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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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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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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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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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85)

DUMMY

세크메트는 유저들의 시선을 느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고민이 많았다.

휘스리힘은 힐러. 힐러를 잡지 못하면 어떤 싸움이든 힘들다. 그런데 이니라훈이 휘스리힘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니라훈을 이길 힘이 없다.

“이니라훈. 그대의 상대는 우리가 아닐 텐데?”

세크메트가 한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마족 병사들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뒤로 마왕들의 모습도···.

이니라훈도 브로이만을 죽인 마왕 놈들이 일이 없어졌으니 이쪽으로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휘스리힘을 데리고 성으로 돌아가시오. 살고 싶다면···.”

“하하하하하”

이니라훈이 큰소리로 웃었다. 그리고 뒤돌았다.

“힘 그만 돌아가자.”

“미쳤군.”

휘스리힘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이니라훈에게 말했다.

“오늘 싸움은 끝이야. 쉬었다가 다음에 또 싸우면 되지.”

“벨과 젠은? 그리고 브로이만의 복수는?”

“브로이만의 복수는 오늘만 날이 아니야. 내일도 모레도 기회는 있다고. 그리고 벨과 젠은 알아서 돌아올 거야.”

“비겁자.”

“내가 없으면 너도 죽어. 욕을 하고 싶다면 살아 있어야 하지 않아?”

이니라훈이 눈짓으로 마왕들이 달려오는 곳을 가리켰다. 병력이면 병력. 화력이면 화력. 마계가 앞서고 있었다. 우도벨은 무쏘의뿔과 붙어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젠라츠 역시 마왕들과 난전을 벌이며 꼼짝을 못했고 브로이만은 죽었고 이니라훈은 싸울 마음이 없었다. 힐러형 신인 휘스리힘 혼자 뭘 할 수 없었다. 우도벨과 젠라츠를 도와줄 수는 있겠지만, 마왕들을 상대해야 한다. 휘스리힘은 눈앞의 유저들과 곧 맞이할 4명의 마왕을 상대할 수 없었다.

“넌 개새끼야.”

“고마워.”

이니라훈이 웃으며 날개를 폈다. 휘스리힘은 날아오르는 이니라훈과 다르게 그 자리에서 머뭇거리다. 이내 날개를 펼쳤다.

“벨, 젠 이만 철수하자.”

“그래, 먼저 가 있어.”

우도벨의 승낙이 떨어지자 휘스리힘도 날아올랐다. 유저들은 두 신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그저 지켜봤다. 엄청난 아름다움이 넋을 빼앗았다. 왜 신들과 싸워야 하는지 몰랐다.

‘신들이 왜 적인 거지?’


이니라훈과 휘스리힘은 마치 감상 잘하라는 듯 천천히 백색 거성 쪽으로 날아갔다. 그 뒤를 천사병들과 천족들이 따랐다. 구경하는 유저들과 달리 마족 병사들은 적극적으로 퇴각하는 천사병들과 천족 병사들을 쫓으며 공격을 퍼부었다.

이니라훈과 휘스리힘이 빠르게 돌아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천사병들과 천족 병사들이 안전하게 후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세크메트가 시선을 돌렸다. 감상은 끝났다. 세크메트의 눈은 젠라츠에게 향해 있었다.

세크메트가 젠라츠 쪽으로 걸어가자 유저들이 뒤를 따랐다.

“여러분들은 그만 싸우셔도 돼요. 저는 젠라츠를 쉽게 보내줄 수가 없어서 싸우러 가는 거예요.”

패자의시대 게임을 좀 한다는 사람은 세크메트가 젠라츠를 모시는 종교의 고위 사제로 전투사제로 명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세크메트가 젠라츠와 싸우러 간단다.

일부 유저들은 세크메트가 암흑사제로 전직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유저들도 많았고. 어쨌든 젠라츠를 모시던 사람이 젠라츠와 싸운다는 걸 이해하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세크메트를 따랐다. 진행 중인 전쟁터에서 싸움을 안 하면 뭘 하랴? 마족 병사들과 함께 천족들과 싸우기는 좀 그랬다. 명색이 유저인데, 신하고 싸워봐야 하지 않겠는가? 유저들은 세크메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크메트를 따라 젠라츠가 있는 곳으로 갔다.



우도벨은 브로이만이 죽자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그 틈을 타 하닐 넝쿨이 우도벨을 완전히 휘감아 버렸다.

‘브로이만······.’

승리의 신 브로이만. 우도벨은 브로이만이 죽을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인간들과 싸우며 어려움을 경험해 보길 바랐는데 이렇게 죽을 줄 몰랐던 것이다. 왠지 자신이 죽음으로 내몬 것 같아 슬픔보다 죄책감이 크게 들었다.

‘에세스타, 예즈림, 브로이만···.’

시헤로메까지 포함하면 벌써 4명의 신이 죽은 것이다. 이렇게 많은 신이 죽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 그렇다고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니고.


우도벨이 다시 한번 신성력을 폭발시켜 하닐 넝쿨을 날려버렸다. 무쏘의뿔이 자신을 상대로 시간을 끄는 것을 알고 있었다. 벗어나고 싶었지만 벗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브로이만이 죽었고 이니라훈과 휘스리힘이 철수했다. 우도벨을 좀 더 정신을 집중했다. 스킬 사용할 시간을 안 주는 무쏘의뿔이지만 우도벨의 검이 더 빨라지며 한자리에 서서 하닐 넝쿨을 막아내던 것과 달리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며 하닐 넝쿨을 제거해 나갔다. 그리고 우도벨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간간이 공격해오던 무쏘의뿔의 공격도 멈추었다. 하닐 넝쿨을 움직이면서 공격을 하긴 힘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후. 우도벨의 칼이 멈추었다. 지긋지긋하게 사방에서 달려들던 하닐 넝쿨이 안 보였다. 마치 하닐 넝쿨이 시야에서 지워진 것 같았다. 세상이 눈에 들어왔고 우도벨의 눈에 마족 병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도벨의 주변으로는 공터였는데 공터 가운데 낯익은 인간 한 놈이 서 있었다.

“애썼다.”

“씨앗이 다 떨어졌나 보군.”

“맞아.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너와 싸워야 할 시간이기도 하지.”

천사병들과 천족 병사들이 백색 거성 주변의 신성력의 영향권 안으로 다 후퇴한 상태였다. 그 밖에는 우도벨과 젠라츠 뿐이었다.


“그런가? 그럼 나도 내 실력을 보여줘야겠군.”

우도벨이 등 뒤에서 빛줄기가 옆으로 뻗어 나왔다. 우도벨이 날개를 달자 하늘을 날면 싸우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 무쏘의뿔이 빠르게 앞으로 튀어나갔다. 우도벨의 날개는 앞쪽으로 모였다.

우도벨의 앞쪽으로 날개. 빛줄기가 모이더니 덩어리가 되었다. 우도벨의 날개가 몸에서 떨어져 나와 앞쪽에 커다란 덩어리로 뭉쳤다. 그사이 무쏘의뿔의 일격이 우도벨 앞쪽의 빛덩이를 피해 우도벨의 발목을 가격했다. 순식간에 강력한 공격이 연속으로 터지며 우도벨이 휘청거렸다.


우도벨은 무쏘의뿔의 공격을 맞으며 주문을 외웠다.

“....................사도들이여 부름에 응하라. 이곳에서 그대들의 성심을 보여라....................”

우도벨은 주문을 완성하느라 방어를 하지 않았다. 무쏘의뿔의 분신연합기가 우도벨의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가격하자 그 충격에 우도벨에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 순간에 주문은 완성되었다.

무쏘의뿔이 독 연막탄을 터뜨림과 동시에 우도벨의 하나 남은 눈을 향해 단검을 앞세워 쏘아지듯 날아갔다. 독 연막탄에 중독된 우도벨이 상태 이상에 빠짐과 동시에 우도벨의 눈이 터졌다.

이제 우도벨은 양쪽 눈 모두를 잃을 것이다. 무쏘의뿔은 망설임 없이 우도벨의 머리 위로 이동했다. 우도벨이 독연막탄에 걸린 상태 이상은 15초. 한쪽 눈을 빼앗고 머리 위로 왔을 때 3초가 지났다. 머리 위에서 무쏘의뿔은 정수리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일격을 날렸다. 1,2,3,4···.

무방비 상태의 우도벨의 생명력이 쭉쭉 빠져나갔다. 이곳엔 휘스리힘도 없었다. 7번째 공격이 이뤄졌을 때.

“쨍”

지금까지의 공격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것을 인지한 순간 무쏘의뿔은 뒤로 날아가 버렸다.

‘아직 3초가 더 남았는데···.’

우도벨의 머리 위에서 떨어져 날아간 무쏘의뿔의 눈에 우도벨의 앞쪽 빛 덩이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렇군······.’


무쏘의뿔이 바닥에 떨어져 뒹굴다가 이내 자세를 잡고 일어섰다.

우도벨을 보호하기 위해 에워싸는 유저들이었다. 그중에 낯익은 얼굴들이 많았다.

“오랜만이오. 무쏘의뿔.”

토르가 웃으며 무쏘의뿔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는 소마 대륙도 아니고, 천계도 아니다. 그건 알고 왔겠지?”

무쏘의뿔이 말을 마치자마자 빠르게 앞으로 튀어 나갔다. 무쏘의뿔은 길게 말하지 않았다. 적은 죽인다.

토르는 무쏘의뿔이 달려들자 본능적으로 움찔했다. 신의 대리인이 됐다고 하지만 무쏘의뿔에게 죽은 적이 많고 실력 차가 많이 났기 때문인데 눈앞에서 갑자기 무쏘의뿔이 사라져 버렸다.

‘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한편으로 무쏘의뿔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주변을 둘러봤다.


무쏘의뿔은 토르를 죽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왠지 마음이 끌리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한무리의 기사들이 빛덩이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제일 앞에서 눈부신 흰색의 말을 타고 나오는 플루마. 무쏘의뿔은 토르를 향해 달려드는 척하면서 순간이동을 사용해 플루마가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 그와 동시에 플루마의 심장에 단검을 꽂았다.

“퍽.”

플루마의 갑옷은 최고가의 유니크 강화템 이었지만 무쏘의뿔의 단검을 막아내지 못했다. 단순히 찔린 차원을 넘어 뒤쪽으로 수십 미터 날아가 버렸다. 플루마는 무쏘의뿔의 이 일격 한방으로 소환된 순간 죽음을 맛봤다. 자신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플루마의 마계 첫발은 죽음으로 시작되었다.


빛덩이가 있는 곳은 우도벨이 ‘사도 연합’유저들을 소환한 곳의 중심. 빛덩이를 통해 나온 유저들이 우도벨을 보호하기 위해 에워쌌는데 빛덩이가 우도벨 앞에 있었으니 저절로 유저들이 빛덩이와 우도벨을 둘러싸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한복판으로 무쏘의뿔이 날아든 것이고 무쏘의뿔은 즉시 독연막탄을 연속으로 터뜨렸다. 현 상황을 아는 건 제일 처음 빛덩이를 통해 넘어온 유저들뿐이었다.

지금 넘어오는 유저들은 뭐가 뭔지 모른 상태로 넘어오자마자 무쏘의뿔의 독연막탄에 중독되어 상태 이상에 걸려버렸다. 무쏘의뿔이 분신을 뽑아냄과 동시에 상태 이상에 걸린 빛덩이를 통해 넘어온 유저들을 학살했다. 무쏘의뿔은 통일된 마계의 대장군. 소마 대륙에서 활동하던 때와 완전히 달랐다. 마계는 무쏘의뿔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었고 추가 능력치의 상승이 엄청났다. 그에 비해 사도 연합의 유저들은 신의 사자가 되면서 능력치가 올라가긴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신성력을 기반으로 한 능력치였고. 암흑력의 세계인 마계로 오며 능력치 하락이 있었다. 유저들은 능력치가 하락하였는데 무쏘의뿔은 능력치가 상승했으니 그로 인한 차이가 엄청났던 것이다.

게다가 하닐 씨앗이 뿌려진 곳 뒤쪽에 있던 암살자 5인방이 가세하며 수의 차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렸다. 무쏘의뿔이 하닐 씨앗을 다룰 때는 구경만 했지만 사도 연합 유저들과 싸울 때는 알아서 참여한 것이다. 암살자 5인방들의 장비는 극최상. 렙 역시 유저들과 100렙 이상 차이가 나자 천 옷을 입은 암살자 직업이라고 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중갑으로 무장한 기사들이 쓰러졌다.


천계의 신 중 가장 전투력이 높은 신중 하나인 우도벨도 마계 지역에서 무쏘의뿔과 싸우며 장님이 됐으니 유저들은 오죽하랴.

무쏘의뿔이 마치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유저들의 목숨을 잃거나 치명상을 입으며 쓰러졌다.

그런데······.

‘쳇, 위험하군.’

무쏘의뿔이 암살자 5인방을 향해 외쳤다.

“니들은 철수해.”

말 잘 듣는 암살자 5인방들은 토를 달지 않고 즉시 빠졌다.


치명상을 입은 유저들이 회복하고 죽었던 놈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넘어온 사도 연합에는 힐러들이 많았던 것이다. 무쏘의뿔의 위력적인 무용에도 결과는 그대로.

원래, 유저들간 싸움에서 힐러를 먼저 죽이는 게 원칙인데. 힐러가 제구실을 못 하는 마계였고 설마하니 이렇게 유능한 힐러들이 많을 줄 상상도 못 했다. 힐러라고 해서 무쏘의뿔의 독연막탄에 상태 이상이 안 걸리는 게 아닌데 이들은 부분적으로 상태 이상을 풀었고 제한적인 스킬 사용으로 자기편의 힐링을 시도한 것이다.


무쏘의뿔이 힐러들을 잡기 위해 주변을 찾았다. 아직 독 연막탄의 유지 시간이 1분여 남아있었다.

‘어, 엘리야.’

독연막탄 속에서 가장 활발하게 힐 스킬들을 시전하는 힐러를 보고 달려들려는 순간 둘의 얼굴이 마주쳤다.


그때, 무쏘의뿔의 앞에 전신거울 한 개가 나타났다. 전장 한복판에 나타난 이 생뚱맞은 거울은?

무쏘의뿔이 생각을 다 하기도 전에 주변의 풍광이 빠르게 바뀌었다. 그리고 주변의 사물들이 고정되었을 때 무쏘의뿔은 자신이 전장을 벗어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통곡의 문.

우도벨의 필살 스킬에 무쏘의뿔이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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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4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7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3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6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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