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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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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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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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76)

DUMMY

“나는 대마왕 밧소뎀의 대장군이자 노술도아의 주인인 무쏘의뿔이다. 크라르의 유산을 받으러 왔다.”

“크하하하하핫.”

용암 거인이 배를 잡고 상체를 뒤로 젖히며 큰 소리로 웃었다. 용암 거인의 웃음은 가소로운, 비웃음이었다. 수십 미터 크기의 용암 거인이 다리 한쪽을 무쏘의뿔이 서 있던 화산암 덩어리에 올려놓고 말했다.

“뭐야, 인간 놈이 감히 헬사곤의 주인인 크라르의 유산을 받겠다고?”

용암 거인의 목소리는 거대한 화산으로 둘러싸인 헬사곤에 메아리쳐 울려 퍼졌다. 화산폭발 소리보다 더 큰 소리였다.

“이 인간 놈이 통일 대마왕 밧소뎀의 대장군이란다.”

무쏘의뿔의 말은 용암 거인이 말한 것처럼 크지 않았지만 잘 알아들었는지 용암 거인이 허리를 숙이며 무쏘의뿔을 자세히 보았다.


“오호, 인간이 마족을 부리는 대장군이 되었다니···. 너는 뭔가 특별한 인간인가?”

“너는 그런 눈으로 지금까지 용케도 살았구나 자 다시 한번 똑바로 보아라.”

무쏘의뿔이 가슴을 펴고 똑바로 서서 고개를 추어올렸다.

용암 거인이 한동안 말없이 무쏘의뿔을 보다가 올려놓은 한쪽 다리를 다시 내리고 용암 속으로 몸을 내렸다. 그 어떤 대마왕도 얻지 못한 무쏘의뿔이 얻은 호칭이 어마어마했다.

기가 한풀 꺾인 용암 거인이 가슴까지 용암 속으로 몸을 내린 후 말했다.

“대단하군. 크라르를 제외하고 나를 놀라게 한 건 네가 처음이다.”

용암 거인이 무쏘의뿔의 정체를 알아보고 몸을 낮춰 시선을 비슷하게 맞춘 것이다. 하지만 두 팔을 드러내고 있어 언제든 싸울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럼 내가 크라르의 유산을 받는 데 문제는 없겠지?”

크라르의 유산이란 건 그냥 무쏘의뿔이 하는 말이었다. 무쏘의뿔이 아는 대마왕 크라르에 대한 정보는 마계에서 매우 드물게 대단한 마법을 사용하는 유일무이한 대마왕이란 것과 생존해 있을 때 대부분을 헬사곤에 틀어박혀 있었다는 것. 그리고 대마왕답지 않게 자신의 세력을 만들지 않았고 그 바람에 대마왕 크라르에 대한 이야기들은 모두 전설처럼 내려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마계로 넘어온 드래곤을 잡아 죽이고 본드래곤으로 부활시켜 많게는 열 마리를 다뤘다고···.


대마왕 크라르가 사용하는 마법은 기존 마족들의 흑마법과 성질이 매우 다르고 아주 독특했는데 워낙 위력이 세서 배움의 열정이 강한 일부 마족 마법사들이 크라르로부터 전수한 마법들이 지금까지 내려왔는데. 보통 8서클은 넘어야 크라르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무쏘의뿔은 크라르 정도 되는 대마왕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용암 거인에게 크라르의 유산을 얘기한 것인데 역시나 용암 거인은 그에 대해 대답을 했다.


“너와 크라르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어떻게 네가 크라르의 유산을 받아낼 생각을 하는 것이지?”

“천계가 마계를 침공했다. 통일 키개람에게 했던 것처럼 지금의 통일 밧소뎀에게 신들이 아디베흐산으로 내려오고 있지. 나는 밧소뎀의 대장군으로서 마족 주민들과 함께 신과 싸우고 있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만으로는 힘이 부친다. 만약 크라르가 살아 있었다면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했을 테지만 이미 영면을 취한지 오래라 하니 그의 유산이라도 받아 마계를 침략한 신들과 맞서려고 하는 것이다.”

“흐음···.”

무쏘의뿔의 말에는 거짓이 없었고 용암 거인은 무쏘의뿔에게서 욕심을 읽어낼 수 없었다.


“너는 신과 싸울 전사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하려고 한다. 우리는 전사도 필요하고 힘도 필요하다.”

무쏘의뿔은 문득 용암 거인의 말에서 이놈도 싸우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꼈다.

“헬사곤도 마계의 일부. 너도 마족의 일부. 나와 함께 신과 싸우자. 성지를 더럽히는 침략자들을 무찌르자.”

“................”

용암 거인은 할 말은 많은데 말할 수 없는 아쉬움을 표정에 드러내고 있었다.


“그대는 진정한 대장군이구나. 우리 마족도 아닌 인간인데···. 크라르가 너를 봤다면 분명 좋아했을 거다.”

용암 거인은 회한에 젖은 듯했다. 무쏘의뿔이 아무 말 없이 기다렸다. 용암 거인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나는 불의 땅의 수호자 ‘메제크’라고 한다. 크라르가 이곳에 오기 전부터 나는 헬사곤에 살았고 크라르가 헬사곤을 탐내서 나와 셀 수 없이 싸웠다. 그러다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크라르가 헬사곤에 사는 것을 내가 허락해서 크라르가 이곳에서 천계의 신들을 모두 때려잡을 마법 연구에 몰두했다······.”

불의 땅의 수호자 메제크의 설명이 영상으로 무쏘의뿔 모든 일행에게 보여졌다.


크라르는 원래 마계의 성역인 아디베흐 산의 한 부족 출신이었다. 마족의 탄생 기원인 아디베흐 산의 정기를 받아 크라르는 마족으로는 드물게 마법적 재능이 탁월했다. 하지만 그의 부족은 중앙에서 보면 변방의 작은 부족이었고 아디베흐 산에서는 누구도 싸움할 수 없었기에 평화로운 날들 속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천계의 일부 천족들이 아디베흐 산으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아디베흐 산에 사는 마족들과 천족들 간에 교류가 이뤄지게 되었다. 아디베흐 산에 사는 평화로운 마족들은 천족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던 게 천족과의 교류를 가능하게 한 이유였다. 이 교류가 점점 커지며 아디베흐 산에 사는 많은 부족이 천계와 교류를 하게 되었고.

힘만 좋은 일반 마족들과 다르게 마법적 재능이 뛰어났던 크라르를 천족들이 유독 아끼며 교류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마계가 키개람에 의해 통일이 되자 천계의 신들이 마계침공을 함에 있어 이미 뚫려 있던 천계와 마계의 통로. 천족과 마족과의 교류를 통해 왕래하는 것을 이용해 대군을 아무런 저항 없이 마계로 내려보내게 되었다.


신들은 마족과 교류하던 천족들을 협박했고 크라르와 거래를 하는 천족들이 정예 천사병들과 신들을 무역품을 실어 나르는 마차에 숨겨 아디베흐 산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무역품을 크라르는 일체의 의심 없이 모두 마계로 받아들였고. 그 바람에 신이 이끄는 천사병들에 의해 크라르의 부족이 제일 먼저 몰살당하며 마계가 전쟁에 휩싸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원래 천계의 이그드라실은 전쟁을 하러 가는 신들에게 차원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이를 알고 신들이 교류하는 마족들과의 통로를 이용할 수 있어 다수의 신이 한꺼번에 마계로 내려갈 수 있었던 것이다.


크라르는 천족들에 대한 배신과 그로 인한 부족의 멸망. 마계의 위기를 초래한 것에 대한 분노와 죄책감으로 평생을 자신이 가장 잘하는 마법적 재능을 살려 천계와 신들에 대한 원망과 원한을 실어 마법 연구에 몰두하게 된 것이다.

크라르가 헬사곤에 틀어박혀 있던 이유가 바로 마계를 위험에 빠뜨린, 전쟁으로 수많은 마족을 죽게 한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외톨이가 되었던 것이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마법 연구를 하기엔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는 헬사곤이라 헬사곤에 처박혀 마법만 연구한 것이었다.

그러나 크라르는 자신이 만족할 만큼. 천계를 때려 부수고 신들을 찢어 죽일 만한 마법적 성공을 이루지 못하자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다 천계와 신들에 대한 원한을 가슴에 품고 죽고 만다.

크라르가 죽고. 메제크는 크라르가 오기 전부터 그랬듯이 불의 땅의 수호자로 헬사곤에 남은 것인데 무쏘의뿔이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크라르를 들먹이며 깽판을 치자 직접 나선 것이었다.


그리고···.

크라르가 죽으며 메제크에게 한 유언은······.

절대로 헬사곤을 벗어나지 말라는 것. 특히 천계와 전쟁이 벌어지면 신들과 싸우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메제크가 천계와의 전쟁에서 신에게 죽을 것을 걱정한 까닭이고 메제크는 죽어가는 크라르와 약속했던 것이다.


“.............”

“.................”

“........................”

다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베일에 가려진, 전설로 내려오는 대마왕 크라르. 마족 흑마법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크라르에 대한 사연에 다들 숙연해졌다.


무쏘의뿔은 왜 크라르가 자신을 좋아했을 것인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메제크가 짓는 표정을 알 것 같았다. 메제크는 신들과 싸우고 싶어 했다. 친구 크라르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그런데 약속을 했기 때문에 갈등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천계의 신들을 때려잡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군. 메제크여, 크라르의 원한을 풀어주겠다.”

메제크의 눈에서 용암이 흘러내렸다. 메제크가 서서히 용암 속으로 잠겨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뒤 용암 속에서 메제크의 머리가 솟아올랐다. 상체를 드러낸 메제크가 팔을 뻗어 무쏘의뿔 앞에서 손을 펼쳤다. 메제크의 손바닥 위에는 나무 지팡이와 아기 주먹 크기의 밝은 자주색 보석과 두툼한 책 한 권이 올려져 있었다.

무쏘의뿔이 메제크의 손바닥 위에서 아이템을 챙기자 메시지 창에 새로운 내용이 마구 떠올랐다.


화염의 용자.

=불의 땅의 수호자 메제크가 존경하는 대상에게 바친 호칭 선물.

=.............화염 데미지 증가............완전한 화염 피해에 대한 면역.............

=..................용암 병사들 소환..........

=..............................

=........................................


자고로 보상은 좋은 것이다.

퀘스트를 한 것도 아닌데 이런 보상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화염의 용자’ 호칭이 주는 능력은 무쏘의뿔을 웃게 했다. 티를 낼 수 없지만······.


“언제고 침략자들을 물리치면 꼭 이곳에 다시 와서 크라르와 자네에게 예를 표하겠네.”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지.”

메제크가 서서히 용암 속으로 잠겨 들어갔다. 메제크가 완전히 용암 속에 잠긴 뒤 무쏘의뿔은 메제크가 건네준 크라르의 유산을 감정했다. 그리고 뒤돌아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대마왕 크라르의 선물이야.”

크라르의 나무 지팡이는 언제고 보상해주겠다고 한 쥰메이에게 주었다. 크라르가 아디베흐 산에 살았을 때는 데리디아가 아디베흐 산에 있던 때라 아디베흐 산이 나무로 가득했던 때였다.

크라르의 나무 지팡이는 바로 데리디아가 아디베흐 산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 자신의 부족이 살던 곳의 나뭇가지로 만든 지팡이로 마법사의 마법 능력을 올리고 특별한 기능이 있는 마법 아이템이었다.

대마왕 크라르의 유니크 지팡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마법 지팡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자주색 보석은 세크메트에 주었다. 이 보석은 ‘크라르의 정수’였다. 보통 이런 보석 아이템은 마법 속성의 지팡이 윗부분에 부착했다. 또는 머리띠에 박아서 쓰면 마법 능력을 올려 주었다.

암흑사제인 세크메트는 어떤 면에서 크라르의 유일한 후계자라 할 수 있었다. 크라르의 신들에 대한 원한이 암흑사제란 씨앗을 뿌렸고 자신이 모시던 신에게 배신당한 세크메트에 의해 발아된 것이다.

그런 암흑사제 세크메트가 결국 크라르의 정수를 받음으로써 개화하게 되었다.


그리고 크라르의 마법책은 콩코노메에게 주었다. 무쏘의뿔은 책의 내용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콩코노메 말고 책의 주인을 생각할 수 없었다. 과거 전대의 드래곤로드 광룡 바실리카의 레어에서 구한 책을 마법학회 백마법사 토실레이에게 주어 9서클에 들어서게 하였는데 이번 크라르의 마법 책으로 콩코노메가 흑마법사로 9서클을 달성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무쏘의뿔에게 선물을 받은 세 사람은 모두 혼이 빠진 듯 멍청히 서 있었다.

모두 대마왕의 유니크 아이템이었다. 값을 측정할 수 없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게임 내 최고의 아이템을 갖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말할 필요가 없었다.


우루,두루가 바람을 일으키며 내려오고 있었다. 쉴 새 없이 폭발하던 화산이 검은 연기만 뿜고 있었다. 무쏘의뿔 일행들이 모두 우루,두루에 올라타고 불의 땅을 벗어나는 동안 단 한 차례의 화산폭발도 일어나지 않았다. 생각지도 않은 인연을 만들고 선물까지 얻고 나니 자신은 해준 게 없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네 사람이었다. 서로 말을 안 했지만, 이들은 모두 얼굴도 모르는 크라르와 크라르의 유산을 서슴없이 내준 메제크에게 감사했다.

화산재 가득한 불의 땅의 공기가 유별나게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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