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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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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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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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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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83)

DUMMY

“우리는 어느 쪽을 도와야 하지?”

이삐팟의 한방원킬이 물었다. 무쏘의뿔과 팟으로 엮여 있지만 무쏘의뿔이 하닐 넝쿨로 우도벨을 상대하는데 하닐 넝쿨이 모든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이삐팟원들과 암살자 5인방은 하닐 넝쿨 밖으로 밀려나 구경만 하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암살자 5인방은 무쏘의뿔을 도와야 했지만, 그들도 멀리서 구경만 할 뿐. 이삐는 싸우지 않는다고 해도 나머지 팟원들은 사방에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자신들만 가만히 있으니 좀이 쑤시기도 했고 눈치가 보이기도 했다.

“오빠들 알아서 하세요. 음···. 아무래도 저쪽이 낫겠는데요?”

이삐가 가리킨 쪽은 브로이만이 싸우고 있는 곳이었다. 4명의 상급 마왕과 브로이만, 이니라훈이 싸우고 있었는데 브로이만은 휘스리힘의 적극적인 힐을 받지 못해 바닥난 생명력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었다. 만약, 브로이만이 죽으면 이니라훈도 위험한 상황이 되는 것이고 이니라훈까지 죽게 되면 한순간에 신들이 몰락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삐팟원들은 무쏘의뿔과 항상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무쏘의뿔이 지금과 같은 구도를 짠 이유를 알고 있었다.


암살궁 한방원킬이 거대한 석궁에 화살을 장착했다. 이 석궁은 사람이 들고 쏠 수 없는 크기였다. 지지대가 있어야 했다. 거궁의 방향은 브로이만의 눈. 전신을 갑옷으로 둘러싼 신을 죽이기 위해선 유일한 약점 눈밖에 화살을 박아 넣을 곳이 없었다. 한방원킬의 시위가 당겨졌다. 이를 팟원들이 편한 자세로 구경했다.

소리 없이 화살이 쏘아졌다. 말이 화살이지 창이나 다름없었다. 창 같은 화살이 쏘아졌다. 정확히 표현하면 화살이 사라졌다. 모두의 시선이 브로이만을 향했다.



브로이만은 휘스리힘의 강제적인 힐로 생명력은 회복되었지만 연속된 공격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 또 다른 마왕 놈이 가세하며 처음으로 좌절을 느꼈다.

‘내가 이렇게 죽게 되는 것인가···.’

세 놈의 마왕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울리지 않게 웃는 마왕.

‘원래 마왕들이 웃고 있는 얼굴인가?’

방어할 생각조차 잊은 브로이만에게 손타곤의 칼이 내려 목숨을 빼앗으려는 찰나.

“파방.”

때맞춰 달려온 이니라훈이 방패로 손타곤의 칼을 쳐냈다. 그리고 브로이만의 앞에 서서. 마왕들을 향해 길게 입김을 내뿜었다. 흰색의 연기 같은 입김이 빠르게 쏘아지자 마왕들이 몸을 날려 다들 피했다. 마왕들이 피한 자리로 하얀 얼음꽃이 길게 피었다.


시기와 질투의 신 이니라훈.

이니라훈은 냉기 마법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신이었다. 옅은 파란 기운이 도는 은색의 갑옷을 입은 이니라훈은 얼굴이 모두 드러난 투구를 쓰고 있었다. 눈만 드러난 갑옷을 입은 브로이만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는데 그것은 이니라훈이 입으로 냉기 입김을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자고로 게임에서 가장 까다로운 마법은 냉기 마법이었다. 화염계 마법은 쉽게 배울 수 있고 데미지가 높았지만, 냉기 마법은 대부분이 광역 마법인 데다 필연적으로 대상을 얼려버리기 때문에 당하면 아주 곤란해졌다. 즉 화염 마법과 비교하면 두 가지 다른 성질의 피해를 보는 것이다. 냉기로 인한 피해와 신체가 얼어 버림으로써 오는 동결.

이니라훈은 위험했다.


마왕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거리를 두자 이니라훈이 웃으며 말했다.

“다들 재미 좀 봤으니 우리는 그만 보내주지그래.”

“아니, 난 재미를 못 봤는걸.”

앞쪽이 세 명의 마왕 외에 한 명의 마왕이 뒤쪽에서 말했다.

토통가 족의 우두머리 프라파라.

“미안하군, 내가 좀 더 빨리 왔으면 저놈의 멱을 따고 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프라파라까지 합세함으로써 무쏘의뿔이 지시한 대로 충성서약을 한 네 명의 상급 마왕들이 모두 브로이만을 죽이기 위해 모인 것이 되었다.


“헐, 대단하지 않은 우리 두 명을 위해 고귀하신 상급 마왕 네 분께서 오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게 말이다.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목숨을 내놓고 꺼져라.”

“크크크크······.”

이니라훈이 웃으며 손가락으로 백색 거성을 가리켰다.

“마계와 천계가 연결된 순간 니들의 죽음은 예정돼 있는걸 모르나?”

“모른다.”

“내 알바 아니다.”

“무식한 놈들···.”


이니라훈이 검을 움켜잡으며 전투 자세를 취했다. 브로이만이 정상이라면 4대2의 싸움으로 해볼 만했지만 브로이만의 상태가 말이 아니라 사실상 4대 1.5의 싸움이었다. 분명 마왕들이 회복되기 전에 브로이만을 공격할 것이고 그러면 난처해질 것으로 이니라훈은 생각했다.

이니라훈은 시기와 질투의 신. 의리가 있는 신은 아니었다.


이들의 대치는 잠시뿐. 네미네가 이니라훈에게 달려들었다. 부상한 브로이만이 뒤에 있었기 때문에 이니라훈은 피하기보다 막아야 했다.

네미네의 어깨에 이니라훈의 검이 힘차게 내려쳤다. 하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네미네가 이니라훈에게 달려들어 끌어안으려고 했다. 이니라훈이 방패로 네미네를 막았는데 두 손으로 네미네가 이니라훈의 방패에 매달리며 개싸움으로 흘러갔다. 네미네는 무적 스킬로 이니라훈의 공격을 그냥 다 맞았으나 아무 피해도 보지 않았고 어떻게 해서든 이니라훈을 붙잡으려고 애썼다. 결국, 네미네가 이니라훈의 검을 든 오른손을 붙잡고 매달리다. 다리를 걸어 둘이 바닥에 뒹굴었다.

네미네가 원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둘이 뒤엉켜 땅바닥을 뒹굴었는데 네미네는 딱히 공격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그저 이니라훈을 붙잡고 늘어져 둘이 서로 뒤엉켰을 뿐이다. 하지만 나머지 세 명의 마왕들. 아직 회복되지 않은 브로이만에게 다가가 프라파라와 올두바이가 양팔을 붙잡자 손타곤이 브로이만의 몸통과 얼굴을 집중적으로 두들겨 팼다.


마왕이나, 천사장 또는 신들 같은 일종의 보스급 캐릭터들은 필살기 스킬 중에 무적스킬을 사용하는 이들이 있었다. 신체를 단단하게 해서 어떤 피해도 보지 않는가 하면 어떤 이는 신체를 유체화 시키기도 했고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신체를 재구성해 피해를 보지 않는 스킬을 사용하곤 했다. 그런데 브로이만은 그런 무적 스킬을 사용할 줄 몰랐다. 브로이만의 필살기는 몸을 완벽히 투명화해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몸으로 마음껏 공격할 수 있는 것이 필살기였는데 지금 상황에서 브로이만은 자신의 필살기를 사용할 수도 없었고 사용했다고 해도 무용했다. 붙잡혀 있는 몸을 투명하게 해봐야 여전히 붙잡혀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브로이만은 운이 나빴다.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4명의 마왕에게 얻어맞다가 죽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 몰린 것이다. 이제 곧 죽어도 이상이 없을 때.

브로이만의 왼쪽 눈에 창이 박혔다. 브로이만은 자신이 마왕들한테 다굴로 맞아 죽은 것으로 기억하며 목숨을 잃었다.



암살궁 한방원킬과 같이 팟을 맺고 있는 이들의 안내창에 수많은 메시지가 쉴 새 없이 올라갔다. 막타를 한방원킬이 성공시킴으로써 같은 팟원들이 새로운 호칭과 엄청난 경험치를 얻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템을 얻지 못한 것. 거리가 먼데다 신과 마왕이 뒤엉켜 싸우는 곳에 템 주우러 갈 수가 없었다.

“아 씨발 템 아까워.”

“한방원킬 형님 축하드립니다.”

“원킬이 축하해.”

이삐팟원들이 신을 죽인 한방원킬을 축하했다.

한방원킬은 패자의시대 게임 역사상 신을 죽인 두 번째 유저로 기록되었다. 그로 인한 보너스가 엄청났는데 너무 날로 먹은 성과라 긴가민가했다.

“헤헤, 고맙습니다. 전쟁 끝나면 한턱내겠습니다.”



브로이만을 죽자 다급해진 것은 이니라훈 이었다. 4명의 마왕을 상대로 싸워야 했으니···.

‘이거 망했네.’

무적 상태의 네미네가 이니라훈을 붙들고 늘어져 제대로 된 싸움이 되지 않았다. 이니라훈이 자신의 몸을 급격히 축소했다.

“어?”

네미네가 자신의 품에서 이니라훈이 빠져나가자 순간 당황했는데 이내 그 의도를 알고 얼른 일어섰다. 그 순간 몸을 축소한 이니라훈이 다시 몸을 키우며 네미네를 잡아 세 명의 마왕이 있는 쪽으로 던져 버렸다.

“이곳은 싸우기에 터가 안 좋다. 날 따라와 봐.”

말을 마침과 동시에 이니라훈이 검을 바닥에 꽂았다. 순식간에 사방으로 냉기가 퍼져나가며 주변의 모든 것을 얼려버렸다. 이니라훈은 몸이 얼어서 굳어버린 네 명의 마왕 쪽으로 썩은 미소를 한 방 날리고 힘차게 자리를 박차고 뛰어올랐다. 그리고 휘스리힘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브로이만은 선봉에 섰기 때문에 적진의 한복판이었다. 이니라훈은 브로이만과는 달랐다. 자신이 브로이만의 뒤를 이어 선봉에 설 이유가 없었다. 휘스리힘은 상대적으로 후방이었고 젠라츠나 우도벨을 돕기보다는 휘스리힘을 돕는 것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휘스리힘은 치유와 회복의 신. 휘스리힘을 도우면 죽을 일이 없다. 게다가 백색 거성과 가까웠다.





32. 소환.



소마 대륙 북부의 소국 소르비톨 왕국의 수도 카나우 시. 8대 강국중 하나인 오인트 제국의 옆에 있으며 오인트 제국의 수도인 비판텐 시와 카나우 시는 그리 멀지 않았다.

얼마 전 대양의바람 길드와 정의 연합 간의 전쟁 때 정의 연합 측의 임시 지휘소가 이곳에 있었고 정의 연합의 대군이 카나우 시에 모여 비판텐 시로 진격했었다.


지금 이곳엔 수천 명의 무장한 유저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

“토르님 저희를 소집한 이유가······.”

“맞습니다. 다들 중계를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지금 마계에서 천계와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 저희도 참전하게 됐습니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저희를 불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상식적으로는 그렇지요. 하지만 세상사 상식대로 흘러가지는 않지 않습니까? 저희의 주신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 저희는 따를 뿐입니다.”


‘토르 저거 진심인가? 언제부터 저렇게 광신도가 됐지?’

토르는 우도벨로부터 신의 대리인으로 임명받았고 그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우선 많은 능력 있는 유저들을 신의 사자로 임명해 같은 편으로 끌어들였다. 그들을 다 모아 ‘사도 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지금 이곳에 모인 이들은 사도 연합의 회원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3000명의 유저들로 이루어진 사도 연합. 모두가 550렙이 넘는 고렙에다 패자의시대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게이머들이었다. 렙이면 렙. 장비면 장비. 실력이면 실력. 이들은 어느 것 하나 뒤처지지 않는 상위 0.1%의 유저들이라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이 과거 대양의바람 길드를 비롯한 최상위 길드 들의 운영진과 간부들로 대양의바람 동맹과 정의 연합 간의 전쟁에서 패하고 강제로 길드 해체당한 대형 길드의 운영진들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수배자로 숨어 지냈거나 일부 수배를 풀었지만, 공공의 적으로 낙인이 찍혀 무길드로 사냥하던 중에 토르로부터 재기의 기회를 얻은 이들이었다.


언제고 천계 소속으로 마계와 싸운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게 오늘일 줄 다들 몰랐다.

모든 유저들이 다 그렇지만 지금 천계와 마계가 전쟁을 시작한 상태로 그 중계를 보는데 정신이 없었는데 느닷없이 모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토르님 전쟁터인 아디베흐 산까지는 엄청나게 먼데요?”

“그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제가 주신 우도벨님으로부터 받은 계시는 사자 여러분들을 데리고 마계로 넘어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한 치의 의심 없이 따를 뿐입니다.”


패자의시대 최강의 길드인 대양의바람 길드의 길드장이었으며 소마 대륙 8대 강국중 최고의 갈라시아 왕국의 최초 유저 국왕이기도 했던 토르가 열혈 신자가 된 모습이 낯설기는 했지만 다들 군소리 없이 따르기로 했다. 왜냐하면, 신의 사자가 되어 얻은 혜택이 너무 컸고 어떤 면에서 정의 연합 놈들에게 복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천계와 싸우는 마계의 유저들은 모두 과거 정의 연합 소속이었고 이들은 지금 사도 연합의 회원들. 그들의 길드를 강제 해체해버린 놈들이었다.


사도 연합은 길드와 다르게 길드장이 따로 없었다. 토르가 사도 연합을 이끌었지만 사도 연합은 토르의 것이 아니었고 회원들은 모두 함께 하는 동료 개념이었다.


3천 명의 회원들이 모두 모이자 토르의 지휘 아래 마법 이동진을 통해 비판텐 시로 넘어갔다. 그리고 비판텐시에서 차원의 문을 통해 마계로 넘어갔다. 모든 유저들이 천마대전의 중계를 시청하느라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3천 명의 유저들이 몰려다녔지만, 누구의 관심도 끌지 않았고 그렇게 차원의 문을 넘어 마계로 모두 넘어갔다.


회원들이 모두 토르만 쳐다보고 있었다. 일단 마계로 넘어왔는데 다음 순서가 없었다.

“여기서 일단 기다리겠습니다.”

회원들은 조금씩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마계와 싸울 것으로 생각하고 잔뜩 기대했는데 어째 돌아가는 상황이 좀 이상했다. 신의 계시로 유저들을 소집했고 마계로 넘어왔는데 다음 진행이 없었다.

회원들은 마계까지 넘어왔으니 일단 곳곳에 자리를 잡고 다들 전쟁 중계를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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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패자의시대 2 (57) 19.07.13 170 8 14쪽
56 패자의시대 2 (56) 19.07.12 188 7 13쪽
55 패자의시대 2 (55) 19.07.11 171 7 13쪽
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3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7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3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5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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