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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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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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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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71)

DUMMY

지금 이들은 모두 토르 권일수로부터 ‘신의 사자’ 호칭을 받은 상태였다.


“저기 유영민은 형님도 그전에 현모때 보셨을 겁니다.”

권일수의 말에 김도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기에 김도향의 옆자리에서 술을 받아먹고 벌써 취한 것이다.

“그럼, 간단히 자기소개 좀 하시겠습니까? 게임 속에서는 서로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이렇게 현으로 보기는 처음이고 앞으로 저희는 패자의시대를 접을 때까지 한편으로 활동해야 할 테니까요.”

아무래도 권일수가 자리를 이끌었다.

“우선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는 ‘토르’ 아이디를 사용하는 권일수라고 합니다. 이번에 뜻이 맞는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과거에 저와 얽힌 안 좋은 기억들이 있다면 오늘 이곳에서 모두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일수가 잔을 들었다. 그러자 모두 잔을 채워 똑같이 잔을 들었고 다 같이 원샷을 했다.


권일수가 김도향을 쳐다봤다. 이 자리에서 가장 연장자는 김도향이었다.

“음···. 여기 토르 길마님을 모시는 플루마 김도향이라고 하네. 여기 훌륭한 동생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아주 기쁘기 그지없네. 혹시라도 게임 속에서나 게임 밖에서나 어려운 점이 있으면 말하게. 내가 다 해결해 줄 테니. 그럼 건배.”

오늘따라 김도향의 기분이 좋아 보였다.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는 권일수로서는 속으로 아주 많이 흡족해했다. 김도향을 아군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그가 재벌가의 자식이란 점 때문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돈으로 안 되는 것은 없었다. 김도향이 아군이 된다면 돈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또다시 원샷을 하고 이번엔 유영민이 자기소개를 했다. 시계 방향으로 소개가 이어지고 있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메시아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영민이라고 합니다. 토르 형님과는 대양의바람 초창기 때부터 함께 해왔고 여기 플루마 형님하고도 오래 같이 게임을 했는데 최근에 저희 대양의바람 길드가 해체되면서 제가 좋아하는 형님들과 헤어지게 되어 무척 가슴이 아팠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난관이 벌어지더라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유영민은 말을 마치고 허리를 숙여 인사까지 했다. 그리고 잔을 들어 건배했다. 이에 맞춰 모두 술잔을 들어 원샷했다.


그다음으로 유영민 옆자리의 홍순기가 자리에 일어서서 자기소개했다.

“반갑습니다. 음···. 무척 어색한 자린데요. 저는 ‘좋은친구들’길드를 이끌었던 메쉬포테토 홍순기라고 합니다. 게임상으로는 많이들 뵈었고 이분들하고는 적으로 많이 싸웠었네요. 하하하. 뭐 어쨌든 앞으로 한마음으로 한 몸으로 같이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의 앞길에 언제나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홍순기가 잔을 들자 다 같이 건배를 하고 원샷했다.


“저는 오렌지 길드를 이끌었던 순백룡 박정수라고 합니다.”

박정수는 먼저 허리 숙여 인사를 한 뒤 말을 이었다.

“저는 이 자리에 참석하라고 연락받았을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게임 속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던 터라 적이었던 우리가 친구가 되었고 혹시 다시 적이 되면 어쩔까 하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여러분들을 직접 뵙고 나니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다시 적이 될 수도 있겠지요. 누군가는 배신할 수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이별을 생각하고 사랑을 하진 않지 않습니까?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형님들과 동생님들과 한뜻으로 한눈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또다시 건배와 원샷 후 모두의 시선이 마지막 한곳으로 쏠렸다.

옷 벗은 여자와 옷 입은 여자가 나란히 앉아 있는 곳. 옷 벗은 여자는 눈부신 미모를 가지고 있지만, 옷 입은 여자는 평범 혹은 약간 이쁘다고 할 정도. 옷 벗은 여자가 아씨 같고 옷 입은 여자가 하녀 같아 보였다. 하지만 자기소개를 위해 입을 연 쪽은 옷 입은 여자.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네요.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힐러사랑 길드의 길드장인 엘리야 김경화라고 합니다. 게임 속에서 다들 아는 분들이라 참여하게 되었고요. 앞으로 같이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노력할 거고요. 여러분들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배신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홍순기와 박정수는 정의 연합을 만들고 이끌던 운영진이었다. 그런 그들이 정의 연합을 배신하고 대양의바람 쪽에 붙었었다. 김도향은 대양의바람 길드의 운영진이기도 했지만, 길드가 해체되고 운영진들이 모두 수배자가 됐을 때 혼자만 기부를 통해 수배자 딱지를 벗었고 그 뒤로 여전히 척살령을 받은 수배자 토르를 비롯한 길드 운영진들과 연락을 끊고 혼자만 활발한 게임 활동을 했었다.


또 한 차례 건배와 함께 술잔을 원샷했다. 1,200만 원짜리 빈 양주병이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

“똑 똑”

노크 소리와 함께 나체의 여성이 반 안으로 들어왔다. 권일수의 파트너로 김도향이 부른 것이다.

김도향은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나체로 술 시중을 들게 했다.

“잠깐만, 혹시 파트너를 바꿀 수 있을까요?”

뜻밖에 말에 다들 권일수를 쳐다봤다. 다들 어느 정도 취한 상태였다. 권일수는 평소 같았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테지만 오늘 모임의 분위기가 좋자 취기로 인해 눈치를 보지 않았다.

“이곳에 점 찍은 아가씨라도 있단 말인가?”

놀란 것은 김도향이었다. 이곳은 권일수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안내 데스크 앞에 있던 원피스 입은 아가씨를 불러주십시오.”

“하하하하.”

김도향이 호탕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권일수의 파트너로 들어온 나체의 여성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곤 아무렇지 않은 듯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5분도 안 돼 권일수를 안내했던 여성이 나체로 방안으로 들어왔다.

“토르 길마가 여자를 좋아하는 줄 몰랐는걸.”

“저도 남자입니다.”

“아, 하하하하하.”

이곳에 있던 다른 남자들이 놀라워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게임 속에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는 처음이었고 게임 속에서의 모습과 현실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실컷 즐기지 뭐. 내가 아쉬울 게 있나.’

권일수가 게임에서 길마였고 김도향은 권일수의 부하였다. 그런데 게임 속에서나 현실에서나 권일수는 김도향에게 함부로 할 수 없었다. 현실은 재벌가의 자식. 게임 속에선 사조직을 이끄는 막강 스타 유저. 그런데 신의 대리인 호칭을 얻은 권일수는 이제 김도향을 어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적어도 게임 속에선 인간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었다. 이를 아는 사람은 권일수 자신 말고 아무도 없었는데 권일수는 이로 인해 자신감이 넘쳤다. 이제 누구도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설사 무쏘의뿔이라고 해도 권일수는 이제 우습게 보였다.


시간이 흐르고 점점 사람들이 취하자 분위기가 난잡해졌다.

술과 여자가 있었다. 노래와 춤이 있었고 승리를 자신했고 영광을 확신했다.

남자들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체의 여성들과 어울리며 분위기가 끈적해지자 조용히 김경화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이 파트너인 여성이 김경화가 자리를 뜨려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팔을 잡아당겨 자신의 큰 가슴에 묻었지만, 김경화가 가볍게 뿌리치고 방을 나왔다. 방 안에 화장실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방 밖으로 나갈 일은 없었는데 김경화가 방문을 열고 나기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취해있었다.


엘리야 김경화.

한적하고 조용한 청담동 뒷길을 걸으며 집에 갈 생각을 했다. 청담동 뒷길은 여자 혼자 걸으면 무섭게 느껴진다. 늦은 저녁인 데다 사람도 없고 낯설어 무서움이 더 컸다.


부산에 사는 김경화는 서울이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말로만 듣던 청담동.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본사 직영 매장이 청담동 대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었다. 화려한 불빛으로 낮보다 더 밝은 길은 명품으로 치장한 수많은 사람으로 가득했다. 앞과 뒤가 전혀 다른 곳.

김경화가 자신이 걸어 나온 골목을 뒤돌아보았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왔지만 뒤돌아보니 자신이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왠지 자신의 앞길이 험난할 것 같았다.


김경화의 기억 속에 수많은 추억이 흘러갔다. 패자의시대 게임을 하면서 숱하게 많은 유저들과 함께 파티하고 사냥과 퀘스트를 했던 일들. 지금 패자의시대 랭커로 등록된 대부분의 유저들이 자신과 파티를 했던 유저들이었다. 이제 그중 절반은 아군이 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적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적아를 구분 없이 게임을 해왔는데 친구들이 동료들이 적이 되었다.

김경화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없었다.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김경화는 게임 속에서 힐러 엘리야가 아군에게 신의 가호 스킬을 사용하는 동작으로 청담동 앞길과 뒷길 모두에 펼쳤다. 도시의 빛은 하늘의 별빛 달빛보다 더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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