를 차지하고 있어 잘만 활용하면 대단히 효과적일 수 있었다.


무쏘의뿔을 선두로 한 일행들이 도시 안쪽으로 걸어갔다. 성문 뒤쪽으로 거대 몬스터 두 마리가 자는 듯 엎드려 있었다. 혹시라도 적들이 성문을 깨부수고 들어올 때 이 두 마리의 거대 몬스터들이 몸으로 막아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두 마리의 몬스터들은 적들에게 해가 되지 않았다. 도시 곳곳의 울포 족 병사들 역시 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이들은 무쏘의뿔 측의 마법의 후유증으로 싸움할 상태가 아니었다. 이들을 죽이려고 했다면 아주 손쉽게 죽일 수 있었지만, 이들의 병력을 흡수해야 했기에 그냥 지나쳐 도시 안쪽으로 향했다. 마치 주인 없는 도시에 입성한 것처럼 어떤 제지를 받지 않고 도시 중앙의 커다란 광장 앞에 이르렀을 때였다.


광장 가운데에 동상처럼 마왕 한 놈이 우뚝 서 있었다. 머리와 양쪽 어깨 위에 서리가 내려앉아 있었는데 상급 마왕도 쥰메이의 냉기 마법에 어쩌지 못한 듯 보였다.

“프라파라, 인간의 개가 되면서까지 우리 울포 족의 땅을 얻고 싶었냐? 너는 마계의 수치다.”

“나보다 강한 자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이 언제부터 수치였지? 너는 파니타의 수라시를 앞에 두고도 그런 마을 할 수 있을까?”

“.....................”


‘올두바이’.

울포족의 우두머리인 올두바이는 마왕 중 드물게 무기를 사용하는 상급 마왕이었다. 지금은 5m 정도의 키로 폭이 넓은 길이가 간 도를 지팡이처럼 짚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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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4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8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4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6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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