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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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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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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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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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13)

DUMMY

43. 버림받은 천족1.



“퍼버버펑···.”

“슈웅 슈우웅···.”

“챠라라랑 챠랑···.”


“방어 진형으로.”

사도 연합의 기사들이 개떼처럼 달려오는 가운데 각종 마법과 화살비가 쏟아져 내렸다. 엘리야의 뒤를 쫓던 추격대는 주로 고렙들이 앞쪽에 있었고 뒤쪽은 상대적으로 렙과 장비가 떨어지는 유저들이 있었다. 후방에서 누가 쳐들어올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는데 갑자기 사도 연합이 뒤쪽에서 공격해 들어오자 일시 혼란에 빠졌다. 사도 연합에 속한 유저들은 모두 쟁쟁한 유저들로 추격대의 후미 쪽 유저들은 이들을 상대로 감히 맞서 싸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공격을 받자마자 수비에 집중했다. 방패를 든 유저들이 자진해서 진형을 짰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지금 이곳이 협곡이라 폭이 좁았다. 협곡치고는 넓은 편이었지만 그래 봐야 20명이 서니 꽉 찼다. 방패를 착용한 유저들이 겹겹이 길을 막았고 그 뒤쪽으로 마법사 유저들과 궁수 유저들이 원거리 공격으로 맞붙었고 힐러형 유저들이 그 뒤쪽으로 몰려오며 앞쪽의 아군을 지원했다. 좁은 길에선 수적 차이가 의미 없기에 사도 연합은 추격대를 협곡에 몰아넣고 공격을 한 것이다.


“쾅”

“쾅···.”

공격하는 자들의 방패 차징이 방어하는 자들의 방패와 부딪혔다. 서로 나아가지도 밀리지도 않는 가운데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두 방패 전사들 위로 원거리 공격들이 오가며 격렬하게 싸웠다. 함성과 외침이 협곡을 메아리쳤고 욕설이 터져 나왔다.


“더 밀어.”

“버텨···.”

의외의 결과가 벌어졌다. 두 세력이 한 치도 밀리지 않고 그대로 멈춰서 있었던 것이다. 머리 위로 마법이 쏟아져 내렸지만, 후방에서 사제들이 끊임없이 치유와 회복을 시켜 줬기 때문에 양쪽 누구도 죽거나 중상을 입지 않았다.


“앞쪽 뭐 하는 거야?”

사도 연합의 뒤쪽에 있던 유저들이 앞쪽의 자기편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길을 못 뚫고 있기 때문인데 지금 이 순간 가장 당혹한 이들은 사도 연합의 선두에선 유저들이었다.

내로라하는 랭커들인 자신들의 공격을 듣보잡 추격대 유저들이 막아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방패를 겹겹이 세우고 그저 버티고 있었는데 그 견고함이 어떤 성벽보다 단단했다.


“토르님 빠져야 할 것 같습니다.”

급기야 빠르게 현실을 파악한 이들이 토르에게 위험을 경고하기에 이르렀다. 좁은 협곡에서 싸우면 수가 적지만 이름 높은 자신들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그게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추격대의 후미. 저렙들이라고 해도 그들의 렙은 사도 연합의 유저들에 비해 낮지 않았다. 사도 연합의 상당수 유저들이 얼마 전 ‘대양의바람’ 길드와 동맹으로 ‘정의 연합’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수배자가 되어 제대로 된 퀘스트나 사냥을 할 수 없었다. 수배자가 되지 않은 유저들도 ‘대양의바람’출신 길드원이거나 그 동맹 출신 길드원이라면 사냥과 퀘스트에서 배척당했다. 그러다 보니 렙업과 장비 업글에 있어 정체됐지만. 마계 추격대의 유저들은 천마대전의 지원자들로 마계 사냥터에서 전략적으로 렙업과 장비 업글의 혜택을 받아 몰라보게 성장해 있었던 것이다. 렙과 장비가 딸리지 않았고 협곡이라는 지역적 특징으로 인해 이들이 작정하고 수비만 하자 이를 뚫지 못한 것이다.

“차라리, 넓은 곳에서 싸우는 게 나을뻔했습니다.”

좁은 길로 인해 공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 될 수밖에 없었다.


토르를 비롯한 간부진들이 판단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패자의시대 공식 홈페이지의 랭커 순위가 빛 좋은 개살구였음을 다들 깨달으며 토르가 지시를 내렸다.

“협곡 입구 쪽 공터로 빠지겠습니다. 그곳에서 적들을 맞이하겠습니다.”

사도 연합이 물러났다. 보통 후퇴하는 쪽을 쫓으며 공격할 만하지만, 추격대는 그대로 방패를 막고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방패가 걷히며 누군가 외쳤다.

“토르도 한물갔구먼. 적을 두고 도망이나 치고 말이야. 캬하하하하···.”

협곡을 따라 메아리친 이 소리에 사도 연합이 그대로 멈추었다.

“땅딸보 슈피겐, 많이 컸네.”

사도 연합 쪽에서 대꾸했다.

“어이, 라면이. 이제 골드 팔이도 못하고 어쩌냐? 신들 똥구멍에서 단물이라도 나오던? 크크크···.”

사도 연합의 ‘라면왕’은 캡슐방에서 라면만 먹으며 패자의시대에 풀접속하며 게임해 ‘대양의바람’길드의 운영진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보통 게임을 할 때 현질은 기본이지만 라면왕은 현질할 돈이 없어 순수 노력으로 현질의 차이를 극복했고. 결국, 높은 위치에 올라 큰돈을 벌어 팔자가 핀 경우로 게임속 화폐인 골드를 팔아 생활하는 유저였다.


라면왕이 이를 악물고 추격대의 슈피겐을 향해 활을 쏘았다. 궁수 직업으로 최고의 유저인 라면왕의 화살이 빛과 같은 속도로 슈피겐에게 날아들었다. 죽지는 않겠지만 중상을 입히기에 충분했다.

“펑.”

라면왕의 화살이 슈피겐과의 거리 중간쯤에서 폭발과 함께 터져 버렸다. 라면왕은 상대 쪽 힐러들이 슈피겐을 마법 보호막으로 막아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신의 화살이 도중에 터져버리자 속으로 놀랐지만, 슈피겐 주변에서 여자 엘프를 보게 되자 수긍하며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때를 맞춰 토르가 검을 세우며 앞으로 나왔다.


“오랜만이요.”

추격대의 앞에 무쏘의뿔과 그 일행들을 비롯하여 추격대의 간부들이 서 있었다. 토르의 계획은 추격대의 핵심 유저들이 엘리야가 끌어들인 순프라를 상대로 싸우는 동안 자신은 추격대의 뒤를 잡아 샌드위치 공격을 할 생각이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순프라와 싸워야 할 추격대의 간부들이 뒤쪽에 모습을 드러내자 후퇴하는 것을 멈추었다.

‘이렇게 된 이상. 싸워봐야지.’

토르가 앞에 나서자 사도 연합의 간부들을 비롯한 핵심 유저들도 앞으로 나왔다.


토르의 말은 무쏘의뿔을 비롯하여 추격대의 주요인물들에게 한 말이었다. 얼마 전 마계에서 우도벨의 소환으로 전쟁터로 불려온 토르였다. 그때도 무쏘의뿔과 마주쳤지만 직접 싸우진 않았는데 지금 상황은 ‘대양의바람’길드와 ‘정의 연합’의 전쟁에서 싸운 이후로 첫 전투가 될 판이었다.


무쏘의뿔은 토르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대신 텔레포트로 이동해 토르를 단검으로 찔렀다. 토르는 언제든 무쏘의뿔이 자신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용케도 그 예상이 맞아 무쏘의뿔이 시야에서 사라진 순간 방패를 앞으로 올렸고 무쏘의뿔 공격이 방패를 가격하며 토르가 뒤쪽으로 크게 밀려났다. 그와 동시에 토르 주변에 있던 유저들이 일시에 무쏘의뿔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


헤임달을 비롯한 추격대 유저들은 무쏘의뿔이 혼자 토르에게 달려들어 싸움이 시작되자 당황해하며 모두 칼을 빼 들고 달렸다. 추격대와 사도 연합의 거리는 약 50m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쾅 쾅 쾅···.”

무쏘의뿔은 마치 양 무리 속에 뛰어든 사자와 같았다. 무쏘의뿔의 단검은 유저들의 장검을 밀어내며 몸에 꽂혔다. 방패는 공격을 막아냈지만, 충격으로 날아갔다. 예전 무쏘의뿔은 다수와 싸울 때면 독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리고 중독시켜 자신이 유리한 입장에서 싸웠는데 지금은 장기인 독연막탄도 쓰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어서일까.

사도 연합의 유저들은 그런 무쏘의뿔과 싸움에 물러서지 않았다. 근딜과 원딜의 모든 공격이 무쏘의뿔에게 집중되었다. 무쏘의뿔은 빨랐다. 너무 빨라서 스킬이 쫓을 수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순간이동을 사용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다.


“째쟁.”

바닥과 함께 상당수의 사도 연합 유저들의 몸이 얼어붙었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무쏘의뿔이 얼어붙은 유저들에게 빠른 공격을 퍼부었다. 샤도임이 공중에서 아래쪽을 향해 화살을 퍼부었다.

“젠장.”

고렙의 궁수가 사용하는 스킬중에 높이 뛰어올라 활을 쏘는 스킬이 있었다. 달리면서 쏘는 ‘무빙샷’의 상위 단계로 샤도임은 무빙샷과 점프샷을 섞어 사용했다. 달리며 뛰었고 앞으로 수십 미터를 날아가며 아래쪽 목표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샤도임의 화살은 한발 한발 날아오지 않았다. 활 질 한 번에 십여 발이 날아왔다. 사도 연합 유저들 중에는 방패를 든 직업군이 많았다. 플루마의 ‘동해의별’기사단에 소속된 자들로 이들이 앞에 나서며 샤도임의 화살 공격과 무쏘의뿔의 공격에 방어진을 형성했다. 그러나 곧이어 무쏘의뿔이 데리고 다니는 암살자 5인방이 합류하면서 다시 사도 연합측이 불리해졌다. 무슨 암살자들이 기사들과 맞싸워 밀리지 않았다. 드래곤 유니크템의 능력과 50렙 이상의 렙차이. 이것이 암살자가 기사와 싸워도 밀리지 않는 이유였다.


사도 연합이 추격대의 후미를 공격했을 때 밀지 못한 것은 렙과 장비의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인 데 비해 지금 사도 연합과 무쏘의뿔 일행들과 싸움은 장비와 렙의 차이가 컸다. 기사들이 방어에 급급했고 사도 연합의 강력한 사제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죽어도 진작 죽었을 것을 근근이 버틸 수 있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것도 추격대의 고렙들. 헤임달 팟원들이 도착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사도 연합이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어 어···.”

사제들의 빡힐에도 불구하고 죽어 나가는 사도 연합의 숫자가 늘어났다.

상대를 잡기 위해 협곡으로 몰아넣었는데 오히려 협곡이 자신들의 장점은 낮추고 단점을 살린 결과가 되었다.


무쏘의뿔은 사도 연합 사제들의 치유량이 너무 커서 적들을 쉽게 죽이지 못하게 되자. 사도 연합의 후방으로 이동했다. 사제들이 많이 있는 곳에 독연막탄을 터트리자 중독된 사제들의 치유가 멈추었고 전반적인 전황에 영향을 미쳤다. 사제들의 치유 스킬은 대상과 일정 거리 내에서 이뤄졌다. 근딜들이 앞쪽에 있으면 사제들이 마냥 뒤쪽에 머물 수 없는 이유이다. 협곡 안의 싸움이 사도 연합에게 유리할 게 하나도 없었다. 무쏘의뿔이 독연막탄을 터뜨리며 협곡을 따라 사도 연합 전체를 중독시켜 버렸다.


“와, 이런 허접 새끼들. 크크크···.”

듣보잡들이 날뛰는 모습을 보며 토르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순간적으로 신의 대리인이 되어 새롭게 얻은 정예 천사병 300명을 소환하는 스킬을 사용할까 망설이기도 했는데 전세가 이미 기울었기에 사용하지 않았다. 토르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처음 보는 추격대 3명의 유저에게 다굴을 맞으며 눈을 감았다.

소마 대륙의 최강 유저들. 패자의시대 최고의 랭커들로 구성된 사도 연합이 마계 추격대와의 전면전에서 전멸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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