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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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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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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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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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92)

DUMMY

원래 고르키의 계획은 샤도임을 바로 죽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혼자 힘으로 샤도임을 죽이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즈라코드 쪽 흑마법사들의 도움을 받아 마법진과 결계를 완성했던 것이었고 이 결계의 특성상 마법으로 샤도임을 죽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고르키는 즈라코드가 기절한 샤도임을 바로 죽일 줄 알았다. 대개 마왕들이 그렇듯이 적에 대해서 자비라는 건 없었다. 적은 죽이고 잡아먹는 게 마족들이라 상대가 소마 대륙의 엘프라면 뭐 보고 자시고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즈라코드의 쓸데없는 궁금증 때문에 샤도임을 죽이지 않고 두고두고 정보를 캐내려고 한 것이다. 이를 안 고르키는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가 날 것으로 생각하고 지금 오모모 족의 성을 빠져나가 도망치는 것인데.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면 분명 즈라코드가 자신을 해할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원래 즈라코드는 샨다족과 그 친구인 고르키와는 적이었다.


‘일단 샨다족의 유물을 찾은 다음에 다른 곳으로 가야겠구나.’

고르키는 즈라코드와 샤도임이 있던 홀 안에서 자신의 마법진과 결계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즈라코드 모르게 샤도임에게 한가지 수를 걸었다. 원래 몇 시간이 지나면 깨어나야 했는데 고르키는 자신의 마법진을 해제하는 척하며 샤도임에게 더 깊은 잠을 자도록. 최소 2, 3일은 더 기절해 있게 만들었다. 그래야 샤도임이 깨어나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도 도망칠 시간을 버는 거니까.


고르키는 그길로 곧바로 샨다족의 폐허로 갔다. 고르키가 이곳에 온 이유는 샨다족의 우두머리였던 칸토키의 처소에는 마법 용구들이 몇 있었는데 이를 얻기 위해서였다. 누구에겐 쓰레기가 누구에겐 보물이 되는 법. 샨다족을 멸망시킨 유저들은 칸토키의 집에 있던 마법 용구들의 가치를 알지 못했다.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고르키가 샨다족의 유물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싸한 기분이 들었다. 고르키가 이를 눈치채고 고개를 돌렸을 때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고 자신의 숨겨진 비기. 드래곤들이 자신에게 척살령을 내리고 찾는다는 것을 알고 드래곤의 브레스를 버틸 수 있는 마법 보호막을 최근에 만들어 냈는데 그것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 보호막의 특징은 단일 스킬의 최강 데미지를 주는 드래곤의 브레스를 막아 낼 만큼 강력한 보호막이었는데 단점이라면 이 보호막을 치고 있는 동안 자신은 움직일 수 없고 다른 스킬도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원래 이 보호막 스킬은 길게 이어지는 드래곤의 브레스를 막아낼 목적이다 보니 브레스를 다 막아낸 후 다른 행동을 하면 됐다.


그런데 무쏘의뿔의 단검이 보호막을 뚫고 들어오고 있었다. 대개 일반적인 마법 보호막은 막아 낼 수 있는 한계치 이상의 데미지를 받게 되면 유리 깨지듯 깨지며 사라졌다. 그런데 고르키의 이 보호막은 깨지지 않고 그곳만 뚫리고 있었다. 그만큼 차원 높은 보호막이었는데 이 보호막도 무쏘의뿔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무쏘의뿔의 공격은 아주 천천히. 보호막을 뚫고 있었다. 무쏘의뿔은 포기하지 않았다. 힘을 줄수록 조금씩 단검이 보호막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런 경우는 무쏘의뿔 자신도 처음으로 원래 공격이 보호막 같은 스킬에 막히면 다른 스킬로 공격하거나 물러서는 게 상식인데 단검이 안으로 밀고 들어가니 포기하지도 못하고 계속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무쏘의뿔이 보호막을 뚫고 조금씩 나아가자 고르키와의 거리가 좁혀졌고 서로가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당황하고 난처한 고르키와 모든 힘을 쥐어짜 내는 인상 쓴 무쏘의뿔. 무쏘의뿔은 보호막 너머 고르키의 얼굴을 보자 분노까지 띠며 더 힘을 끌어냈다.


“나를 죽이면 엘프 궁수는 찾지 못한다.”

보호막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고르키가 무쏘의뿔에게 말을 건 것이다. 혹시 하고 넘겨짚었는데 무쏘의뿔의 단검 끝이 떨리는 것을 보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느꼈다.

“개소리하지 마. 너를 죽이고 샤도임을 찾아내면 돼.”

“그 샤도임을 찾으려면 일분일초가 급할걸. 나를 죽이고 어딨는지 몰라 헤매는 시간에 그녀는 죽는다.”

무쏘의뿔은 고르키가 협상을 시도한다는 것을 알고 속으로 놀랐다.

‘어쩌면 기회일 수도···.’

무쏘의뿔이 더 힘을 끌어내며 단검을 앞으로 내질렀다.

“으흠···.”

고르키는 자신의 보호막을 뚫으며 다가오는 단검이 시선에 들어왔다. 느리긴 했지만 얼마 안 가 보호막이 뚫릴 것으로 생각됐다. 게다가 우려했던···. 무쏘의뿔 일행들이 고르키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한마디로 도망칠 곳이 없다는 얘기.


이삐 팟원들과 무쏘의뿔 일행들이 모두 도착했을 때 폐허가 된 건물 잔해 위에서 무쏘의뿔이 고르키가 친 두꺼운 보호막을 단검으로 찔러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혹시 몰라 주변을 포위하며 고르키를 상대로 공격태세를 갖췄다. 여차하면 곧바로 스킬을 퍼부을 터였다.


결국, 고르키의 보호막을 뚫고 무쏘의뿔의 단검이 고르키의 살갗을 찌르며 들어갔다. 단검은 보호막을 뚫었지만 무쏘의뿔 본인은 아직 보호막에 걸쳐 있는 상태. 천천히 무쏘의뿔의 단검이 고르키의 가슴으로 들어갔다. 고르키가 두 눈을 감고 손을 저었다. 더는 버텨봤자 소용없음을 안 것이다. 보호막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고르키의 가슴을 찌르던 단검이 더 빠르게 들어가 고르키의 가슴을 뚫었고 그 충격으로 고르키가 넘어졌다. 단검은 넘어진 고르키의 가슴 뒤쪽으로 나와 땅바닥에까지 박혔다. 무쏘의뿔은 왼손으로 고르키의 목을 움켜쥐었다.


바닥에 누운 고르키 위에 무쏘의뿔이 올라타 오른손의 단검은 가슴을 뚫었고 왼손으로 목을 잡은 형태.

“샤도임이 어디 있는지 말해.”

“내 심장이 있는 곳을 알지 못하는 한 날 완전히 죽이지는 못할 텐데?”

“그걸 말이라고 하냐? 널 죽이는 건 내가 원하지 않아. 영원히 널 괴롭히는 거지. 네 심장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게 더 낫지. 그래야 죽지 않는 널 영원히 고문하며 괴롭힐 수 있으니 말이야.”

고르키는 무쏘의뿔의 말을 이해했다. 당하는 자신에게는 괴로운 일이지만 마족들은 영원히 괴롭히는 수만 가지 방법들을 체계화한 놈들이었다. 애초에 자신도 우드무스란 마왕놈에게 붙잡혀 강제로 심장을 빼앗기고 영원히 죽지 않는 리치로 만들어져 영원히 노예로 부려 먹히지 않았던가. 물론 중간에 우드무스 놈이 죽는 바람에 자신이 자유를 얻게 된 것이고.


“샤도임의 위치를 가르쳐 주면 내가 얻는 게 뭐가 있지?”

“넌 무엇을 원하는데?”

고르키는 곰곰이 생각했다. 여기서 무쏘의뿔이 자신을 살려준다고 해도 소마 대륙으로는 갈 수가 없다. 모든 국가에서 수배령과 척살령이 내려진 데다. 협상이 통하지 않는 드래곤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다. 결국, 자신이 있을 곳은 마계뿐인데. 마계의 최고 실권자를 적으로 둔 상황. 자신은 외곽지역을 평생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외곽지역의 마족들은 인간인 자신을 적으로 생각한다. 샨다족의 경우는 그들이 좀 미개해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이고 오모모족처럼 보통 마족들이라면 인간을 친구로 삼지 않는다. 결국, 외곽지역도 자신에겐 위험한 쉴 곳이 아닌 것이다.


“너의 종이 되길 요청한다.”

“뭐?”

무쏘의뿔은 물론 이삐 팟원들까지 놀라 소리쳤다.


“무슨 소리지?”

“내 말 그대로. 널 섬기는 종이 되겠다.”

너무 황당하고 뜻밖의 말을 들은 무쏘의뿔이 어쩌지 못하고 멍하니 있었다.

‘이놈의 속셈이 뭐지?’


“내가 네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냐?”

“넌 샤도임을 찾아야 하고 난 살아야 하니까. 물론, 내게 영원한 고문을 하지 않기를 약속해라.”

고문이란 걸 해본 적도 없고 지시를 내려 본 적도 없는 무쏘의뿔은 이놈이 고문을 무서워한다는 것에 놀랐다. 무쏘의뿔은 마왕들이 자신의 노예들이나 적들에게 행하는 고문에 대해 모르니 당연하기도 했다.

“내 종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알고 있기는 하고?”

“나의 심장을 바치겠다. 리치의 심장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심장의 주인을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너의 모든 요구를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것이다.”

무쏘의뿔이 고개를 돌려 콩코노메를 쳐다봤다. 콩코노메 역시 리치였다. 콩코노메를 리치로 만든 것은 대마왕 밧소뎀이었고 엄밀히 얘기해 콩코노메의 주인은 밧소뎀이었는데 무쏘의뿔의 요청에 따라 콩코노메가 무쏘의뿔을 곁에서 모시도록 했다. 하지만 콩코노메의 심장까지 무쏘의뿔에게 준 것이 아니라서 사실 무쏘의뿔은 콩코노메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없었다.


“고르키의 심장을 대장군님께서 얻는다면 고르키는 영원히 절대적인 복종을 할 것입니다. 한치의 흑심도 품지 않을 것입니다.”

무쏘의뿔이 다시 고르키를 보며 말했다.

“내 종이 됐을 때 네가 얻는 게 뭐가 있지?”

“누군가 나를 해하려 한다는 건 내 주인을 해하는 것이라 내 주인은 나를 영원히 보호해줘야 하지.”

무쏘의뿔은 그제야 고르키의 속뜻을 이해했다. 고르키가 원하는 것은 안전과 고통 없는 죽음이었다. 고르키의 주인이 되는 자는 고르키를 보호해 줄 것이다. 맘대로 부려먹기도 하겠지만, 보호도 해줘야 한다. 고르키는 리치였으니 심장을 파괴하지 않는 이상 육체가 파괴돼도 다시 재생되는 불사신이었고 심장을 가진 주인만이 죽일 수 있었다. 마왕들이 자신의 부하 중 일부를 리치로 만드는 이유는 영원히 노예로 부려먹기 위함이었다. 결국, 고르키가 누군가의 종이 된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안전과 혹시라도 싫증 나는 주인이 심장을 파괴함으로써 진정으로 죽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인 것이다. 물론, 변태 같은 주인 놈이 리치인 자기 부하를 고문하고 괴롭힐 수도 있겠지만 그런 예는 아직 없었다. 그러려고 리치로 만드는 예도 없었다.


“너의 심장을 받겠다.”

무쏘의뿔이 고르키의 목을 쥐고 있던 손을 떼었다. 그리고 그의 가슴에서 단검을 뺐다. 고르키의 몸에 올라타고 있던 무쏘의뿔이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 섰다. 고르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주문과 함께 허공에 손을 그었다. 마치 손끝을 칼로 공간을 베는듯한 행동을 하자 정말로 공간이 베어졌고 그 안에 손을 넣어 뭔가를 꺼내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나무 상자를 들고 무쏘의뿔 앞에 두 무릎을 꿇고 공손히 두 손으로 나무 상자를 바쳤다.

무쏘의뿔이 조금은 의심을 품고 나무 상자를 받았다. 무쏘의뿔의 안내창에 새로운 메시지가 몇 개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흑마법사 고르키의 심장이 담긴 상자.

=흑마법사로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고르키는 마계를 넘나들며 흑마법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

=............................................

=...................................


무쏘의뿔에게 고르키와 관련된 영상이 보여졌다. 그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는 영상이 흘렀고. 안내창엔 흑마법사 리치인 고르키의 주인이 됨으로써 얻게 되는 의무들. 일종의 계약 내용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 그 내용 중엔 콩코노메가 말했듯이 리치는 주인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말로만 복종이 아닌 정말로 거부할 수 없는 복종을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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