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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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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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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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88)

DUMMY

루의 두 번째 질문은 다른 유저가 대답했다.

“백색 거성이 아마 저들의 부활지겠지.”

“그럼 사냥터에서 죽으면 백색 거성에서 부활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을까?”

“거리가 상당히 먼데···.”

당연했지만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다.

유저들의 가장 큰 장점은 죽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고 부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목숨이 유한한 엔피씨들과 싸우면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죽으면 끝이다.

유저들은 이번에 졌어도 다음에 또 도전할 수 있다. 그런데 드넓은 세상에서 부활지가 한정돼 있다면···. 그 자체로 아주 큰 제약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부분은 나중에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겠군.”


“언제 공격하실 생각입니까?”

대마왕 밧소뎀이 퇴각한 지금. 유저들은 무쏘의뿔이 언제 백색 거성을 공격할지 궁금해했다.

“우리가 성벽을 넘기는 힘들어. 저들을 성 밖으로 끌어내든지 성에 가둬두고 말려 죽여야 하겠지. 일단 기다리며 저들의 동향을 보고 작전을 시행하겠네. 그때까지 볼일 있는 사람들은 볼일들 보고 오게나.”






34. 카스톨의 눈.



샤도임의 발은 빨랐다. 고렙에 장비발이 받쳐주는 궁수 샤도임은 게임 속 어느 탈것보다 빨랐고 하늘을 나는 몬스터들과 견줄 정도였다. 샤도임은 사방 끝없는 황무지를 오직 감으로 달렸다.

고르키를 쫓고 있지만, 그의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추적술을 무색게 하며 감으로 쫓았다.


샤도임이 황무지를 달린 지 며칠. 검은색의 가시넝쿨 숲이 눈에 들어와다.

‘이 뜬금없는 숲은 뭐지?’

사방 황무지 한가운데에 어지간한 나무보다 더 굵은 검은색의 가시넝쿨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마계가 소마 대륙과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여긴 확실히 이상했다. 숲에 생명체가 사는 것도 아니고 그냥 황무지에 넝쿨 숲.

샤도임은 특이한 이 숲을 한동안 둘러보며 추적술을 다시 사용해봤다. 그리고 미약하지만, 마법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역시···.’


샤도임의 눈에 이 넝쿨 숲이 특이해 보였듯이 고르키에게도 이 숲은 특이했었던 것이다.

고르키가 샤도임을 피해 도망치다가 이 넝쿨 숲에서 잠시 쉬었고 마법을 사용해 이동했다. 그 흔적을 샤도임이 발견하고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무쏘의뿔이 우루두루 지역으로 가면서 식물의 친구 스킬의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 사용했던 하닐의 씨앗으로 만든 숲. 이곳에 뜻밖의 두 인물이 엮이게 된 것이다.


샤도임은 고르키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더욱 속도를 올렸다. 거의 쉬지 않고, 거의 먹지 않고 달리고 달려 저 멀리 지평선 끝에 거대한 나무들의 숲을 볼 수 있었다.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듯한 거대한 나무들이 얼마 전 황무지에서 본 검은 가시넝쿨 숲. 그 넝쿨들을 머리에 이고 있는 아주 특이한 숲이었다.


샤도임이 숲에 들어서자 그동안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싹 가심을 느꼈다. 그에 더해 몸에 생기가 돌고 활력이 솟았다. 엘프인 샤도임이 자신의 고향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활력과 생기를 이 숲에서 얻고 있었다. 샤도임은 저절로 미소가 그려졌다. 마계에 이런 숲이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 했기에 기분이 더 좋았다.

숲은 길이 없었다. 처음 보는 온갖 종류의 식물들이 중구난방 자라고 있었고. 거대 나무의 아래쪽엔 푹신한 카페트 같은 이끼들이 도배되어 있었다.

마치 모든 식물이 자신을 쳐다보는듯한 기분을 느끼며 샤도임은 숲을 빠져나왔다.

황무지에 숲이 있고 숲을 지나니 다시 황무지였다. 그리고 폐허가 된 작은 도시를 지나 더 달리자 꽤 큰 도시. 성벽으로 둘러쳐진 도시를 마주하게 되었다.



고르키에게 생명의 숲은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지 않으면 외곽지역으로 나갈 수 없었고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다. 엄밀히 얘기하면 우루두루 지역의 경계면에 생명의 숲이 있었고 이곳을 지나야 완전히 외곽지역으로 불리는 곳이었다. 그리고 외곽지역으로 가야 대마왕 밧소뎀의 영향권을 벗어 날 수 있었다. 자신을 뒤쫓는 샤도임도 문제지만 밧소뎀의 세력권 안에서는 모두가 적이나 다름없었다. 마계에서 사고 치거나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었지만, 자신은 수배대상이었다. 그리고 마계의 수배대상은 재판이나 감옥 가는 일 따위는 없다. 즉결심판. 바로 죽인다.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변했나. 데리디아가 어지간히 써데비스 한테 화가 났나 보군.”

고르키는 생명의 숲을 지탱하는 거대 나무의 위에 하닐 넝쿨을 키워서 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고르키는 생명의 숲 입구에서 심호흡을 한번 하고 마법으로 자신을 ‘제비’로 변신시켰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거대 나무의 중간쯤 되는 곳으로 날아 숲을 빠져나갔다. 고르키는 생명의 숲이 살아 있는 식물들로 가득하고 자신을 싫어해 숲의 아래쪽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일반 식물들보다 훨씬 높은 거대 나무의 중간쯤 되는 높이로 난 것이다. 파괴적이고 죽음과 관련된 스킬을 많이 사용하는 흑마법사는 생명의 숲과 상극이라 본질적으로 생명의 숲은 흑마법사가 무사히 통과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고르키는 속도 빠른 제비로 변신해 의식을 가진 식물들보다 훨씬 높은 높이로 생명의 숲을 빠져나간 것이다.


고르키는 생명의 숲을 빠져나가자마자 원래는 본 모습으로 되돌아와야 했는데 예전과 다른 모습에 변신을 풀지 않고 계속 날아갔다.

‘샨다족이 보이지 않는다.’

고르키는 생명의 숲을 나와 샨다족이 있어야 할 곳을 이곳저곳 둘러 봤다. 그런데 샨다족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샨다족의 도시는 폐허가 되어 있었다. 변신을 푼 고르키가 폐허가 된 도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인간들이 왔었군. 대장군이 이곳까지 왔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오모모 족은···.’

샤도임에 쫓기는 고르키는 마법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 계속해서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고르키가 주문을 외우며 땅바닥을 향해 손바닥을 조물조물하자 바닥이 꿈틀거리며 무언가 올라왔다.

두더지. 마계의 땅속에 사는 두더지를 닮은 이놈은 원래 고양이 정도의 크기였지만 고르키의 마법으로 황소 크기로 커졌다. 이놈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생명체였는데 고르키는 이놈을 크게 만들어 그 위에 올라탔다. 마계는 이동수단용 탈것이 발달해 있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패자의시대 게임의 주 무대인 소마 대륙은 유저들이 중심이라면 마계는 엔피씨들이 중심이다 보니 이들이 따로 여행하거나 이동할 일이 없어 이동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탓이기도 했다. 고르키가 두더지를 타자 두더지가 꿈틀대더니 짧은 다리를 빠르게 움직이며 앞으로 달렸다. 말처럼 빠르지는 않았지만, 마법을 남발해서는 샤도임의 추적을 따돌릴 수 없었기 때문에 두더지를 탈것으로 마련한 것이다.


고르키는 두더지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 눈앞에 큰 성이 나오자 두더지에서 내렸다. 그리고 손가락을 튕기자 지금까지 타고왔던 두더지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더니 땅속을 파고 들어갔다. 고르키는 마계의 외곽지역인 우루두루의 한 성 앞에 서서 자신 있게 주문을 외웠다.

해가 지는 시간이긴 했지만 아직은 밝은 하늘이 어두운 구름에 뒤덮였다. 특히 고르키기 생성한 구름은 성 위쪽으로 두텁게 만들어지더니 이내 요란하게 천둥·번개가 치며 뭔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누구냐?”

성안에서 천둥보다 더 큰 목소리가 울려 퍼져 나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성벽 위에 새까만, 마치 온몸에 기름칠한 것 같은 매끄럽고 반짝이는 피부를 가진 마왕 한 놈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마왕의 눈이 성 밖의 고르키를 발견하자 용수철처럼 성안 쪽에서 튀어나와 성 밖에 내려섰다.

“뭐야? 감히 인간 놈이 시비였냐?”

“내가 누군지 기억 안 나나?”

마왕 놈이 잠시 생각을 하는 듯하더니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넌 샨다족의 칸토키와 같이 있던 놈?”

“맞다. 이번엔 너를 위해서 왔다.”

“개소리하지 말아라. 이 자리에서 너를 죽이고 샨다족을 멸하리라.”


“콰콰콰콰콰와왕.”

그때 하늘에서 벼락이 마왕 놈 주변으로 수십 발이 떨어졌다. 마왕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지만 고르키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을 벼락으로 맞췄을 거란 걸 잘 알고 있었다. 하늘의 검은 구름이 만들어진 이상 고르키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란 것을 마왕은 알고 있었다.

흥분을 가라앉힌 마왕이 왜 고르키 혼자 이곳에 왔는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분명 뭔가 있긴 있나 보군.’


“하고 싶은 말을 해봐라. 쓸데없는 소리면 넌 이곳에서 죽는다.”

“나 고르키는 샨다족의 우두머리 칸토키가 존경으로 성심껏 모셨던 존재다. 왜 그랬을까? 한낱 보잘것없는 인간인데.”

마왕이 대꾸하지 않고 고르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인간 중에는 마왕을 능가하는 실력자들이 꽤 많다.”

고르키는 말을 마침과 동시에 성 밖. 고르키와 마왕이 서 있는 곳 주변으로 유성우를 퍼부었다.

벼락을 내려친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 유성우라면 마왕의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위력이었다. 마왕은 이놈이 자신에게 상대가 안 됨을 알았지만, 자신의 도시가 폐허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고르키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생명의 숲 밖에는 대마왕 키개람 이후 대마왕 밧소뎀이 통일 제국을 이루었다. 대마왕 밧소뎀에게는 인간이 대장군을 맡으며 통일을 도왔고 지금은 생명의 숲을 넘어 샨다족을 멸망시키기에 이르렀다.”

고르키는 잠시 쉬고 말을 이었다.

“샨다족을 멸망시킨 지금 그다음은 어디일까?”


고르키와 대화를 나누는 마왕의 이름은 ‘즈라코드’. ‘오모모’족의 우두머리로 상급 마왕이었다.

오모모 족은 인구 30여만 명으로 우루두루 지역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마족이었다. 즈라코드는 최근에 샨다족의 도시가 파괴되고 우두머리인 칸토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다.

샨다족은 우두머리가 죽고 도시가 파괴되자 주변으로 뿔뿔이 흩어져 원래 그들의 삶터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다. 샨다족은 원래 생명의 숲과 오모모 족 사이에 사는 미개한 종족이었다. 사방에 작은 부락을 이룬 소규모 무리였는데 어느 순간 이들이 하나로 뭉쳤고 도시를 건설하고 오모모 족의 영토를 침범하기까지 했다. 이에 화가 난 즈라코드가 몇 차례 군대를 보냈지만, 번번이 패했고 이를 수상히 여겨 알아본 결과 샨다족의 칸토키를 돕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샨다족이 뭉치고 도시를 건설하자 위협을 느껴 즈라코드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샨다족을 침공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고르키가 돕는 칸토키의 샨다족에 대패하고 자신의 성으로 도망친 게 얼마 전까지의 일이었다.


즈라코드는 고르키와 칸토키에게 패하고 지금은 성문을 걸어 잠그고 몸을 추스르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모두 엔피씨들인 이들은 시간이 흐르면 게임의 설정상 자연 복구가 된다. 물론 일반 병사들은 복구된다고 해서 우두머리가 복구되는 것은 아니고. 던전과 필드의 보스몹들은 복구가 되지만 이야기의 흐름에 나오는 인물형 엔피씨들은 복구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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