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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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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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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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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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89)

DUMMY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거냐?”

“지금 샨다족을 멸망시킨 무리의 일행 중 하나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 이놈이 이곳 사정을 정탐하고 돌아가면 대장군의 군대가 올 것이다. 그놈을 죽이면 또 다른 놈을 보내겠지만, 그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겠지. 그때는 나하고 같이 적들을 맞으면 어떨까 싶은데?”

즈라코드는 고르키가 자신을 도와주러 온 것이 믿기지 않았다. 고르키의 말이 사실이라면 분명 자신과 종족의 위기일터.


“너와 나는 적인데 왜 나를 도와주려고 하느냐?”

“적들이 샨다족과 나의 친구 칸토키를 죽였다. 적의 적은 친구가 아니겠나?”

고르키가 오모모 족의 하늘을 뒤덮은 두꺼운 검은 구름을 걷었다.



샤도임은 오모모 족의 성 밖에서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다. 강력한 고르키의 마법 흔적을 보고 달려왔는데 고르키가 성에 있을지 아니면 다른 데로 갔는지 확인하려면 일단 성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런데, 우루두루 지역에 접어들면서 샤도임은 대마왕 밧소뎀으로부터 받은 쥴레도르의 호칭의 효과가 사라진 것을 알았다. 밧소뎀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라면 전쟁 영웅인 샤도임은 귀빈 대우를 받지만,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샤도임은 마족의 적이었다. 이를 아는 샤도임이 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망설였고 최소한 해가 지면 눈에 띄지 않게 성안에 잠입해 고르키의 흔적을 찾을 생각이었다.


해가 지자 샤도임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마족 특유의 오모모 족의 성이 높긴 하지만 대도시의 성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었다. 일단 가뿐하게 성벽 위에 올라선 샤도임이 추적 스킬을 다시 사용해 고르키의 흔적을 찾았다. 도시는 조용했고 어둠이 모든 것을 가렸다. 샤도임은 항상 가면을 쓰고 다녔는데 이 가면은 예전에 무쏘의뿔이 준 가면으로 어둠, 연기 등 각종 시야 차단 효과를 무효화했다. 게다가 물속에서 숨 쉴 수 있는 기능도 있는 유니크 강화 아이템이었다. 가볍게 건물들을 뛰어넘으며 때론 지붕 위를 달리며 샤도임은 고르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도시 안쪽에 커다란 건물들이 여러 채 있었는데 그중 하나.

단층의 큰 건물 안에서 고르키의 마력이 연기처럼 흘러나오는 것이 샤도임의 추적술로 보였다.


샤도임은 건물 앞에서 망설였다.

‘함정일 수도 있다.’

일단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며 살폈다. 특별한 징후는 없어 보였고 이 건물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없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갈까 말까를 두고 고민하던 샤도임이 자리를 피했다. 이 건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건물에서 샤도임은 눈을 떼지 않고 지켜봤다. 고르키가 있는 곳은 무작정 들어갈 수는 없었다.


날이 밝고 점심때가 되어 건물 밖으로 마족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고르키가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멀지 않은 다른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샤도임이 볼 수 있었다. 이쪽 큰 건물들은 이 성안. 도시의 왕궁 같은 곳으로 고르키는 이곳 실세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샤도임이 눈치챘다.

샤도임은 무려 5일간이나 숨어서 고르키의 동태를 살폈다.

‘이 도시의 실권자와 친하니까 나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는구나.’

5일간 지켜본 샤도임이 결단을 내리고 모두가 깊이 잠든 시간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정면의 닫혀 있는 커다란 문이 아닌. 창문을 최대한 소리 안 나게 깨고 들어갔다. 이 도시가 고르키에게 우호적이라면 모두가 적이라 할 수 있었다. 샤도임은 속전속결로 고르키를 처리하고 도망칠 생각이었다.

창을 통해 들어간 건물 안쪽은 복도였다. 벽 쪽으로 길게 복도가 있었다. 문 없이 긴 복도를 따라 샤도임이 소리 없이 달렸다. 한참을 달렸을 때 샤도임은 이상함을 느꼈다.

‘함정이다.’

샤도임이 달리기를 멈추고 가까운 창을 힘차게 깨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창밖은 밖이 아니라 건물 안쪽이었다. 아주 넓은 홀 안에 고르키가 웃으며 앉아 있었다. 그리고 고르키 옆에는 마왕 즈라코드가 신기한 눈으로 샤도임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외에도 많은 수의 무장 병사들과 흑마법사들이 서 있었다.


“오래 기다렸다. 이제, 여기서 결판을 내자.”

고르키가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하자 샤도임이 활을 잡은 왼손에 힘을 주었다.

고르키가 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주문을 외웠다. 동시에 샤도임의 화살이 기관총보다 더 빠르게 고르키에게 퍼부어졌다. 그러나 모든 화살이 고르키에게 닿지 않았다. 고르키 앞에서 사라진 화살들이 고르키가 손을 휘젓자 샤도임의 앞에서 갑자기 나타나더니 샤도임에게 날아들었다. 다행히 본능적으로 몸을 날려 화살을 피했는데 샤도임은 난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이곳은 고르키가 샤도임을 맞아 마법으로 꾸민 방이었다.


대인 전 최강의 궁수라지만. 장비 발 최고의 궁수지만 최고의 흑마법사가 작정하고 준비한 곳에 뛰어들어왔으니 답이 없었다. 샤도임의 공격은 전혀 고르키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 같은 곳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닿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샤도임은 지쳐갔다. 화살도 다 떨어지자 샤도임은 단검을 빼 들었다. 고르키를 향해 달려갔으나 한 걸음 한 걸음이 천근처럼 무겁게 느껴지며 발을 떼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눈이 감겼다. 참을 수 없을 만큼. 견딜 수 없을 만큼 눈꺼풀이 내려오며 눈이 감기고 전신에서 힘이 빠졌다.

‘스승님······.’



토르를 비롯한 사도 연합의 유저들이 백색 거성 내에 있는 젠라츠의 신전에 모두 모여 있었다. 장님이 된 우도벨이 앉아 있었고 그 앞에 젠라츠가 서서 유저들을 내려다보았다. 유저들은 모두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숙인 상태였다.

“그대들의 지원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하지만, 우리의 형편이 그리 좋지만은 않군요.”

젠라츠는 성 밖으로 끝없는 적군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앉아 있는 우도벨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을 이었다.

“우도벨은 우리 친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을 사도로 임명하고 깊은 신뢰를 보냈지요. 그 덕에 우도벨은 눈을 잃었지만, 원망이나 후회를 하지 않더군요. 왜냐하면, 우도벨은 여러분들이 새역사를 만들 역군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사도 연합에 속한 유저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

이들은 토르를 따라 마계로 넘어왔고 차원의 문 앞에서 대기하던 중. 갑자기 포탈이 열렸고 토르의 지시로 포탈을 넘었다. 포탈은 전장 한복판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얼떨결에 전쟁에 휘말린 유저들은 일단 포탈 뒤쪽의 우도벨이 무쏘의뿔에게 공격을 받자 우도벨을 돕는 한편 무쏘의뿔을 공격한 것이다. 제일 먼저 포탈을 넘어간 토르 외 일부 유저들을 제외하고 나중에 넘어온 이들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죽어야만 했었다. 그리고 이들이 부활한 곳은 백성 거성 안쪽의 광장.


얼떨떨해하는 유저들을 젠라츠가 불러서 모두 젠라츠의 사원에서 접견하게 된 것인데. 신을 직접 보니 다들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안 되었다. 그런데 젠라츠의 말이 무언가 기대와 바라는 게 크다는 느낌은 받았다.


“저희는 모두 주신의 종들입니다. 원하는 대로 부리신다고 해도 영광으로 생각할 따름이옵니다. 부디 저희가 천상의 한몫을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토르가 대표로 이야기했다.

젠라츠의 얼굴엔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토르를 내려다보는 눈빛이 무척 흡족해 보였다.


“본디 우도벨은 이번 전쟁의 선봉에 선. 우리의 리더였어요. 그런 그가 여러분들을 소환하기 위해 희생을 마다치 않았습니다.”

우도벨은 자신이 임명한 신의 대리인과 사자들에 대한 소환 능력의 스킬을 갖고 있었다. 천사장이나 천사병들은 다른 차원에서도 소환할 수 있었다면. 대리인과 사자인 인간 유저들은 오직 같은 차원에서만 소환할 수 있어서 우도벨이 토르를 시켜 사도들을 다 데리고 마계로 넘어오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일단 마계로 넘어온 이들을 언제 소환할지는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브로이만이 죽고 긴박하게 돌아가자 어차피 불러야 했던 이들이라 무쏘의뿔과 전투 중에 소환한 것이었다. 무쏘의뿔과 단둘이 싸운다면야 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수많은 마족 병사들과 본드래곤, 마왕들이 달려드는 적진에서 우도벨은 유저들을 소환했고 비록 나머지 눈 한쪽을 잃었지만, 목숨은 건짐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득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우도벨은 무쏘의뿔에게 처음 한쪽 눈을 잃었을 때부터 주신 카스톨의 눈을 획득해 자신이 사용할 생각을 했었다. 성물인 카스톨의 눈은 감히 육체의 눈과 비교할 수 없었다. 완전히 장님이 되지 않았더라도 우도벨은 사도 연합 유저들을 성지인 떼세로 산에 보내 카스톨의 눈을 찾아오라고 할 생각이었다.


“나는 이번 전쟁을 기필코 승리로 이끌어야만 해.”

지금까지 앉아만 있던 우도벨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했다. 유저들은 일이 돌아가는 내막은 몰랐지만 우도벨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

“내가 두 눈을 잃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싸움은 불리하게 됐다. 그래서 너희들이 나를 도와줘야겠다.”

“분부만 내리십시오. 이유 불문 성심껏 명을 따르겠습니다.”

토르의 대답에 우도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천계엔 떼세로 산이라는 성지가 있다. 그곳에 주신 카스톨의 눈으로 불리는 성물이 있는데 그 성물을 내게 가져오라. 너희에게 내가 내리는 첫 임무다.”


모든 유저들의 알림창에 퀘스트를 알리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성물 ‘주신 카스톨의 눈’을 찾아오라.

=...............성지로 불리는 떼세로 산 주봉에는.............

=...............................

=...........................


별 다섯 개짜리 퀘스트였다. 유저들이 모두 놀랐다. 별 다섯 개짜리 퀘스트는 게임 내 최고 난도인 데다 게임의 내용을 뒤바꿀 정도의 중요한 퀘스트라 패자의시대 게임 오픈 이래 발동된 건수가 채 5개도 안 됐다. 그런 퀘스트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유저들에겐 행운이기도 했다.

퀘스트에 대한 보상은 가려져 있어 알 수 없었지만, 성공 여부를 떠나 별 다섯 개짜리 퀘스트는 일단 받고 보는 게 상식이다. 평생 게임을 하며 별 다섯 개짜리 퀘스트는 구경하기도 원래 힘들다.


사도 연합 유저들이 모두 퀘스트를 수락하자 우도벨이 말했다.

“기쁘구나. 너희에 대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이야···. 꼭 임무를 완수해 오염된 무리를 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축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주신의 영광스러운 앞날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에 성심으로 보답해 드리겠사옵니다.”

우도벨은 사도 연합 모든 유저들에게 정말로 축복을 내렸다. 다들 토르가 듣기 좋아지라고 한 말로 생각했는데 신인 우도벨은 유저들에게 퀘스트를 주고 축복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사도 연합 모든 유저들에게 ‘우도벨의 축복’ 버프가 생겼다. 한 달 동안 공격력과 스킬 데미지가 일정수치 증가하는 버프였다.


신전을 나서는 유저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떼세로 산은 천계에 있는 산이네요.”

“저희가 퀘스트를 하기 위해 천계로 간다는 겁니까?”

“천계는 어떻게 가죠?”

“별 다섯 개 퀘스트는 난도가 높아서 성공하기 힘든 거 아닌가요?”

“카스톨의 눈을 획득하고 우리가 가지는 건 어떨까요? 설마 우도벨 전용템은 아니겠죠?”


그때 토르가 전체창으로 말했다.

“이번 퀘스트에 대해 저 역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억지로 참여할 필요는 없으니까 퀘스트를 수행하고 싶은 분들은 가고. 가기 싫은 분들은 이곳에 남아도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도벨로부터 불이익은 없습니다. 그리고 다들 퀘스트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스톨의 눈이 있는 떼세로 산은 천계에 있으니 참여자는 모두 천계로 넘어가야 하겠죠. 천계로 가는 길은 바로 저곳입니다.”

토르가 가리킨 곳은 이그드라실의 연결 다리였다. 우도벨은 사도 연합 유저들한테 퀘스트를 주면서 신의 대리인인 토르에게 대표 권한을 주었다. 카스톨의 눈을 찾기 위한 ‘원정대’가 퀘스트를 수락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만들어졌고 가입되었다. 대표자 즉 토르가 원정대장이 되면서 다른 유저들보다 더 많은 퀘스트에 대한 정보가 갱신되었다. 그 정보 속엔 떼세로 산으로 가는 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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