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최근연재일 :
2019.11.11 18:00
연재수 :
148 회
조회수 :
29,924
추천수 :
1,068
글자수 :
795,874

작성
19.09.26 18:00
조회
157
추천
6
글자
13쪽

패자의시대 2 (115)

DUMMY

다음날.

사도 연합 유저들이 해 뜨는 시간에 건물을 나왔다. 다들 모피 담요를 몸에 둘러 추위를 피했다. 여전히 도시에 인기척도 없었고 조용했다. 궁금해서 창문으로 내다볼 수도 있겠건만 이들은 그러지 않았다. 집들의 굴뚝에서 연기는 계속 피어나왔다.

떼세로 산은 마계의 아디베흐 산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이 산도 엄청나게 큰 산에 속했다. 우도벨의 퀘스트는 ‘카스톨의 눈’이 어느 지역에 있다는 것만 나와있지 떼세로 산에 대한 설명이나 사단도난 시에 관한 얘기도 버림받은 천족과 관련된 설명도 없었다.


도시를 벗어나자 점점 경사가 심해졌다 하지만 오르기 힘들 정도의 경사는 아니었다. 그리고 고지가 높아져서인지 숲의 나무들 수가 줄어들었는데 아래쪽 나무들보다 훨씬 더 컸다. 모피 담요를 얻지 못했다면 얼어 죽었을 만큼 추위와 무릎까지 쌓여 있는 눈으로 인해 걷는 속도는 느렸지만 다들 퀘스트의 종착지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피로한지 몰랐다.

그리고 드문드문 있던 나무들마저 사라질 때쯤 큰 바위와 작은 바위들이 많은 지역으로 들어서게 됐다. 탁트인 시야. 사방 눈으로 뒤덮인 끝 모를 대지였다. 산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졌다.

흐린 하늘. 당장이라도 함박눈이 내릴 것 같은 날씨였다.


앞장서 걷던 토르가 걸음을 멈추고 유저들에게 말했다.

“우리 퀘스트의 길 안내는 이곳에서 끝납니다. 이곳이 종착지 같은데 주변에 아무것도 안 보이죠? 5개 공격대로 나눌 테니 주변에서 단서를 찾도록 합시다.”

“그런데 이곳엔 몹이 없나요?”

다들 산을 오르면서 느낀 거지만 떼세로 산에 들어선 뒤로 몹은 커녕 그 흔한 새를 비롯해 작은 동물들 한 마리 보지 못했다. 소마 대륙은 새들이 창가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사슴이 길가에 뛰어다닐 정도로 동물들이 흔했다.

“이유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난도 높은 퀘스트이고···. 아마 드래곤 같은 최강의 보스몹이 산을 차지하고 있어서 잡몹이나 작은 동물들이 없겠지요.”

게임에서 특정 지역에 잡몹이 없는 경우는 강력한 보스 몹의 영향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정설이었다.

다들 예상을 하고 있지만 서로 말은 안 했다. 별 다섯 개짜리 퀘스트였다. 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것이다.

5개 공격대로 나누어진 사도 연합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단서를 찾는 게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하였다. 모든 게 눈으로 뒤덮인 상태였고 사도 연합에는 마스터급의 모험가나 탐험가가 없었다. 눈에 쌓여 단서가 숨겨져 있어도 이들은 알 수 없었다. 싸우는데 필요한 전투 직업군으로 이뤄진 사도 연합의 단점이었다.



메르세비아.

떼세로 산에 사는 거대 몬스터로 메르세비아는 자신의 동굴에서 자고 있었다. 버림받은 천족들은 ‘흑룡 메르세비아’라고 부르지만 사실 거대한 뱀의 형상이었다. 그런데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했기 때문에 ‘흑룡’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검은색의 비늘로 전신이 뒤덮인 길이 2㎞에 이르는 거대 몬스터였다. 드래곤도 몸이 컸지만, 드래곤을 거대 몬스터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지능의 차이였다. 드래곤은 마법을 부리고 대화를 할 수 있다면 마계나 천계의 사냥터에 있는 거대 몬스터들은 지능이 낮고 대화를 할 수 없었다. 타고난 몇 가지 공격 스킬만 사용할 줄 아는 거대 몬스터와 다르게 드래곤은 다양한 마법을 사용했고 조건과 인연이 닿으면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저들에게 퀘스트를 주기도 했고···.


동굴 속에서 자고 있던 메르세비아는 익숙한 냄새에 잠을 깼다. 드래곤처럼 동면을 하는 것은 아니고 메르세비아는 평소에 대부분 시간을 자신의 동굴 안에서 잠을 자거나 그냥 있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먹이 냄새가 동굴 아래쪽에서 진동하자 이에 반응해 저절로 거대한 몸이 미끄러지듯 동굴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메르세비아가 동굴에서 나가는 순간 떼세로 산의 하늘은 빠르게 구름이 뭉치며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얼마 안 가 천둥이 치며 이내 하늘이 쩍쩍 갈라지기 시작했다. 갈라진 구름 사이로는 끓고 있는 용암 같은 것이 보였다. 흡사 지옥 같은 모습이었다.


메르세비아가 동굴에서 몸을 완전히 빼냈을 때 메르세비아 아래쪽으로 검은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메르세비아가 구름의 위쪽을 날았다.


토르는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자 모두에게 외쳤다.

“다들 모이세요.”

5개의 공격대로 나누어진 사도 연합이 불길함을 느끼고 토르가 있는 곳으로 몰려갈 때였다. 하늘에서 화산재가 함박눈처럼 내리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잠시 하늘을 올려봤다.

“까가가가가가가······.”

이상한 소리가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그리고·········. 엄청나게 굵은 불줄기가 하늘에서 쏘아져 내렸다. 연필로 종이에 선을 긋듯 불줄기가 대지를 훑고 지나갔다. 500명의 유저들이 불줄기에 지워져 버렸다. 사도 연합 500인 공격대를 태워 증발시킨 불줄기 끝에 메르세비아가 끓는 용암 같은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 길게 울었다.

“까라라라라라라라라······.”

메르세비아는 오랜만에 세상에 나온 것이 기쁜 것인 양 하늘에서 몸을 360도 꼬았다. 그리고 방향을 바꿔 날아갔다.


사도 연합 제2 공격대를 맡은 ‘메쉬포테이토’가 저 멀리 하늘의 끓는 용암의 붉은 빛에 반사된 뱀 같은 검은 그림자를 보고 소리쳤다.

“흑룡이다. 모두 전투 준비.”

메쉬포테이토의 눈은 정확했다. 아무도 못 본 것을 메쉬포테이토는 보았고 전투 태세를 주문한 것이다. 싸움에는 프로인 사도 연합 유저들은 알아서 퍼지며 자리를 잡았다. 서로 간에 버프가 오고 가고 아껴뒀던 도핑 물약을 사용하며 전투태세를 갖춘 사이 검은 그림자 같은 뱀 같은 흑룡이 빠르게 날아왔다.

“흑룡이 아니고 뱀이네···.”


메르세비아가 다시 불줄기를 토해냈다. 준비를 한 자와 준비하지 않은 자의 차이랄까. 메르세비아의 불줄기가 바닥을 훑고 지나갔지만 사도 연합 유저들은 대략 30여 명만이 목숨을 잃었을 뿐이었다. 곧이어 유저들의 공격이 메르세비아에게 쏟아졌다.

“와, 엄청난데···.”

메르세비아가 제2 공격대의 머리 위쪽을 지나갔는데 그 끝이 안 보였다. 유저들의 스킬 공격이 어두운 하늘을 밝힐 정도로 매섭게 퍼부어졌다. 이를 모두 맞으며 메르세비아가 방향을 틀어 다시 한번 화염 브레스를 토해냈다.

“피해.”

화염 브레스의 진로에 속한 유저들이 몸을 날리며 피하는 사이 진로 밖의 유저들이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공중 몬스터와 싸울 때 근접 유저들은 난감하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메르세비아의 어글을 끌기 위해 애를 썼는데 메르세비아는 어글을 떠나 숨 쉬듯이 화염 브레스를 연속으로 내뿜었다.


“브레스를 어떻게 연속으로 뿜을 수 있는 거지?”

메르세비아가 화염 브레스를 한번 뿜을 때마다 수십 명의 유저들이 지워져 나갔다. 게임 설정상 드래곤은 브레스를 일주일에 두 번 뿜을 수 있었다. 패자의시대 게임에서 알려진 모든 공격 중 최고의 데미지를 가진 드래곤의 브레스였는데 메르세비아는 드래곤의 브레스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어쨌든 엄청난 데미지의 브레스를 연속으로 뿜어대고 있어서 사도 연합 유저들이 놀라고 있었다. 하늘에서 브레스를 내뿜는 보스 몹과 싸워서는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 어느새 유저들은 살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는 게 고작이었다. 메르세비아가 유저들의 공격에 전혀 피해를 보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공격을 멈추고 도망 다니게 만든 이유이기도 했다.


“2공격대는 재정비해.”

토르가 이끄는 제1 공격대가 지원을 온 것이다. 처음에 몰살당한 공격대는 제3공격대였고 4, 5공격대 역시 메르세비아와 전투가 벌어지는 곳으로 달려오는 중이었다.


메르세비아는 토르 공격대가 공격을 퍼붓자 하늘 높이 올라갔다. 스킬의 유효거리를 벗어난 행동으로 하늘 높을 곳에 떠서 아래쪽을 보니 두 무리의 인간들이 몰려오는 것이 보였다. 메르세비아는 유저들이 모두 모이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천천히 하강했다.

“온다. 브레스를 막을 방법은 없어 다들 브레스를 조심하고 스킬을 아끼지 마.”


메르세비아가 사정권에 들자 하나로 합쳐진 사도 연합의 유저들이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메르세비아는 이를 모두 맞으며 바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세웠다. 마치 코브라처럼······.

워낙 큰 뱀이라 세운 머리가 150m를 넘었고 유저들의 스킬이 얼굴 쪽으로 퍼부어졌지만 무심한 듯 사도 연합을 내려보던 메르세비아가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다가 크게 입을 벌리며 소리를 토했다.

“끼이이이이이이이······.”

메르세비아의 음파 공격이 사도 연합의 유저들을 모두 상태 이상에 빠뜨려버렸다. 모두 정신을 잃고 혼절해 버렸는데 메르세비아가 뒤이어 그 거대한 꼬리를 휘둘러 바닥을 쓸었다. 메르세비아를 포위하고 있던 원딜러들을 바위와 함께 빗자루로 쓸 듯 앞쪽으로 몰았다. 사도 연합 유저들을 모두 앞쪽으로 모으자 메르세비아가 입을 벌렸다. 8개의 혀가 쏟아지듯 나와 바닥에 엉켜있는 사도 연합 유저들을 휘감아 입속으로 사라졌다. 메르세비아의 입꼬리가 올라가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동굴을 향해 바닥을 기어나갔다. 하늘이 다시 개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흐린 하늘이었다. 메르세비아가 동굴 속으로 들어가자 떼세로 산에 함박눈이 내렸다. 눈은 모든 것을 덮어 감췄다. 마치 언제 싸움이 있었는지 알 수 없도록 가리는 것 같았다.



사도 연합 유저들이 부활한 곳은 사단도난 시의 광장이었다. 이들은 부활하자마자 전에 자신들이 묵었던 강당으로 들어갔다. 강당 안에는 처음 사도 연합 유저들을 맞이했던 천족이 모닥불 앞에 앉아 있었다. 토르가 맞은편에 앉았다.

“우리 서로 통성명이라도 합시다. 나는 보시다시피 인간이요. 신의 부름을 받아 대리인으로서 사자들을 데리고 임무를 수행 중이오.”

“나는 사단도난 시를 대표하는 ‘나로담’이라 하오. 우리는 천계의 신들을 좋아하지 않소. 신들의 사자인 당신들을 반길 수 없음을 이해하시오.”

토르가 인상을 찡그렸다. 천계에 신들과 대립관계인 천족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했다.

“메르세비아에 대해 왜 알려주지 않았소?”

“물어보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말해줬다 한들 대책이 있겠소?”

나로담의 말이 맞았다. 한편으론 니들은 메르세비아를 이길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했다.

“카스톨의 눈은 메르세비아가 가지고 있소?”

“우리는 알지 못하오. 메르세비아는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괴물이오. 메르세비아가 카스톨의 눈을 가졌는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소? 다만, 대대로 떼세로 산에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메르세비아의 활동 지역 외의 다른 지역에 없다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소.”


‘카스톨의 눈’은 삼주신의 성물이었다. 별 다섯 개 퀘스트의 완료 아이템이었고 당연히 메르세비아 같은 강력한 몬스터가 지키고 있다고 봐야 했다.

“메르세비아를 잡을 때까지 이곳에서 신세 좀 져야겠소. 대가를 원한다면 무엇이든 드리겠소.”

천족은 대답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토르는 거절하면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천족이 말했다.

“조건이 있소.”

“말해보시오.”

“당신들은 광장과 이곳만 이용할 수 있소. 그리고 나 이외에 다른 천족들에게 말을 걸지 마시오. 실례가 되는 행동도 하지 마시오. 궁금한 게 있으면 나한테만 물어보시오. 담요와 음식을 항상 이곳에 준비해 놓겠소.”


토르가 천족에게 물었다.

“당신들은 왜 신들을 적대시하오?”

토르는 이들이 천족들과 신들을 적대시한다고 느꼈다. 처음 물어봤어야 하는 질문인데 엔피씨들에 관심이 없어 묻지 않은 것을 메르세비아한테 모두 죽고 다시 이곳에서 시작하게 되자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우리를 버림받은 천족이라고 부르지요. 왜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하오?”

“...........”

토르도 궁금은 했지만, 딱히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게임의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다. 게임의 설정과 내용, 시나리오에 관심을 두고 퀘스트를 해나가는 유저와 렙업과 장비 맞추는데 열을 올리고 사냥과 싸움에 집중하는 유저. 전자의 경우 렙과 장비가 뒤처질 수밖에 없고 주로 비전투 직업군이 많았다. 후자의 경우 크고 강한 길드에 소속된 전투 직업군이 많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패자의시대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8 패자의시대 2 (148) +2 19.11.11 228 6 12쪽
147 패자의시대 2 (147) 19.11.08 111 6 10쪽
146 패자의시대 2 (146) 19.11.07 97 6 14쪽
145 패자의시대 2 (145) 19.11.06 113 6 14쪽
144 패자의시대 2 (144) 19.11.05 147 6 12쪽
143 패자의시대 2 (143) 19.11.04 110 6 11쪽
142 패자의시대 2 (142) 19.11.01 124 7 13쪽
141 패자의시대 2 (141) 19.10.31 104 7 12쪽
140 패자의시대 2 (140) 19.10.30 118 6 13쪽
139 패자의시대 2 (139) +1 19.10.29 124 6 13쪽
138 패자의시대 2 (138) 19.10.28 100 6 10쪽
137 패자의시대 2 (137) 19.10.25 109 6 13쪽
136 패자의시대 2 (136) 19.10.24 116 6 13쪽
135 패자의시대 2 (135) 19.10.23 90 6 13쪽
134 패자의시대 2 (134) 19.10.22 122 6 12쪽
133 패자의시대 2 (133) 19.10.21 97 7 12쪽
132 패자의시대 2 (132) 19.10.18 109 6 13쪽
131 패자의시대 2 (131) 19.10.17 96 6 11쪽
130 패자의시대 2 (130) 19.10.16 115 6 13쪽
129 패자의시대 2 (129) 19.10.15 102 6 9쪽
128 패자의시대 2 (128) 19.10.14 112 7 12쪽
127 패자의시대 2 (127) +1 19.10.11 104 8 10쪽
126 패자의시대 2 (126) 19.10.10 95 5 13쪽
125 패자의시대 2 (125) 19.10.09 96 6 10쪽
124 패자의시대 2 (124) 19.10.08 116 7 13쪽
123 패자의시대 2 (123) 19.10.07 98 6 11쪽
122 패자의시대 2 (122) 19.10.04 178 6 13쪽
121 패자의시대 2 (121) 19.10.03 111 6 12쪽
120 패자의시대 2 (120) 19.10.02 113 6 12쪽
119 패자의시대 2 (119) 19.10.01 96 6 14쪽
118 패자의시대 2 (118) 19.09.30 97 6 11쪽
117 패자의시대 2 (117) 19.09.28 106 6 13쪽
116 패자의시대 2 (116) 19.09.27 110 4 12쪽
» 패자의시대 2 (115) 19.09.26 158 6 13쪽
114 패자의시대 2 (114) 19.09.25 100 5 12쪽
113 패자의시대 2 (113) 19.09.24 103 6 11쪽
112 패자의시대 2 (112) 19.09.23 140 5 10쪽
111 패자의시대 2 (111) 19.09.21 127 6 11쪽
110 패자의시대 2 (110) 19.09.20 143 6 10쪽
109 패자의시대 2 (109) 19.09.19 104 6 12쪽
108 패자의시대 2 (108) 19.09.18 122 7 13쪽
107 패자의시대 2 (107) 19.09.17 101 7 12쪽
106 패자의시대 2 (106) 19.09.16 133 6 9쪽
105 패자의시대 2 (105) 19.09.13 118 7 12쪽
104 패자의시대 2 (104) 19.09.12 129 7 14쪽
103 패자의시대 2 (103) 19.09.11 124 8 11쪽
102 패자의시대 2 (102) 19.09.10 163 7 9쪽
101 패자의시대 2 (101) 19.09.09 142 7 13쪽
100 패자의시대 2 (100) 19.09.07 116 7 11쪽
99 패자의시대 2 (99) 19.09.06 110 6 12쪽
98 패자의시대 2 (98) 19.09.05 106 6 10쪽
97 패자의시대 2 (97) 19.09.04 125 7 13쪽
96 패자의시대 2 (96) 19.09.03 125 7 12쪽
95 패자의시대 2 (95) 19.09.02 120 7 13쪽
94 패자의시대 2 (94) 19.08.30 140 6 12쪽
93 패자의시대 2 (93) 19.08.29 117 6 12쪽
92 패자의시대 2 (92) 19.08.28 142 6 12쪽
91 패자의시대 2 (91) 19.08.27 123 7 11쪽
90 패자의시대 2 (90) 19.08.26 131 6 11쪽
89 패자의시대 2 (89) 19.08.23 147 6 13쪽
88 패자의시대 2 (88) 19.08.22 139 6 12쪽
87 패자의시대 2 (87) 19.08.21 146 7 12쪽
86 패자의시대 2 (86) 19.08.20 137 6 11쪽
85 패자의시대 2 (85) 19.08.19 148 6 13쪽
84 패자의시대 2 (84) 19.08.16 134 5 11쪽
83 패자의시대 2 (83) 19.08.15 130 6 13쪽
82 패자의시대 2 (82) 19.08.14 121 7 14쪽
81 패자의시대 2 (81) 19.08.13 146 6 14쪽
80 패자의시대 2 (80) 19.08.12 143 5 12쪽
79 패자의시대 2 (79) 19.08.09 163 6 11쪽
78 패자의시대 2 (78) 19.08.08 129 6 11쪽
77 패자의시대 2 (77) 19.08.07 151 6 10쪽
76 패자의시대 2 (76) 19.08.06 128 7 13쪽
75 패자의시대 2 (75) 19.08.05 143 6 10쪽
74 패자의시대 2 (74) 19.08.02 185 6 13쪽
73 패자의시대 2 (73) 19.08.01 149 6 10쪽
72 패자의시대 2 (72) 19.07.31 154 6 12쪽
71 패자의시대 2 (71) 19.07.30 139 6 10쪽
70 패자의시대 2 (70) 19.07.29 163 7 12쪽
69 패자의시대 2 (69) 19.07.27 175 6 13쪽
68 패자의시대 2 (68) 19.07.26 148 7 13쪽
67 패자의시대 2 (67) 19.07.25 155 6 13쪽
66 패자의시대 2 (66) 19.07.24 179 8 12쪽
65 패자의시대 2 (65) 19.07.23 170 9 13쪽
64 패자의시대 2 (64) 19.07.22 150 5 10쪽
63 패자의시대 2 (63) 19.07.20 165 7 12쪽
62 패자의시대 2 (62) 19.07.19 148 7 13쪽
61 패자의시대 2 (61) 19.07.18 168 7 11쪽
60 패자의시대 2 (60) 19.07.17 183 7 13쪽
59 패자의시대 2 (59) 19.07.16 156 8 12쪽
58 패자의시대 2 (58) 19.07.15 168 7 11쪽
57 패자의시대 2 (57) 19.07.13 171 8 14쪽
56 패자의시대 2 (56) 19.07.12 188 7 13쪽
55 패자의시대 2 (55) 19.07.11 172 7 13쪽
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4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7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4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6 8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