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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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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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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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74)

DUMMY

천계의 신들이 사는 곳은 공중 섬이었다. 천계의 하늘엔 크고 작은 공중 섬들이 많았는데 신 중 유일하게 공중 섬이 아닌 땅 위에 신전을 짓고 사는 신이 바로 대자연의 신 ‘이리오스’였다.

신전을 중심으로 사방 지평선 끝까지 잘 가꾸어진 대정원을 가진 이리오스.

이리오스는 자신의 신전을 방문하는 존재들이 하늘에서 직접 날아오는 것을 싫어했다. 누구든 이리오스 신전을 방문해 이리오스를 만나려고 한다면 지평선 끝의 입구에서 걸어오든 마차를 타고 오든 해야 했다. 그 시간이 꽤 걸렸다.


태양신 ‘우다르바’가 수행원 없이 직접 혼자서 두 마리의 말이 끄는 전투형 마차를 타고 이리오스의 정원에 발을 들였다. 바퀴가 두 개인 이 마차는 우다르바가 평소에 어딜 다닐 때 사용하기도 했고 전투에 나설 때도 이용했다. 원래는 마차를 운전할 마부가 있었지만 지금 우다르바는 이리오스를 만나기 위해 직접 마차를 몰았다. 마차를 이끄는 두 마리의 말들 다리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마차의 두 바퀴도 역시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다만 이 불길에 의해 주변이 불타는 일은 없었다. 우다르바는 거리가 먼 만큼 빠르게 마차를 몰았다. 이리오스의 정원 입구에서 중앙 신전까지 향하는 큰길은 돌로 길을 낸 도로와 같았지만 중간중간 샛길은 일반 산길 같은 오솔길이었다.

우다르바가 지나는 정원의 구획마다 서로 다른 향기가 코를 찔렀다. 이 넓은 정원은 셀 수 없는 수많은 꽃과 나무들로 치장되어 천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 별천지로 통했다.


우다르바가 신전의 앞에 마차를 세우고 내렸다. 이리오스 신전의 일꾼들이 우다르바로부터 고삐를 넘겨받아 마차를 몰고 간 사이. 우다르바가 이리오스의 신전에 발을 들였다.

다른 신전들이 거대한 대리석 기둥으로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것에 비해 이리오스의 신전은 적어도 안쪽의 많은 장식물. 기둥이 나무로 되어 있었다. 특히 신전의 기둥은 그 크기가 상당했는데 나무를 통째로 베어서 기둥으로 세웠다. 놀라운 건 기둥으로 사용된 통나무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무껍질이 말라 있지 않고 촉촉한 데다 진한 향을 내뿜고 있었는데. 작은 나뭇잎 순들이 솟아 있어 분명 살아 있는 나무 같았다.

곳곳에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렸고 위쪽을 올려다보니 스테인드글라스 통해 들어오는 다양한 색색의 빛이 신전 안쪽을 비추었다. 마치 숲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천계의 신들은 저마다 특징이 다른 신전을 하고 있었는데 이리오스의 신전은 태양신 우다르바가 봤을 때 단연 최고로 보였다.


“어서 오게.”

이리오스는 특별히 우다르바를 경계하지 않았다. 식물은 태양 빛을 통해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이리오스가 우다르바를 경계하지 않는 이유였다.

“오랜만에 오는데 역시 이곳은 놀랍군.”

“마음에 드는가?”

“마음에 들지만, 나하곤 맞지 않지.”

태양신 우다르바 주변의 나무는 모두 불에 탈 수밖에 없었다.


“내게서 무엇을 원하지?”

이리오스는 우도벨과 어울리고 있는 우다르바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짐작하고 있었다.

우다르바 역시 그런 이리오스를 상대로 다른 소리 하고 싶지 않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이그드라실을 열어주게.”


이리오스는 나무뿌리가 땅 위로 드러난 곳에 앉아 있었다. 이리오스의 주변엔 그런 뿌리가 많았는데 우다르바가 그중 한 곳에 앉았다.

“내가 이그드라실을 열어 줄 것으로 생각하나 보지?”

“경우에 따라선.”

“어림없는 소리.”

“우리가 원하는 것이야. 그에 대한 대가는 지급할 것이고.”

“이그드라실은 어떤 대가를 준다고 해도 열어 줄 수가 없어. 자네는 친한 친구를 상대로 대가를 받고 배신하겠는가?”

“배신하라는 얘기는 아니지. 자네의 친구에게 양해를 구해 달라는 것일 뿐.”

“전쟁하러 가는 놈들을 위해 길을 열어줄 이그드라실이 아니야. 게다가 이그드라실은 어떤 대가를 원하지도 않아. 그에게 설득은 애초에 존재할 수 없어.”

“정 힘들겠는가?”

“그런 얘기라면 말도 하지 말게.”


“그럼 자네가 차원의 문을 열어주는 건 어떤가?”

이리오스가 우다르바를 째려봤다. 우다르바는 그런 이리오스의 눈빛을 말없이 받아들였다.


“내가 드래곤도 아닌데 어떻게 차원의 문을 열어달라는 거지?”

“네가 열 수 있다는 것을 아니까.”

“우다르바. 너······.”

우다르바가 이리오스와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둘 사이에 깊은 침묵이 흘렀다. 한참이 지나서야 이리오스가 입을 열었다.

“나에게 내줄 것은 무엇인가?”

“우리 모두 합의했네. 자네가 차원의 문을 열어준다면 데리디아를 넘겨 주겠네.”


이리오스가 말없이 한참을 생각하다 물었다.

“데리디아가 어디 있는지 아는가?”

“모르지.”

“흐흐흐···.”

이리오스가 비웃음을 흘렸다.


“데리디아는 마계를 정벌하고 나서 주는 선물이 아니야. 우리가 마계로 쳐들어가는 순간 데리디아의 위치를 알아낼 것이네. 그리고 마계 정벌을 떠나 제일 먼저 데리디아를 찾아 자네에게 주지.”

이리오스가 상체를 뒤쪽 나무 기둥에 기댔다.

“쉽지 않을 텐데?”

“자네가 힘든 결정을 하는 것인데 우리도 그 정도 어려움은 각오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리오스가 다시 입을 닫았다.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했으니 생각하는 게 많을 수밖에 없었다.

우다르바는 그것을 이해했다.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차원의 문을 여는 건 아니야. 차원을 연결한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이지. 그리고 내가 자네들을 도와 싸울 것이란 생각은 하지 마. 난 마계와 연결하는 다리를 놓을 뿐이고 너희는 그 대가로 데리디아를 나한테 줘야 해.”

“물론이지.”

“그리고 마계와 연결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나?”

“저들도 그 다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건가?”

“그렇지.”

“그건 걱정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감히 마계 놈들이 천계로 넘어올 수 있을 것 같나?”

“흥. 밧소뎀이 마계를 통일하자 너희는 쉽게 마계를 정벌할 수 있다고 했지. 그런데 어떻지? 나한테 부탁을 할 정도로 너희가 어렵다는 얘기 아닌가?”

“음······.”

“내가 놓은 다리로 마계 놈들이 천계로 넘어온다면 너희는 밧소뎀은 물론 나까지 적으로 상대해야 할 것이야.”

이리오스는 농담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었다. 우다르바 역시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리오스 뿐만 아니라 많은 신은 물론 천족들까지 적으로 삼아야 할지 모를 일이었다.


“우선 자네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불리해서 자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야. 더 쉽게 보다 빨리 끝내기 위해서 자네의 도움을 원한 것이지. 지금까지 우리가 다 함께 마계로 내려간 적이 없네. 자네가 다리를 놓는다면 그 다리를 통해 우리가 모두 내려갈 것이고 밧소뎀이 결코 버티지 못할 것이야.”


이리오스는 우도벨 패거리와 마계의 전쟁 진행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천계에 몸담은 모든 신과 주민들이 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는데 우다르바의 말처럼 우도벨 패거리가 한꺼번에 내려간 적도 없었다.


“그래서 언제 다리를 놓으면 되지?”

“우리 쪽은 준비가 다 됐네.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그럼 일주일 뒤···.”

우다르바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리오스가 우다르바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떼지 않았다. 이리오스의 머리와 어깨 위로 파란빛과 빨간빛이 내리비쳤다. 해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이리오스 신전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신전 안쪽 여기저기를 비추며 훑고 지나갔다.


‘잘 되길 바라지. 잘 돼야 할 거야···.’

이리오스의 손에 어느새 호두 크기만 한 씨앗 한 개가 올려져 있었다. 이리오스는 이 씨앗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28. 헬사곤.




노술도아의 거대 몬스터 목장.

노술도아는 마계의 3대 대도시 중 하나였고 당연히 빈틈없이 건물들로 가득했다. 도시 주변을 거대한 성벽으로 보호받는 대도시. 바로 노술도아 옆에 거대 몬스터 목장이 있었다. 이곳은 거대 몬스터를 길러내고 훈련하는 곳으로 지금은 어린 거대 몬스터들만 있었고 다 자란 거대 몬스터는 별로 없었다. 그나마 있는 놈들의 삼 분의 이는 장애를 입은 놈들이었다. 장애를 입은 거대 몬스터 중에는 싸울 수 있는 놈과 전투력을 상실한 놈들이 있었는데 이곳에 장애를 당해 싸울 수 없는 놈들도 보호하고 있는 이유는 이들을 되살리는 데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본드래곤이 그렇듯이 거대 몬스터 종류는 죽은 놈을 마법으로 되살려 맘대로 부릴 수 있었다. 아직 마계에서 드래곤 말고 거대 몬스터를 되살린 적이 없었는데 그건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불가능해서가 아니었다.

거대 몬스터 목장은 거대 몬스터를 되살리는 실험장이기도 한 것이다.


무쏘의뿔이 콩코노메를 비롯해 많은 흑마법사를 데리고 이곳에 와 있었다.

“이쪽으로 오시지요.”

흑마법사 하나가 무쏘의뿔 일행을 이끌고 안내한 곳은 거대한 크기의 구멍이었다. 거대 몬스터 목장 한쪽 끝에 뜬금없이 커다란 구멍이 있었고 그 안쪽은 시커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계단을 따라 어느 정도 내려가자 구멍 옆에 넓은 방이 나왔다. 이곳은 이동 마법진이 설치된 곳으로 구멍 속 곳곳을 이동할 수 있게 한 시설이었다.


이 구멍은 위에서 보면 그냥 곧게 뻗은 구멍처럼 보였지만 일정 부분 내려가면 벽 안쪽으로 많은 방이 있었다. 이 방마다 유저들이 마계 사냥터에서 잡은 거대 몬스터의 시체들이 한 마리씩 들어가 있었고 이들을 부활시키기 위한 실험이 벌어지는. 이 구멍은 거대 몬스터를 부활시키는 연구소라고 할 수 있었다.


무쏘의뿔이 이동 마법진으로 이동해 제일 먼저 본 것은 거대한 크기의 ‘구루망’이었다. 굼벵이를 닮은 구루망은 움직임이 느려서 잡기가 그나마 쉬운 편에 속했다. 문어를 닮은 다리가 많아 공격적인 톨리도나 거북이를 닮은 방어력이 뛰어난 스토파는 상대적으로 힘들다고 할 수 있었다.

“얘도 실패인가?”

“아쉽게도 그렇습니다.”

“뭐가 문제지?”

“가장 큰 문제는 이놈들을 부활시킬 때 필요한 특수 재료입니다. 지금까지 누구도 구루망을 부활시킨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재료를 사용해 부활시켜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저 이것저것 사용해보며 맞는 게 있는지 찾을 뿐입니다.”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짓이었다. 거대 몬스터를 부활시키는데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마법. 주문이나 마법진 같은 것은 물론 약품들과 특수 재료가 있어야 했다. 그런데 부활의 주문은 통일돼 있지만, 부활시킬 대상에 따라 들어가는 특수 재료는 다 달랐다. 당연히 특수 재료의 개수도 달랐는데 그것에 대한 자료나 정보가 전혀 없었다. 완전히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무쏘의뿔은 입맛이 썼다. 거대 몬스터를 부활시켜 본드래곤처럼 사용할 수 있다면 천계와의 전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불가능해 보였다.

‘드래곤처럼 거대 몬스터를 부활시킬 수 있다고 해서 시도한 것인데 이래서야···.’

이것저것 한 개씩 대입해서는 수백 년이나 수천 년이 걸려도 성공한다는 장담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특수 재료의 가치가 엄청났다. 쉽게 구할 수도 없었지만 막 써서 없앨 만큼 싸지 않았다.

“음······.”

무쏘의뿔이 절망하고 있을 때. 같이 따라온 세크메트가 흑마법사들의 말을 듣고 있다가 말했다.

“어르신 혹시 헬사곤의 크라르가 단서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무쏘의뿔이 무슨 얘긴가 하는 표정으로 세크메트를 보자 세크메트가 부연 설명을 했다.

“제가 암흑사제가 되면서 스킬 설명과 유래를 공부하고 있는데 대마왕 헬사곤의 크라르는 마계 흑마법의 시조나 다름없었습니다. 드래곤을 부활시키는 방법 역시 대마왕 크라르가 만든 것이죠.”

“그런가?”

“혹시, 헬사곤에 가서 대마왕 크라르에 대한 단서를 찾다 보면 뭔가 발견하지 않을까요?”


무쏘의뿔은 언제나 판단과 결단이 빨랐다.

“콩코노메 헬사곤이 어디야?”

“헬사곤은 불의 땅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크메트양 같이 가줄 텐가?”

“호호호호. 물론이죠. 좋은 여행이 되겠는걸요?”


세크메트는 암흑사제. 마계의 고유 직업과 다름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소마 대륙 갈라시아 왕국의 여왕. 굳이 사냥이나 퀘스트를 하지 않아도 나라가 안정되고 발전되는 것만으로도 경험치가 올랐다. 다른 유저들이 열심히 사냥해서 렙업해야 하는 것과 처지가 달랐다. 그래서 세크메트는 무쏘의뿔을 따라 이곳 거대 몬스터 목장에 따라온 것이다. 지금 다른 유저들은 사냥터에서 거대 몬스터를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세크메트는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유저들과 달리 페널티를 안고 있는 사제라 초반부터 마계에 넘어와 사냥과 천계와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탓에 마계 곳곳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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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패자의시대 2 (55) 19.07.11 172 7 13쪽
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4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8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4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6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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