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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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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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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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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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90)

DUMMY

“자, 3일 뒤 퀘스트를 위한 떼세로 산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때까지 푹 쉬십시오.”

토르의 말이 끝나자 유저들은 흩어졌다. 3일의 자유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이때는 주로 잠을 자고 개인 시간을 갖게 된다.

“잠깐만요. 토르님.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요?”

“엘리야님 무슨 일이죠?”

“왜, 떼세로 산에 있는 카스톨의 눈을 찾는 일에 우리 유저들만 참여하는 거죠?”

당연한 의심이었는데 묻는 사람이 없었다. 알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토르 역시 그중 하나였다.

“엔피씨들은 퀘스트를 수행하지 못하니까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왜? 유저들한테 카스톨의 눈 퀘스트를 줬냐는 겁니다. 천사병도 많고 우리보다 뛰어난 천사장들도 있고 신들이 직접 나서도 될 일을 왜 유저들한테 퀘스트를 내린 걸까요?”

토르는 신들이, 천사병들이나, 천사장, 천족들이 할 수 없는 일이라 인간인 유저들에게 퀘스트를 내린 것으로 생각했다. 중요한 건 유저들한테 퀘스트를 줬다는 것이다. 유저들만 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했고. 그렇기에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엘리야는 신들이 할 수 없는 어려운 것을 인간에게 떠넘긴 게 아닌가 의심했다.

“엘리야님의 뜻은 알고 있습니다. 뭔가가 있다고 해도 이번 퀘스트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건 게임이다.

우도벨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라도 유저들에겐 게임의 한 부분일 뿐이다. 엘리야가 고개를 끄덕였다. 게임이었기 때문에 배신당해도 됐고. 기분은 나쁘지만···. 죽어도 된다. 게임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니까.


‘현실도 게임처럼 죽음이 끝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참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엘리야는 접속종료를 하지 않고 그냥 눈을 감았다. 접속한 상태로 잠을 자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이상한 행동은 아니었다. 이 경우 안전지역에 캐릭을 세워두거나 여관에 눕혀놓는다.


가상현실과 현실의 차이가 줄어들수록 사람들은 가상현실에 더 집착했다. 그와 비례해서 현실의 몸은 피폐해져 갔다. 그래서 현재 시대의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의학적으로 비만이란 질병을 정복한 탓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가상현실 게임에 접속해 대부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살이 빠졌다. 현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회적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가상현실 게임에 빠져서 깨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이것은 합법화된 마약보다 더 사회 문제가 되었다.





35. 고르키.



“루즈님, 이제 다 왔어요.”

피로가 쌓여 초췌한 모습의 루즈가 일행의 말을 듣고 마차 안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 아디베흐 산은 여전히 그대로였는데 저 멀리 지평선 끝으로 뭔가 반짝이는 것들이 있었다. 마치 지평선 끝의 호수나 바다가 햇빛에 반짝이는 것 같았다. 실제로는 마족 병사들의 갑옷과 무기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와, 진짜 돈이 되는 거 아니라면 오기 힘든 곳이네요.”

루즈 상단을 비롯해 몇 개의 상단들이 모여서 마계의 아디베흐 산 유저들이 있는 곳으로 병참 지원을 온 것이었다. 어쨌든 백색 거성 앞에는 8천 명의 유저들이 머물고 있었다. 이들 역시 보급품을 받기 어려웠다. 인근에 도시가 없었기 때문인데 마족 병사들이야 엔피씨들이어서 인간인 유저들과는 근본적으로 달랐고 자주 옮겨 다니는 사냥터와 달리 이렇게 외진 곳에서 오래 머물면 유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병참 품들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까치산호랭이 길드와 퍼펙트 길드는 길드원중 상인 직업의 유저들과 신뢰할 수 있는 다른 길드 소속의 상인들을 모아 전쟁 보급품을 운송하게 했던 것이다. 그런데 마계는 소마 대륙과 달리 이동수단이 발달하지 않아서 그 먼 거리를 마차에 싣고 와야만 했다. 물론 마계엔 말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상단 연합이 싣고 온 보급품들은 말이 아닌 마계에서 가축처럼 기르는 몬스터가 짐마차를 끌게 했는데 그 크기가 대형 버스 크기였다. 당연히 이놈이 끄는 마차의 크기도 커졌고 짐도 많이 실었다. 그리고 이들을 수행하는 마족 병사들은 물론 500렙을 갓 넘은 길드의 말단 운영진들이 보호를 해주고 있었다. 엔피씨들은 몰라도 유저들에게 병참 보급 길은 고행길이나 다름없었다.


까치산호랭이 길드의 길드원인 루즈는 이번 보급 길의 상단 최고 책임자였다. 길드의 부길마인 나이스와 직접 연결돼 있었기 때문인데 나이스는 이번 전쟁은 물론 평소 필드 보스몹을 잡을 때도 보급품 지원을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였다.


상인들이 백색 거성 앞의 주둔군을 발견했을 때 그쪽도 이들을 발견했는지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한 무리의 병사들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워낙 많은 병력이 머물고 있어 말로만 듣던. 게임 동영상으로 보던 백색 거성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도 않았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도와주신 덕분에 그래도 편하게 왔네요.”


보통 소마 대륙에서도 국가 간 대규모 무역을 할 때는 해적이나 산적 등. 약탈자들 때문에 크고 작은 전투를 치러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는데 마계는 그 점에서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마계의 대부분 지역이 대마왕 밧소뎀의 영향권 안이었고 이들은 그 보호를 받았기 때문에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다. 만약 이들을 약탈한다면 그건 대마왕 밧소뎀의 적이어야 했는데 통일 대마왕 밧소뎀의 적은 현재 마계에서 없었다. 외곽지역의 마왕들이 적대적이긴 했지만, 이들은 감히 마계 중앙으로 넘어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이들은 애초부터 싸움이 되지 않았고 게임의 설정상 그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게 돼 있었다. 무쏘의뿔처럼 그들과 전쟁을 치르고 흡수하면 또 모를까 그들 스스로 자리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상인들이 싣고 온 물건들은 다양한 물약들은 물론, 수리 도구, 각종 생필품과 전쟁에 참여 중인 8천 명의 유저들이 경매장에서 산 개인 물건들에 대한 배송까지 담당했다. 그래서 유저들은 이들을 무척 반겼다. 기본적인 전쟁 용품들은 거대 두 길드에서 지원해 줬지만 유저들은 지원품에 만족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각종 도핑 물약과 소비 아이템들을 구매했던 것이다.


마계는 병참 보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주 올 수 없었다.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상단의 몇몇 책임자들이 전쟁 지휘부가 있는 임시 막사에 들르게 되었다. 아무래도 고생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였다.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최고의 유저들이 루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 상황이 너무나 낯선 루즈였다.

지난 전쟁이 길게 진행되지 않았기에 병참 보급이 따로 없었다. 하지만 장기전에 돌입한 지금. 병참 보급은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다.


루즈는 길드장인 헤임달을 본 적은 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다. 길드원이 수만 명이었다. 같은 길드원들이라도 얼굴은 물론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런데 이곳 지휘부 막사 안에는 길드의 중요한 인물들. 동맹 길드이며 또 다른 거대 길드인 퍼펙트 길드의 운영진들. 그리고 무쏘의뿔과 그의 엔피씨들까지 모두 있어서 루즈는 속으로 무척 놀랐다. 패자의시대 게임의 최고 유저들이 한자리에 있는 것이고 그곳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게 느껴졌다.

‘나도 전투직업을 했어야 했나···.’

괜히 흥분되고 있었다.


“별말씀을 저희가 도움 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전투직업과 다르게 상인 직업은 무역을 통해 자신의 부를 쌓았다. 보기에 따라 이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일단 남이 잘되는 게 배가 아팠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pve, pvp와 별개라는 생각이 강해서 대다수인 전투계열의 직업군들은 상인 유저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고생되시겠지만,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무쏘의뿔의 말에 루즈는 감개무량했다. 패자의시대 게임 속에선 하늘 같은 존재인 무쏘의뿔이 고맙다고 하니···.

“물론입니다. 허허.”


앞으로 마계에 진출한 유저들에 대한 병참을 루즈를 비롯한 이번에 온 상인들이 담당하게 되어 있었다. 이들에 대한 가벼운 다과상이 준비되고 이야기들이 오갔다. 전장이라 제대로 된 만찬을 벌일 수 없었다. 전쟁에 참여한 유저들 입장에선 이 상인들의 도움이 필수적이었다.

마계는 엔피씨들의 엔피씨들을 위한 세상이었다. 유저들은 그중 하나의 작은 점 같은 존재일 뿐.

근본적으로 마계의 주인은 마족인 엔피씨들인만큼 이방인인 인간 유저들을 위한 시설이 없었다. 그것을 메우는 것이 바로 상인 유저들이라 할 수 있었다. 마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인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어색함이 조금 풀어지자 주변을 둘러보던 루즈가 말했다.

“저기 무쏘의뿔님 항상 보면 샤도임님이 안보이던데 어디 가셨습니까?”

마계의 사냥 모습이나 전쟁과 관련된 영상이 인터넷은 물론 지상파 방송에서도 끊임없이 보여지고 있었다. 그런데 무쏘의뿔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궁수 지존 샤도임이 보이지 않자 궁금했던 것이다.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립니까?”

무쏘의뿔을 대신해 헤임달 팟원인 포커가 대신 대답했다. 샤도임은 모든 궁수 유저들의 선망의 대상. 이 자리에 있는 모든 궁수 유저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제가 엘프 마을의 무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샤도임님에게 신세를 많이 져서 혹시 이곳에 뵐 수 있으면 감사 인사라도 드리려고 합니다만···.”

“엘프 마을에 있는 샤도임님을 왜 마계 전장에서 찾습니까?”

“에?”

루즈가 놀란 눈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무쏘의뿔이 마음속 그리고 있던 샤도임이란 단어가 나오자 루즈를 쳐다봤다. 루즈와 무쏘의뿔의 눈이 마주쳤다.

“저기, 샤도임님은 이미 오래전에 무쏘의뿔님을 찾아 마계로 떠났는데요?”

순간 정적이 막사 안에 내려앉았다. 모두의 시선이 무쏘의뿔에게 향했다. 헤임달 팟원들은 물론 까치산호랭이 길드원들. 그리고 정의 연합에서 함께 싸웠던 유저들이라면 샤도임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전투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엄청난 싸움 실력에 감탄을 넘어 아름다움을 느꼈던 이들이다.


“루즈님이 뭔가 착각하셨나 보군요. 이곳에 샤도임님은 없습니다. 단 한 번도 저희와 마계에서 전투를 치른 적이 없습니다.”

“그럼 이상한데요. 첫 천마대전때부터 샤도임님은 제 수정구슬을 통해 여러분들의 전쟁 영상을 보아왔고. 가장 최근에 제가 엘프 마을에 들렀을 때는 엘프 여왕 에밀리아님의 선생으로 이에스님이 계셨는데요.”


“그때가 언제입니까?”

“어떤 때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엘프 여왕의 교사로 이에스가 있던 때가 언제였습니까?”

조금은 다그치는 듯한 무쏘의뿔이었다.

“그게 한 20여 일 전쯤입니다.”

그렇다는 건. 최소 20일 이전에 샤도임이 무쏘의뿔을 찾아 마계로 떠났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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