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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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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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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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94)

DUMMY

백색 거성을 마주 보고 있는 무쏘의뿔의 임시 막사. 그 옆쪽에 잘 다져진 자리가 있었다. 다른 곳과 다르게 평평하고 고운 흙으로 다져진 곳인데 이곳은 이동 마법진을 위한 좌표지였다. 이동 마법진을 위한 좌표지는 건물 안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전장이라 최고 지휘자의 임시 막사 옆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이 빛에 휩싸이더니 빛이 사라졌을 때 무쏘의뿔과 두 명의 흑마법사. 콩코노메와 고르키가 무쏘의뿔의 뒤를 따라 나왔다. 이들은 곧장 옆의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막사 안에는 이미 두 거대 길드의 운영진들이 모여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모두가 의례적으로 무쏘의뿔에게 인사를 했다. 늘 함께 하는 콩코노메가 뒤에 있었고···.

“어?”

“고······.”

막사 안에 있는 모든 유저들의 얼굴이 놀란 표정으로 굳어버렸다.

무쏘의뿔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자기 자리에 앉았다. 그 뒤쪽으로 오른편에 콩코노메가 섰고 왼쪽에 고르키가 섰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고르키가 맞는 건가요?”

“어르신 설명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이쪽 유저들은 모두 그 전 정의 연합 소속이었던 유저들로 이들은 대양의바람 길드와 전쟁을 할 때 고르키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감정이 아주 안 좋았다. 만약 다른 자리였다면 이유 불문 고르키를 공격하고도 남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놀라는 자네들만큼이나 나도 아직 실감이 안 나네. 고르키는 내가 샤도임을 찾으러 갔다가 만난 건데. 샤도임이 마계로 넘어왔다가 고르키를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서 뒤쫓다가 지금 외곽지역의 한 부족에게 붙잡혀 있고. 고르키는 샤도임을 위기에 빠지게 하고 자기는 빠져나왔는데 재수 없게 나한테 들켜서 죽을 위기에 내 종이 되기로 맹세했네. 다들 알다시피 고르키는 리치였고 자신의 심장을 나한테 바쳤네. 여러분들의 감정이 안 좋은 건 알지만 나를 봐서 봐줬으면 하네.”

무쏘의뿔의 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고르키가 말을 이었다. 모두 의외라고 생각했다.

“지난 세월 저의 잘못을 제 주인님과 연관 짓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 대한 분노는 저에게 풀어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풀릴 수 있다면 모두 제 업보일 테지요. 혹시 여기 계신 분 중에 지금 저한테 복수하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분이 풀리도록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고르키가 한 걸음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고개를 숙였다. 완전 무방비 상태였다.

다들 고르키에게 한두 번 이상은 죽었던 이들이라 원한이 없을 수 없지만 고르키는 엔피씨였고 어제의 적이 오늘은 친구가 되거나 오늘의 친구가 내일은 적이 되는 경우가 게임 속에서는 워낙 흔해서 고르키를 탓할 수가 없었다. 유저들이 고르키를 미워한 것은 따지고 보면 그가 너무나 세서 전쟁에서 패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무쏘의뿔의 소유가 됐는데 지난 일로 뭐라 할 수도 없었다. 오히려 고르키 같은 검증된 대흑마법사가 아군이 된다면 앞으로의 전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유저들의 고르키에 대한 분노가 스르르 녹아내렸다. 적으로 싸울 때 그 대단한 고르키가 이렇게 머리를 숙이고 들어오니 딱히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저는 일단 지켜보겠습니다. 받아들이기는 해도 환영은 못 하겠습니다.”

대부분 유저의 마음이 이와 같았다. 그동안 쌓였던 게 한순간에 없던 거로 하기엔 고르키 때문에 입은 피해가 컸다.


“저는 아군이 된 고르키의 실력을 믿겠습니다. 분명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헤임달이 고르키를 받아들이자 다들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고르키 문제가 해결되자 모두가 무쏘의뿔을 쳐다봤다.

“지금 적들의 상황을 들을 수 있을까?”

“토르 패거리들이 우도벨의 퀘스트를 받고 모두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를 통해 천계로 올라갔습니다.”

“혹시 걔들이 받은 퀘스트에 대한 정보는 있는가?”

“거기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천계로 떠난 것도 댕기동자님이 얻은 정보로 안 것이니까요.”

“유저들만 퀘스트를 하도록 보냈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전장에서 가장 큰 전력이 될 사람들인데. 게다가 천계로 퀘스트를 보냈다면 뭔가 전쟁에 열쇠가 되는 것 아닌가?”

모두가 그런 것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은 토르 패거리가 빠진 이상 백색 거성에 공격할 생각만 했다.


“지금 당장 백색 거상을 칠 것이야. 그리고 함락하게 되면 우리도 토르 패거리를 쫓아 천계로 넘어간다.”

무쏘의뿔의 이 말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당장 백색 거성을 함락시키는 일도 솔직히 장담하긴 좀 그런데. 천계로 토르 패거리를 쫓아 간다라···. 게다가 토르 패거리가 3천 명. 그렇다면 8천 명의 유저들이 모두 간다는 것인가?

“어르신 천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데 토르를 쫓아갈 수 있겠습니까?”

“쫓아가는 놈한테 정보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면 되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빨리 그들의 뒤를 쫓느냐는 거지. 백색 거성을 함락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들을 쫓아갈 기회가 없어질 걸세.”

“우선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해 뜨는 시간에 총공격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특별한 경보장치는 없는 것 같죠?”

“그런 것 같은데.”

“그럼 바로 넘어가도록 하죠. 아마 도시 중앙에 왕궁이 있을 테니 그쪽을 먼저 조사해보도록 하죠. 해뜨기 전까지 완료하고 탈출하죠.”

이삐팟원들은 모두 투명망토를 가지고 있었다. 에이션트 드래곤의 레어에서 드래곤의 이끼를 캐내기 위해 마련한 투명망토. 희소성과 가치로 인해 부르는 게 값인 이 아이템을 이용해 고르키가 동면 중인 드래곤을 뒤치기할 때 사용해 유명해진 아이템이었다. 이를 착용하자 은신 스킬이 없는 이삐팟원들까지 모두 모습을 감추었다. 이삐나 암살자 5인방은 원래 암살자로 은신 스킬이 있었으니 모습을 숨기는 건 당연했고 이들이 은신한 상태로 오모모 족의 성벽을 타고 넘었다. 암살자인 이삐가 먼저 성벽을 오른 후 밧줄을 내려보내 다른 팟원들이 올랐다. 원래 암살자들은 벽을 잘 탔다. 그런 종류의 직업 스킬도 있었다. 은신한 이들은 경비병들의 눈을 피해 성의 안쪽. 도시의 중심부로 향했다. 성벽에 올랐을 때 이미 도시 중심부의 높은 건물들이 눈에 띄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삐 팟원들이 입은 투명망토는 그냥 모습을 숨기는 기능을 가진 망토가 아니라 어지간한 알람 마법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기능이 있었다. 그래서 드래곤의 레어를 이 망토를 입고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암살자 5인방의 경우는 무쏘의뿔이 모든 스킬을 그랜드 마스터의 권한으로 강화해준 터라 일반 은신 스킬이 아니었다. 그래서 특별한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은신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들은 오모모 족의 거리를 빠르게 가로지르며 왕궁 쪽으로 향했다.


따로 담 같은 것을 두르고 있지 않은 왕궁은 몇 개의 커다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다른 곳에 비해 경비가 삼엄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방 오빠만 남고 2개 조로 안으로 들어갈 겁니다. 오빠들이 주의를 끌면 우리가 샤도임을 구출한 뒤 성벽 위에서 다 같이 만나 우루,두루를 타고 도망치는 겁니다.”

“알았다.”

“그럼 우리가 샤도임의 위치를 확인하면 바로 작전 시작합니다.”

이삐가 암살자 5인방을 데리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갔다. 칼제비, 삼식이, 쥰메이가 밖에서 대기 중이었고 성벽 위에서 한방원킬이 대기했다. 한방원킬은 먼 거리에서 지원사격을 할 것이다.


이삐가 건물 안에 들어간 뒤 주변에 마족들이 있는지 확인한 뒤 가방에서 1ℓ 정도 크기의 병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그 병을 양손으로 잡은 체 스킬을 시전했다. 암살자들은 마스터가 된 이후로 새롭게 배우는 스킬중에 독충을 다루는 스킬이 있었다. 무쏘의뿔의 ‘만고충’이라는 독충을 사용하듯이 이삐도 다루는 독충이 있었는데 무쏘의뿔의 만고충이 공격용 벌레라면 이삐의 벌레는 좀 더 범용능력을 가진 벌레였다. 무쏘의뿔은 독을 다루는 데 있어 전문이었다. 독충 스킬은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운 스킬이었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삐는 독충 스킬의 숙련도가 최고 등급으로 ‘충사’ 벌레술사에 버금가는 벌레들을 부릴 수 있었다. 그래서 이삐의 독충은 공격용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다.


이삐가 벌레가 든 병을 쥐고 샤도임의 이미지를 전송시켰다. 그리고 병의 뚜껑을 열자 엄지손가락 크기의 새까만 벌레들이 끊임없이 기어 나오더니 모두 날아오르며 어디론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병의 용량에 비해 엄청난 수의 벌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벌레들이 모두 병에서 나오자 병뚜껑을 닫으며 이삐가 혼잣말 같은 소리를 했다.

“이제 기다리면 된다.”

이삐는 유유히 건물 안을 둘러보며 거닐었다. 창밖을 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얼마 뒤 이삐가 서서 걸음을 멈추고 두 눈을 조용히 감고 있었다.


“찾았다. 오빠들 준비해.”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이삐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삐가 빠르게 계단을 이용 건물을 오르다가 창을 통해 건물 밖으로 나갔다.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이삐가 옆의 다른 건물로 뛰었고 옆의 건물 옥상에 내려섰다. 암살자 5인방은 아무 말 없이 이삐를 따라 똑같이 했다.

이삐가 정찰을 보낸 벌레들이 샤도임의 위치를 알아냈고 벌레들이 보는 것을 주인인 이삐도 시선을 공유한 탓에 샤도임의 위치를 알게 된 것이다. 그러자 이 영상을 팟원들에게 공유했고 서로가 작전대로 움직였다.


샤도임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상태로 고문실의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깨어나야 고문을 해서 정보를 캐내든 할 텐데.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기절한 것도 아닌 고르키의 마법에 따라 정신을 잃은 것이라 마법을 깨는 더욱더 강한 마법으로 깨우든지 아니면 마법이 스스로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오모모 족에는 고르키 보다 더 센 마법사가 없었다. 따라서 샤도임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고르키는 자신이 도망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샤도임에게 마법으로 수면시간을 연장한 것이 샤도임의 안전을 지킨 결과가 되었다.


왕궁 본관 옆의 부속 건물인 이곳은 주로 죄인들을 심문하고 가두는 곳으로 지하는 감옥이었다.

“쿠르르르르릉······.”

천지가 뒤흔들리는 진동이 일어나며 건물들을 세차게 흔들었다. 강력한 지진에 놀란 오모모족 주민들이 자다 말고 깨어나 모두 밖으로 뛰쳐나왔다. 강력한 지진은 이후 연속해서 두 차례 더 일어났고 일부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난리가 났다.


“무슨 일이냐?”

자다가 일어난 즈라코드가 소리쳤다.

“지진이옵니다. 왕궁은 무사할 터이니 잠시 기다려보심이···.”

오모모족의 우두머리인 즈라코드가 자다가 일어나 창가 쪽으로 갔다. 창밖으로 본 도시는 꽤 많은 건물이 무너져 있었다. 그런데 왕궁과 가까운 쪽 건물들이 무너져 있는 게 보였다.

“뭐냐, 이건.”

즈라코드가 인상을 쓰며 서 있는데 아래쪽에서 함성과 함께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와아아아···.”


“침입자입니다.”

“어떤 놈들이지?”

“인간들입니다.”

매우 급하게 보고되는 소식을 듣고 즈라코드는 고르키가 한 말이 생각났다.

‘대장군이 움직였나.’


“고르키를 불러와라.”

즈라코드가 싸울 준비를 하고 왕궁 아래쪽으로 내려갈 때였다.

“흑마법사가 도망쳤습니다.”

“크크크크···. 역시 한번 적이었던 놈은 믿는 것이 아니었어.”

즈라코드는 고르키에게 자신이 뭔가 속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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